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업
디자인업은 의상, 공업 제품, 건축 따위 실용적인 목적을 가진 조형 작품의 설계나 도안을 만들고 제작하는 일을 하는 영업을 말한다.
분류[편집]
일반적으로 디자인은 최종 결과물의 유형에 따라 분류되는데 제품디자인, 운송기기디자인, 그래픽디자인, 환경디자인, 인테리어디자인, 디스플레이디자인, 포장디자인, 편집디자인,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컴퓨터그래픽, 웹디자인, 게임디자인, 영상디자인, 광고디자인, 패션디자인, 도시디자인, 브랜드, 사용자경험, 서비스비즈니스모델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하다. 각 디자인 대학, 대학원의 학과들은 이러한 분류로 해당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정 디자인 영역 안에도 다양한 업역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게임 산업에서의 디자인 역할을 보자면 원화 일러스트레이터, 캐릭터 모델러, 배경 모델러, 애니메이터, 이팩트 디자이너, 매핑 디자이너, 렌더링 디자이너, UI디자이너, UX디자이너 등 디자이너의 업역이 세분화되어 있고 이에 따라 역할과 필요한 역량은 매우 상이하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소프트웨어엔지니어와 자동차를 정비하는 엔지니어는 다 엔지니어이지만 공통점을 찾기 어려운 것처럼, 디자이너도 산업영역, 가치사슬에서의 단계, 수행하는 역할에 따라 하는 일은 완전히 다르다.
전문분야에 따라 필요역량, 프로세스, 방법론, 사용하는 용어도 다르다. 자동차 외관 디자이너와 편집디자이너는 직업에 대한 의미, 직업인으로서 직장 내에서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서도 서로 매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기업이 특정 활동을 통해 가치를 형성하고 그것을 소비자에게 전달, 소비되는 과정 속에서 디자인이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기준으로 보면 더욱 다양한 측면이 있다.
미래 비전을 창조하고 시각화하는 디자인에서부터, 사람들의 행위와 심리를 파악하여 트렌드를 예측하고 향후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시하는 역할, 다양한 이종 분야 간 협력을 주관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기획을 통해 콘셉트를 도출하는 역할, 상상 속의 이미지를 사실적 형상으로 표현하는 역할, 제품과 서비스의 형상, 실제화를 결정하는 역할, 결정된 디자인이 제조로 연결될 수 있도록 컴퓨터로 모델링을 하는 역할, 제작된 모델에 이미지를 씌우고 움직임을 가미해 생명력을 불어넣는 역할, 최종 소비자에게 특별한 개념과 인식을 형성함으로써 차별적 가치를 주는 역할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최근 '사용자경험디자인'(User Experience Design)이나 '서비스디자인'과 같이 새로 등장한 분야에 이르기까지 근대 디자인 개념이 시작된 이래로 디자인산업은 산업 발전과 더불어 역동적으로 변화하면서 확대되고 있다.
더군다나 이제 디자인은 산업을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영역으로까지 확산되며 공공정책과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비스디자인이란 서비스를 설계하고 전달하는 과정 전반에 디자인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사용자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고 경험을 향상하는 분야로서 사용자 중심의 리서치가 강화된 새로운 디자인 방법으로 제조에 서비스를 접목하거나 신 서비스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 - 한국디자인진흥원 서비스디자인 종합 육성 계획 중. 2012.8.
디자인은 공히 '새로운 무엇인가를 창조해 내는 분야'라는 공통점이 있으니 결국 비슷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살펴본 것처럼 실체를 규정하기 어려운 엄청난 다양성이 있고 각 분류 사이에 이질성이 너무 커서 서로 다른 디자인 영역을 동일한 속성을 가진 산업으로 규정할 수 있느냐는 의문을 품게 될 정도이다. 이러한 디자인산업의 다양성을 극복하고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공통으로 적절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개발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간의 디자인정책은 제조 산업을 주요 대상으로 맞추고 있었기에 분야별로 확장되며 다변화되는 디자인산업의 각기 다른 사정을 고려하지 못하고 일률적으로 계획, 운영되어 온 경향이 있다. 현재 디자인산업과 관련해서는 4개의 다른 정부부처와 기관이 업무특성에 따라 각각 분류 단위나 명칭을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
한국표준산업분류[편집]
- 7320 전문디자인업
- 73201 인테리어 디자인업
- 73202 제품 디자인업
- 73203 시각 디자인업
- 73204 패션,섬유류 및 기타 전문 디자인업
디자인 뷴류체계[편집]
디자인 분류체계 (출처 : 2019년 디자인 분류체계 재정립 연구 보고서. 한국디자인진흥원. 2019) 구분 의미 세부분류(예) 제품디자인 Product Design
제품의 기능,사용,가치 및 외관 등을 최적화 하도록 사양을 기획 및 디자인하는 디자인 서비스 활동 .전기·전자 제품디자인(Elcetronics & Machinery Design) .생활용품디자인(Living Goods Design)
.가구디자인(Furniture Design)
.운송기기디자인(Automotive & Transportation)
시각/정보디자인 Visual Communication Design
특정 메시지,이미지 또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거나 가상 현상 등을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전달 또는 표현하기 위한 시각 전달 매체를 기획, 디자인 및 관리하는 산업활동 .정보디자인(Information Design) .패키지디자인(Package Design)
.브랜드디자인(Brand Design)
.광고디자인(advertising design)
.편집,타이포디자인(editorial, type design)
.일러스트레이션(illustration)
공간/환경 디자인 Space / Environment Design
인간의 생활환경으로서 필요한 생활공간과 환경을 안전성,편의성 등을 고려하여 보다 기능적,미적,경제적으로 디자인하는 산업활동 .실내건축디자인(Interior Design) .전시디자인(Exhibition Design)
.환경디자인(Environmental Design)
패션/텍스타일 디자인 Fashion/Textile Design
인간의 인체와 심리적,감성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예술적 창의성을 지닌 의상이나 제품 또는 서비스를 만드는 일 .의상디자인(Apparel Design) .텍스타일디자인(Textile Design)
.액세서리디자인(Accessories Design)
서비스/경험 디자인 Service/Experience Design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사고와 방법을 기반으로 제품 또는 서비스에 관여하는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발굴하여 사용자경험 만족을 위한 유·무형의 서비스 모델을 만드는 산업활동 .서비스디자인(Service Design) .사용자경험디자인(Experience Design)
디자인 일반 Design Context
제품 및 서비스 등이 미적·기능적·경제적 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해 필요한 이론 및 정책,법률 등 기반적 요소와 유통·전시·소비·활용 등 이와 관련된 활동 .디자인 연구(Design Research) .디자인 경영(Design Business)
.디자인 교육/정책(Design Education & Policy)
디지털미디어 /콘텐츠디자인 Digital Media/Contents Design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환경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콘텐츠를 사용 목적과 용도에 맞게 최적화하여 디자인하고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산업활동 .디지털미디어디자인(Digital Media Design) .콘텐츠디자인(Contents Design)
.게임디자인(Game Design)
.영상디자인(Video/Film Design)
산업공예디자인 Craft Design
문화적 요소가 반영된 기법,기술,소재,문양 등을 바탕으로 기능성과 장식성을 추구하여 수작업으로 물품을 만드는 산업활동 .금속공예디자인(Metal Craft Design) .도자공예디자인(Ceramic Craft Design)
.섬유공예디자인(Fabric Craft Design)
.목공예디자인(Wood Craft Design)
.기타 공예디자인(Other Craft Design)
융합디자인 Convergence Design
제품과 서비스의 전반적인 생태계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기술과 인문학,감성 등을 융합하여 디자인의 산업적 가치와 역량을 향상시키는 통합적인 디자인 활동 .기술융합디자인 .인문융합디자인
.감성융합디자인
디자인산업 규모[편집]
2021년 국내 디자인 산업 규모가 사상 최초 20조 원을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디자인 산업의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한 '2022년 디자인 산업 통계(2021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디자인 산업 통계는 2007년 지정된 국가승인통계로서 디자인 산업 및 인력 규모, 디자인 활용업체와 전문업체, 공공부문의 디자인 활용 현황, 투자 실적 등을 포함하고 있다.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1년 디자인 산업 규모는 21조 6,2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이상 증가했다. 디자인 활용업체(13.3조 원)와 디자인 전문업체(6.8조 원)가 전체 산업 규모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디자인 활용업체에서는 제품 디자인(2.9조 원)과 디자인 인프라(2.9조 원) 분야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디자인 전문업체에서는 인테리어(2.3조 원), 시각디자인(2.1조 원), 제품디자인(1.4조 원) 순으로 높은 규모를 보였다.
이처럼 2021년 디자인 산업은 전체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인력은 전년 대비 소폭(-1.2%) 감소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 및 디자인학과 교원 수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디자인 인력 규모를 살펴보면, 디자인 활용업체 디자이너의 수가 7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프리랜서(11.7%)와 디자인 전문업체 디자이너(9.2%)가 뒤를 이었다.
디자인학과 취업률은 68.3%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디자인학과 졸업자는 17,923명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고, 디자인학과 취업자는 12,243명으로 3.8% 상승했다.
사업체 405,491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전체 37.4%가 외부 디자인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기업과 서울권역 사업체의 활용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업종별로는 디지털·멀티미디어 디자인, 패션·텍스타일 디자인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1]
각주[편집]
- ↑ 곽혜인 기자, 〈국내 디자인 산업 규모, 사상 최초 20조 원 돌파… '디자인 활용·전문업체 상승 견인'〉, 《인베스트》, 2023-02-17
참고자료[편집]
- 〈디자인업〉, 《국어사전》
- SERVICE DESIGN, 〈디자인/디자인이 궁금해 02. 디자인은 어떻게 분류되나?〉, 《티스토리》, 2023-07-13
- 곽혜인 기자, 〈국내 디자인 산업 규모, 사상 최초 20조 원 돌파… '디자인 활용·전문업체 상승 견인'〉, 《인베스트》, 2023-02-17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