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
가업(家業)은 대대로 물려받는 집안의 생업, 한집안이 이룩한 재산이나 업적을 말한다.
가업은 혈통, 결혼, 입양 등과 관련된 여러 세대의 가족에 걸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의미하며, 이들은 사업의 비전에 영향을 미치며 구별해 놓은 목표를 추구하는 능력을 사용한다. 족벌 기업이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패밀리 비즈니스(family business)라고 한다. 이들은 리더십이나 소유권을 통하여 회사를 지지한다. 소유자-관리자의 기업가적 회사들은 가업으로 간주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가업의 고유한 역학과 관계를 창출하는 다세대의 규모와 가족으로부터의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개요[편집]
가업이란 대를 이어가며 행하는 특정 직업을 말한다.
직업군 자체가 다양해질 수가 없었던 중세시대 등지에서는 가업을 생명유지수단으로 여겼고, 자식에게 가업에 대해 가르쳐 줌으로써 자식이 가업을 이어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끔 하는 풍습이 있었지만, 현대에서는 직업군이 다양해지고 교육의 질이 올라가는 한편으로 자식의 자질이나 재능, 능력 면을 중시하는 풍조가 일어나면서 가업 자체가 할 게 없으면 이어가는 일종의 삶의 마지노 선이 되어 가고 있는 모양새이다.
가업의 종류는 그 집안이 대대로 무엇을 했는가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데, 도자기, 민속공예처럼 대대로 전문기술을 물려줌으로써 전통을 지켜 가는 형태의 가업, 흔히 생각하는 대기업 오너 일가처럼 회사를 자식들에게 물려줌으로써 기업의 생명을 이어가는 형태의 가업, 어려서부터 보고 배운 게 그 일이니 할 거 없으면 가업이나 해라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가업 등으로 그 형태를 나눠볼 수 있다.
한국은 1950년부터 2000년에 이르기까지의 급속한 발전과 6.25 전쟁, 일제강점기 등을 겪으면서, 가업을 잇는 행위 자체가 생계를 이어감에 있어 별 이득이 되지 않거나 가업 자체가 파괴되는 상황을 자주 맞이하였고, 그 때문에 자식이 탐낼 만한 업적을 부모가 이루지 않았다면 가업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 자식이 무지하거나 별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아버지=농부, 어머니=마트 아르바이트, 형=군인, 동생=직장인, 막내딸=선생님'과 같은 사례처럼 한 집안에서도 서로 하고자 하는 직업 혹은 이미 하고 있는 직업이 다른 경우가 무궁무진. 당장에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집안 사람들 직업만 생각해 봐도,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가업을 그대로 이어서 행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해외의 경우는 가업을 특별히 소중한 것으로 취급하는 사례가 많은데,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집안에서 고등학교 이후로 자식이 자연스럽게 가업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으며 초밥 요리사, 어부 등 전통적인 기술이나 노력이 필요한 때에는 가업을 이어가는 것을 긍지로 여기고 오히려 좋은 것이라 여기는 문화가 있다.
서양, 특히 유럽에서는 초콜릿 베이커리나 와인농장, 양조장 등을 가업으로 물려주는 문화가 있다. 다른 건 몰라도 와인이나 양조장 등은 오래 숙성시킬수록 깊은 맛을 내고, 어떤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술이 오래된 술인지를 대대손손 알려줘야 하기에 반강제로 가업을 시키는 편이다.
가업승계의 개념[편집]
가업승계 또는 경영승계란 기업의 경영상태가 지속되도록 소유권 및 경영권을 차세대경영자에게 물려주는 것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의미하며 크게 소유권 승계(ownership succession)와 경영권 승계(management succession)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은 소유권과 경영권이 동시에 승계되는 것이므로 가업승계란 소유권승계와 경영권승계라는 두 가지 개념을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가업승계는 승계대상에 따라 가족 간 승계, 전문경영자 승계, M&A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족 간 승계는 소유권이 자녀 및 친인척 등 가족 간에 승계되는 것으로 소유경영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며, 전문경영자 승계는 전문경영자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는 것이며 전문경영체제로의 전환을 의미 합니다. 경영승계가 원활치 못할 경우 M&A로 이어진다.
가업승계방식에 따라서는 상속, 증여 및 M&A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피터 드러커는 "위대한 영웅인 CEO가 치러할 마지막 시험은 얼마나 후계자를 잘 선택하느냐와, 그의 후계자가 회사를 잘 경영할 수 있도록 양보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업승계의 중요성[편집]
가업승계는 단순히 재산을 후계자에게 이전하는 부의 대물림이 아니라, 기업이 수십 년간 착실하게 쌓아온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가장 확실하게 경제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가업승계는 계속적으로 부가가치를 제공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유지·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한국 고용시장의 81.8%를 담당하고, 전체 사업체의 99.9%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경제의 핵심이다.
한국은 이미 2000년도부터 만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인구 수 대비 7%를 넘어서는 고령화시대에 접어들었고 2018년경부터는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는 고령시대에 접어들었으며, 2025년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소기업계에서도 사회 전반의 고령화 현상과 더불어 중소기업 경영자의 고령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세대에 창업했던 경영1세대들이 평생을 바쳐 일구어온 기업을 다음 세대로 승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가업승계가 적기에 이루어지지 못하여 경영자의 고령화가 지속되면, 경영자는 적극적인 자세로 기업을 경영하기 어려워지고, 이는 다시 투자 위축, 신기술 개발의 부진,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가업승계는 긴 소요 시간과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가업승계는 지금 우리사회가 당면한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고 볼 수 있으며, 고용유지 및 신규 일자리 창출, 국가경쟁력 및 경제적 안정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가업승계는 단순히 부의 대물림이 아닌 '책임의 대물림'이자 '제2의 창업'이라고 할 수 있다.
가업상속[편집]
피상속인인 경영자가 가업을 상속자에게 물려주는 것을 말한다.
중소∙중견기업은 공제혜택 없이 가업을 물려주면 상속세 최고세율 50%를 당할 수 있어 필히 세금문제를 알아야 한다. 가업을 물려주는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가업을 영위했다면 최대 500억 원 한도로 과세가액에서 공제를 받아 상속세를 덜 내게 된다. 2022년 7월 현재 매출액 4000억 원 미만의 기업이 대상이다.
정부는 세금 문제로 가업 승계가 원활하지 못하다고 보고 2022년 7월 세제개편안에서 가업상속공제 적용 대상을 연간 매출 4000억 원 미만에서 1조 원 미만 기업으로 확대키로 했다.
친기업 정책으로 공제한도도 500억 원에서 두 배로 늘리는 한편 상속 이후 고용과 자산유지 요건 부담도 덜었다. 20%였던 중소∙중견기업 최대주주 보유주식 할증평가도 없애기로 했다.
상속세는 증여세처럼 5단계 초과 누진세율 구조다. 세율은 과세표준 1억 원 이하 구간에선 10%, 30억 원 초과 구간엔 50%가 적용된다. 최대주주 할증 20%를 감안하면 최고세율이 60%에 달한다.
공제한도도 10년 이상은 200억 원에서 400억 원, 20년 이상은 300억 원에서 600억 원, 30년 이상은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늘린다.
자녀가 가업승계 목적으로 주식 등을 증여받을 때 주어지던 과세특례 기준도 완화했다. 증여재산가액 100억 원이던 특례 적용 한도를 1000억원 으로, 기본공제는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각각 늘리고 20% 세율 적용 과표 구간도 30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높였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양도 상속 증여 시점까지 세금 납부를 연장하는 납부유예 제도도 신설했다.
현실에서 가업을 이어가는 사례[편집]
- 왕 - 거의 대부분의 군주제는 세습제다.
- 재벌
- 일부 대형교회
- 운동선수 - 특히 대한민국은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라는 악습과 '학창시절부터 운동에만 올인해 온 여건'이 겹쳐 운동선수 세습이 매우 심각하다.
- 봄바디어
- BMW
- 카길
- 칙필레
- 컴캐스트
- 포드
- 하이네켄
- 망고
- 노드스트롬
- 포르쉐 SE (폭스바겐 주식회사)
- 레이먼드 그룹
- 레드불
- 타타 그룹
- 토요타 자동차
- 트럼프 기업
- 월마트
- WWE
- 킹피셔 항공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 〈가업〉, 《나무위키》
- 〈가업〉, 《위키백과》
- 〈가업승계란?〉, 《한국가업승계협회》
- 〈가업상속〉, 《매일경제》
- 김선화 ㈜에프비솔루션즈 대표, 〈4대째 가업승계에 성공한 홍콩 회사 이금기의 특별한 노하우〉, 《매거진한경》, 2013-10-25
- 〈가업승계 미리 준비해야만 하는 이유〉, 《택스리턴컴퍼니》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