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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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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딱따구리
까막딱따구리와 새끼

딱따구리(영어: Woodpecker, 학명: 학명: Picidae)는 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에 속한 의 총칭이다. 딱따구리들은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섬, 뉴질랜드, 마다가스카르, 극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다. 나무를 쪼아서 그 안에 사는 곤충애벌레를 잡아먹는다. 지구상에는 180종이 알려져 있으며 한자어로 '탁목조'(啄木鳥)라고도 한다.[1]

개요[편집]

딱따구리류는 주로 나무줄기에서 생활하기에 알맞게 곧고 날카로운 부리와 날개축이 단단한 꼬리깃을 가지고 있다. 다리는 짧지만 힘이 세고 발톱이 날카롭다. 몸길이는 대부분 8~45cm이며 60cm에 가까운 대형종도 있다. 몸빛깔은 검정색, 흰색, 붉은색, 녹색, 노란색, 갈색 중에서 2~3가지가 섞인 종이 많고 수컷의 머리 꼭대기는 대부분 붉거나 노랗다. 또 머리에 장식깃이 난 종도 적지 않다. 산지 숲에서 단독 또는 암수 함께 생활한다. 나무줄기에 수직으로 붙어서 나선형으로 올라가면서 먹이를 찾는다. 나무꼭대기에 닿으면 날아서 다른 나무줄기로 옮겨간다. 나무줄기에서 먹이를 찾을 때는 꼬리깃으로 몸을 지탱하고 앞뒤 2개씩 달린 발톱을 수피에 걸어 몸이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막는다. 그런 다음 수피와 마른 나무줄기에 날카로운 부리로 구멍을 뚫고 가시가 달린 가늘고 긴 를 구멍 속에 넣어 혀끝으로 딱정벌레의 유충 따위를 끌어내서 먹는다. 그 밖에 땅 위에서 개미를 잡아먹기도 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나무 열매를 먹는다. 대부분의 종은 계절에 따라 이동을 하지 않으나, 북반구 북부에서 번식하는 종 중에는 철새인 것도 있다. 번식기에는 수컷이 속이 빈 줄기나 가지를 쪼아 소리를 내서 짝을 찾는다. 둥지는 암수가 번갈아 가면서 나무의 윗둥치를 쪼아 만들고 구멍 바닥에 한배에 2~8개의 을 낳는다. 암수가 교대로 품는데, 소형종은 11~14일, 대형종은 17~18일 만에 부화한다. 어린새는 15~20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대형종 중에는 약 35일이 걸리는 것도 있다. 전 세계에 약 210종이 있으며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뉴기니, 마다가스카르, 남태평양제도 및 양극지를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한다. 한국에는 개미잡이속, 청딱따구리속, 까막딱따구리속, 오색딱따구리속의 4속 9종이 분포한다. 그 가운데 개미잡이, 붉은배오색딱따구리는 철새이고 크낙새는 한국 특산종이며 청딱따구리는 한국과 일본 특산종이다.[2]

외형[편집]

작은 종은 8cm로 참새보다 조금 더 크며, 큰 종은 45cm에 달한다. 45-50cm 정도의 크기와 500g의 몸무게는 까막딱따구리와 같은 가장 대형의 딱따구리에 해당한다. 한국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청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쇠딱따구리 등은 참새와 비둘기의 중간 수준 이하로 작다. 약 200종류의 딱따구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홀로 생활하는 종과 집단으로 생활하는 종이 있다. 색상의 종류는 여러가지이나, 가장 보기 흔한 종은 흰색과 검은색, 그리고 붉은색의 깃털을 가지고 있는 오색딱따구리다.

특징[편집]

딱따구리과에 속하는 것들은 나무에 구멍을 뚫기 위한 튼튼한 부리와 먹이를 추출하기 위한 기다랗고 끈적거리는 혀가 있다. 딱따구리의 부리는 일반적으로 꼬마딱따구리, 개미잡이의 부리 보다 더 길고 더 날카롭고 더 튼튼하다. 그러나 이들의 형태는 매우 비슷하다.

딱따구리는 이 종의 다른 구성원들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지니는 비사교적인 홑종들에서부터 함께 모여 생활하는 종들로까지 다양하게 걸쳐있다. 모여 생활하는 종들은 집단적으로 새끼를 낳는 종들인 경향이 있다. 딱따구리는 주행성이며 밤에는 구멍 안에서 앉아 쉰다. 대부분의 종들의 경우 번식기에는 앉아 쉬는 일은 둥지에서 이루어진다.

딱따구리의 먹이는 주로 살아있는 나무와 죽은 나무로부터 채취한 곤충유충 및 기타 절지동물, 그리고 살아있는 나무의 열매, 견과, 수액으로 이루어진다.

생태[편집]

딱따구리 머리 구조
딱따구리가 먹이를 얻기 위해 뚫은 구멍

딱따구리가 주로 먹는 먹이는 나무 속에 있는 애벌레로, 자신의 부리로 매우 빠른 속도로 나무에 구멍을 뚫어 길고 끈끈한 가시가 달린 긴 혀를 집어넣어 꺼내어 먹는다. 그 속도는 초당 15번 정도라고 하는데 소리가 매우 경쾌하다. 나무라는 것이 매우 단단한 것이기에 강력한 발톱과 꼬리가 몸을 지탱해주며, 두뇌를 보호하기 위해 후두부의 머리뼈가 해면과 같은 구조를 하고 있다. 또한 나무에 오래 매달려 있기 위하여 발이 다른 새들과는 달리 X자 모양이다.

초당 10~20번, 초속 6~7m의 빠른 속도로 머리가 움직이며 그 머리가 나무에 부딪치며 나오는 충격은 중력가속도의 대략 1000배라고 한다. 해면과 비슷한 구조로 조직된 머리뼈가 쿠션 역할을 해 준다. 그리고 길쭉한 혀가 두개골 외부를 한 바퀴 돌아 감싸고 있고 혀는 V자 모양의 설골을 두르고 있어 또 다른 쿠션으로서 자리잡고 있기에, 나무를 쫄 때 엄청난 헤드뱅잉이 발생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다.

어느 안과의사는 이걸 연구해서 이그노벨상을 수상했다. 다만 이렇게 고속으로 쪼아대는데 왜 두통을 느끼지 않는지 어느 정도는 밝혀냈으나, 완벽하게 밝혀내지는 못했다고 한다.

연구자들이 느린 동작 촬영을 사용하여 관찰한 결과, 목수가 망치로 못을 박을 때 그러는 것처럼 딱따구리가 대개 예비적으로 나무를 몇 번 빨리 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런 다음 딱따구리는 강하게 나무를 쫄 때는 목을 빳빳하게 유지한 채 일직선으로 쪼기를 한다. 그럼으로써 회전력으로부터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하고 목뼈 손상을 거의 완벽하게 피하는 것이다. 이로써 뇌진탕과 같은 두통을 피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중국의 연구진들은 딱다구리의 두개골 충격량을 조사해서 아래턱이 윗턱보다 아주 살짝 길어 아래 턱에서 대부분의 충격을 흡수함을 밝혀냈다.

강인한 부리는 당연히 나무에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서,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조류의 머리에 구멍을 뚫고 뇌를 파먹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혐오주의 건조 지형에서 수분을 보충할 방법(열매, 선인장 등)이 부족해질 때 이렇게 다른 조류의 둥지를 침입해 새끼들의 머리를 쪼아 뇌를 파먹는다.

한편 북미의 특정 종(Melanerpes formicivorus)은 나무에 딱 맞는 크기의 구멍을 뚫어서 그 안에 도토리를 보관해놓는 습성이 있는데 그 결과물이 연꽃의 열매를 연상시킬법한, 자연적으로 생겼다고는 납득하기 힘든 충격적인 비주얼이라 한때 환공포증이 인터넷에 돌던 당시 관련 짤로 자주 인용되기도 했다.

서식지가 인간과 겹치는 경우, 사람이 세운 구조물도 나무처럼 두들기기도 한다. 아메리카 대륙처럼 딱따구리가 숲 어디에서나 발견되는 곳에서는 밤낮없이 집에 날아와서는 지붕의 빗물받이나 마당에 둔 탁자 등을 두들겨 대는데, 그 소리가 기관총 소리와 비슷해서 사람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대부분이다. 총소리 같다는 게 농담이 아니라서 특히나 전쟁이나 총격사건을 겪은 PTSD 환자들 중 딱따구리 소리를 듣고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한국의 딱따구리[편집]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큰 딱따구리

참나무 같은 곳에 구멍을 뚫어서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는 데 하루에 애벌레를 200마리 가량 잡아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둥지를 떠나게 되면 뚫린 구멍이 차츰 메워져서 나중에는 완전히 막히는데 나무 안에 뚫은 구멍은 막히지 않기 때문에 겉에서 두드려보면 속이 비어서 통통소리가 난다. 얼핏 생각하면 구멍을 뚫어서 나무에 해가 되는 것 같지만, 구멍을 뚫어서 생기는 피해보단 해충을 잡아먹는 것이 오히려 나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보통은 곤충을 먹는 육식성이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곤충보다는 나무를 쪼아서 나오는 수액을 주로 먹는다는 점이 관찰되어 잡식성으로 확인되었다. 쇠기름을 좋아하는 편이다.

과거에는 현재보다 환경 오염을 초래하는 물질의 배출량이 많았지만 산간 도서 지방에는 자연부락이 많아 낮밤을 가리지 않고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를 흔히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신도시 개발과 도시의 확장으로 인해 딱따구리의 서식지 반경이 대폭 줄어들어 산간 지역이나 국립공원에서나 볼 수 있고, 운이 좋아야 도시에서도 드물게 볼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전방 산간오지의 군부대에 가면 아침마다 이 녀석들이 철제 조명등을 쪼면서 내는 금속음에 잠을 깨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바로 밖에 나가보면 뇌에 충격을 받았는지 땅에 널부러져서 경련을 일으키는 이 녀석들을 볼 수 있다.

종류[편집]

한국에 사는 딱따구리의 종류로는 까막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붉은배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쇠딱따구리, 아물쇠딱따구리가 있다. 딱따구리과에 속하는 또 다른 동물로는 개미잡이가 있다.

오색딱따구리는 큰오색딱따구리와 달리, 약간 몸집이 작고 배에 무늬가 없지만, 큰오색딱따구리는 배에 검은 세로줄 무늬가 여러 개 있다.

쇠딱따구리는 등에 하얀 줄무늬만 있는 반면, 아물쇠딱따구리는 하얀 큰 반점이 있는 게 특징이다. 둘 다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고 몸집도 14~15cm 정도로 작은 편이라 헷갈리기 쉬운 편이다. 전세계에서 한국에만 서식하는 희귀 아종으로 울도큰오색딱따구리(Dendrocopos leucotos takahashii)가 있다. 울릉도에만 서식하는 오색딱따구리의 아종이다. 남한에서 멸종한 크낙새도 한국에 서식하는 흰배딱따구리의 아종이다.[3]

서식지[편집]

딱따구리는 세계 어디에서나 대부분 지역에서 서식하지만 오스트레일리아, 마다가스카르, 남극에서는 살지 않는다. 전 세계 대양의 에서도 살지 않지만 대륙섬에서는 수많은 섬 종들이 발견된다. 딱따구리아과는 딱따구리와 동일한 모든 서식지에 분포해있다. 꼬마딱따구리는 범열대성 분포적 특성이 있으며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신열대구에서 볼 수 있고 꼬마딱따구리 종 다수가 남아메리카에 위치해 있다. Nesoctitinae 아종은 Antillean piculet라는 단일종이 있으며 히스파니올라섬카리브 제도에 국한된다. 개미잡이는 예외적으로 구세계에 분포되어 있으며 두 종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발견된다.

딱따구리과는 한 곳에 정착해 살 수도 있고 철새일 수도 있다. 수많은 종들이 동일한 지역에 연중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종들은 번식지에서 월동 지역으로 먼 거리를 이주한다. 이를테면 개미잡이는 유럽과 서아시아에서 서식하지만 겨울에는 아프리카의 사헬로 이주한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딱따구리과〉, 《위키백과》
  2. 딱따구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딱따구리〉,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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