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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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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산업

미술산업회화미술품경매·아트페어 등의 유통채널을 통해 거래되는 시장, 문화 기반 필요한 선진국형 산업을 말한다. 글로벌 미술시장은 세계 차량용반도체 시장의 약 1.3배(2020년 기준)로 큰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20년 세계 미술산업은 약 501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개요[편집]

미술도 산업으로 인식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미술품의 상업적 거래가 늘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산업은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동일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집합이며, 시장은 생산뿐만 아니라 거래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아무튼 이런 기준에 따르면 미술산업은 독특한 면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미술품 제작 분야이다. 미술품의 경우, 기획사들을 통한 기업적 제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미술품은 개인 작가들에 의하여 제작되고 있다. 이러한 개인 작가들이 개인 사업가로서 활동한다면 1인 기업도 기업이기 때문에 이들의 집합을 하나의 산업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작가들이 상업용 미술품이 아니라 취미나 학문차원에서 순수미술활동만 한다면 이러한 작가들의 집합을 미술산업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둘째, 미술유통분야이다. 미술유통은 미술품의 상업적 거래를 위한 기능이고 이를 담당하는 갤러리, 아트페어 주최자, 경매자 등이 기업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는 산업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술품 제작관련 각종 소재와 재료를 생산하는 미술지원활동과 미술인력양성, 미술관 운영 등 미술 인프라 분야이다. 소재와 재료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산업의 영역이 분명하고, 미술 작가를 키워내는 학교와 학원, 미술관을 운영하는 각종 영리 혹은 비영리 법인들도 광의의 미술관련 산업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미술이 순수예술이 아닌 상업적 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하나의 산업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미술유통과 미술관련 인프라 산업은 정당하게 하나의 산업이기 때문에 논의의 필요성이 적으며 문제는 미술품을 만드는 작가나 기획사를 하나의 산업으로 볼 것인가의 여부일 것이다. 앞서 살핀대로 이들도 상업적 거래를 목적으로 기업적 활동을 하고 있다면 이들의 집합은 "미술품이라는 동일상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집합"으로 볼 수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집합을 '미술품제작 산업'으로 볼 수 있다고 하겠다.

한국의 미술산업[편집]

한국 미술시장 규모 추이.png

1962년 이후 압축 성장을 하면서 이제 한국은 선진국 중 하나로 발전하고 있다. 1996년 선진국 모임이라는 OECD에 가입하였고, 금년엔 인구 5천만명이상, 1인당 소득 3만불 이상이라는 선진 7개국 클럽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IMF전망에 따르면 2018년 한국 1인당 GDP는 3만 2,774달러가 되어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이 클럽에 가입 할 전망이다. 한국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경쟁력과 경제력을 보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은 세계 1위이고, GDP대비 R&D투자비중, 인구당 스마트폰 보급률, 인터넷 이용시간, 초고속인터넷 속도 등도 세계 1위를 보이고 있다.

LPGA, 동계 및 하계올림픽 등을 통한 스포츠 분야와 한류로 대변되는 문화예술분야도 세계수준을 보이고 있다. K-POP의 경우 강남스타일에 이어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등은 아시아와 유럽, 남미는 물론 미국에서까지 선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에 K-POP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문화예술 분야인 미술 분야는 다른 분야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 미술유통산업의 경우 갤러리, 아트 페어, 경매회사 등으로 나눌 수 있는 바, 2016년 현재 화랑의 경우 갤러리는 437개, 고용인원 1,176명으로 이들이 판매하는 작품은 약 1만 2천점에, 판매금액은 약 2,200억 원이다. 아트페어의 경우에는 47개의 페어에서 약 1만 2천점을 판매하여 735억 원의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경매회사의 경우 12개 회사에서 일반 경매 29회, 온라인 경매 391회 등 420회를 개최하여 약 1만 5천 점에 대하여 1,277억 원 규모의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전체 미술시장을 볼 때, 미술유통관련 업체 수는 496개에 달하나 고용인 원은 1,700여명 수준으로 업체당 평균 4명에 불과한 영세성을 보이고 있으며, 관람객은 약 350만 명, 작품 판매금액 4,172억 원을 보이고 있다. 미술품제작산업의 경우엔 수 만 명의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고, 이들 중 몇 몇 작가는 작품을 수십억 원 상당으로도 판매한다는 사실 등 일부 정보이외에는 구체적 통계조차 찾기 힘들 정도이다. 아직 미술품 제작업이 하나의 산업이라기보다는 예술영역으로 인식되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한국 미술 산업의 상황을 외국과 비교해보면 이 분야는 여러 면에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2012년 세계 미술시장 규모는 80조 원에 달하지만 한국의 시장규모는 세계시장의 0.5%에 불과한 4천억 원 수준에 머문다. 한국 GDP가 세계 GDP중 2%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 수출상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4%에 육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취약하다. 세계 미술경매시장은 미·영·중 3국이 약 80% 이상 차지, 한국은 세계 15위 수준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밝힌 '2022년 미술시장 규모 추산'에 따르면, 2021년 미술품 유통액은 1조 377억 원, 전년대비 37.2% 늘었으며 가장 큰 견인을 일군 건, '아트페어'였다.

둘째, 한국엔 세계적 작가들이 상대적으로 적고 작품 가격도 낮다. 미술경매 최고가 작품의 경우, 세계수준은 1억 달러 이상에 이르고 있으나 우리 작품들은 40∽50억 원에 머물고 있고, 세계 미술경매 거래액 순위 10위권의 경우 치바이스, 앙리 마티스, 로이 루이 텐스타인 등 미국과 유럽, 중국의 작가들은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한국 작가들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미술유통산업에서도 한국의 위치는 작아 보인다. 아트바젤, 아모리, 아트베이징, 피악 등 주요 아트 페어는 미국, 유럽, 홍콩 혹은 중국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한국의 주도적 역할은 보이지 않는다. 총체적으로 미술 산업 분야는 한국의 다른 분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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