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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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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모델하우스(model house)는 아파트 따위를 지을 때, 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에게 미리 보이기 위하여 실제 내부와 똑같게 지어 놓은 집을 말한다.

개요[편집]

모델하우스는 아파트 등을 건축할 때 원매자(願買者)들에게 보이기 위해 미리 지어놓는 견본주택이다. 건축업자들은 그들이 건축하는 아파트가 완공되기 전에 입주자를 모집하여 입주계약을 하고 있으며, 이때 평수(坪數)에 따른 집의 구조가 완공시의 구조와 똑같은 1가구용의 견본주택을 공개하여 원매자들이 선택하는 데 참고가 되도록 한다. 모델하우스는 건축법상 가설건축물로 분류되며, 존치기간은 2년 이내이다(건축법 시행령 15조). 사업주체가 주택의 판매촉진을 위하여 모델하우스를 건설하려는 경우 모델하우스의 내부에 사용하는 마감자재 및 가구는 사업계획승인의 내용과 같은 것으로 시공·설치하여야 한다(주택법 제60조). 사업주체는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얻고자 할 때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마감자재 목록표 및 내부촬영 영상물을 승인권자에게 제출하여야 하고(주택법 제54조 제3항), 시장·군수·구청장은 제3항에 따라 받은 마감자재 목록표와 영상물 등을 제49조제1항에 따른 사용검사가 있은 날부터 2년 이상 보관하여야 하며, 입주자가 열람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이를 공개하여야 한다(제54조 제5항). 모델하우스의 건설, 유지 등과 관련해 위반을 한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제102조 제16호).[1]

모델하우스는 곧 새로 지어지거나 짓는 중인 아파트,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의 분양홍보를 위해 건설사 또는 위탁시행사에서 운영하는 분양홍보관이다. 분양이 완료되거나 임대 계약(보통 1년 계약)이 끝날 때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 후 철거하거나 다른 홍보관으로 바뀌거나 빈 홍보관이 된다. 일반 상가 건물에 있는 홍보관도 가끔 볼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보통 한 층을 전부 임대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단독주택단지의 경우는 그냥 단독주택 하나를 미리 완공해놓고 모델하우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단독주택의 모델하우스는 그 역할을 다하는 때에 다른 주택들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단독주택으로 분양된다. 드물게는 완공에 가까워진 아파트 단지에서 주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1층 가구 중 하나에 모델하우스를 조성해서 사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경우는 입주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철수되어 일반 가구로 쓰이게 된다. 일본의 경우, 단독주택 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에 모델하우스도 일반 주택과 똑같이 지으며, 주택회사들이 주택전시장에 집을 건설해 전시해 놓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런 모델하우스의 경우에는 체험형 숙박시설로 활용되기도 한다.[2]

모델하우스 구조[편집]

모델하우스는 거의 2층 또는 3층이다. (대부분 거의 2층)

1층은 입구 쪽에 인포 데스크가 있고 안쪽에는 분양 접수 데스크, 상담실, 직원 사무실, 건물 축소 모형도, 카페테리아 등이 있으며

2층에는 유니트(건물 실내 견본) 와 함께 영업 직원 사무실(분양대행사) 가 있다. 규모가 있는 분양단지의 경우에는 실제 세대별 내부 구조를 가져다 놓기 때문에 2층 전체가 유니트인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인테리어 및 내부 옵션 업체의 전시관을 구성해놓은 곳도 있다. 내부 옵션 업체의 경우 시스템 에어컨, 붙받이장, 도어몰딩 등 여러 업체가 즐비한다. 분양 시 함께 계약하면 아파트의 프리미엄 가치도 올라가고 금액이 저렴해진다고 광고하고 있으나, 아직 지어지지도 않은 아파트를 상대로 이런 것을 계약하는 게 과연 이득일지는 각자 알아서 생각해 보도록 해야 한다.[2]

모델하우스 문제점[편집]

모델하우스에 있는 축소 모형이나 분양사의 때깔 나는 홍보영상을 보고 나면 정말 예쁘고 멋있는 아파트가 지어질 것 같지만 막상 실상은 좀 다르다는 게 문제이다. 건물 모형도가 실제 분양 예정인 부지 근처에 산밖에 없는데 평지처럼 꾸며져 있다던가, 실내 유니트도 실제보다 더 고급스럽게 보일 수 있다는 데 있다. 무엇보다, 모델하우스는 '아직 지어지지도 않은' 건물을 꾸며놓고 입주자들을 모집한다는 데 있어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것만 믿고 계약했다가 나중에 실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모델하우스 낚시 수법은 모든 인테리어를 실제보다 작은 특주품으로 채워놓는 방법이다. 침대, 장식장, 테이블을 비롯한 여러 가구들을 실제 판매되는 물품보다 약간 작게 만들어 집을 넓어보이게 만든다. 퀸사이즈(폭 1.5m * 길이 2.0m) 비율로 보이는 침대가 실제로 재보면 10~15cm정도 작은 경우가 있는데 이런건 당연히 시중에 파는 곳이 있을리가 없고 모델하우스 전시 전용으로 발주한 물건이다.

더 큰 문제로는 모델하우스가 임시 건물이기 때문에 화재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모델하우스는 합판 등 가연성 물질로 구성되어 있어 불이 붙으면 진화속도가 빨라 걷잡을 수 없이 화마가 커지기 때문에, 만에 하나 방문객이 몰릴 시 불이 나면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그간 모델하우스는 특정 소방대상물에서 제외돼 비상구, 스프링클러, 소화기 등이 없는 곳이 있어서 화재에 매우 취약하기에 2017년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민안전처, 국토교통부는 모델하우스 소방기준을 전시장 수준으로 확대해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했다고 밝혔다. 건물 홍보라는 역할이 끝나면 다른 시설이 새로 입주하지 않는 이상 바로 철거되거나 방치되어 폐건물로 전락하는 것도 문제이다. 실제로 하자가 없는 멀쩡한 건물임에도 모델하우스로만 잠시 쓰이고 바로 철거되거나 방치되어 자재는 자잿값으로 낭비되고 폐건물로 남겨져 보기에 안 좋다는 점 또한 모델하우스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나무위키의 폐건물/목록 문서에도 이런 건물들이 다수 있다.[2]

모델하우스 아르바이트[편집]

모델하우스의 현장에 따라 오픈하기 전부터 그 후 몇 개월 동안 장기로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곳도 있고, 오픈 행사 기간(3일~1주) 동안 단기로 고용하는 곳도 있다. 보통은 오픈 행사 기간에 인원을 많이 고용했다가 오픈 행사가 끝나고 일반 오픈 기간부터는 2명에서 4명으로 아르바이트생을 줄인다. 오픈 전인 모델하우스에 간다면 주로 외부에서 홍보 활동을 하거나 모델하우스 앞으로 배송 온 큰 상자에 100개에서 200개 정도 들어있는 엄청난 양의 각티슈, 물티슈, 전단지 등 홍보 물품들을 모델하우스 내부나 창고로 옮기는 일을 하게된다. (양이 매우 많아서 알바생들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같이 옮긴다.)

개점 당일부터는 카페테리아, 주차 유도, 신발 정리, 고객 방문 상품 포장, 내부 동선 안내, 서류 정리(복사) 등 여러 가지 업무가 있다. 알바생 4~8명에서 많게는 12명이 2~4명이 한 조를 이루어 30분 혹은 1시간의 휴식 시간을 잡고 교대로 근무를 하므로 날씨나 상황에 따라 힘들기도 하지만 대체로 많이 편한 편이라 알바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알바 중 하나이다. 다만, 모델하우스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있는데, 아르바이트 업무 강도가 약한 편이라 몸은 편하지만, 모델하우스 직원들의 터치나 갑질이 꽤 있고, 알바 고용 업체를 잘못 만나면 급여가 늦게 지급되거나 덜 들어오는 예도 있으며, 아예 못 받는 경우도 간혹 발생하기 때문에 근로계약서를 잘 살펴보고 꼭 작성해야 한다. 따라서 모델하우스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전에 사전 조사를 하는 것이 좋다.[2]

모델하우스 5가지 비밀[편집]

모노톤으로 통일된 색상

모델하우스를 둘러보시고 인테리어된 가구와 색감 그리고 넓어 보이는 거실까지 완벽해 보이는 아파트에 꼭 입주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 그런데 막상 입주하면 작아 보인다. 바로 모노톤으로 통일된 색상에서 착시 현상을 받을 수 있다. 색상으로 포인트 되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가구가 들어와 있어도 자연스럽게 공간과 어울려서 좁다는 느낌보다는 예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델하우스를 아름답게 꾸며 방문객의 관심을 유발해야 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연출된 부분은 참고용으로 보시면 좋다. 모노톤이란 검정, 회색, 흰색 등 한가지 색조로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다만, 검정, 회색, 흰색 계열이 아니라도 한가지 색조로 명암에 의해서 표현한 것은 모노톤이라고 할 수 있다.

발코니를 확장하고 바닥재를 통일

모델하우스는 실제 아파트보다 넓어 보이게 하려고 전략적으로 발코니를 없애고 확장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발코니와 거실의 경계에 빗금을 쳐넣어 "이 라인까지가 원래 발코니 입니다"라고 표시를 해놓지만, 거실의 바닥재와 발코니의 바닥재까지 통일시켜 놓아서 우리 눈에는 넓은 거실이 펼쳐져 있다. 모든 예비청약자가 발코니 확장 공사를 하는 건 아니므로 확장이 안 된 점선 표시 부분을 확인해서 실제 공간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거실과 발코니의 바닥재가 통일되어 공간이 연장되어 보여서 넓어 보이며 화려한 헤링본 바닥재도 저 멀리 발코니 영역까지 이어져 있다.

작은 전시용 가구를 배치

아이용 가구를 배치하는 건 아니지만, 조금은 작아 보이는 가구들을 배치해서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어 보이는 전략이 숨어 있다. 작으면서도 예쁜 그런 가구들이며 일부 견본주택에서는 실제 알린 천장보다 높게 설계해서 넓은 공간감을 더 느끼도록 하는 예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생각보다 낮은 천장 때문에 어색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있었어요. 일일이 재어 볼 수도 없는 노릇이라 염두에 두고 관람해야 한다.

납작한 슬리퍼로 갈아신어야 하는 이유

기대하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모델하우스에는 다양한 분들이 관람하러 온다. 견본주택이 상하지 않게 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저에게 왜 이렇게 납작하고 풍만감 없는 슬리퍼를 준 원인은 키높이 신발을 벗고 내려오니 4cm는 작아지며 바로 방문객의 키를 낮춰 천장이 높아 보이게 하는 착시 효과를 유도하는 것이다. 키가 큰 상담원분들도 방문객을 따라다니면서 요목조목 설명해주시는데 제가 작은 키가 아니지만 안내하시는 분들의 키도 작지 않다. 키 큰 상담원까지 눈앞에 있으니 모델하우스에 들어온 순간부터 이 공간은 "작다"라는 생각은 별로 안 하게 된다.

오해는 금물

실크벽지, 고급스러운 타일은 어디서 이렇게 잘 샀는지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가구, 러그, 곳곳에 배치된 소품들은 어찌나 공간과 잘 어울리는지 당장이라도 입주해서 살고 싶어진다. 그렇지만 실제로 입주 후 펼쳐져 있는 광경은 고급 타일이나 원목으로 되어있는 벽이 아닌 단순 벽지가 도배되어 있고 입주 전 체크했던 시공 하자가 잘 고쳐졌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모델하우스에서는 "연출""전시용""포함"이라는 안내를 잘 체크하면서 관람해 주는게 제일이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모델하우스〉, 《두산백과》
  2. 2.0 2.1 2.2 2.3 모델하우스〉, 《나무위키》
  3. 할짝할짝, 〈환상을 심어주는 모델하우스 5가지 비밀〉, 《오늘의집》, 2015-12-0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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