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포트
커피포트(coffeepot)는 커피를 끓이는 주전자를 말한다. 보통 줄 열(Joule熱)을 이용하여서 간편하게 물을 끓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개요
커피포트는 커피주전자를 말한다. 커피를 담아내는 주전자 모양의 용기로 어느 정도 깊이가 있고 측면에 가로로 핸들이 달리거나 위쪽으로 고리형의 손잡이가 장착돼 있으며 내용물을 따를 수 있는 길고 가는 주둥이가 있고 뚜껑으로 덮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끓는 물에 한 번 담갔다 건진 뒤 주로 커피 서빙용으로 사용한다. 커피포트는 물을 넣고 전원을 연결한 다음, 스위치를 켜면 물이 끓는다. 물이 완전히 끓으면 전원이 자동으로 꺼진다. 이렇게 끓인 물은 커피 또는 컵라면에 사용한다. 심지어, 겨울철엔 자동차 앞유리창에 뿌려 시야 확보하려는 용도로 쓰는 광고도 있었다.[1][2]
프랑스에 커피가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커피포트는 18세기 루이15세 집권 시대에 널리 사용되었다. 당시 커피주전자는 알코올램프로 데울 수 있는 워머도 포함되어 있었다. 오랜 기간 동안 주로 두 가지 형태의 커피주전자가 사용되었는데 그중 하나는 인퓨저(infusoir) 타입으로 커피를 망에 넣고 뜨거운 물로 우리는 방식이다. 또 한 가지는 1850년 처음 등장한 뒤벨루아식 커피메이커(cafetière à la Dubelloy)로 도자기 재질의 불룩한 모양인 '할머니의 커피포트'와 비슷한 타입이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사이 또 다른 방식의 커피메이커(코나 타입)이 유행처럼 번져갔다.
강화유리로 된 두 개의 둥근 용기가 위 아래로 연결된 장치를 알코올램프로 가열하는 방식이다. 열을 받으면 아랫부분의 물이 커피를 통과해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아래로 내려오고 위로 올라가는 과정을 두세 번 거친다.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물과 커피를 각각 분리된 두 용기에 넣어 연결한 뒤 직접 불에 올려 가열하는 이탈리아식 커피포트 모델이 등장했다. 또한 특수 종이필터를 사용하는 커피메이커, 피스톤 장치를 눌러서 커피를 우리는 커피프레스 등도 속속 선보이게 된다.
원두를 아주 곱게 분쇄할 수 있는 커피 그라인더까지 장착된 전기 커피메이커들은 압력추출(에스프레소)이나 필터링(증기방식으로 방울방울 추출된다)으로 작동되며 물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커피의 농도로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서빙용 커피 주전자는 호텔의 티 살롱 같은 곳을 제외하면 오늘날 그 사용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다. 전기 커피메이커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기계에 장착된 포트에서 직접 커피를 따라 마시는 게 일반적이다.[3]
원리 및 종류
작동원리
전기로 열을 가해 물을 끓이고 바이메탈로 온도 감지하여 전원차단한다. 전기포트의 작동원리는 간단하며 전기를 이용하여 포트의 열판 내부에 있는 열선을 가열하여 물을 끓인다. 전기매트나 전기히터처럼 열선을 이용하여 빠르게 온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가스레인지와 주전자를 사용하는 것보다 간편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대부분의 전기포트는 바이메탈이라는 온도센서를 이용 : 물이 다 끓게 되면 작동을 멈추게 되는데요. 이것은 바이메탈이라는 온도센서가 있기 때문이다. 스위치 바로 아래에 있는 이 센서는 평상시에는 평평한 판이지만, 일정 온도가 되면 휘어지는 성질이 있다. 수증기가 나오면서 뜨거운 열이 바이메탈의 온도를 높이면 휘어지면서 스위치를 끄게 되는 원리이다.
- 열판 아래에도 바이메탈센서가 있어서 잘못 작동시켜도 자동전원차단 가능 : 대부분의 전기포트는, 바이메탈센서가 열판 아래에도 있기 때문에, 물 없이 열판이 달아오르면 열판 아래에 있는 센서가 휘어지면서 전기가 열선에 계속 가해지는 걸 막아준다. 제품에 따라 약간의 타는 냄새가 날 수도 있으며, 물 없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디지털 온도센서가 있는 제품은 정교한 온도조절 가능 : 물을 100도까지 끓이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설정한 온도까지만 물을 데우고 보온을 할 수 있는 제품들도 있다. 이런 제품들은 대부분 열판에 뾰족하게 튀어나와있는 디지털 온도센서가 탑재되어 있는데, 일정 온도에만 반응하는 바이메탈과 달리 온도의 범위와 그에 따른 가열 정도를 설정할 수 있다.
목적에 따른 종류
전기포트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커피나 차를 마시기 위한 물을 끓이기 위한 것이다. 그 외에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여러 가지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내가 원하는 온도로 물을 끓이고, 설정한 온도로 계속 보온할 수 있어 계속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정확한 온도로 분유를 탈 수 있기도 한다. 또, 입구가 넓은 제품도 출시되어 라면이나 국을 끓일 수 있기도 한다.
- 가장 기본적인 단순가열용 포트 : 100℃로 물을 끓이는 기능만 있는 단순 가열용 포트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종류의 전기포트이다. 물을 끓이는 스위치 외에는 부가기능이 없어 조작이 간편하고, 가격도 가장 저렴하다.
- 온도 조절과 보온 기능으로 차를 우릴 수 있는 티포트 : 티포트는 가열 기능에 추가로 온도 조절과 보온 기능을 탑재하고 찻잎을 우릴 수 있는 차망(거름망)을 추가한 제품이다. 다양한 찻잎을 우릴 수 있게 보통 40~80도 내에서 5단계 이상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12~24시간 정도 보온이 가능하다. 그래서 한 번 차를 우려 장시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 몇 분간 끓여서 살균 후, 장시간 보온이 가능한 분유포트 : 일반적인 전기포트는 물이 끓으면 작동을 멈추지만, 분유전용포트는 살균을 위해 3~5분 정도 계속 물을 끓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쿨링 팬이 있어 물을 식히는데 도움을 주고, 보온은 티포트보다 훨씬 긴 48시간 혹은 영구히 보온되는 제품도 있다.
- 라면과 국을 끓일 수 있는 멀티포트 : 멀티포트는 전기포트에 물 이외의 재료를 함께 넣어 라면이나 국을 끓일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취미로 캠핑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멀티포트가 주목받고 있다. 멀티포트는 일반 전기포트와 달리 라면, 국을 계속 끓일 수 있어야 해서 일정 온도가 되었을 때 전원을 차단해 주는 센서가 없는 제품들이 많다.[4]
가열성능
포트소재
가열속도는 스테인리스가 가장 빠르며 외부는 플라스틱이 뜨겁지 않아 안전하다. 전기포트 내부 열판은 모두 스테인리스 소재이지만, 외부는 플라스틱, 유리, 스테인리스가 사용된다. 소재의 종류에 따라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나한테 어떤 소재가 알맞은지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재 플라스틱 유리 스테인리스 스레인리스 +플라스틱
무게 가벼움 무거움 무거움 무거움 가열속도 보통 보통 빠름 빠름 표면 온도 (화상 위험)
낮음 높음 매우 높음 낮음 가격 1~2만원대 2~7만원대 1~7만원대 3~8만원대
- 가볍고 저렴한 게 중요하다면 플라스틱 : 플라스틱 전기포트는 같은 용량의 스테인리스, 유리보다 1kg 이상 가볍기 때문에 가벼운 제품을 찾는 분들께 적합하다. 또한 소재의 특성상 열전도도가 낮기 때문에 표면이 뜨겁지 않아 데일 염려가 적다. '플라스틱은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젖병이나 의료 기구에 쓰이는 내열성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일부 저가 제품 중 약한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니 플라스틱 제품을 고민 중이라면 내열성 소재인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 위생, 세척이 더 중요하다면 유리 소재로 : 유리 재질은 환경호르몬이 나올 우려가 없고, 내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티포트나 분유포트 용도로 대부분 출시된다. 하지만 유리는 깨질 염려가 있고 표면이 쉽게 뜨거워지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스테인리스보다 열전도성, 열 보존성이 떨어져서 가열 속도가 느린 단점은 있다.
- 가열속도가 가장 빠른 스테인리스 : 스테인리스 재질은 유리보다 가볍고 위생적이어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으며, 열전도율, 열 보존율이 높아서 빨리 끓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유리와 마찬가지로 쉽게 표면이 뜨거워져 가열 직후 표면 온도가 80도가 넘기 때문에 화상에 유의해야 한다.
- 내부는 스테인리스, 외부는 플라스틱인 표면열차단 제품 추천 : 전기포트로 물을 끓이고 뜨거워진 몸체나 손잡이에 손을 데었다는 소비자 후기가 꽤 많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내부는 스테인리스로, 외부는 플라스틱 처리가 되어있는 제품도 있다. 내부와 외부 사이의 중간 공기층을 거쳐 열이 전해지는 원리로, 물이 다 끓고 난 후애도 제품 표면 온도는 30~40℃ 정도로 따뜻하기 때문에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내부는 스테인리스 재질이므로 빠르게 끓는 장점은 유지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유리 소재 중에도 외부를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처리한 제품도 있다.
- 표면열차단 제품이 보온기능에도 유리 : 보온은 물을 설정한 온도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이다. 물의 온도가 설정 온도보다 떨어지면 다시 데우는 방식으로, 온도를 천천히 떨어지게 한다면 가열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이중 재질로 열 보존율을 높인 제품을 구입한다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단일 재질과 이중 재질의 보온력 비교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30분 정도 보온 시 약 3~5도 정도 차이가 있었다.
소비전력
소비전력이란 단위시간에 사용되는 전력량으로 소비전력이 높은 제품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하여 물을 빨리 끓일 수 있다. 테스트 결과 같은 스테인리스 소재의 제품 중 소비전력 1800W 이상의 제품은 커피 2잔(500ml) 기준 2분 내외, 물 1L 기준 3분 40~50초 내외로 끓였고, 소비전력 800W인 제품은 2배 이상 시간이 걸렸다.
- 실사용 시 소비전력은 전기요금과 무관함 : 소비전력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면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물을 끓이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소비전력과 무관하게 총 전기 요금은 거의 비슷하다. 전기 사용량 (소비전력 x 시간) = (목표 온도 - 시작 온도) x 물의 양 x 4.2이다. 즉, 같은 양의 물을 같은 온도로 높이는 경우에 전력이 높으면 시간이 짧아지고, 전력이 낮으면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전체 사용되는 전기 사용량은 동일하다. 실제 다양한 소비전력의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작동시간의 차이만 있었을 뿐, 전기요금은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전기포트의 경우 사용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매일 사용해도 월 전기요금은 1000원도 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가열 시 1800W 이상의 높은 소비전력을 가진 전기포트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 분유, 티포트 등 장시간 보온용 제품도 소비전력에 따른 전기요금은 비슷함 : 장시간 보온하여 전기세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낮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전기포트의 보온 기능은 물을 끓인 후 전원이 차단되고, 물 온도가 내가 설정한 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센서가 인식하여 다시 끓이는 방식이다. 즉, 보온 기능 = 단순 가열 X 횟수이기 때문에 소비전력의 높고 낮음과는 상관이 없다. 실제 테스트 시에도 전기 요금 차이는 크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보온 시에도 1800W 이상의 높은 소비전력 제품을 쓰는 것이 더 편리하다. 오히려 보온에 대한 전기 요금이 걱정된다면, 소비전력이 아닌 스테인리스+플라스틱 이중 소재의 제품이나 밀폐하여 보관이 가능하여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구조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4]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커피포트〉, 《네이버 국어사전》
- 〈커피 포트〉, 《음식백과》
- 〈커피포트〉, 《나무위키》
- 〈커피 주전자〉, 《음식백과》
- 〈전기포트 구매가이드 : 4가지 기준 (원리&종류,가열성능,세척관리,사용편의)〉, 《노써치》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