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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클라마칸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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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클라마칸사막
타클라마칸사막 순환 철도

타클라마칸사막(위구르어: تەكلىماكان قۇملۇقى, 영어: Taklamakan Desert) 또는 타커라마간 사막(중국어 간체자: 塔克拉玛干沙漠, tǎ kè lā mǎ gàn shā mò )은 중앙아시아사막으로 중화인민공화국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있으며, 이 사막 이름은 위구르어로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를 뜻한다. 중국어로는 음차해서 타커라마간이라 한다. 남쪽으로는 쿤룬 산맥(곤륜산 또는 곤륜산맥), 남서쪽으로는 파미르고원, 서쪽과 북쪽으로는 톈산 산맥(천산 또는 천산 산맥)에 의해 경계가 정해진다.[1]

개요

타클라마칸사막은 극지방을 제외한 사막 중에서 15번째의 크기이다. 길이는 1,000km, 폭은 400km면적은 33만 7천km²으로, 한반도의 1.5배 규모다. 타클라마칸사막은 신장의 타림분지(塔里木盆地)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 최대이며 세계 제2대 유동사막(流动沙漠)으로 북부와 남부 가장자리에 비단길이 있다. 타클라마칸사막(아래 지도에서 오른쪽 가운데에 있는 넓은 지역)은 타림 분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타클라마칸사막과 타림 분지의 북부에는 톈산 산맥이 있어 이 두 지역의 북쪽 경계를 이루고 있다. 타클라마칸사막의 동쪽에는 비단길의 주요 거점 중 하나였던 둔황이 있다. 남쪽에는 타클라마칸사막의 남쪽 경계를 이루는 쿤룬 산맥이 있으며, 쿤룬 산맥의 남쪽에 티베트 고원(아래 지도에서 흰색 및 회색으로 나타나는 부분으로 쿤룬 산맥은 티베트 고원의 북쪽 경계를 이룬다), 카라코람 산맥, 히말라야 산맥이 차례로 있다. 타클라마칸 사막의 남서쪽에는 파미르 고원과 힌두쿠시 산맥이 있다. 이들 지명들 중 카라코람 산맥과 힌두쿠시 산맥은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이다. 지도에서 노란색의 선은 실크로드를 나타낸다. 지도에 나타난 바와 같이 비단길은 타클라마칸사막의 북부 경계를 통해 이어진 북쪽 비단길과 남부 경계를 통해 이어진 남쪽 비단길 두 가지가 있었다. 타클라마칸 사막의 동쪽의 투루판(吐鲁番, 토로번) 분지는 해수면에 비해 154m나 낮아 지구상에서 가장 덥고 낮은 지역 중의 하나이다. 이곳은 거의 비가 내리지 않으며 기온은 연속 40℃내외에 머물기도 한다. 근래에는 중화인민공화국에서 건설한 타림 사막 고속도로는 남쪽 비단길의 허톈(위 지도에서 "호탄")과 북쪽 비단길의 룬타이 현(룬타이 현은 지도에서 "쿠를라"라고 표시된 쿠얼러 시의 서쪽과 접한다)을 연결한다.[2]

타클라마칸사막은 지도의 오른쪽 가운데에 있는 넓은 지역이다.

기후

타클라마칸은 비교적 추운 기후를 가지고 있다.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받으면 때로는 영하 20 °C 이하로 떨어진다. 2008년에는 눈이 사막 전역을 덮었는데, 어떤 관측소에는 적설량이 4cm에 달하였다. 해양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이라서 여름 밤은 매우 춥다.

오아시스

물이 많지만 먹을 수 있는 물은 없어 이 사막을 건너는 것은 위험하다. 타클라마칸은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라는 뜻이다. 주요 오아시스 도시는 산맥에 내린 비로부터 물이 공급되며 남쪽에는 카스, 미란, 니야, 야르칸드, 호탄(헤티안), 북쪽에는 쿠처, 투루판, 동쪽에는 룰란, 둔황이 있다. 오늘날 신강 자치주의 마린과 가오창과 같은 많은 유적 도시에는 거주자가 많지 않다. 이곳에는 지금은 사라진 인도유럽인 민족인 토하라인들이 거주하였으며. 초기 그리스, 인도와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발견되었다. 나중에 타클라마칸은 투르크족이 거주하였다. 투르크와 몽골 그리고 티베트 인들에 의한 지배가 혼재하였다. 현재의 인구는 주로 위구르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크로드

지금은 허허벌판이지만 과거에는 실크로드를 잇는 동서 간 교통로의 중심지였기에 수많은 크고 작은 도시국가와 군소왕국들이 사막위에 군림하였다. 실크로드는 크게 5가지 루트가 있고 북부 초원을 가르지르는 길과 인도를 거쳐 가는 바닷길을 제외한 육로는 3개가 남는데, 그 중 텐샨 산맥 북부를 거쳐가는 길(턘샨 북로)을 제외하면 나머지 2개의 루트가 이 타클라마칸 사막(타림 분지) 가장자리를 따라서 형성된 오아시스 도시들을 선으로 잇는 길이다. 특히 상술한 톈샨 남로와 쿤룬 북로는 한-당 시대 1천 년을 넘는 기간 동안 동서 문명의 결절점 역할을 했기 때문에 교역의 중심에서 번영을 누리기도 하였으나 이후 해양 교역로가 발달하면서 동서 교통로가 단절되어 가면서 서서히 몰락하였다. 때론 중국, 때론 유목민, 때로는 아랍, 때로는 티베트의 영향을 받으며 수많은 문화가 융화된 곳이기도 하며, 폐허뿐인 여러 유적들이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버려져 있다.

사막화되면서 실크로드 문명이 소멸했는데, 마르코 폴로가 이곳을 지나면서 동방견문록에 현재 기준에서 보면 허황되어 보이기까지 하는 설을 많이 풀었고, 이 때문에 중세부터 이곳은 서양에 신비감을 불러일으켰다. 서구의 학자들이 큰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바닷속에 빠져버린 아틀란티스처럼 실크로드 문명들은 불어오는 모래바람과 함께 순식간에 소멸 되었다라고 묘사되었으며, 이는 탐험가들과 역사학자들을 고무시켰다. 18~19세기는 사실상 지구의 고봉들과 양 극지방이 인간에게 완전히 정복당한 때였고 아직 신비에 싸여 있는 타클라마칸은 이러한 탐험가들과 역사학자들에게 매력적인 탐험지였다. 수많은 탐험대가 모래 속에 묻혀있을 고대도시와 유물들을 바라고 이 지역을 방문했고 측량을 하고 탐사작업을 벌였다. 가장 유명한 사람이 스웨덴 탐험가 스벤 헤딘(1865-1952)이다.

지리학적으로는 타클라마칸사막 탐험이 성과를 거두었 을지는 몰라도 유럽인이 기대한 것과 달리 고대의 유물과 유적들은 쉽게 나오지 않았고, 모래바람에 순식간에 매장당했다는 환상도 깨져 실크로드 문명권의 붕괴와 함께 서서히 몰락했다는 것을 인지한다. 현지인들은 이를 이용해 조작한 가짜 유물을 팔아넘기기도 했고, 이것들은 진위가 불분명한 채 다른 유물과 섞여 유럽의 유명한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기도 하다. 유럽인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신비롭고 웅장한 고대도시 유적은 없었지만 문화학적으로 인류학적으로 중요한 유물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기타 유물들도 많이 발굴되는 편이라 역사학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둔황 석굴이 유럽인들에게 순차적으로 털린 것도 이때쯤이다. 알베르트 폰 르콕이 독일로 가져간 베제클릭 석굴의 벽화는 2차대전 중에 연합군이 베를린에 폭격을 쏟아붓다가 박물관이 날아가는 바람에 소실되어 사진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놀랍게도 우리나라 역시 돈황석굴의 유물을 보관 중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돈황석굴에서 떼어 온 벽화 한 점이 보관 중인데 일본이 가져와 서울대학교(당시 경성제국대학)에 보관하다가 해방 때 그냥 두고 가버린 '오타니 컬렉션' 중 하나라고 한다. 이후 중국 정부와 학계에 의해 연구가 진척되며 누란의 미녀, 소하 공주 등 고대 미라가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위구르 문제와 연계하여 이 곳을 중국 역사에 온전히 편입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1978년 NHK의 다큐멘터리 실크로드가 냉전 치하의 폐쇄적이던 당시 중국의 개방물결을 타고 타클라마칸의 유적들을 탐사하여 센세이션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는 NHK에 중국 CCTV, 한국 KBS까지 참여해서 신 실크로드 10부작이 제작되기도 했는데 이 시리즈에서는 소하미녀를 HD화질로 찍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기타

세미팔라틴스크처럼 1964년 10월 16일, 596 프로젝트에 의한 최초 핵실험부터 1996년 7월 29일 CTBT 발효 요건에 대한 서명이 이루어지기까지 45번의 핵실험이 이루어진 곳이다. 흔히 사막하면 중동과 아프리카를 생각해서 한국은 사막과 관계가 먼 지리라고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이 사막과 몽골고원 덕분에 계절에 따라 사막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는 나라이다. 제일 위의 영향권 그림을 봐도 한국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큰 사막이 있는 것이다.[3]

관련 뉴스

  • 2022년 6월 16일부터 중국이 세계 최초로 사막 순환 철도를 완성해 운영에 들어간다. 중국은 낙후지역의 개발과 민족적 단결, 국방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지만, 다량의 물류·문화 유입에 따른 신장(新疆) 지역의 한족화(漢化)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관영 신화(新華)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허톈(和田)시와 뤄창(若羌)시를 잇는 825㎞ 구간의 순환 노선이 이날 완공, 운영된다. 22개 역을 순회하는 이 노선의 개통으로 신장 지역은 타클라마칸사막을 둘러싸고 총연장 2712㎞의 사막 순환 철도가 완성됐다고 중국 당국은 전했다. 중국 국가철로국은 사막 지역을 순환하는 철도는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허톈∼뤄창 철도 구간의 65%인 534㎞가 강한 모래바람이 부는 전형적인 사막 지역을 통과한다.[4]
  • 2022년 6월 4일 중국에서 가장 큰 사막이며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유동사막(모래가 움직이는 사막)인 타클라마칸 사막을 가로지르는 타림사막 도로(전체 길이 522㎞)가 제로탄소 도로로 탈바꿈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보도했다. 사막도로를 관장하는 페트로차이나 타림(Tarim)유전기지에 따르면 도로 옆 446㎞ 방풍림을 유지하기 위해 파야 했던 109개 우물 가운데 88개 우물 펌프를 경유로 가동하던 것을 태양광 에너지로 바꾸기로 하고 2022년 연초 공사에 착공해 2일 완공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페트로 차이나는 이번 공사 완공으로 연간 경유 소비 1000t, 이산화탄소 배출 3410t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사막 도로가 제로탄소 도로로 탈바꿈한 것은 2030년 탄소피크, 206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모범 사례라고 설명했다. 타클라마칸 사막은 동서가 1000㎞, 남북이 400㎞인 중국 최대 사막으로, 사막을 관통하는 타림사막도로는 1995년 완공했다. 사막도로 완공으로 신장 위구르 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에서 호탄까지 거리를 500㎞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모래가 도로를 덮는 것을 막기 위해 방풍림을 심었고, 이것을 유지하기 위해 다시 도로 주변에 우물을 파야 했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5]

지도

동영상

각주

  1. 타클라마칸 사막〉, 《위키백과》
  2. 타클라마칸사막〉, 《네이버 지식백과》
  3. 타클라마칸 사막〉, 《나무위키》
  4. 박준우 특파원, 〈세계 첫 사막순환 철도 中, 타클라마칸서 개통〉, 《문화일보》, 2022-06-16
  5. 홍인표 기자,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 횡단 타림사막도로, 제로탄소 도로로 탈바꿈〉, 《초이스경제》, 2022-06-05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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