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산업
2차산업(二次産業, secondary industry)은 원시적 산업을 제외한 모든 생산적 산업을 말한다.
콜린 클라크가 《경제진보의 제조건:The Conditions of Economic Progress》(1940)에서 사용한 산업구조의 분류이다. 그는 산업을 제1차·제2차·제3차 산업으로 나누고, 경제가 진보하는 데 따라 1차산업에서 2차산업으로, 2차산업에서 3차산업(서비스산업)으로 자본·노동 및 소득의 비중이 추이(推移)해가는 경향을 세계적 규모의 통계적 뒷받침으로 실증하였다.
그에 따르면 1차산업에는 농업·수산업과 목축업이 포함되며, 2차산업에는 이들을 제외한 모든 물질적 재화를 생산하는 산업이 포함된다. 구체적으로는 광업·제조업 등의 광공업 이외에 건설업, 전력·가스·수도업 등도 포함된다.
개요[편집]
2차산업은 흔히 제조업과 동의어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학적 의미에서의 2차산업과 한국표준산업분류[10차, 2017. 1. 13. 고시]에서의 제조업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경제학적 의미의 2차산업은 한 나라의 경제에서 1차산업으로부터 공급되는 원료를 가공하여 소비재나 생산재를 만드는 경제 활동을 지칭한다. 여기서 생산재는 다른 2차산업 부문에서 완제품, 완제품의 부품, 소비재 및 비소비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자본재 등으로 사용된다. 반면, 한국표준산업분류에서의 제조업은 '원재료에 물리적·화학적 작용을 가하여 투입된 원재료를 성질이 다른 새로운 제품으로 전환시키는 산업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식료품 제조업으로부터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수리업 등에 이르는 35개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세[편집]
1차산업을 제외한 모든 '생산'업. 주의해야 할 것은 단순히 물건을 생산하는 것만이 아니라 전기나 수도 등을 생산하는 것 또한 2차산업에 속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1차 산업에서 얻은 자원을 가공하는 것이 2차 산업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광업이라는 예외도 있고 볍씨를 그냥 씹어먹고 소 젖에 입을 대고 우유를 빨아마시지 않는 한 1차 산업에도 가공이 있다. 그렇지만 어쨌든 2차 산업을 가르는 키워드는 가공이 맞긴 하다. 그리고 2차 산업에서도 식량 생산을 할 수 있다.
생산성이 떨어져서 생산자가 적어야만 하는 1차산업 보다는 생산성이 좋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노동인구는 2차와 3차산업에 몰리게 된다. 그리고 생산업의 중요한 특징은 그것이 국가의 경제를 지탱하는 기둥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산업화된 국가나 선진국에서 제조업이 중요한 것도 이것이 뒷받침이 되어야 3차 산업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걸 외국인 노동자로 때워야 할 정도면 암울한데 외국인 노동자가 2차 산업은 가능해도 3차 산업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공업(제조업)[편집]
경공업[편집]
경공업은 부피에 비하여 무게가 가벼운 물건을 만드는 공업을 말한다. 의류, 음식료품, 종이, 목제품, 장신구, 플라스틱 제품, 문방구, 완구, 각종 생활용품 등의 잡화품을 생산하는 소비재 산업이 중심이며 중공업에 비해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 공업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공업의 뿌리'라는 별명이 있다.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며, 뛰어난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은 노동집약적 산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로 인건비가 싼 개발도상국에서 생산한다. 메이드 인 차이나로 대표되던 시절의 중국이 있으며 현재는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베트남,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지로 옮겨가는 추세이다.
그렇다고 경공업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어디까지나 규모의 경제에서의 기술 레벨이 낮다는 평가이지, 실생활의 관점에서 보면 만만치 않은 기술과 노하우가 발휘되는 산업이기도 하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볼펜 하나, 신발 켤레일지라도 적절한 시장가격에 좋은 품질을 갖추려면 대량생산이 가능한 생산설비를 구축해야하고, 엄격한 원료 품질검사와 정교한 공법이 수반되어야 한다. 가령 세계 명품 의류 시장을 선도하는 이탈리아의 모직, 피혁 제품들의 인기와 위상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발전된 경공업은 민간경제와 문화에 직접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발휘한다. 이탈리아 뿐 아니라 이케아로 대표되는 저가형 원목 가구제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스웨덴이라던가, 프랑스의 와인, 독일의 맥주 등등도 좋은 예시에 들어간다. 경공업의 발달로 인한 소비재의 대량 생산은 민생을 풍요롭게 하고, 그 나라의 제조업의 기초역량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경공업이 괜히 공업의 뿌리라는 말이 나온 게 아니다.
중공업[편집]
중공업이란 기계를 통해 둔중한 물체를 제조하는 산업을 일컫는다.
전통적으로 금속공업(제강, 제련, 금속제품제조)과 기계공업(화기 제조, 기관 제조 등)이 있다. 19세기 말엽부터 20세기 중엽에 걸쳐 출현한 화학공업, 전기공업(전력공업)도 이에 속한다.
기술의 발전에따라 합성 고무, 비료, 시멘트부터 석유화학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광범위해졌다. 이러면서 화학공업까지 합쳐서 중화학공업이란 표현이 일반화되었다.
경공업에 비해 생산계수가 높기 때문에, 더 자본집약적이고 경기에 민감하다.
금속공업은 금속소재(반제품이나 원자재)를 만드는 1차금속제조업과 이를 완제품으로 가공하는 금속제품제조업이 있다. 1차금속제조업은 제선, 제강, 압연의 공정을 갖는 철강공업과 광석(ore), 고철(scrap)에서 필요한 금속을 회수하는 비철금속공업으로 구분하고 있다.[3] 현대에는 채산성을 위해 한곳에 모여 동시에 이루어지기도 한다.
기계공업에는 금속공업의 연장선상에서 기계공업의 기초를 담당하고있는 산업기계공업과 이를 가지고 소비재 등을 설계, 조립하는 전자기계공업(전자제품, 전자산업), 수송기계공업(자동차, 선박, 항공기), 건설기계공업(건설기계, 기관차), 방위산업(미사일, 로켓, 전차) 등이 있다.
화학공업에는 유기화학공업과 무기화학공업이 있다. 여타 중공업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설비를 요한다. 오늘날에는 원유가 유기화학공업 종래의 것들을 상당수 대체하고 있다.
위와 같은 것을 총동원하여 대형공장, 댐, 초고층빌딩 등 초대형 건축물을 시공하는 것과 강도 높은 광업 또한 중공업에 포함된다고 한다.
광업[편집]
광업은 지표, 혹은 지하에서 필요한 원료를 채취하는 산업을 일컫는 말. 흔히 광물이 채취 대상이지만 그뿐만 아니라 원유나 천연가스, 지하수를 캐는 것도 광업에 해당한다. 광물을 채취하는 곳은 광산(鑛山)이라고 한다.
자연에서 무언가를 얻는 일이지만 농업, 수산업, 축산업, 임업 등과는 달리 2차 산업으로 분류된다. 이는 원료를 채취해서 제련하는 가공 작업이 광업에서 중요한 단계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인류의 산업 문명은 광업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특히 공업에 필요한 원료들이 전부 광업을 통해 채취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광업과 공업을 합쳐 광공업이라고 하기도 한다.
자원 부국들은 광업이 특히 발달한 나라이다. 하지만 광업에 과도하게 의존하여 다른 산업을 홀대하다 쪽박찬 나라도 많다. 이른바 자원의 저주. 대표적인 예가 나우루와 베네수엘라.
에너지대사율 (RMR) 개념으로도 광업은 극심하게 힘든 일로, 농업 이상으로 어려운 일로 판정된다.
건설업[편집]
건설업은 토목, 건축과 관련된 건설을 하는 업종을 말한다. 건설업은 일반적으로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으로 분류된다. 행정청에 등록하고 건설업에 종사하는 자를 건설업자라 한다. 2019년 7월 30일 기준 한국엔 약 70,000개의 건설사가 있다. 종사자는 약 167만명.
건설사의 규모는 편차가 큰데, 보유기술자 수가 2명뿐이고 1년간 수주실적이 0인 폐업 직전의 소규모 건설사부터 보유기술자가 4,000명에 이르고 시총은 17조에 이르는 회사도 있다. 2019년 1~8월 사이 217곳이 폐업신고를 하고 등록이 말소됐다. 이는 2018년 같은 기간 177곳보다 22.5% 늘어난 수치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 〈2차산업〉, 《두산백과》
- 〈2차 산업〉, 《디지털시흥문화대전》
- 〈산업〉, 《나무위키》
- 〈광업〉, 《나무위키》
- 〈건설업〉, 《나무위키》
- 〈경공업〉, 《나무위키》
- 〈중공업〉, 《나무위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