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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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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도어(Sliding door)

슬라이딩 도어(sliding door)는 옆으로 미끄러지는 형태의 자동차 도어이다. 주로 승합차, 버스, 미니밴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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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편집]

슬라이딩 도어가 처음부터 지금의 방식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다. 1949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슬라이딩 도어가 만들어졌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편안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차 문을 뒷좌석 안쪽으로 밀어 넣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뒷좌석 공간은 비좁았고 승하차 시에도 순서를 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후 1954년 카이저모터스(Kaiser Motors)에서 슬라이딩 도어를 가진 차량이지만 공간 낭비가 적은 카이저 대린(Kaiser Darrin)을 출시하게 된다. 카이저 대린은 수동 슬라이드 방식의 2 도어 클래식 스포츠카이다. 하지만 실제 성능은 기대 보다 미치지 못했고 가격은 캐딜락(Cadillac)보다 비싼 탓에 소비자들은 금방 외면했다. 그렇게 슬라이딩 도어는 10년 동안 잊혀졌었다. 그러던 중 1964년 지금의 슬라이딩 방식의 이 출시됐다. 이 차는 많은 사람에게는 마이크로버스가 더 익숙한 폭스바겐타입 2(Type 2)다. 당시에도 승용차용 도어와 화물용 슬라이딩 도어가 옵션으로 제공됐다. 슬라이딩 도어는 3점 지지 방식으로 적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지금처럼 바깥쪽으로 문이 열리며 양쪽에 위치했다. 밴에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된 폭스바겐의 타입 2가 출시되면서 운전자들은 물건을 더 쉽게 하역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레귤러 도어와 다르게 바깥쪽으로 열리지 않아 좁은 공간에서도 물건을 비교적 쉽게 싣거나 내릴 수 있었다. 미국은 1930년대부터 1950년대 후반까지 세단으로 물건으로 운반했는데, 슬라이딩 도어 방식을 사용한 폭스바겐 타입 2가 출시되면서 1960년대부터 미국에서도 비슷한 디자인의 차량을 만들기 시작한다.[1]

구성 및 원리[편집]

슬라이딩 도어의 구성은 크게 상부, 중부, 하부구조로 나뉘며 세부적으로는 상부 레일(Top-rail)과 상부 암(Top-arm), 중앙 레일(Middle-rail)과 중앙 암(Middle-arm), 하부 레일(Bottom-rail)과 하부 암(Bottom-arm)으로 구성된다. 그 외의 부속 부품으로 슬라이딩 운동을 수행할 위치별 슬라이더와 롤러부, 캐처, 스토퍼 등으로 구성된다. 도어의 작동은 도어의 손잡이를 잡아당겨 캐처의 잠금을 해제하면 도어를 미는 힘에 의해 슬라이더가 레일을 따라 이동하면서 도어가 열리고, 같은 방법으로 미는 힘을 반대로 주게 되면 도어가 닫히게 된다. 상부와 하부 레일은 직선형 레일 구간 전에 곡면 형태의 레일 구간을 포함하고 있어 슬라이딩도어 작동 시 도어와 차체 간의 간섭이 발생하지 않을 만큼의 도어 돌출이 이뤄진다.[2]

특징[편집]

슬라이딩 도어는 옆으로 밀어서 여닫는 형태의 도어이다. 레귤러 도어 다음으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이며 미닫이 형태로 열리기 때문에 공간 차지가 적고, 좁은 공간에 주차하기가 쉬운 장점이 있다.[3] 슬라이딩 도어는 다수의 인원이나 짐을 승하차시켜야 하는 차량에 있어 필수적인 도어의 형식이다. 도어를 열 때 필요한 공간이 매우 적은 데다, 개폐 면적을 가장 크게 가져갈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슬라이딩 도어는 좁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는 편리함과 달리 잦은 고장이 단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카니발, 스타렉스 등의 동호회에 글을 보면 이런 문제로 불만을 호소하는 운전자가 많다. 고장 나면 수리해서 타면 되지만 문제는 비용이다. 파워 어셈블리 모터에 이상이 생기면 도어 닫힘 오류, 잡소리 등이 발생하는데 어셈블리 모터 부품값만 40만 원 가까이 한다. 슬라이딩 도어가 양옆으로 두 개가 있으니 동시에 수리할 경우 80만 원과 여기에 공임비 50만 원, 총 13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슬라이딩 도어는 경사진 면에서 수동으로 여닫기 매우 어려운 형태로 지적받았지만, 자동으로 여닫는 기능이 적용되어 보완하였다. 슬라이딩 도어는 일반 도어에 비해 구조가 복잡하고, 슬라이딩을 위한 별도의 기계장치를 요구하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승합차, 미니밴, 버스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4] 2021년 기준 최근에는 전동식 슬라이딩 도어가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기아자동차㈜카니발, 혼다(Honda)의 오디세이, 크라이슬러(Chrysler)의 그랜드 보이저 등이 대표 모델이다.[5]

파워 슬라이딩 도어[편집]

파워 슬라이딩 도어는 기아자동차㈜의 4세대 카니발에 적용된 세계 최초의 기술로 별도의 조작 없이도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도어 주변에서 일정 시간 동안 기다리면 자동으로 열리도록 설계한 도어다. 슬라이딩 도어가 차를 열 손이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어를 오픈해 간편한 탑승을 도와주는 것이라면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자동 닫힘 기능은 스마트키만 가지고 있으면 이를 감지하고 차량에서 멀어지는 경우에 테일게이트가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이다. 카니발은 특성상 4인 가족 이상이 탑승하고 가족 구성원은 남녀노소를 아우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하차하는 동승자를 위한 기술도 탑재한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파워 슬라이딩 도어와 연동하는 안전 하차 보조 시스템은 뒷좌석 탑승자가 하차하려고 할 때 후측방에서 차량이 접근하는 경우, 파워 슬라이딩 도어를 잠김 상태로 유지하고 경고음을 울려 사고를 예방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는 부분의 바닥을 비추는 승하차 스폿 램프를 적용하여 바닥이 잘 보이지 않는 어두운 상황에서 승하차 공간의 바닥을 밝게 비춰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6]

각주[편집]

  1. 도주해, 〈비좁은 주차장, 우아하게 내릴 수 있게 해주는 이것!〉, 《네이버 포스트》, 2018-08-08
  2. 최준길, 전의식, 박대호, 〈승용차용 슬라이딩 도어 메커니즘 설계 및 해석〉, 《한국학술지인용색인》
  3. 초보운전 필독! 종류별로 알아보는 자동차 도어 백과사전〉, 《불스원》, 2020-06-19
  4. 박병하 기자, 〈(자동차상식)문짝에도 이름이 있다? -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 도어〉, 《모토야》, 2017-09-20
  5. 최기성,남태화 기자, 〈자동차 도어 형태 무려 10가지···뒤쪽에 숨어 있는 것도〉, 《매경프리미엄》, 2015-04-13
  6. Editor YK, 〈6년 만에 다시 돌아왔지, 온가족의 車 카니발 4세대〉, 《오토모빌 매거진》, 2020-08-0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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