리벳
리벳(Rivet) 또는 대갈못(문화어: 맞머리못)은 머리 부분이 두툼하게 굵은 못이다. 리벳은 체결용 부품의 일종으로서 환봉에 여러 가지 모양의 머리가 달려 있다. 철판이나 강재 등을 겹쳐서 뚫은 구멍에 리벳을 꽂고 끝을 압착하여 체결하는 부품이다. 압정이라고도 부른다. 금속 재료를 땜을 사용하지 않고 리벳을 사용하여 접합하는 방법을 리베팅(riveting)이라고 한다.[1][2][3]
개요[편집]
리벳은 소성 변형으로 인해 판재 등을 접합하는 부품입니다. 헤드부가 만두 형상(냄비 형상)이며 몸체는 지주 형상(샤프트, 심 축)으로 겹친 판재 홀에 삽입하여 반대쪽을 변형(파손, 개방)해서 고정한다. 헤드부 형상은 원형, 접시형, 원형 접시, 평형, 냄비형 등이 있으며 재료도 각 금속 외에 수지제도 있다. 나선 붙이 및 타격해서 선단을 펼치는 제품 등 한쪽에서 체결 가능한 것도 있다. 강판 두 장에 구멍을 뚫고 이 무른 금속 못을 구멍에 끼워 넣은 뒤 지름이 얇은 쪽을 해머로 강하게 내리쳐 납작하게 눌러주면 리벳이 유격없이 두 판재를 양쪽으로 스테이플러처럼 고정해 준다.
강판 너비가 작을 경우면 몰라도 보통 강판은 리베팅을 하나만 하면 접합이 되지 않으므로 강판의 이음새를 따라 라인 형태로 여러 번 찍어준다. 그러면 리벳에 의해 두 판재가 볼트로 조인 것 마냥 강력하게 접합된다. 보통 강판을 이어붙일 때 볼트와 너트로 조이거나 용접이 흔히 쓰이는데 볼트, 너트의 경우 무게가 많이 나가고 강판의 상태에 따라 용접마저 불가할 때에는 사용한다. 일례로, 강판 접합에 흔히 쓰이는 점용접은 강판의 두께가 4mm를 넘어가면 접합강도가 떨어지므로 다른 접합법으로 붙여야 하고 이때 주로 리베팅 처리한다.[4]
강철판을 포개어 뚫려 있는 구멍에 가열한 리벳을 꽂아 넣고 머리 부분을 받친 후 기계, 해머 등으로 두들겨 변형시켜서 체결한다. 대체로 연강(軟鋼)으로 만들지만, 특수용도에는 합금강, 경합금으로 만들며 길이는 체결할 판의 두께에 따라 지름의 1.3∼1.6배를 더한 것으로 하고, 리벳구멍은 리벳지름보다 1mm 정도 크게 한다. 작은 리벳을 박을 때는 가열하지 않고 상온에서 한다. 리벳을 사용하여 결합한 부분을 리벳이음이라고 하며 종류에는 겹치기이음, 맞대기이음, 평행형 리벳이음과 지그재그형 리벳이음, 전단면 이음 등이 있다. 리벳이음은 공작하기 수월하고 접합부의 강도도 강해서 건축물, 보일러, 다리, 선박, 가스탱크, 보도교 등에 널리 사용된다. 리벳이음을 할 때 기밀(氣密)을 필요로 할 경우에는 코킹(caulking)을 하며 코킹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풀러링(fullering)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용접기술이 진보됨에 따라 리벳이음은 용접으로 바뀌어가고 있다.[5]
종류[편집]
머리모양에 따라 아래와 같이 구분한다.
- 둥근머리 =D 리베팅에 흔히 쓰이는 리벳
- 납작머리 =] 머리가 납작하며 머리 하단 직경이 상단에 비해 큼
- 접시머리 =< 리벳 머리가 모재 안쪽으로 파고들어 겉면에 걸거치는 부분이 없어짐
- 둥근접시머리 =<D
- 냄비머리 =} 납작머리와 비슷하나 모서리가 없음
- 얇은납작머리 =()
- 브래지어
- 유니버설 =) 둥근머리 리벳에 비해 머리의 두께가 얇음
토목구조물에서의 사용[편집]
강판을 죄어 맞추기 위하여 사용하는 연강봉(軟鋼棒)의 한쪽 끝에 머리가 달려 있는 것으로, 이것을 빨갛게 달구어서 리벳 구멍을 통하여 강판을 합치고 다른 쪽 끝을 손 또는 동력으로 두들겨 찌그려뜨려서 죄어 맞춘다. 두랄루민판에는 알루미늄 리벳을, 동판에는 구리 리벳을 사용한다. 대한민국에서 1960년대까지는 강(鋼) 교량 등의 토목구조물에 자주 사용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장력 볼트나 용접이 주로 쓰인다. 리벳의 문제점은 현장 작업자 숙련도가 필요하다는 점, 작업 시 소음이 생긴다는 점, 리벳 강도가 모재(母材) 강도보다 떨어지는 때가 있다는 점이 꼽힌다. KDS 14 30 25 :2019 강구조 연결 설계기준(허용응력설계법)에만 있고 하중저항계수 설계법에는 나오지 않는다.[6]
블라인드 리벳[편집]
리벳은 청동기 시대 이후로 존재하였으며 두 개의 물체(보통 얇은 금속판)를 함께 고정시키는 도구였다. 이는 항공기 및 선박 선체와 같이 고정된 상태를 유지해야 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움직임으로 발생하는 진동 또한 너트와 볼트를 느슨하게 만드는 이유인데, 이 경우에도 리벳이 일반적으로 특정 물체를 고정시키는 데 선호된다.
1931년 루이스 헉은 항공기 생산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던 중 블라인드 리벳으로 이를 해결하였다. 일반 리벳과는 다르게, 블라인드 리벳은 고정시키고자 하는 물체에 리벳의 한 쪽 끝만을 박았기 때문에 비행기 제조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보통 리벳처럼 블라인드 리벳은 미리 뚫어놓은 구멍에 삽입되지만 그 속에 심(단단한 물질로 구성된 원형 코어로 새김 눈이 달려 있음)이 내장돼 있다. 블라인드 리벳을 박는 공구는 구멍을 통해 부드러운 리벳 끝부분을 짓눌러서 리벳 심의 머리 부분을 제거한다. 일단 충분한 힘이 적용되고 나면 머리 부분은 부서지고 구멍에는 심만 남는다. 블라인드 리벳은 일반 리벳만큼 견고하지는 않지만 기존 리벳보다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리벳의 기본 디자인은 오랜 시간 동안 거의 변한 것이 없지만 리벳의 원료와 리벳을 박는 공구는 수차례 개선되어 이전보다 더 쉽고 튼튼하게 리벳을 박을 수 있게 되었다. 블라인드 리벳은 조립식 집에서부터 열차의 객차, 버스, 자동차, 무역 컨테이너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품을 제조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7]
리벳건[편집]
리벳건(Rivet Gun)은 리벳을 성형시키는 공구이다. 리벳은 판재에 구멍을 뚫어서 볼트와 너트로 결합하듯 고정시키는 건데 리벳을 성형시키는 것이다. 총처럼 멀리 쏘는 건 아니고 직접 타격시키거나 리벳에 못 같은 막대기를 잡아당겨서 성형한다. 작업 시에는 일반적으로 판재 반대쪽에 버킹바를 대고 작업한다. 리벳을 고정시키는 과정 특성상 진동이 장난 아니다. 리벳 건 사용 시 아래쪽에 있는 공기 조절기를 돌려가면서 세기를 조절하도록 하자. 아니면 판재가 작살나거나 리벳에 상처가 생긴다. 그 용도 상 네일건과 유사점이 있다. 다만 이쪽은 단순히 못을 박기만 하기 때문에 리벳 건보다는 사용 시 충격이 덜하다. 리벳을 판과 판에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리벳건을 사용해야 한다. 일단 리벳 사이즈에 맞는 리벳건을 사용해야 하며 리벳을 구멍 사이에 넣고 리벳건의 손잡이를 몇 번 눌러주면 리벳 심이 쏙 빠지면서 리벳이 그대로 고정되는 방식이다. 유튜브에 리벳건의 사용법을 참고하시고 따라서 작업하시면 된다. 리벳 못 사이즈에 맞게 리벳 구멍을 맞춰서 이용한다는 것만 주의하면 된다.[8][9]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리벳〉, 《위키백과》
- 〈리벳〉, 《나무위키》
- 〈리벳 건〉, 《나무위키》
- 〈리베팅〉, 《국어사전》
- 〈리벳/압정〉, 《MISUMI한국미스미》
- 〈리벳(rivet)〉, 《네이버 지식백과》
- 〈리벳〉, 《네이버 지식백과》
- 〈블라인드 리벳〉, 《네이버 지식백과》
- 판금기계설계, 〈리벳 (Rivet) 종류와 원리 / 리벳건 사용법〉, 《티스토리》, 2019-12-23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