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輿論, public opinion)은 사회구성원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인정되는 공통된 의견이다.[1]
여론은 사회 대중의 공통된 의견이다. 여론은 한 나라의 정치, 사회에서 커다란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올바른 여론의 조성과 그것의 반영이 중요하다.
여론은 영어로 퍼블릭 오피니언이라고 불린다. 그것은 퍼블릭의(혹은 퍼블릭한) 의견이다. 즉 국가와 정부의 의견이 아니고 사회와 시민 사이에 일어난 자생적(自生的)인 의견이고 '공중(公衆)'의 의견이다. 그것은 또 '공공(公共)'의 의견으로서 정책결정에 관계하는 공공적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지적되지 않으면 안 된다. 더욱이 그것은 '공공'의 의견이어서 사회적 이해와 요구가 확실하게 나타나 있는 것이 아니면 안 된다. 전에는 퍼블릭 오피니언이라는 경우의 '퍼블릭(公衆)'이 실질적으로는 '중간계급의 의견'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 때도 있었으나 읽기 쓰기 능력의 증대와 커뮤니케이션 매체(媒體)의 발달에 의해서 그 한계가 무너지고 또한 조사기술의 발달에 의해서 온갖 계층의 의견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여론은 한층 정치적 의의를 획득하게 되었다. 그러나 조작가능성의 증대에 의해((여론의 역할) 여론은 사회의 어느 특수이익의 가면(假面)으로 될 수 있는 위험성도 증대했다.[2]
역할(정치)[편집]
정치와의 관련에서 여론이라고 하는 경우에는 여론형성과 정책결정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서 부각된다. 여론은 정책결정에 대해서 2중(二重)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 하나는 정책결정에 대한 압력으로서의 역할로서 여론이라고 하는 형태로 사회의 이익이 표출(表出)되고 그것이 정책 속에 스며들게 하는 일이 있다. 민주주의는 때때로 여론에 의한 정치라고 말하고 있으나 그것은 여론이 갖는 이러한 역할을 강조한 것에 불과하다.
다른 면에 있어서 여론은 오늘날에는 정부 기타의 권력에 의해서 조작의 대상으로 되는 면을 가지고 있다. 이 목적을 위해 정부에 의하여 잘 사용되는 수단으로는 공보활동·선전·검열 및 정보관리의 새로운 방법 등이 있다. 최근에는 정부 그 자체가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그 결과를 시책(施策)의 참고로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경우에도 조사의 방법 여하에 따라서는 자기가 바라는 것 같은 결과를 어느 정도 낼 수도 있으므로 여론조사의 이름을 빌린 여론조작(輿論操作)을 하지 못할 바도 아니다. 그러나 정부라 할지라도 여론을 고려하거나 조작하거나 하지 않으면 정책결정을 유효하게 수행할 수 없다는 의미로서는 여론은 오늘날 정치에 대하여 압력이 되고 굴레가 되며 방벽(防壁)이 되고 또한 조작되는 도구이기도 하다.[2]
긍정적인 면[편집]
여론은 한 사회 내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제시된 의견들 중 가장 많은 사람들, 즉 다수의 지지를 받은 것이다. 그 때문에 여론을 통해 채택된 제안 혹은 방안은 그 어떤 의견보다 정당성이 강하다. 반면 여론에 의해 채택되지 못한 의견은 정당성을 부여받지 못하여 소수 이익 집단의 독재를 막을 수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론은 그 구성원으로 하여금 자신들의 사회 내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여 자신만의 제안을 떠올리게 하고 그것을 토대로 한 의견을 제시하여 각 의견들을 종합해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마련할 수 있게 한다. 또 의외지만 민주국가가 아닌 독재국가에서도 여론은 의외로 강력하다. 그 김정은도 평양에서 사고가나면 꼬박꼬박 책임자에게 사과 성명을 하게 하고 시진핑도 코로나가 한창 창궐할때는 입을 다물고 여론통제를 안하고 냅둠으로써 최악의 결과를 내놓치는 않았다. 중공은 적어도 장개석이 민심을 잃어서 끝장났다는것을 안다.[3]
부정적인 면[편집]
사실과 다른 주장을 대중에 퍼뜨려 만든 여론은 선동에 이용될 수 있으며[2] 한번 생겨난 여론은 각 구성원 모두 혹은 과반수가 크게 납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한 사라지기 힘들며 사라진 듯 보여도 어딘가에서 음모론을 제시하기도 한다. 위에 설명된 여론재판 또한 여론의 역기능을 설명하는 좋은 예이다.
또한 여론에 밀려 소수의 의견이 무시되는 일도 종종 있어 여론에 지나치게 신경쓰는 것도 큰 문제이고, 정작 대중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가 여론의 힘이 작용하지 못하여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있다. 특히 여론 때문에 상처받거나 자살하는 유명인들도 많다.
특히 세대가 지날수록 태어나서부터 인터넷을 접하는 인구가 점점 많아지는데 이는 여론을 인터넷에서부터 접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에서의 여론은 편향되기 쉬우며,[3] 잘못된 정보를 파악하고 메타적인 관점에서 교차검증을 하는 법을 배우기 전에 자칫하면 편향된 가치관을 가져 연예인 등 대중에게 알려진 개인에게 폭력을 가하는 등의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 거기에 익명성이 더해져 개개인의 의견 자체가 극단적이고 폭력적[4]이 되면서 이것이 예측할 수 없는 극단적인 사태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검열만이 해결책은 아니고 여론을 형성하는 개인 스스로 책임을 자각하고 논쟁적 사안에 대한 기본적인 육하원칙부터 여러 다양한 관점을 알아보고 이해관계를 판단하면 도움이 된다.[3]
여론의 흐름[편집]
이전의 민주주의적 이론으로는 여론은 시민 사이에 있어서의 의견의 자유경쟁에서 생겨났으며 이렇게 해서 생긴 여론이 정당이라고 하는 렌즈를 통해서 의회라고 하는 스크린 위에 충실히 비친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대중민주주의 사회에 있어서는 마치 경제세계(經濟世界)에 있어서 처음 의견의 자유경쟁시대가 끝나고 매스컴 기타에 의한 의견의 독점 내지 과점상태(寡占狀態)가 출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거기서 매스컴에 의한 일방적인 흐름을 시정하고 또한 그것을 우리들 사이에서 정확히 받아들여 그것에 우리들의 요구를 가공하여 다시 돌려 보내기 위해서는 점점 오피니언 리더(여론지도자)의 존재가 중요하게 되었다.[2]
참고자료[편집]
- 〈여론〉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여론〉 《위키백과》
- 〈여론〉 《나무위키》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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