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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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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조(混潮)는 일정한 흐름을 예측할 수 없이 혼란스러운 상태를 말한다.

부동산 시장 혼조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동산 시장혼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산업단지와 가까운 단지들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2022년 8월 경남 창원시에 공급된 '스테이트 마크로엔'은 신화테크노밸리와 사화협동화단지와 가까운 입지가 강조되며 무려 105.32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2년 7월 부산 강서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역시 부산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일반산업단지와 생곡일반산업단지, 미음지구일반산업단지 등과 인접한 입지가 주목받아 79.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금리 인상 여파로 청약 시장의 열기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확실한 장점이 있는 곳들은 여파가 덜하며 산단 인근에 분양하는 단지들은 뛰어난 직장·주거 근접성과 탄탄한 출퇴근 실수요층이 있어 인기가 꾸준한 편이다.

이런 가운데 2022년 10월부터 산단 인근 지역 신규 단지들이 속속 분양에 돌입해 눈길을 끌었다.

  •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2022년 10월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일원에 '엘리프 아산탕정'을 분양했으며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682가구 규모다. 인근에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하며, 삼성디스플레이시티2 증설(예정), RND집적지구(예정), 탕정 일반 산업단지(예정) 등도 개발 중이다.
  • 롯데건설은 2022년 10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원에 '안 롯데캐슬 더 두정'을 선보일 예정으로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19㎡ 공동주택 58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인근에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한다.
  • 한화건설은 2022년 10월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에 '포레나 평택화양'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74~99㎡ 총 995가구 규모이며 포승 국가산업단지, 원정지구 국가산업단지, 평택항만, 포승2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가깝다.
  • DL건설은 경북 구미시 상모동 일원에 'e편한세상 구미상모 트리베뉴'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116㎡, 총 620가구 규모이며 구미국가산업단지(1~3공단)가 인접해 뛰어난 직장·주거 근접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 대우건설은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일원에 '포항 푸르지오 마린시티'를 선보이고 있다. 지하 2층~지상 38층, 5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678가구로 조성되며, 구룡포읍 최대규모 아파트로 오는 2025년 조성 예정인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1]

충청권 주택경기전망 지역별 혼조

현재 충청지역 주택사업경기가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은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했으나, 세종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세종은 규제지역 해제이후 두달 연속 급등세를 보이며 전국 유일 70선대를 기록했다. 대전과 충남은 전월 상승에 따른 지수조정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22년 1월보다는 크게 못 밑치는 전망치로, 하강국면을 벗어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월 대전지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61.9을 기록, 전월(63.1)보다 1.2P 소폭 하락했다. 이는 2022년 말 규제완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전월 대폭 상승했던 지수가 조정되면서 이달 전망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2년 같은 기간보다는 22.3P나 큰 폭으로 하락해 부정적 경기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사업경기지수는 공급자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로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여기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종은 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76.9로, 전월(58.8)보다 18.1P나 상승하며, 2022년 12월(35.3p 상승)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충남의 2023년 1월 주택사업경기지수 전망치는 50.0으로, 전월(61.1)대비 11.1P 떨어졌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1.2P나 하락했다. 그리고 충북지역 1월 주택사업경기지수는 56.2를 기록, 전월(64.2)보다 8.0P 떨어졌으며 자재수급지수도 8.7p(62.5→71.2) 상승했다.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으로 전월 자재수급지수는 18.5p하락했으나, 파업 종료 이후 국내 자재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있고, 유가 등 원자재가격도 하향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잇단 부동산관련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금융사들의 부동산 관련 PF 대출과 기업대출이 풀리지 않고 있고, 금리 인상, 부동산시장 침체 등 상호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으므로 이전과 같은 자금 유동성을 회복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을 필요할 것으로 전망이다.[2]

아시아증시 혼조

일본증시는 조정 매도세에 하락했고, 중국증시는 당국의 부동산 투자 촉진 정책 발표에 상승했다. 아시아증시는 2023년 2월 21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84포인트(0.21%) 하락한 2만7473.10에, 토픽스지수는 2.25포인트(0.11%) 내린 1997.46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6.19포인트(0.49%) 상승한 3306.52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1.77포인트(0.08%) 오른 1만5563.00을 기록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67.28포인트(1.76%) 떨어진 2만519.68에 거래되고 있으며 싱가포르 ST지수는 5.58포인트(0.17%) 하락한 3303.17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40.73포인트(0.07%) 오른 6만732.27에 거래 중이다.

일본증시는 산발적인 조정 매도세 유입해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날 뉴욕증시가 휴장하면서 투자자들 사이 경계심이 확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중국증시는 정책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으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부동산 투자 촉진을 위해 사모펀드 시범 운용에 나선다. 투자 대상은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인프라 프로젝트 등으로 투자액은 최소 1000만 위안(약 19억 원)부터 시작하며 부동산 관련주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이익 확정 매도로 상한 폭은 제한됐다.[3]

동영상

각주

  1. 정훈규 기자, 〈부동산 시장 혼조 속 산단 인근 단지 '관심'〉, 《서울경제TV SEN》, 2022-10-04
  2. 김용배 기자, 〈충청권 주택경기전망 지역별 '혼조'〉, 《충청신문》, 2023-01-24
  3. 정영인 기자, 〈아시아증시, 혼조...중국, 부동산 사모펀드 시범운용에 상승〉, 《이투데이》, 2023-02-21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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