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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8일 (토) 15:48 판

동중국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섬의 모습
동중국해

동중국해(東中國海, 영어: East China sea)는 제주도 남쪽부터 타이완에 걸쳐있는 태평양의 연해이다. 해역의 크기는 약 1,249,000km²,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이 모두 접하고 있는 유일한 바다이다. 일본에서는 동지나해(東支那海, 일본어: 東シナ海 히가시시나카이)라고 부르며 중국에서는 둥하이(东海, 東海, 동해)라고 부른다.[1]

개요

동중국해는 중국 동쪽 태평양의 연해로 황해 남쪽에 이어지는 해역으로 타이완, 규슈(九州)에 둘러싸이고 제주도와 장강 하구를 잇는 선으로 황해와 구분한다. 해저지형은 동쪽이 깊이 1,000m가 넘는 해분(海盆)이 형성되어 깊은 곳은 약 2,700m의 수심을 보이나, 중국 대륙 쪽은 60~200m 깊이의 대륙붕이 넓게 펼쳐져 좋은 어장을 형성하고 있다. 겨울에는 북서 계절풍이 심하여 파도가 높게 일고, 남북의 해수 온도차가 커서 북부에서 10℃ 이하, 남부에서 20℃를 보인다. 염분은 남부에서 34‰가 넘으나, 중부에서는 하천수의 유입으로 31∼32‰ 정도이며, 양쯔강 하구부에서 우기의 염분은 20‰ 이하로 떨어진다. 해역 동쪽, 즉 난세이 제도에 가까운 대륙사면을 따라 쿠로시오(黑潮) 해류의 일부가 북상하고, 중국 본토 연안을 대하천의 하천수 유입에 기인하는 연안류가 남하한다. 태평양에서 밀려드는 조석은 반일조(半日潮)가 현저한데, 중국 본토 쪽에서는 조차가 커서 수m에 달한다.[2]

동중국해는 국제수로기구에 따르면 동쪽으로는 일본 규슈와 난세이 제도를 잇는 곡선으로 필리핀해와 구분되며 북동쪽으로는 제주도와 규슈 후쿠에 섬 남단을 잇는 선, 북서쪽으로는 제주도 서단부터 중국 대륙까지 직선으로 잇는 선으로 황해와 격절되며 남서쪽은 타이완 섬의 북단과 푸젠성의 동쪽 해안을 잇는 선으로 남중국해와 구분된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과 접하는 바다를 말할 때 동해, 황해, 남해만 말하고 동중국해는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동중국해도 엄연히 제주도 남부와 접해있으므로 한국과 접하는 바다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였다는 의미는 한국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 즉 한국 본토만을 의미한다. 그리고 국제적으로는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남해는 존재하지 않는다. 남해 바로 남쪽이다. 동중국해와 가까운 남해안 항구로는 목포항이 있다. 동중국해에 접해있는 항구로는 서귀포항이 있다. 동중국해는 특히 대륙붕이 많아서 이 지역의 석유 등 각종 천연자원이 큰 관심거리가 되어가고 있다.[3]

명칭

중국에서는 둥하이(东海, 東海), 즉 동해라고 부르며 일본에서는 히가시시나카이(東シナ海, 동지나해)라고 한다. 중국을 달리 부르는 명칭인 지나를 써서 동지나해(東支那海)라고 하기도 한다만 지나는 중국에 대한 멸칭으로 받아들여져서 오늘날에는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한국에서 동지나해로 불렀다가 지나(支那)라는 명칭이 중국에 대한 비칭 및 멸칭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생기면서 최근에는 동중국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대한민국 해군 및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을 중심으로 제주 남방해역이라는 비공식적 명칭을 쓰기도 한다. 대만에서는 중국 대륙과 똑같이 동해(東海)라고 쓴다.

동중국해를 건너는 서울(인천)-홍콩, 서울(인천)-방콕, 서울(인천)-싱가포르, 서울(인천)-오키나와, 서울(인천)-시드니 등의 노선이 많은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기는 동중국해로 표기하며 캐세이퍼시픽, 중화항공, 에바항공 등 중화권 항공사들은 중국식 표기인 동해(東海)로 표기한다. 싱가포르항공의 경우 영어 맵에서는 East China Sea, 중국어 맵에서는 東海로 섞어서 쓴다.

수역의 정의

타이완 해협을 통해 남중국해와 대한해협과 제주도 북동쪽 해역을 통해 동해와, 제주도 서쪽 해역을 통해 황해와 이어져 있다. 국제 수로 기구에서 1953년 발간한 《해양과 바다의 경계》(Limits of Oceans and Seas) 제3판에 따르면, 동중국해는 동쪽의 규슈와 난세이 제도를 따라 그은 곡선을 경계로 필리핀 해와 나뉜다. 북동쪽은 제주도 동쪽 끝부터 일본의 후쿠에섬 남쪽 끝과 규슈까지 이은 직선을 경계로 동해와 접한다. 북서쪽은 제주도 서쪽(북위 33°17')부터 중국 대륙의 양쯔강 하구까지 이은 직선을 경계로 황해와 접한다. 남서쪽은 타이완섬 북쪽 끝과 푸젠성의 동쪽 해안(북위 25°24')을 이은 선을 경계로 남중국해와 접한다.

분쟁지역

일본이 실효지배중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일본, 중국, 대만간의 영유권 분쟁이 있다. 동중국해에는 천연가스가 있는데 이로 인해 대한민국, 중국, 일본, 대만 사이에서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한중일 및 대만간에 방공식별구역, EEZ가 서로 겹치는 구역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갈등은 한중 EEZ가 겹치는 이어도, 가거초, 2광구 등이 있는 부분으로 중국 측에서 이 쪽을 자신들의 방공식별구역 내로 집어 넣어 버리고 군용기 등을 띄우기도 하며 갈등이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이어도는 신경을 안 쓰는 건 아니지만 영토분쟁이 있기보다는 EEZ가 겹치는 문제라서 한국 해양경찰청이 주력 경비함정을 투입해 경비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동중국해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의 경계로 중일 중간선을 주장하는 반면, 중국은 오키나와 해구를 주장하고 있다. 중국이 중일 중간선 서쪽 약 4킬로미터 지점에서 천연가스 채굴시설 준샹(중국어 정체자: 春曉, 병음: chūn xiǎo, 일본어: 白樺, しらかば 시라카바)를 건설하자 일본은 중간선 동쪽의 천연가스까지 흡수될 수 있다며 개발 중단을 요구했다. 이후 양국은 2008년 6월 중간선을 포함한 해역의 공동 개발에 합의했고, 춘샤오 개발에 일본 기업이 투자하기로 합의하였다. 이후 구체적인 교섭이 좀처럼 진행되지 않았다.

센카쿠·댜오위다오 분쟁

센카쿠 열도는 일본 오키나와의 서남쪽 약 410km, 중국 대륙의 동쪽 약 330km, 대만의 북동쪽 약 170km 떨어진 동중국해상에 위치한 8개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면적은 6.32km²이다. 센카쿠열도(尖閣列島), 댜오위다오(釣魚島), 댜오위타이(釣魚臺)(각 일본, 중국, 대만명) 분쟁은 일본, 중국, 대만 간 동 도서의 영유권 및 주변 해역의 관할권에 대한 대립을 말한다. 대만을 독립적인 정치적 실체로 인정할 경우 3자 간의 대립으로 규정할 수 있으나 일본과 중국에 비해 동 분쟁의 향방에 미치는 영향력은 낮다. 중일 간에 센카쿠·댜오위다오의 귀속이 문제가 된 것은 1968~1969년 유엔 아시아극동경제위원회(ECAFE)에 의해 동중국해 일대에서 방대한 양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확인되고, 1971년 미일 간에 체결된 오키나와 반환조약에 따라 1972년 오키나와, 그리고 센카쿠가 오키나와의 부속도서로 일본의 시정권 하에 놓인 시점으로 이해되고 있다. 다만, 당시 미국의 중국 접근 속에서 중일관계 개선이 우선시되었던 정치적 배경 속에서 양국 간의 중요 현안으로 부각되지는 않았다.

2010년 센카쿠 주변의 쿠바지마(久場島) 인근 해상에서 일본의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중국 어선이 충돌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일 관계의 외교, 안보 현안으로 급부상했으며 2012년 일본 정부가 센카쿠 제도의 3개 암초(우오쓰리지마·魚釣島, 키타코지마·北小島, 미나미코지마·南小島)를 국유화한 이래 중국이 관공선과 항공기를 동원하여 무력시위를 벌이는 사례가 급증했다. 동 해역에 대한 중국 관공선의 항행은 상시화되었으며, 2019년 이래 연속 항행 일수, 연간 항행 일수, 연간 동원 선박의 수, 동원 선박의 톤수 증가 등이 매년 갱신되고 있다. 이에 비례하여 일본 역시 해상보안청의 활동과 항공기의 긴급발진 수가 증가함에 따라 양국 간의 우발적 충돌의 발생, 그리고 우발적 충돌로 인한 정치적, 안보적 위기의 확산도 계속 우려되는 상황이다.[4]

지도

동영상

각주

  1. 동중국해〉, 《위키백과》
  2. 동중국해〉, 《네이버 지식백과》
  3. 동중국해〉, 《나무위키》
  4. 센카쿠 · 댜오위다오 분쟁〉,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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