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산업
신문산업은 신문을 발행하는 일을 말한다. 신문이란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ㆍ산업ㆍ과학ㆍ종교ㆍ교육ㆍ체육 등 전체 분야 또는 특정 분야에 관한 보도ㆍ논평ㆍ여론 및 정보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같은 명칭으로 월 2회 이상 발행하는 간행물이다.
가. 일반일간신문: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 관한 보도·논평 및 여론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매일 발행하는 간행물
나. 특수일간신문: 산업ㆍ과학ㆍ종교ㆍ교육 또는 체육 등 특정 분야(정치는 제외한다)에 국한된 사항의 보도ㆍ논평 및 여론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매일 발행하는 간행물
다. 일반주간신문: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 관한 보도·논평 및 여론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매주 1회 발행하는 간행물(주 2회 또는 월 2회 이상 발행하는 것을 포함한다)
라. 특수주간신문: 산업ㆍ과학ㆍ종교ㆍ교육 또는 체육 등 특정 분야(정치는 제외한다)에 국한된 사항의 보도ㆍ논평 및 여론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매주 1회 발행하는 간행물(주 2회 또는 월 2회 이상 발행하는 것을 포함한다)
인터넷신문이란 컴퓨터 등 정보처리능력을 가진 장치와 통신망을 이용하여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에 관한 보도ㆍ논평 및 여론ㆍ정보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간행하는 전자간행물로서 독자적 기사 생산과 지속적인 발행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것을 말한다.
신문산업 현황[편집]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이 시행한 <2022 신문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실제 발행이 확인된 신문 사업체는 5,397개 사로 나타났다. 2020년(5,078개)과 비교했을 때 신문 사업체 수는 6.3%(319개) 늘어났다. 종이신문 사업체는 1,313개로 전년 대비 11.5% 감소했고, 인터넷신문 사업체는 4,084개로 13.6% 증가했다.
신문산업 매출액은 2020년보다 늘었다. 2021년 기준 신문산업 매출액은 4조 573억 원으로 2020년(3조 9,538억 원) 대비 2.6%(1,035억 원)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일간신문은 73.6%, 주간신문은 9.9%, 인터넷신문은 16.6%를 차지했다. 인터넷신문 매출액 비중이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9년 14.2%, 2020년 15.7%). 신문산업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국종합일간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조 3,349억 원으로 2019년 매출(1조 3,752억 원)에는 못 미쳤다.
신문사업의 매출 구성 순위를 보면 광고 수입, 기타 사업 수입, 구독 수입, 콘텐츠 판매 수입 등의 순이었다. 광고 수입이 2조 4,59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0.6%를 차지하고 있었다. 구독 수입은 6,82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6.8%였다. 광고 수입은 2020년 대비 2.4% 줄었고, 구독 수입은 1.4% 늘었다. 기타 사업 수입과 콘텐츠 판매 수입의 비중은 각각 17.4%, 3.9%였다. 인터넷신문 매체를 대상으로 유료화하는 콘텐츠의 유형을 묻는 문항에서는 지면PDF, 기사, 사진/영상 콘텐츠, 전문정보 DB, 과거기사 아카이브, 투자정보 등을 유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산업 전체 종사자는 4만 3,328명으로 2020년 4만 4,693명 대비 3.1%(1,365명) 감소했다. 기자는 2만 8,686명으로 전체 종사자 중 기자직 비율은 66.2%였다. 직무별로는 취재 기자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편집 기자, 논설, 온라인(SNS) 기자, 사진/동영상 기자 등의 순이었다. 일간신문의 경우 하나의 사업체에 평균 50명의 기자가 종사하고 있었다. 주간신문은 평균 4명, 인터넷신문은 평균 3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신문산업의 기자직 성별 구성을 보면 남성 19,304명(67.3%), 여성 9,382명(32.7%)으로 남성 기자가 더 많았다. 전체 종사자의 경우 남성 27,977명(64.6%), 여성 15,351명(35.4%)으로 기자직보다 여성의 비율이 좀더 높았다.
지난 3년 연속 신문산업의 비정규직 종사자는 늘었다. 2019년 5,566명, 2020년 9,123명, 2021년 9,705명으로 전체 종사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13.8%, 20.4%, 22.4%로 해마다 늘었다. 2021년 정규직 종사자 수는 3만 3,623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77.6%에 달했다. 신문산업 정규직 비중은 매출액 규모가 클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매출액 100억 원 이상인 신문사의 경우 정규직 비중이 91.3%로 높았다.
국내 신문 사업체의 평균 업력은 8.9년으로 신문 매체에 따라 차이가 컸다. 전국종합일간Ⅰ의 평균 업력이 51년으로 가장 길었고, 경제일간(30년), 지역종합일간(22년), 스포츠일간(19년) 등으로 나타났다. 주간신문의 평균 업력은 17년이었다. 인터넷신문의 평균 업력은 6년으로 종이신문에 비해 비교적 신생 매체가 많았다. 지난 한해 종이신문 10곳 중 한 곳 이상에서(14.5%) 매체를 휴간한 경험이 있었다. 휴간율은 지역종합일간(16.5%), 지역종합주간(17.9%) 등 지역지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 현황[편집]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PricewaterhouseCoopers)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신문산업(53개국) 규모는 1079억 달러(약 118.7조원)로, 전년 대비 3.5% 줄었다. 매출 구성에서 구독 수익은 약 587억 달러(약 65조 원)으로 전체 수익의 54.4%(지면 50.2%+디지털 4.2%), 광고 수익은 약 490억 달러(약 54조 원)로 전체 수익의 45.6%(지면 35.1%+디지털 10.5%)를 나타냈다.
신문산업 매출을 지면과 디지털 영역으로 구분했을 때 전체 매출의 85.3%가 지면(구독 50.2%+광고 35.1%), 디지털 영역 매출은 구독(4.2%)과 광고(10.5%)를 합쳐 14.7%였다. 주요 국가 중 전체 매출에서 디지털 매출이 30%를 넘는 국가는 호주(36.6%)와 노르웨이(30.3%) 2곳뿐이고, 20% 이상은 스페인·미국·폴란드·캐나다·핀란드·네덜란드·영국·포루투갈 등이었다. 한국의 디지털 매출 비중은 13.9%로 평균 이하였다.
2019년 신문산업 매출은 지면 구독 수익 50.2%, 지면 광고 수익 35.1%, 디지털 광고 수익 10.5%, 디지털 구독 수익 4.2%로 구성됐다. 2016년과 비교해 지면 구독 수익은 2.8%p, 지면 광고 수익은 –7.0%p, 디지털 광고는 2.7%p, 디지털 구독은 1.5%p 증가한 비율이다. 지면 구독 수익은 지면 구독 감소에 따라 구독료를 올린 결과다.
2019년 기준 전체 신문 시장 규모 상위 5위권에 속하는 국가 중 일본(67.4%), 중국(70.9%), 독일(64.6%), 영국(61.4%) 4개 국가는 구독 매출이 광고 매출보다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 구독 매출(43.1%)보다 광고 매출(56.9%)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 역시 구독 매출(42.4%)보다 광고 매출(57.6%) 비중이 더 높은 국가에 해당했다.
해당 리포트는 향후 5년간 지면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평균 성장률(CAGR)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으로, 특히 지면 광고수익은 -10.1%, 구독 수익은 -4.3% 성장으로 예측했다. 반면 디지털 수익은 구독 8.9%, 광고 3.8% 성장을 전망했다. 물론 디지털 영역에서의 플러스 성장에도 글로벌 신문산업은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포트는 "모든 나라에서 지면 구독과 지면 광고 수익은 향후 5년 동안 매년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디지털 구독과 디지털 광고 수익은 플러스 성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신문산업의 미래가 더 이상 지면에 있지 않고 디지털에 옮겨가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2019년 현재, 세계에서 신문산업의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은 2019년 신문산업 매출이 265억 달러로 전 세계 신문 시장의 약 24.5%를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일본(141억 달러), 중국(92억 달러), 독일(85억 달러), 영국(39억 달러), 인도(39억 달러), 프랑스(35억 달러) 순이었고 한국은 33억 달러로 신문산업 규모는 8위를 나타냈다.
해당 리포트는 "한국의 신문산업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국가이나 인도를 제외한 국가 중에서는 가장 마이너스 성장 폭이 낮은 국가로 나타났다"며 "한국의 신문산업은 전년 대비 성장률 –0.6%,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8%로 인도에 이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나라에 속한다"고 밝혔다.
리포트가 전망하는 신문의 미래는 디지털, 그리고 구독에 있다. "디지털 구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단순히 유료화의 장벽을 치는 작업이 아니라, 독자들의 뉴스 이용행태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정교한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리포트는 신뢰 기반의 서비스 저널리즘이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으며 "핵심은 정보가 아닌 신뢰를 팔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고자료[편집]
-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예스로》
- 정철운 기자, 〈신문산업 규모 ‘세계 8위’ 한국, 전망은? 〉, 《미디어오늘》, 2021-02-09
- 이은정 기자, 〈작년 신문산업 매출액 첫 4조원대…광고 줄고 구독 수익 늘어〉, 《연합뉴스》, 2022-12-29
- 채성숙 기자, 〈2021년 신문산업 매출액 첫 4조원대, 전년 대비 2.6% 증가… 광고 줄고 구독 수익 늘어〉, 《매드타임스》, 2022-12-30
- 김달아 기자, 〈신문산업 10년새 내리막길…구독수입은 늘었다〉, 《한국기자협회》, 2023-01-03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