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조
혼조(混潮)는 일정한 흐름을 예측할 수 없이 혼란스러운 상태를 말한다.
혼제세
혼제세는 주식시장의 매매 상황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용어 중 하나다. 즉, 주식 매수와 매도 공방이 치열하게 일어나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을 뜻한다. 그래서 이 혼조세라는 용어로 주식시장의 매매 상황이 표현된 날은 투자자들의 식견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기도 하며 혼조세라는 용어가 우리들에게 더욱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은 매매 공방 여부와 시장 참여자들의 매매공방 정도이며 주가는 치열하지 않은 매매 상황 속에서도 등락을 거듭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도 혼조세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단순히 보합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러나 혼조세라는 용어가 사용될 정도면 시장은 어느 정도 치열한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어느 정도냐는 수치적인 기준은 없으므로 쉽게 그리고 흔히 이 '혼조세'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유독 우리가 이 용어가 사용된 날을 집중해서 살펴봐야 하는 거래일이 있으며 바로 혼조세를 보이는 날 거래량까지 상당히 증가한 날이다.
거래량이 증가했는데 혼조세를 나타낸다면 분명 시장에서는 가격 또는 매물을 놓고 격전이 벌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비정상적이긴 하지만 그 주체가 소수일 가능성도 어느 정도는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가정하고 다수의 주체가 서로 매수와 매도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타났다면 그 의미를 생각해봐야 한다. 더욱 정확한 표현은 아마도 그런 날이 진행된 이후의 흐름은 향후 주가 방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만약 치열하게 주식 매수와 매도 공방이 일어나고 나서 가격이 한 방향으로 기울어진 상황이라면 분명 혼조세가 아닌 괄목할 만한 주가 상승과 하락의 결과가 나타났다. 대체로 이런 혼조세를 나타낸 이후에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휴식기까지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당시에 벌어지는 주가 상승과 하락이 크게 의미가 있지 못하는 날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주식 투자자로서는 이런 혼조세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가장 먼저 시장의 주요 매매 주체들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누구에 의해서 집중적으로 매도가 이뤄지고 있고 누가 매수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지를 말이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할 수 있다면 매수자와 매도자가 교차하는지도 관심있게 점검해야 한다. 일관된 매매 패턴을 보이는지 아닌지는 주식 매수자와 매도자가 향후 주가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지에 대한 부분에 대한 일종의 예측재료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혼조세가 일어난 날에는 단지 주가가 지지부진하게 움직였다고 해서 지나칠 게 아니라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어떤 양상이 전개될지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1]
혼제세의 사례
혼제세는 주식 매수와 매수가 계속해서 싸워 주가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면서 주가 방향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상황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주가는 매수세력과 매도세력이 싸움에서 이긴 쪽으로 주가가 결정된다. 이러한 싸움을 계속하면서 주가의 방향이 결정 나지 않고, 매도세력이 이길지 매도세력이 이길지 몰라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과 상승을 하는 상황을 말한다. 혼조세를 보일 때에는 거래량이 많고, 하루 동안 등락 폭이 큰 편이다. 물론 거래량이 적어도 혼조세를 보일 순 있지만 일반적이지는 않고 보통 보합 정도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서 A주식이 계속해서 며칠째 상승을 해서 주가가 많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생각해보면 이러한 상황에 2가지 생각하는 투자자가 생긴다. "주가가 많이 올라 차익 실현해야겠다"라는 생각하는 투자자와 "며칠째 상승 중이니까 오늘도 오르겠지"라는 생각하는 투자자 이러한 상황에서 혼조세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하는 투자자 혹은 며칠째 상승 중이니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해 매수하는 투자자는 매도세력(차익실현)의 투자자보다 매수세력의 투자자가 많다면 주가는 더욱 상승하게 될 것이고, 매도세력(차익실현)의 투자자가 매수세력의 투자자보다 많다면 주가는 하락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싸움에 결론이 나지 않고 계속해서 싸우는 상황을 주가가 "혼조세"를 보이며 주가가 혼조세다 등으로 표현한다. 보통, 이 싸움은 며칠 내로 끝내고 매수세력이 이겨 상승을 해주면 좋지만 싸움을 질질 끌고 가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해서 쉽게 말해서 "박스권"에 가둬지는 예도 있다. 혼조세가 끝나고 나면 주가는 크게 상승하거나 크게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혼조세에 거래량이 줄지 않고 꾸준히 거래량이 많은 경우에는 시장에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는 반증이기에 좋은 소식(호재)이 나올 때 크게 상승할 수 있고, 나쁜 소식(악재)이 나오면 크게 하락할 수 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뉴스가 나오면 매수세력이 매도세력이 될 수 있고, 매도세력이 매수세력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뉴스에 의해 새로운 투자자들도 주목하게 된다.[2]
부동산 시장 혼조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혼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산업단지와 가까운 단지들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2022년 8월 경남 창원시에 공급된 '스테이트 마크로엔'은 신화테크노밸리와 사화협동화단지와 가까운 입지가 강조되며 무려 105.32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2년 7월 부산 강서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역시 부산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일반산업단지와 생곡일반산업단지, 미음지구일반산업단지 등과 인접한 입지가 주목받아 79.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금리 인상 여파로 청약 시장의 열기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확실한 장점이 있는 곳들은 여파가 덜하며 산단 인근에 분양하는 단지들은 뛰어난 직장·주거 근접성과 탄탄한 출퇴근 실수요층이 있어 인기가 꾸준한 편이다.
이런 가운데 2022년 10월부터 산단 인근 지역 신규 단지들이 속속 분양에 돌입해 눈길을 끌었다.
-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2022년 10월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일원에 '엘리프 아산탕정'을 분양했으며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682가구 규모다. 인근에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하며, 삼성디스플레이시티2 증설(예정), RND집적지구(예정), 탕정 일반 산업단지(예정) 등도 개발 중이다.
- 롯데건설은 2022년 10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원에 '안 롯데캐슬 더 두정'을 선보일 예정으로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19㎡ 공동주택 58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인근에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한다.
- 한화건설은 2022년 10월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에 '포레나 평택화양'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74~99㎡ 총 995가구 규모이며 포승 국가산업단지, 원정지구 국가산업단지, 평택항만, 포승2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가깝다.
- DL건설은 경북 구미시 상모동 일원에 'e편한세상 구미상모 트리베뉴'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116㎡, 총 620가구 규모이며 구미국가산업단지(1~3공단)가 인접해 뛰어난 직장·주거 근접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 대우건설은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일원에 '포항 푸르지오 마린시티'를 선보이고 있다. 지하 2층~지상 38층, 5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678가구로 조성되며, 구룡포읍 최대규모 아파트로 오는 2025년 조성 예정인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3]
충청권 주택경기전망 지역별 혼조
현재 충청지역 주택사업경기가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은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했으나, 세종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세종은 규제지역 해제이후 두달 연속 급등세를 보이며 전국 유일 70선대를 기록했다. 대전과 충남은 전월 상승에 따른 지수조정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22년 1월보다는 크게 못 밑치는 전망치로, 하강국면을 벗어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월 대전지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61.9을 기록, 전월(63.1)보다 1.2P 소폭 하락했다. 이는 2022년 말 규제완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전월 대폭 상승했던 지수가 조정되면서 이달 전망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2년 같은 기간보다는 22.3P나 큰 폭으로 하락해 부정적 경기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사업경기지수는 공급자인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로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여기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종은 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76.9로, 전월(58.8)보다 18.1P나 상승하며, 2022년 12월(35.3p 상승)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충남의 2023년 1월 주택사업경기지수 전망치는 50.0으로, 전월(61.1)대비 11.1P 떨어졌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1.2P나 하락했다. 그리고 충북지역 1월 주택사업경기지수는 56.2를 기록, 전월(64.2)보다 8.0P 떨어졌으며 자재수급지수도 8.7p(62.5→71.2) 상승했다.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으로 전월 자재수급지수는 18.5p하락했으나, 파업 종료 이후 국내 자재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있고, 유가 등 원자재가격도 하향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잇단 부동산관련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금융사들의 부동산 관련 PF 대출과 기업대출이 풀리지 않고 있고, 금리 인상, 부동산시장 침체 등 상호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으므로 이전과 같은 자금 유동성을 회복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을 필요할 것으로 전망이다.[4]
아시아증시 혼조
일본증시는 조정 매도세에 하락했고, 중국증시는 당국의 부동산 투자 촉진 정책 발표에 상승했다. 아시아증시는 2023년 2월 21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84포인트(0.21%) 하락한 2만7473.10에, 토픽스지수는 2.25포인트(0.11%) 내린 1997.46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6.19포인트(0.49%) 상승한 3306.52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1.77포인트(0.08%) 오른 1만5563.00을 기록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67.28포인트(1.76%) 떨어진 2만519.68에 거래되고 있으며 싱가포르 ST지수는 5.58포인트(0.17%) 하락한 3303.17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40.73포인트(0.07%) 오른 6만732.27에 거래 중이다.
일본증시는 산발적인 조정 매도세 유입해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날 뉴욕증시가 휴장하면서 투자자들 사이 경계심이 확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중국증시는 정책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으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부동산 투자 촉진을 위해 사모펀드 시범 운용에 나선다. 투자 대상은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인프라 프로젝트 등으로 투자액은 최소 1000만 위안(약 19억 원)부터 시작하며 부동산 관련주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이익 확정 매도로 상한 폭은 제한됐다.[5]
동영상
각주
- ↑ 해피쿠스, 〈혼조세란? 주식 혼조세 뜻〉, 《이코노와이드》
- ↑ 평사부, 〈주식 혼조세란?〉, 《티스토리》, 2021-09-09
- ↑ 정훈규 기자, 〈부동산 시장 혼조 속 산단 인근 단지 '관심'〉, 《서울경제TV SEN》, 2022-10-04
- ↑ 김용배 기자, 〈충청권 주택경기전망 지역별 '혼조'〉, 《충청신문》, 2023-01-24
- ↑ 정영인 기자, 〈아시아증시, 혼조...중국, 부동산 사모펀드 시범운용에 상승〉, 《이투데이》, 2023-02-21
참고자료
- 〈혼조〉, 《네이버 국어사전》
- 해피쿠스, 〈혼조세란? 주식 혼조세 뜻〉, 《이코노와이드》
- 평사부, 〈주식 혼조세란?〉, 《티스토리》, 2021-09-09
- 정훈규 기자, 〈부동산 시장 혼조 속 산단 인근 단지 '관심'〉, 《서울경제TV SEN》, 2022-10-04
- 김용배 기자, 〈충청권 주택경기전망 지역별 '혼조'〉, 《충청신문》, 2023-01-24
- 정영인 기자, 〈아시아증시, 혼조...중국, 부동산 사모펀드 시범운용에 상승〉, 《이투데이》, 2023-02-21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