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라스강(Talas River, 카자흐스탄: Талас)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국경 지역을 흐르는 강이다. 탈라스강은 키르기스스탄의 탈라스산에서 발원하여 탈라스 계곡의 동쪽을 흐른 다음, 물길을 남쪽으로 바꾸어 흐르다가 카자흐스탄의 뮌쿰 사막에서 땅속으로 스며든다. 길이 453km, 유역 면적은 1만 7540㎢이다. 관개에 이용되는 강 유역은 예로부터 동서교통의 요지가 되어 왔다. 중국의 문헌에는 달라사(怛邏私, 怛羅斯) 등으로 적혀 있다. 751년 탈라스 전투 중에 아바스 왕조, 토번국, 키르기스 연합군이 중국 당나라의 서부 전선에 주둔해 있던 고구려인 당나라 장군 고선지의 군대를 격파하였다. 이때 포로로 잡힌 당나라의 제지기술자(製紙技術者)에 의하여 서역 국가들에 중국의 제지술(製紙術)이 전파되었다고 한다.[1][2][3][4]
탈라스 전투
탈라스 전투(Battle of Talas)는 751년 7월 ~ 8월 사이에 고구려 출신 당나라 절도사 원정군 고선지 장군이 지휘하는 당군이 탈라스를 침공하여 일어난 전쟁이다. 이에 아바스 칼리파국, 카를루크 등 이슬람 방어군은 키르기스스탄 영토인 탈라스강 유역에서 고선지의 서역 진출을 막으려 하였다. 역사상 처음으로 벌어진 중국과 이슬람 제국의 전쟁이며, 중국의 서역팽창 저지와 그동안 중국의 간접적 영향권이었던 중앙아시아 지역의 이슬람화가 가속화되었고 중국이 독점하고 있던 종이를 제조하는 기술인 제지술이 이슬람 문명으로 전파되어 유럽까지 퍼지게 된 계기가 되었기 때문에 세계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투 중 하나다. 탈라스 전투의 승패 자체가 당나라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는데 이후 당나라는 얼마 안가 안사의 난이 발발하고 위구르 칸국의 도움으로 사사명의 반군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국력이 크게 약화되어, 이후 토번 제국의 침공에 무력하게 대응했기 때문이다.
배경
751년 중앙아시아의 탈라스강 근처에서 벌어진 당나라가 아바스 왕조를 침공하며 일어난 전쟁이다. 당나라의 고선지는 신강지역을 지배하던 안서도호부에서 서쪽으로 계속 정복을 하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750년, 고선지(高仙芝)는 소그디아나를 침략한다. 소그디아나 국왕은 이에 놀라 고선지군의 침략에 살아남기위해 아바스 왕조에 도움을 요청했고 747년 우마이야 왕조 세력을 메르부에서 몰아낸 아바스 왕조의 호라산 총독 아브 무슬림은 부하인 지야드 이븐 살리흐를 파견시켜 지야드가 이끄는 아바스 왕조 방어군과 고선지가 이끄는 당나라 원정군은 텐산 산맥 서북쪽 기슭의 탈라스 강에서 격돌했다. 751년 4만 명의 이슬람 방어군 군대가 진격하였고 오늘날의 키르기스스탄에 있는 탈라스강에서 고선지의 원정군이 진격하였으나 중간에 고선지의 동맹군이던 카를루크가 배신하여 이슬람측에 붙는 바람에 병력 열세를 감당하지 못해 패전한다.
결과
고선지의 원정군은 탈라스강까지 진군하는 과정에서 72개가 넘는 국가를 정복하면서 피로가 극에 달해있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동맹군으로 같이 참전한 텐산 북쪽에 유목생활을 하는 유목민 카를룩족이 아바스 왕조측으로 돌아서는 등 연이은 악재로 패전했다. 당나라는 탈라스 전투 직후 안사의 난이라는 거대한 내전이 발발하면서 더 이상의 중앙아시아 원정을 중단해야 됐다. 그 직후 당나라 주둔군이 철수한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들 사이에서 이슬람 종교가 서서히 전파되기 시작했다. 또한 당나라의 기술자가 압바스 왕조로 갔는데, 그들 중에 종이를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는 제지 기술자가 포함되어 있기에 제지술이 이슬람 세계에 전파되게 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5]
영향
탈라스 전투의 경우 당대의 영향력보다는 후대에 미친 영향력이 월등히 지대했다. 당대 탈라스 전투의 영향력을 살펴보자면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전투를 기점으로 그동안 계속되던 당나라의 서역 팽창이 저지됐다는 것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실크로드 무역 자체는 꾸준히 전개됐고, 이 지방 교역을 꽉 잡고 있던 소그드 상인의 명성 또한 훗날 위구르 제국이 서역을 경영하기 위해 그들과 손잡을 정도 였다. 아바스 왕조와 당나라 양쪽 모두 이 전투를 매우 중요시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고선지가 이 전투에서 패배 후에도 별다른 질책을 받지 않고 계속해서 중용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본래 중앙아시아는 한나라 이래로 중국의 문화적 영향력이 강했으나 이 전투를 기점으로 급격히 이슬람화가 가속되어 현대에는 중앙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이슬람 국가이다.
무리할 정도로 신강지역에 영향력을 쓰려던 당나라는 한계가 있었고, 결국 중앙아시아는 이슬람화 되는 쪽으로 역사의 가닥이 잡히며 양 제국 모두 이 상황에 납득한 것이 당시 탈라스 전투의 의의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당나라가 탈라스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한들 안사의 난을 겪은 후에는 과거 같은 서역 운영이 불가능했을 것이며, 안사의 난 이후에도 꾸역꾸역 유지되던 당나라의 무역은 780년대 당나라와 토번과 격돌한 사이 빈집털이를 한 위구르 제국의 장안 공격에 의해 최종적으로 끝장나게 된다. 당시 안사의 난을 도우기 위해 잠시 장안을 점유하고 있던 위구르였고 위구르에 의해 절도사들이 모두 정복되어 사실상 당나라 세력은 위축된다.
탈라스 전투는 후대에 끼친 영향력은 막대했다. 우선 아바스 왕조가 잡은 당나라군 포로 중에 종이를 만드는 기술자가 있었고, 이 때문에 제지기술이 이슬람으로 넘어가게 된다. 또한 그 당시까지 중앙아시아에서는 중국 문화권과의 밀접한 관계 아래 불교 문화가 번성하고 있었으나, 탈라스 전투의 패배를 시작으로 꾸준히 이슬람화가 진행되어 결국 현대에 이르기까지 쭉 중앙아시아는 이슬람 문화를 중심으로 한 투르키스탄 문화권으로 바뀌게 된다. 포로 중에는 경행기의 저자인 두환도 있었다. 군인도 아니었던 두환은 고선지를 따라갔다가 포로가 되어버렸다. 그는 지중해까지 끌려가 이슬람 제국의 여러 곳을 전전했다. 그는 762년 페르시아만에서 상선에 편승해 광주를 거쳐 다시 장안으로 돌아와 경행기를 쓰게 되었고, 이로 인해 유럽과 이슬람의 사정이 중국에 상세히 알려졌다.[6]
지도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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