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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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3일 (수) 00:40 기준 최신판
톱(saw, 鋸)은 날을 세운 단단한 판이나 줄로 만들어진 도구로 보다 부드러운 재료를 자르는데 사용한다. 톱의 자르는 날은 톱니 모양이거나 연마재이다. 톱은 수공구로 쓸 수도 있고 증기, 물, 전기 혹은 다른 동력을 이용하여 전동 공구로 쓸 수도 있다. 톱은 일반적으로 목재나 금속을 가공하는데 이용되며 산업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용구 중 하나이다.[1][2]
개요[편집]
톱은 금속판이나 쇠줄 표면 등에 삐죽삐죽한 톱니를 만들어 물건을 자르거나 켜는데 사용하는 공구의 총칭이다. 목재, 금속, 석재(石材), 플라스틱 등을 절단하기 위한 공구이다. 나뭇결의 수직 방향으로 베는 것을 '자르다'라고 하고, 나뭇결 방향으로 베는 것은 '켜다'라고 한다. 크게 손으로 움직이는 톱과 기계로 톱날을 움직이는 기계톱으로 구분되며, 그 용도(주로 자르는 물건)에 따라 톱날의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톱의 절삭력은 단순히 삐죽삐죽한 이빨 형태의 날 뿐만 아니라, 단면으로 봤을 때 톱날 끝부분이 좌우로 벌어진 날어김(Kerf) 구조인 것 또한 중요하다. 절단 부위를 넓게 벌리고 톱밥이 끼지 않게 만들어서 절삭력을 유지시켜 준다.[3]
톱은 수공구로 사용할 때 먼저 부재(목재)를 고정하고 자를 부분 위쪽에 톱 길을 내기 위해 가볍게 톱질하여 5~10mm 톱자국을 낸다. 톱의 손잡이를 두 손으로 잡고 톱을 톱자국에 올려놓고 자를 선과 톱이 몸의 중심으로 오도록 한다. 당길 때에는 힘을 주고, 밀 때는 힘을 약하게 주고 톱날의 전체를 사용하도록 길게 당기며 자르는 선에서 벗어나지 않게 확인하며 자른다. 거의 다 자를 경우 한 손으로 톱을 잡고 다른 손으로 부재의 잘려나가는 부분을 잡고 천천히 톱질하여 사용하는 쪽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방지한다.[4]
수공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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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날톱 :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톱이다. 물체를 당겨서 절단하는 방식이고, 과거에는 칼과 같이 손잡이와 일체형이었으나 현대에 들어서면서 톱날과 손잡이를 더욱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량되었다. 사실은 이같은 당기는 톱은 동아시아에서 옛부터 쓰였으나 일본이 근대화에 먼저 성공하고 대량생산을 하면서 서양에도 먼저 알려지면서 영어로는 Japanese handsaw라는 명칭으로 많이 통한다. 전통적인 서양톱은 밀어서 썰고 절단하는 방식이다. 이 외날톱은 모양과 형태, 목적에 따라 더 상세히 분류되며, 개중 대표적인 것은 등대기톱 등이 있다.
- 접이식 톱(접톱) : 외날톱의 휴대용 형태다. 반으로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서 휴대성이 매우 좋기 때문에 제초나 조경, 건설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편이다. 캠핑에서도 즐겨 쓰인다.
- 양날톱 : 예전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공사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톱이다. 아직도 한국과 일본 회사에서 생산 중이며, 큰 특징은 톱의 양날이 다르게 연마되어, 목적에 따라 돌려쓸 수 있다는 것이다. 한쪽 날은 절단을 위해 톱날의 각도가 빳빳하게 서있고 더 거친데 반해, 반대쪽 날은 각도가 완만하고 목재의 손상을 덜 가게 연마되어 있는 식이다. 보통 전자를 절단날, 후자를 켜는 날이라고 한다. 물체를 수직으로 자를 때는 절단날을 수평으로 반듯하게 자를 때는 켜는 날을 사용한다.
- 서양톱 : 한국에서는 잘 안 쓰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주로 외국 마술쇼, 특히 절단 마술을 할 때 자주 보게 되는 톱이다. 영어로는 Rip saw, Cross cut saw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그냥 서양톱으로 불린다. 동양의 수동 톱과 달리 밀어서 써는 방식이다. 사용자의 체중을 보다 더 많이 실을 수 있어 운동에너지 전달력이 좋아 크고 두꺼운 부재를 자를 때에 좋다. 세밀한 작업을 할 때도 쓸 수 있지만, 손잡이가 짧고, 마모량이 크다. 부재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정밀하게 비교적 정밀하게 자르는 것이 크로스컷(Crosscut), 조금 더 빠른 절단 속도를 추구하는 것을 립(Rip)으로 구분한다. 한국식으로는 켜는 것과 자르는 것 정도의 구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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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톱 : 아주 세밀한 틈과 모양을 절단하기 위해 쓰는 톱. 영어로는 Pad saw, Keyhole saw라고 하는데 이름 그대로 문손잡이의 홈이나 실린더 구멍 등을 딸 때 자주 쓰이고 그 외에도 조그마한 홈을 파야 할 때 쓰인다.
- 활톱 : 형상이 활과 같고 톱의 모양이 활시위 같다고 해서 동서양 모두 활톱(Bow saw)이라고 부른다. 활톱은 크기와 모양에 따라 종류가 많은데, 사진의 것은 한국 전통 활톱인 탕개톱이다. 혼자서 쓸 수도 있고 양쪽에서 당겨서 2명이서 같이 쓸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든 작든 전부 탕개톱이나 활톱으로 구분하나, 서양에서는 이보다 크기가 더 크면 아예 투맨쏘(Two man saw)라는 정말 단순한 이름으로 부른다.
- 줄톱 : 활톱의 한종류이다. 모양을 내기 어려운 부분을 가공하는 목공예 용도로도 쓰이지만, 주로 금속을 절단할 때 많이 쓰인다. 영어에서는 Frame saw로 분류되며 줄톱 및 활톱의 종류가 많아 줄톱으로 구분되는 것도 광범위하다.
전동공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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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쏘(Hole saw) : 목공용은 주로 드릴 등에 연결하여 구멍을 뚫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목재용뿐만 아니라 석재, 금속용도 있으며 석재용의 경우 엄청나게 거대하다.
- 전기톱 : 내연기관 또는 모터로 자잘한 톱날들이 달린 사슬을 돌려 절단하는 톱형 절삭공구이다. 한국에서는 7, 80년대 목재회사에서 전기로 구동되는 전기톱을 사용한 이래 휘발유로 작동하는 내연기관 톱까지 전기톱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있는데 그런 건 엔진톱 혹은 기계톱, 기관톱으로 따로 부르는 게 나을 수도 있으며 산림 현장 등 해당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현장에서는 기계톱 또는 엔진톱 용어가 더 많이 쓰인다. 실제로는 원형날을 사용하는 고정형 테이블 톱만 주로 전기모터로 구동되고, 고정되어 있지 않고 들고 사용하는 체인쏘는 대부분 내연기관으로 구동되는데도 전기톱으로 잘못 불리고 있다.[5]
- 직쏘(Jigsaw) : 전동톱의 일종이며 금속, 목재 등을 절단할 수 있다. 날의 폭이 큰 원형톱이나 다른 톱과 달리 날이 얇아 방향전환이 자유로우므로 주로 복잡한 곡선 홈을 팔 때에 사용된다. 특히 판 모양의 목재의 속을 도려내고자 할 때 사용된다. 컷쏘와의 차이점은 컷쏘는 톱날이 쥔 손의 수평 방향으로 움직이고 직쏘는 수직 방향으로 움직인다.[6]
- 컷쏘 : 톱날의 밀고 당겨지는 왕복 운동으로 자르는 전동 톱의 일종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컷쏘라고 부르는데 영어권에서는 reciprocating saw라고 한다. 철재, 파이프, 목재 등을 절단할 수 있으며 주로 공사현장이나 철거 현장에서 많이 쓰인다. 직쏘와의 차이점은 직쏘는 톱날이 도구를 쥔 손과 수직 방향으로 움직이는 반면 컷쏘는 수평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컷쏘가 고강도의 작업이나 철거작업에 더 적합하며 톱날의 크기도 직쏘보다 보통 더 크다. 사용방법은 모재에 컷쏘를 완전히 밀착시켜서 서서히 자르면 된다. 목재는 최고 속도로 트리거를 누르면 되고, 금속은 저속으로 시작했다가 고속, 그리고 마지막에 다시 저속으로 누르면 된다. 속이 빈 각파이프나 원형파이프는 처음과 마지막에서 부하를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저속으로 작동시키고, 중간 부분은 얇은 철판 두 개를 동시에 자르는 거나 마찬가지라서 최고속도로 작동시키면 된다. 반면, 속이 꽉 찬 금속 환봉은 중간속도로 놓고 쓰면 좋다. 환봉은 절삭공구가 매우 싫어할 만큼 단단하기 때문에 작동 중 물이나 절삭유를 뿌려가며 사용해가는 것을 추천한다.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원핸드컷쏘와 두 손으로 들고 쓰는 투핸드컷쏘로 나뉜다. 원래 철거 용도니까 굳이 구별하자면, 철거전문이면 투핸드를 쓰고 아니면 원핸드를 써도 무방하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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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커터 : 전동 공구의 한 종류로, 한국에서는 멀티커터, 만능커터로 부르고 영어권에서는 Multi-tool, Oscillating Tool, Oscillating Cutter로 부른다. 절단, 연삭, 연마, 스크래핑 작업 등이 가능하다. 가능한 작업의 종류만 보면 그라인더와 상당히 유사하다. 그라인더가 회전운동으로 작업을 하는 반면 멀티커터는 진동운동으로 작업을 한다. 기계를 세워놓고 볼 때 상하좌우 진동을 하기에 정확히 말하자면 회전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회전 각도가 좌우 1~2도 정도로 회전하기에 회전 자체는 별로 의미가 없다. 원리만 놓고 보면 초음파 커터와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공구이다.[8]
- 밴드쏘 : 고정된 장소에 줄톱이 계속 선회운동을 하여 물체를 자르는 도구다. 테이블쏘와 달리 직각보다는 곡선의 판재를 더 힘있게 재단하는데 유용하나, 반대로 곡선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직선으로만 움직이는 테이블쏘에 비해서 더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밴드쏘가 킥백이없고 생각외로 절단 속도가 느려 테이블쏘보다 안전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사용 특징상 손가락을 톱날 가까 일이 정말 많기 때문에 절단이나 외상을 입힐 위험이 크다. 목공, 철공용 외에 육가공용으로도 사용된다. 발명 구상은 영국인 윌리엄 뉴베리(William Newberry)가 1809년에 하였으나. 당시 제련기술이 따라주지 못해 구상만하고 만들질 못하였다. 밴드쏘는 줄톱날이 구동 바퀴에 평벨트처럼 매달려서 움직여야 하는데, 당시에 그렇게 유연하고 튼튼한 철을 만들만한 기술은 없었다. 30년 후에야 밴드쏘용 줄 톱날을 만들 제련기술과 용접기술이 갖춰져 밴드쏘날이 생산되는데, 톱날을 재련하고 원형으로 용접하는 기술은 프랑스에서, 상용 가능한 밴드쏘의 최종 특허는 미국의 벤자민 바커(Benjamin Barker)가 내게 되었다.[9]
- 원형톱 : 말 그대로 원형톱날을 일컫는다. 보통 기계동력으로 돌아가는 기계전기톱이 원형톱을 이룬 것이 많아, 원형톱의 분류에는 테이블쏘(Table saw)나 마이터 쏘(Miter saw)외에도 흔히 스킬이라고 부르는 휴대용 원형톱이나 그라인더, 절단기도 다 포함된다. 목재에 사용하는 공구로 알고 있으나, 토목이나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을 절단을 위해 쓰는 원형톱도 존재한다. 본래 전기 동력이나, 기계동력이 산업현장에서 쓰이기 이전까지 톱은 긴 날의 형태를 가진 것이 대부분이었다. 보다 두껍거나 단단한 목재를 절단하기 위해서는 큰 톱을 사용하더라도 양쪽에서 사람이 밀고 당기는 걸 반복하는 형태로, 더 강하게 자르려면 그냥 세게 밀고 당기거나, 빠르게 하는 수 밖에 없었다. 이렇듯 인력에는 한계가 있었으므로 사람의 힘보다 더 큰 동력으로 목재를 가공하는 방법이 강구되었다. 그러다 보니 산업혁명기에 기계동력이나 전기 동력 등을 이용하는 톱들을 고안해내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원형톱이었다. 최초의 원형톱은 18세기 후반에 발명되었는데 확실하게 누가 발명하였는지는지 학설만 분분할 뿐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보편적으로 사용된 것은 19세기 중반 미국에서였다. 이후 현재까지 목재의 제재나 가공용 외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원형톱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선 석재같이 절단 과정에 사용자의 건강이나 환경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물질이 나오는 자재의 경우 수압식 절단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돌 자를 때 나오는 분진 그대로 마시면 진폐증 직방이다. 목재의 경우 톱밥은 입자가 커서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하기도 하고, 모아서 합판이나 가공 숯 등의 재료가 되므로 버리지 않는다. 따라서 톱밥이 발생한다고 톱질할 때 딱히 대단한 대비를 하지는 않고 그냥 마스크와 보안경 정도만 착용하고 작업하는 듯하다.[10]
- 테이블 쏘 : 정식 명칭은 영어로 테이블 쏘로 부르나 국내에서는 일본어와 현장 용어가 한대 뒤섞여 부르는 말이 제각각이다. 기계다이, 톱다이, 테이블 제단기 등으로 부른다. 사각형 판재를 정확하게 재단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톱날과 테이블 쏘라고 불리는 이유인 평평한 정반, 자재의 이동경로를 직선으로 고정해줄 조기대, 추가 조기대를 장착해 사용하기 위한 레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회전하는 기계인 만큼 당연히 사용 시 장갑은 금물 조기대의 위치와 이동경로에 따라 횡절기와 종절기로 나뉘고 구조상 종절기에서 특히나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자제의 가로와 세로 중 더 긴 면을 조기대에 붙도록 종절기와 횡절기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종절기에서 횡절을, 혹은 그 반대로 사용할 경우 슬라이더를 이용하여 조기대를 만들어 사용해야 안전하다 또한 날 높이는 자제보다 살짝 높은 정도로 조절하고 조기대의 세팅은 종절기는 조기대의 각도를 횡절기는 조기게의 이동경로가 날과 완벽한 평행을 가져야 하며 자제가 정반과 조기대에 밀착되어야 자제와 톱날의 마찰이 적어 자제와 톱날의 마찰때문에 발생하는 안전사고로부터 안전하다. 이를 비롯한 기타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을 시 일어나는 대표적인 안전사고는 날에 자제가 맞물려 위쪽과 뒤로 튀는 킥백 현상 단, 안전 수칙을 지켜도 원목의 경우는 잘리면서 나무 내부의 응력이 풀리며 갑자기 뒤틀려 나무가 날을 물어서 튀는 경우가 있기에 안전 수칙을 지켰다 해도 사용시에는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역사[편집]
톱이 등장하는 역사상 최초의 기록은 고대 이집트다. 이르면 BCE 32세기 경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청동으로 만들었고 나무나 돌을 자르는 공구로 썼으며 종종 톱으로 사람을 잘라서 사형한 사례도 있었다. 가장 오래된 유물로는 BCE 17세기 경의 그리스 아크로티리 유적지에서 발견된 청동 톱이 있다. 학자들은 신석기 시대때부터 톱과 같은 역할/혹은 톱의 선조격인 석기도 있었다고 추정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다이달로스(크레테 미궁을 만든)의 조카 탈로스 또는 페르딕스가 톱을 발명했다는 이야기가 있고, 로마 시대에는 CE 3세기경부터 이미 본격적이고 전문적인 제재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것도 나무가 아니라 석가공 전문으로 사용하였다. 중국에서는 유명한 목공 공수반(기원전 5~6세기경)이 궁성을 만드는데 쓸 목재가 부족해서 산을 오르다 넘어질뻔 하면서 풀을 잡았는데 풀결의 날 때문에 상처가 난 걸 보고 풀의 결을 본따 쇠를 다듬어서 최초의 톱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한국에서 톱에 관한 고고학적인 발견 사례는 매우 드물어 1917년에 조사된 전라남도 나주시 반남면의 고분군에서 출토된 일례가 있을 뿐이다. 반남면의 고분군은 고총식(高塚式) 봉토 아래 옹관이 매장된 이른바 옹관묘이다. 이 반남면 신촌리 제9호분 옹관에서 출토된 톱은 함께 출토된 금동관과 함께 백제의 유품으로 알려졌으며 톱날이 전신에 만들어져 있다. 현존 치수는 길이 26.5㎝, 너비 3㎝이고 몸통의 머리 부분을 삼각형으로 하였으며 끝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다. 손잡이 부분에 목질(木質)의 흔적이 있고 날은 약간 위로 굽어져 있다. 상하 양쪽에 톱날이 있는데 아래쪽 날이 위쪽보다 크고 날은 좌우로 어긋나 있으며 톱날들은 몸체의 앞을 향하여 날이 서 있는 것으로 미루어 앞으로 밀어서 나무를 절단하는 톱으로 보인다. 이 톱은 5, 6세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나주 신촌리에서 출토된 이 톱 외에 현존하는 톱은 대개 조선시대의 것이며, 그 형태도 백제 고분의 출토 톱과는 다르다. 조선시대의 톱은 톱량[鋸樑], 톱자루, 동발, 탕개로 구성되어 톱량 양쪽에 톱자루의 밑부분인 톱소매를 하나씩 연결하고, 톱자루 중간쯤에 동발을 지지한 다음, 톱자루 양쪽 맨 위를 탕개로 걸어 죄어 탕개목을 동발에 괴어놓는다. 조선시대에 사용되어 온 톱을 열거하면 켤톱, 자름톱, 대톱, 중톱, 소톱 외에 특수한 용도를 위한 돌림톱, 실톱, 칼톱, 절톱, 손톱, 세톱 등이 있다. 근년에 양날에 한 쪽에만 손잡이가 달린 일본식 톱 또는 서양식 톱이 들어와 일반에게까지 널리 보급되고, 전통적인 켤톱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11][12]
무기[편집]
톱날형 무기도 드물지 않게 있다. 톱니칼처럼 서레이션 효과를 노리고 칼날을 물결치는 형상으로 만든 것인데, 실제 고대 켈트족의 창인 랜시아(Lancea)나 중세의 플랑베르주처럼 날이 들쭉날쭉한 무기들은 상처가 복잡해져 회복이 더뎌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플랑베르주 칼날을 가진 레이피어의 경우, 레이피어가 원래 찌르는 무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러 플랑베르주 칼날을 만드는 것은 무의미하다. 양손검형 플람바드의 경우, 곧은 날의 쯔바이핸더로 한 방 맞으나 양손검 플람바드로 한 방 맞으나 죽는 것은 거기서 거기다. 게다가 서레이션 칼날이 제대로 절단력을 발휘하려면 칼날을 대고 밀거나 당기는 자르는 톱질하는 동작이 필요한데 검술에서 이런 동작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은 매우 제한적이다. 서레이션 칼날을 지닌 도검류는 화려한 외형을 살린 의장용에 가까운 무기이거나 혹은 칼날끼리 맞닿은 상태로 패리를 할 때 울퉁불퉁한 칼날에 걸려 상대의 칼이 쭉 미끄러져 들어오지 못하게 만드는 방어 기제라는 설도 있다. 창작물에서는 톱이나 톱을 기반으로 한 무기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인물들이 상당히 등장하는데, 대부분 이들은 산적이나 용병 등 제도권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편이며 무기를 사용하는 방식도 특이한 무기의 형태를 이용한 변칙적인 용법이 주가 된다. 무기처럼 손에 들 수 있는 동력톱, 전기톱은 공포물에서 무기로 자주 사용된다. 현실에서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톱〉, 《위키백과》
- 〈톱〉, 《나무위키》
- 〈전기톱〉, 《나무위키》
- 〈직쏘〉, 《나무위키》
- 〈컷쏘〉, 《나무위키》
- 〈멀티커터〉, 《나무위키》
- 〈밴드쏘〉, 《나무위키》
- 〈원형톱〉, 《나무위키》
- 〈톱(saw)〉, 《네이버 지식백과》
- 〈톱〉, 《네이버 지식백과》
- 〈생활 속 공구 사용법 ③ - 톱 〉, 《화성시생활문화센터》
- 〈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