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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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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족제비
시베리아족제비 서식지

족제비(黄鼠狼, 영어: Weasel, 학명: Mustela sibirica)는 식육목 족제비과의 포유동물이다. 족제비는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분포하며, 인가에도 흔히 나타난다. 한국에는 2종류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흔히 족제비라고 칭하는 종류는 전체적으로 황금색 을 가졌고 눈 부근은 마치 복면을 쓴 것처럼 갈색 무늬가 있는 시베리아족제비이다.[1]

개요[편집]

족제비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동물이며, 산림지대의 바위와 돌이 많은 계곡에서 주로 생활한다. 시베리아족제비의 경우 몸길이는 수컷 28∼40㎝, 암컷 16∼32㎝이고, 꼬리길이는 수컷 12∼22㎝, 암컷 8∼20㎝이다. 쇠족제비의 경우 수컷 몸 20cm, 꼬리 10cm, 무게 200g이고 암컷 몸 19cm, 꼬리 9cm, 무게 190g이다. 수명은 약 10년 정도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사지는 짧고 는 작다. 털빛은 황적갈색에 광택이 나며 위아래 입술과 턱은 백색이고, 주둥이 끝은 흑갈색이다. 겨울털은 배면(背面)이 황색을 띠고 이마는 초다색(焦茶色)이며, 뺨과 몸 하면은 짙은 황토색이다. 사지와 꼬리는 배면과 같은 색이고, 아래턱의 백반부(白斑部)의 털은 기부(基部)까지 백색이다. 여름털은 코코아색을 띤 다색이며 털이 거칠다. 발바닥에는 거의 털이 없다. 발톱은 움츠려 넣을 수가 없다. 항문의 양쪽에는 악취를 내는 항문선(肛門腺)이 한 쌍 있다. 밀림지대에서 서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가 가까운 농작물 경작지의 밭둑 또는 냇가의 큰 돌 밑 같은 곳에 구멍을 파고 서식한다. 야행성으로서 집쥐와 들쥐, , 개구리를 잡아먹으므로 매우 유익한 동물이나, 때때로 양어장의 물고기나 양계장의 , 야생조류의 알을 도둑질하여 먹는 일이 있으므로 다소 해로운 점도 있다. 그러나 해로운 점보다도 자연계에 있어서 야서구제(野鼠驅除)의 기능이 크므로 국가적으로 적극 보호하여야 한다. 2∼3월에 교미하여 약 37일 정도의 임신기간을 거쳐 3∼5월에 한배에 1∼7마리, 보통 4마리 정도를 낳는다. 모피는 목도리 등의 방한용 의장에 사용하고 붓을 만들기도 한다. 밍크의 대용품이 된다. 족제빗과 사촌으로 담비, 페럿, 수달, 오소리 등이 있다. 비슷하게 생긴 몽구스는 몽구스과로 고양이아목에 속하며 족제비는 아목에 속한다. 즉, 늑대하이에나의 계통상 관계라고 보면 된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족제비는 곰의 친척이다.[2]

생태[편집]

몸길이는 수컷이 40cm, 암컷이 30cm이고 꼬리 길이는 수컷 20cm, 암컷 10cm 정도이다. 털빛은 보통 황적갈색으로서 광택이 나는데, 등쪽은 갈색이고 입술과 턱은 흰색이며 주둥이 끝은 흑갈색을 띤다. 몸은 가늘고 길며 다리는 짧다. 귀는 둥글고 넓적하다. 짝짓기는 늦겨울에서 초여름까지이며, 임신 기간은 30~35일이고 한배에 2~10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수명은 7년 정도이다. 먹이는 주로 들쥐, 집쥐, 메추라기, 새알, 새우, 올챙이, 개구리, 가재, , 물고기 등을 잡아먹으나 사육하는 이나 오리 등의 가금류를 해치기도 한다. 가죽은 목도리나 밍크의 대용, 서예용 붓을 만드는 데 쓰인다. 주로 개울을 끼고 있는 숲, 굴, 빈 나무, 인가 근처, 나무뿌리, 돌무덤 등의 굴에 서식한다. 발가락 사이 물갈퀴가 있어 수영에 능하다. 평소 땅위에서 생활 하지만 나무에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그 외에도 야생성이 짙은 특색상 족제비는 숨어 있는 공간까지도 쉽게 지나가는 것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는 음식까지 훔쳐 먹게 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가끔은 고양이의 먹이를 빼앗기도 한다. 그래서 고양이의 천적 중의 하나이다.

특징[편집]

족제비는 그냥 봐서는 작고 귀엽게 생겼고, 육식동물 중에서도 가장 작은 종에 속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사납다. 몸이 길고 유연하며 작은 덩치에 걸맞게 몸동작이 날렵한 편이다. 이 발달되어 있어 무는 힘도 덩치에 비해 강한데, 주로 등의 설치류를 주식으로 하며 작은 개구리, 곤충 등도 잡아먹는다. 간혹 굴토끼 같은 중소형 토끼 등 자신보다 훨씬 큰 먹이를 공격해 죽이기도 한다. 가장 특별히 좋아하는 먹이 1순위는 병아리이다.

은밀한 사냥 방식과 먹이를 저장하는 습성 때문에 양계장 주인들에게는 경계 대상 1순위다. 웬만한 는 물론 잠든 들조차 눈치 못 챌 정도로 은밀하게 움직이는 기민성과 민첩성, 그리고 자기 머리가 들어갈 수 있는 빈틈만 있어도 몸 전체를 안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유연성 덕에 양계장 철책에 약간의 빈틈이 있어도 어렵지 않게 침투한다. 그리고 더 큰 문제가 있는데. 족제비는 닭장 안에 들어가면 1마리만 물어 죽여서 먹는 게 아니라 일단 두 세 마리를 기본으로 죽인다. 왜 이러냐 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부위를 골라 먹으려고 저지른다. 게다가 거기서 끝나지도 않는다. 배가 부르고 나면 얌전히 돌아가는 게 아니라 먹이를 저장하려는 습성이 발동해서 주변에 남은 닭들을 다시 학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몰살시킨 이후에도 대부분 작은 구멍으로 침투했으므로 죽인 닭의 사체를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두고 철수한다. 당연히 다음 날 아침 참극을 목도한 양계장 주인은 정신줄을 놓는다. 예로부터 족제비 한 마리가 닭 수백 마리를 죽이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나곤 했다. 때문에 영국에선 분노한 농장주가 근방의 족제비들을 전부 죽여버린 사례도 있다.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야생 족제비는 유해 조수 취급을 받으며, 욕심이 많은 동물로 사람과 같이 지구상에서 알아주는 동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새끼 때부터 사람과 생활하면 활발한 행동은 유지되면서 성격은 순해져 강아지같이 사람을 잘 따르게 된다.

사람에게 유해 동물이니 발견 시 가급적 119에 신고하자. 재빠른 데다 서술했든 성질이 사나워서 잘못 접근해서 이빨에 물릴 시 가벼운 상처 정도로 끝나지 않고 흉터가 심하게 남을 정도로 무니 접근을 삼가는 게 좋다. 게다가 영역 표시도 냄새가 밸 정도로 심하게 한다.

종류[편집]

하절기와 동절기의 쇠족제비
쇠족제비 서식지

시베리아족제비[편집]

시베리아족제비(Siberian Weasel)는 러시아시베리아연해주를 걸쳐서 중국, 한반도까지 분포하고 있는 족제비과의 포유류이다. 몸 전체가 황토색 털로 되어 있고 눈 부근은 마치 복면을 쓴 것처럼 갈색 무늬가 있다. 크기는 수컷이 몸 40cm, 꼬리 20cm, 무게 1kg이고 암컷이 몸 39cm, 꼬리 19cm, 무게 900g이며 수영도 잘하고 서식지도 다양한 편이다. 주로 토끼, 청설모, 다람쥐, , 개구리, 등 다양한 먹잇감을 사냥하는데 가금류인 거위오리을 노리기도 하며 특히 닭장에 들어가서 닥치는대로 닭을 죽이는 경우도 있다. 한편 쥐를 잡는 것에 이용하기도 한다. 그 외에 가끔 거미나 곤충도 먹는다. 항문의 양쪽에는 악취를 내는 항문선이 1쌍 있으며 적을 물리칠 때 사용한다. 천적으로는 시베리아호랑이, 불곰, 아무르표범, 늑대, 승냥이, 유라시아스라소니, 맹금류, 붉은여우 삵이 있으며, 시베리아에서는 울버린에게 노려지기도 한다. 또 너구리, 담비, 쇠족제비, 북방족제비, 오소리, 소형 맹금류하고도 경쟁 관계이다. 가장 무서운 존재는 사람으로 가죽을 벗겨서 모피를 만들기 때문이다.[3]

쇠족제비[편집]

쇠족제비(Mustela nivalis)는 족제비과 동물 중 가장 작은 동물로, 식육목 포유류 중에서도 가장 작다. 흰족제비, 무산쇠족제비라고도 하며 유라시아, 북아메리카, 북아프리카 등이 원산지이다. 남한에서는 1984년 강원도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에 포함되어 있다. 족제비속 중의 종에서, 다른 유사한 군에서 종종 나타나는 것으로 초기형태의 두개골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쇠족제비는 잘 분류되지 않은 형태이다. 작고 길지만 머리가 뭉툭한 주둥이와 목보다 두껍지 않고 몸이 아주 유연하다. 눈은 크고 불룩하며 진한색이다. 다리와 꼬리는 상대적으로 짧은데, 꼬리 길이는 몸길이의 절반을 넘지 않는다. 발은 날카롭고 진한색의 발톱이 있고 발바닥에는 털이 많다. 두개골은 담비류와 같은 다른 족제비류에 비하여 미발달한 외관을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큰 두개골 부분과 짧은 얼굴영역에 잘 나타나 있다. 두개골은 전반적으로 담비와 유사하나 작다. 일부 큰 수컷의 두개골 크기는 작은 암컷 담비의 것과 유사하다. 네 쌍의 젖꼭지를 가지고 있으나 암컷에서만 보인다. 척추, 신장, 내장 그리고 팔과 다리를 중심으로 지방이 축적되어 있다. 꼬리 밑에 7 x 5 mm 크기의 아황산휘발물질을 내는 항문분비선이 있다. 이 화합물의 화학적조성과 냄새는 담비류의 것과 다르다. 쇠족제비는 깡충 뛰어 다니며 앞뒷발간의 도약간격은 40cm이다. 겨울에는 모피에 짧고 무성한 털이 몸에 잘 밀착되어 있다. 북부지역 종들은 털이 보드랍고 매끄럽지만 남부지역 종들은 거칠다. 여름에는 털이 아주 짧고 적으며 거칠다. 여름에 몸상부의 털은 진한색이나 지역에 따라 어두운 황갈색 또는 초콜릿색에서 연한 갈색을 띈다. 아래턱과 다리 안쪽을 포함한 몸 하부는 흰색이다. 어두운 상부와 밝은 하부를 나누는 선은 대부분 직선이나 가끔 불규칙하기도 하다. 겨울에 털은 흰색이며 아주 드물지만 검은색이기도 하다. 대부분 등의 설치류를 주로 먹는다. 때때로 개구리, 물고기, 새나 새알도 먹는다. 자신보다 훨씬 큰 먹이를 잡은 경우는 뇌조, 들꿩, 토끼가 있다. 토끼는 자주 잡는 편이나 주로 어린 토끼를 사냥한다.[4]

역사적 인식[편집]

여러 나라에서 예로부터 을 채 가는 동물로 악명이 높았다.

또 얍삽한 사람을 보면 '쪽제비 같은 것'이라고 한다. 사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족제비는 도둑, 얍삽함으로 묘사되는데, 눈 주위의 검은색 띠가 도둑의 안대, 마스크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특유의 유연함으로 어디든 파고들며 어디로든 숨어들기 때문에 능글능글 말발 좋고 상황 대처 능력이 좋으며 곤란한 상황을 잘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족제비로 부르거나 족제비 같다고 한다. 사실 족제비나 라쿤은 미국, 캐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집에 침입해 깽판을 놓는 대표적인 동물들이다. 호기심이 풍부해서 인간 무서운 줄 모르고 기어들어 와서는 특히 부엌 찬장이나, 옷장 서랍장 같은 것들을 죄다 열어서 파헤쳐 놓고, 다 깨놓고, 엎어 놓기 일쑤이다. , 고양이 사료가 자꾸 없어지면 이놈들 짓이다.

고대 지중해 지역에서 쥐를 잡는 용도로 키워졌지만 특유의 냄새와 이집트에서 전래된 고양이의 대두로 도태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에 접어들면서 족제비에 대한 평은 '귀엽다'는 말로 압축된다. 현대인들은 족제비에 의한 피해를 겪을 일도 없기때문에 족제비의 위험성에 대해선 무지하다. 당장 유튜브 등지에서 족제비 관련 영상만 봐도 심쿵했다는 식의 댓글이 많다. 외형만 보고 귀엽다 생각하지만, 막상 성격은 맹수라는 걸 망각한다는 점에서 테디 베어와 실제 곰 간의 간극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곰에 비해 족제비는 인명 피해까지 입히지는 않지만.

족제비의 꼬리털은 예로부터 황모라 하여 붓을 만드는 데에 최고의 재료로 알려져 있다. '개 꼬리 삼 년 묵어도 황모 되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다. 동양 서예 붓뿐 아니라 서양 미술 붓이나 화장 붓으로도 최고로 친다. 원모가 kg당 100만 원을 훨씬 넘을 정도로 비싸다. 모피에 쓰이는 밍크도 족제빗과다. 몽고족들도 귀한 예물로 사용하곤 하였는데 검은담비 가죽이 유명하다. 예로부터 검은담비 가죽은 부유층 명품이나 사치품 또는 뇌물의 대표로 여겨졌다.

천적[편집]

족제비는 사나운 동물이지만 몸집이 작아서 천적도 많은 편이다. 천적은 여우너구리, 담비, 고양이나 수리부엉이, 검독수리, 왜가리 같은 대형 조류가 있다.

대한민국의 서식종[편집]

대한민국에는 2종류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흔히 국내에서 족제비라고 칭하는 종류는 전체적으로 황금색 털을 가졌고 눈 부근은 마치 복면을 쓴 것처럼 갈색 무늬가 있는 시베리아족제비이다. 한국에는 개체 수가 정확하지 않지만 한강생태공원에 족제비가 서식하는 구역이 있으며 서울 내 산지에서도 종종 보인다. 심지어 서울 도심 한복판이나 주택가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많은 수가 산다고 추정된다. 나머지는 쇠족제비로 1984년 이전까지만 해도 북한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1984년 강원도 부근에서 잡힌 것을 시작으로, 2000년대 이후에는 전라남도에도 서식하고 있는 게 밝혀졌다.

일본에도 서식한다. 일본에서는 '조선족제비'라고 불리는데, 과거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군의 방한 용품과 붓 재료로 활용하기 위해 대량으로 잡아가 일본으로 들여온 것이다. 그렇게 들여온 족제비들은 일본 남부 지역에 위치한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었는데, 그중 일부가 탈출해 서일본 지역으로 이동, 그대로 정착하면서 일본 내 토종 족제비들을 몰아내었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족제비〉, 《위키백과》
  2. 족제비(한국민족문화대백과) 〉, 《네이버 지식백과》
  3. 시베리아족제비〉, 《나무위키》
  4. 쇠족제비〉, 《나무위키》
  5. 족제비〉,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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