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업
정보통신업(情報通信業)은정보의 생산 · 가공 · 처리 · 제공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통신기술을 이용하는 산업을 말한다.
컴퓨터, 인터넷, 무선 전화 등의 데이터 저장 및 처리 기기와 통신 기기의 발달과 보급으로 정보의 분석과 교환이 용이해지고 활발해졌다. 나아가 온갖 정보에 지식을 창의적으로 융합하여 사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정보통신업은 정보 및 문화 상품을 생산, 전송, 공급하거나 통신 서비스, 자료 처리 및 기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활동을 말한다. 세부적으로 출판업, 영상 · 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 방송업, 우편 및 통신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정보 서비스업으로 구분된다.
전통적으로 정보는 문서나 서적에 문자로 적혀 전달되거나 전화나 라디오를 통해 음성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통신망과 방송망이 고도화하고 저렴해짐에 따라 개인 컴퓨터와 TV 등을 통해 영상으로도 전달되고 있다. 뉴스, 학습, 문화, 오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획되고 창작된 콘텐츠가 이들 정보 통신 매체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콘텐츠 산업은 출판, 만화, 음악,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 정보, 콘텐츠 솔루션 산업 등을 포괄한다. 지식과 정보에 대한 접근은 언제 어디서나 용이해졌지만 관련 산업 활동은 대도시에 매우 집중된 양상을 보인다.
개요[편집]
"정보통신"이란 정보의 수집·가공·저장·검색·송신·수신 및 그 활용과 관련되는 기기(기기)·기술·서비스 등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과 수단을 말한다.
"정보통신산업"이란 정보통신과 관련한 제품(이하 "정보통신제품"이라 한다)을 개발·제조·생산 또는 유통하거나 이에 관련한 서비스(이하 "정보통신 관련 서비스"라 한다)를 제공하는 산업으로서 다음 각 목의 산업을 말한다. 다만,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제2호에 따른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은 제외한다.
- 가. 컴퓨터 및 정보통신기기와 관련한 산업
- 나. 「소프트웨어 진흥법」 제2조제2호에 따른 소프트웨어산업
- 다.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 제2조제1호 및 제5호에 따른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와 관련한 산업
- 라. 「산업발전법」 제8조제2항에 따른 지식서비스산업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정보통신과 관련된 산업
- 마. 「이러닝(전자학습)산업 발전 및 이러닝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2조제3호에 따른 이러닝산업
- 바.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제2호에 따른 정보보호산업
- 사. 그 밖에 정보통신을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산업
"정보통신기업"이란 정보통신제품을 개발·제조·생산 또는 유통하거나 정보통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정보통신망"이란 「전기통신기본법」 제2조제2호에 따른 전기통신설비를 이용하거나 전기통신설비와 컴퓨터 및 컴퓨터의 이용기술을 활용하여 정보를 수집·가공·저장·검색·송신 또는 수신하는 정보통신체제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1983년 12월에 제정된 「공중전기통신사업법」을 통해 정보통신이란 용어가 처음 법률적으로 규정되었다. 동 법에서 정보통신은 "전기통신회선에 문자·부호·영상·음향 등 정보를 저장, 처리하는 장치나 그에 부수되는 입출력장치 또는 기타의 기기를 접속하여 정보를 송신, 수신 또는 처리하는 전기통신"으로 정의되어 있다. 당시의 정보통신은 오늘날 데이터통신과 거의 같은 개념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1995년 8월에 제정된 「정보화촉진기본법」에는 정보통신을 "정보의 수집, 가공, 저장, 검색, 송신, 수신 및 그 활용과 관련되는 기기, 기술, 역무, 기타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과 그 수단"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로써 정보통신의 범위는 정보의 전송뿐만 아니라 처리와 가공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러한 개념의 확대 추세는 1994년에 기존의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개편된 것과도 연관되어 있었다.
정보통신산업(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industry)은 2차 산업과 3차 산업에 걸쳐 널리 분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점차적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어 왔기 때문에 정보통신산업의 범주를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한국에서는 1994년에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를 중심으로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분류체계가 작성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의 보완을 통해 2003년 12월에는 「정보통신 부문 상품 및 서비스 분류체계 표준」이 발표되기에 이르렀다.
상기 자료에 의하면, 정보통신산업은 크게 정보통신 서비스업, 정보통신기기 제조업,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관련 서비스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정보통신 서비스에는 기간통신 서비스·별정통신 서비스·부가통신 서비스·방송 서비스 등이, 정보통신기기에는 통신기기·정보기기·방송기기·부품 등이,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관련 서비스에는 패키지 소프트웨어·컴퓨터 관련 서비스·디지털 콘텐츠 개발 서비스·데이터베이스 제작 및 검색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현황[편집]
한국의 정보통신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하는 매개가 되었던 것은 1995년부터 추진된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 사업이라 할 수 있다. 1998년 7월에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상용화되기 시작하였고,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정보화가 급속히 촉진되었다. 2003년에는 인터넷 이용가구가 전체 가구의 60%를 상회하여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를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2003년부터는 유무선 종합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2000)에 대한 상용 서비스가 실시됨으로써 차세대 이동통신이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방송 서비스의 고도화도 꾸준히 추진되었다. 1991년 서울방송(SBS)이 개국한 데 이어 1992년에는 서울 등 5개 도시에서 위성방송이 시작되었다. 1995년부터는 지역 민영방송이 출현하여 지역 방송의 시대가 개막되었다. 또한 1995년에는 케이블 TV 방송이 상업방송을 개시함으로써 지상파방송에서 벗어나 다(多) 채널 시대로 진입하게 되었고, 2001년에는 지상파방송이 디지털 시험방송을 개시하는 것을 계기로 디지털 방송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와 함께 2005년부터는 이동 중인 개인 단말기에서도 영상과 음성을 전송 받을 수 있는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이와 같은 기술발전을 매개로 우리나라의 정보통신산업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정보통신산업의 생산액은 1994년 34조 원에 불과했던 것이 2007년 268조 원을 기록했으며, 수출액은 1994년 202억 달러에서 2007년 1251억 달러로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정보통신산업은 1995∼2007년에 총 379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창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한국산업표준분류[편집]
- J 정보통신업
- 58 출판업
- 582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 5821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 5822 시스템·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 62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 620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 6201 컴퓨터 프로그래밍 서비스업
- 6202 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 구축 및 관리업
- 6209 기타 정보기술 및 컴퓨터운영 관련 서비스업
- 63 정보서비스업
- 631 자료처리, 호스팅, 포털 및 기타 인터넷 정보매개서비스업
- 63112 호스팅 및 관련 서비스업
- 6312 포털 및 기타 인터넷 정보매개 서비스업
- 639 기타 정보 서비스업
- 63991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 제공업
참고자료[편집]
- 〈정보통신산업(情報通信産業)〉,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정보통신산업 진흥법〉, 《예스로》
- 〈정보 통신업〉, 《대한민국 국가지도집》
- 김항규SW기반정책·인재연구실 선임연구원, 〈1) 한국 표준산업분류 (KSIC, Korea Standard Industrial Classification)〉, 《소프트웨어통계포털》, 2017-10-26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