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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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르주(아랍어: عسير)는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에 위치해 있는 주이다. [1][2]
목차
개요
아시르주의 면적은 76,693㎢이며 인구는 2,024,285명(2022년)이며 주도는 아브하이다. 남쪽으로 예멘 사다주와 국경을 접하고 북쪽과 서쪽으로 메카주, 북동쪽으로 리야드주, 동쪽으로 나지란주, 북서쪽으로는 바하주, 남서쪽으로 지잔주와 경계를 이룬다.
하위행정구역은 10개 지구로 나뉘고 이 지구는 아브하(Abha), 무하일(Muhayl), 알나마스(Al-Namas), 바레크(Bareq), 비샤(Bisha), 카미스무샤트(Khamis Mushait), 타노마(Tanomah), 다란알리아눕(Dhahran Aljanoub), 타틸리스(Tathlith), 사라트우바이다(Sarat Ubaida) 지구로 구성된다. 그 외 주요 도시로 카미스무샤트(Khamis Mushayt), 비샤(Bishah)가 있다.
주민은 중부 고산지 민족의 경우 사라트족(Sarat), 서부 해안평야의 민족은 티하마족(Tihama), 동부 사막지대의 민족은 바디야족(Badiyah)으로 크게 나뉜다. 문화적으로 예멘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언어는 아랍어의 다양한 방언을 사용한다. 자연 관광지로 아시르 국립공원(Asir National Park)이 위치한다.[3]
자연환경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많은 자연 식생이 있으며, 침엽수림이 밀집한 보호지역도 있다. 흔히 떠올리는 사막 기후가 아니어서 길거리에 원숭이가 돌아다닌다.
홍해 연안으로부터 아시르 산지가 지나 해발고도 약 3,000m까지 이르는 가파른 고산지가 많고 타 지역에 비해 연간 강수량이 약 300~500mm로 많다. 기후가 온화한 편으로 바하 주와 함께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축산업이며 주요 작물은 커피, 면, 밀, 보리, 수수 등이다. 그 외 구리, 아연, 니켈 등의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
역사
명칭은 아시르족(Asiris)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1872년부터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으며 1906~34년간 고유의 왕국인 아시르 이드리드 토후국을 이루었다. 이후 1926년 이븐 사우드에 통치권이 양도되었고 1934년 공식적으로 알타이프 조약(Treaty of Al-Taif)에 의해 사우디아라비아 영토로 편입되었다.
교육
킹칼리드대학교
킹칼리드대학교는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아브하에 있는 공립 종합대학교이다. 1998년 킹사우드대학교(KSU · 옛 리야드대학교)의 아브하 캠퍼스와 '이맘 무함마드 이븐 사우드 이슬람대학교(IMSIU)'의 남부지역 캠퍼스가 통합되어 만들어졌다. 사우디 남부지역의 고등교육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였다. 학교 이름은 사우디의 4대 국왕인 칼리드(재위 1975~1983년)를 기려서 지은 것이다. 약칭은 KKU이다. 국제화를 위해 전체 교직원 중 박사학위 소지자의 70%를 해외 학위 취득자로 구성했다.
킹칼리드대학교의 학술조직은 29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돼 있다. 14개 단과대학은 아브하 캠퍼스에 위치하며, 나머지 15개 단과대학들은 다른 지역의 9개 센터에 흩어져 있다. 이 대학교는 국제화를 위해 전체 교원 중 박사학위 소지자의 70%를 해외학위 취득자로 구성했다.
2014년부터 해외유학생에 대한 문호를 넓히고 있다. 아랍어에 능통한 유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제도를 도입했으며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처럼 비아랍권 이슬람국가 학생들을 위한 입학생쿼터제도도 실행했다.
2019년부터 여학생용 캠퍼스가 있는 알 파라 지역에 29개 소속 단과대학을 모두 수용하는 통합 캠퍼스인 ‘유니버시티 시티’ 건설에 착수했다. 유니버시티 시티는 각 대학건물에 필요한 전자기계장치와 다양한 시설을 제공하는 2개의 대규모 서비스빌딩을 양대 축으로 삼는다. 두 개의 대형 서비스빌딩은 길이가 무려 17km나 되는 터널을 통해 서로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킹칼리드대학교는 2023년 타임스고등교육(THE)의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801-1000위권, 아시아 대학 중 251-300위권, 아랍지역 대학 가운데 25위로 평가됐다. 2023년 QS의 세계대학순위에서는 세계 701-750위권, 아랍지역 대학 가운데 35위를 기록했다. 2023년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의 글로벌대학순위에서는 세계 943위, 아시아 249위, 사우디아라비아 대학 중에선 5위로 나타났다.
킹칼리드대학교는 2030년까지 세계 2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삼는다. 사우디 정부는 이를 위해 12개 단과대학을 한 곳에 수용하는 단일 캠퍼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아브하 캠퍼스에 인접한 알 파라에 34억 달러의 예산을 들여 단일 캠퍼스가 들어설 유니버시티 시티건설에 착수했다. 신설되는 유니버시티 시티에는 중동지역 최대 규모인 800병상을 갖춘 의대부속 종합병원도 포함된다.[4]
아브하
행정구역상 사우디아라비아 아시르주에 속한 도시이자 주도이다. 홍해로부터 약 80km, 수도 리야드에서 남서쪽으로 약 839km 떨어져 있다. 헤자즈(al-Hijāz) 산의 서쪽 기슭, 해발고도 2,200m의 평탄한 고원에 위치한다. 기후는 중위도 스텝 기후에 해당하며 연평균 기온은 17.5°C, 연평균 강수량은 278mm이다.
서늘한 기후가 특성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뿐 아니라 중동의 대표적인 피서 휴양지이다. 산업은 농업이 활발하다. 도시는 크게 네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가장 역사깊은 구시가에 요새가 남아 있다. 주요 고등교육기관으로 1998년에 설립된 국립대학교인 킹 할리드 대학교(King Khalid University)가 소재한다. 동부에 국내선 공항인 아브하 지역공항(Abha Regional Airport)이 있으며 도로는 해안을 따라 제다로 이어지는 5번 도로가 지난다.[5]
관광
하발라흐의 공중 마을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브하 남서쪽에는 깊숙한 낭떠러지, 높이 솟은 산맥, 그리고 내려가다 보면 빛나는 홍해의 물이 나오는, 표면이 고르지 못한 거대한 화강암 계단으로 이어지는 울퉁불퉁한 바위 표면 등의 보기 드문 절경이 펼쳐 있다. 친근하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이 지역에 식물이 풍부하게 자란 자그마한 지대들이 흩어져 있고, 그곳에서는 용감한 나무들이 바위 표면에 달라붙어 있다. 이 장엄하고 감히 꿰뚫을 수 없는 야성의 자연 속 깊은 곳에 작고 인적이 끊긴 하발라흐, 즉 '공중 마을'이 숨어 있다.
이 작은 마을은 첫눈에 보아서는 거의 눈치 챌 수 없으며, 위아래로 높이가 180m나 되는 깎아지른 듯한 바위벽이 우뚝 솟아 있는 가파른 산지에 마치 시소를 탄 듯 아래로 반쯤 기울어져 있다. 집들은 오스만인들의 무서운 공격을 피하려 했던 토착민들이 약 350년 전 바위와 돌을 이용해 그 안에 지었다. 본래 이 마을에 닿으려면 줄사다리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었으며('하발'이라는 말을 해석하면 대략 '줄사다리') 무척 잘 숨겨져 있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잡히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다.
그들은 바위 표면에 계단식 밭을 일구어 커피와 과일 등 작물을 키우고 양과 염소를 기르며, 자급자족의 삶을 영위해 나갔다. 오늘날 계단식 밭의 자취가 남아 있으며, 겉으로 보기에는 불모의 땅으로 보이지만 마을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해 주었던 천연 샘물 덕분에 놀랍게도 제법 무성하게 남아 있다. 마을에서는 매장이 행해졌으며, 시체는 바위 표면에 뚫은 구멍 안에 안치한 후 돌로 구멍을 채웠다. 하발라흐에는 1980년대까지 사람이 살았으나, 그 무렵 주민들은 더 살기 편한 장소의 정착지로 떠나 버렸다.
이 놀라운 장소에 지금은 케이블카를 이용해 갈 수 있는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설치된 최초의 케이블카다. 건물의 일부는 부분적으로 복원되었으며, 마을은 본래 모습 그대로이면서 감탄을 자아내는 본질이 아직도 깃들어 있다.[6]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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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 ↑ 〈아시르주〉, 《위키백과》
- ↑ 〈아시르주〉, 《나무위키》
- ↑ 〈두산백과 : 아시르주〉, 《네이버 지식백과》
- ↑ 〈세계의 대학 : 킹칼리드대학교〉, 《네이버 지식백과》
- ↑ 〈두산백과 : 아브하〉, 《네이버 지식백과》
-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 하발라흐의 공중 마을〉,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 〈아시르주〉, 《위키백과》
- 〈아시르주〉, 《나무위키》
- 〈두산백과 : 아시르주〉, 《네이버 지식백과》
- 〈세계의 대학 : 킹칼리드대학교〉, 《네이버 지식백과》
- 〈두산백과 : 아브하〉, 《네이버 지식백과》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 하발라흐의 공중 마을〉,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
서아시아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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