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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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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파츠(Aeroparts)는 완성차에 덧붙이거나 원래 있던 부품을 떼어내고 달아 자동차가 달릴 때 생기는 공기의 흐름을 의도하는 방향으로 바꾸어 차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부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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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편집]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릴 때 받는 공기저항은 대단하다. 공기의 흐름을 유도해 같은 속도에서 비행기에 달린 날개는 비행기 동체를 땅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자동차에 달린 에어로파츠는 차체를 땅으로 끌어당겨 접지력을 높이고 불필요한 저항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레이싱 경기인 포뮬러원(F1) 경주용차를 보면 하나같이 커다란 윙을 차 뒷부분에 달고 있다.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속도에서 차 주위에 흐르는 공기가 윙을 거치면서 차를 눌러주는 힘은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포뮬러원 경주차를 자세히 살펴보면 차의 각 부분, 예를 들면 차체에서 튀어나온 앞바퀴뒷바퀴 주위에 여러 형태의 날개를 달아 공기의 흐름이 차의 성능을 떨어뜨리지 않게 설계한다. 또 경주차의 바닥에 여러 갈래의 통로를 만들어 공기의 흐름을 유도해 머신이 노면에서 떨어지지 않게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를 얻는다. 그래서 공기의 흐름을 바꾸는 일은 자동차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1] 실제로 새로운 차가 발표되었을 때 완성차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밝히는 수치가 공기저항계수다. 그 수치가 낮을수록 공기의 저항을 적게 받기 때문에 연비나 운동성능 면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 공기저항계수가 낮다는 것은 단순히 저항을 최소한으로 줄였다는 의미지만 공력특성이 좋다는 얘기는 공기저항을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해 최고의 운동성능을 낼 수 있게 해준다는 얘기다. 에어로파츠는 이런 자동차 공력특성을 향상시키는 기능적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남들과 다른 개성 있는 겉모습을 연출하는 구실도 한다.[2] 한편 에어로파츠는 차의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위해서 부착하기도 한다. 일반적, 보편적인 기준에 맞춰 만들어지는 양산차를 더욱 특별하게 꾸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에어로파츠의 주된 수요층이다.[3]

종류[편집]

전면[편집]

프런트 스포일러(front spoiler)
프런트 스플리터(front splitter)
프런트윙(front wing)

프런트 스포일러[편집]

에어댐(Air dam)이라고도 불리는 프런트 스포일러(front spoiler)는 앞범퍼 아래 장착되는 에어로파츠로, 자동차 아랫부분으로 들어가는 공기의 양을 줄여 양력으로 인해 차가 떠오르는 현상을 막는다.[4] 공기가 차량의 앞쪽에 부딪히면 차를 기준으로 위아래로 갈라지는데, 이때 차량 밑으로 흐르는 공기의 양이 많으면 차량이 호버보드를 탄 것처럼 살짝 뜨게 되고 접지력을 잃은 타이어로 인해 조향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심각한 경우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범퍼 밑에 프런트 스포일러를 장착하면 차량 밑으로 흐르는 공기의 양이 줄어들게 되고 차량 주변으로 더 많은 공기가 흐를 수 있게 한다.[5] 프런트 스포일러는 공기의 흐름을 위아래로 분리해 고속에서 차량 전면의 접지력을 높여주는 역할 외에도 공기를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에어덕트로 유도해 차량의원활한 냉각을 돕기도 한다.[6] 간혹 탄소섬유와 같은 고가의 특수 소재로 제작하기도 하는데 과속방지턱을 지나거나 지하 주차장을 출입하면서 파손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행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4]

프런트 스플리터[편집]

프런트 스플리터(front splitter)는 일반적으로 프런트 스포일러와 함께 사용하는 장치로, 프런트 스포일러보다 밑에 장착한다. 스플리터 윗면은 맞바람으로 압력을 발생시키고, 스플리터 밑면으로 매우 빠르게 공기가 흡입되면서 다운포스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윗면에서 발생하는 압력이 클수록 다운포스를 잘 만든다는 장점도 있지만 강한 압력을 견디지 못하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레이싱 경기 중에는 단단한 서스펜션으로 인해 차량이 지면에 부딪혀 파손되기도 한다. 그리고 공도에서는 고르지 못한 노면 상태, 물렁한 서스펜션으로 인해 망가질 수 있어 적당한 길이를 선택해야 한다.[5]

프런트윙[편집]

프런트윙(front wing)은 말 그대로 앞에 부착되는 윙이다. 날개를 앞에 달아주는 것이다. 물론 날기 위한 날개가 아니라 주행풍을 위로 꺾어주고 동시에 다운포스를 발생시키기 위함이다. 비행기 날개를 위 아래로 뒤집어놓은 것과 같다. 앞에서 오는 공기를 받아 위로 보내주면 윙은 반대로 밑으로 누르는 힘을 받는다. 프런트윙은 꼭 차량 하부에만 달려있으란 법은 없으며 보닛 위에 윙을 장착해도 프런트윙이 된다. 심지어 윙을 차량 루프 위에 달아보는 실험적인 시도도 과거에 있었다. 프런트윙은 한 발짝 더 나아가서 판떼기 끝의 각도를 더 위로 세워서 공기를 위로 밀어올리게 된다. 그러므로 더욱 큰 다운포스를 만들게 된다. 이에 따른 단점이라면, 공기가 경사가 진 판떼기를 만나게 되므로 공기저항이 더 늘어난다는 것이다. 포뮬러원의 레이싱카처럼 더 극단적으로 많은 다운포스를 내기 위해서는 프런트윙을 달게 된다. 일반 승용차 기반 레이스카가 포뮬러원처럼 윙을 쓰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는 공기가 범퍼 앞의 그릴로도 들어가야 엔진에 공기가 공급되고, 라디에이터를 식혀줄 공기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범퍼 앞의 강한 압력 영역을 잘 이용하면 공기를 엔진 속으로 꾸역꾸역 밀어넣는 에어 램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포뮬러원 등 포뮬러 차량들은 앞 범퍼라는것도 따로 없고, 전면 라디에이터도 없고, 바나나보트처럼 날씬한 형태이기 때문에 앞에 큰 윙을 달아서 오로지 다운포스의 목적으로 쓸 수 있다.[7]

에어인테이크[편집]

에어인테이크(air intake)

에어인테이크(air intake)는 공기흡입구의 역할을 하는 장치로, 엔진의 흡기 및 장비의 냉각 등을 위해 설계되어 있다. 엔진에 공기를 흡입해 주는 흡입파이프 등의 부품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으며 범퍼의 구멍도 에어인테이크 포함된다. 또한 엔진의 열을 식히기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범퍼에 보이는 구멍 역시 에어인테이크의 일종이다. 에어인테이크를 통해 흡입된 공기는 에어인테이크 파이프를 통해 엔진룸으로 들어가게 된다. 특히 터보 차량의 보닛 부분에 에어인테이크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많은 양의 공기를 필요로 하는 터보엔진 차량의 경우 엔진 냉각 능력이 파워 및 연비와 상관이 있다. 터보 차량은 밀도 높은 산소를 채우기 위해 공기를 압축하게 되는데 압축된 공기는 발열되기 쉬워 쿨러로 냉각 해야 한다. 이것이 곧 토크 향상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쿨러도 열교환으로 인해 온도가 올라갈 수 있어 냉각이 필요하다. 보닛이나 라디에이터 그릴 등에 공기 흡입구 즉, 에어인테이크를 만들어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고 인터쿨러를 식혀준다. 에어인테이크는 다양한 위치에 장착되며 여러가지 형태를 가지고 있다. 에어인테이크는 엔진과 인터쿨러 냉각에 도움을 주어 엔진 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 뿐 아니라 디자인적인 역할도 함께 한다. 보닛은 물론 엔진 후면이나 옆면 등에 만들어진 에어인테이크는 단순히 기능적인 역할을 넘어 자동차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심미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에어인테이크는 자동차의 설계에서부터 치밀하게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다. 차량의 특성을 살펴 에어인테이크 위치를 설정하고 디자인적인 면까지 고려해 외부에서 볼 때에는 자동차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기도 한다. 대체로 보닛이나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등에 에어인테이크가 만들어지지만 엔진이 뒤쪽에 있는 차량이라면 에어인테이크 역시 차량의 후면 혹은 측면에 만들어지거나 후면 상단에 설치되기도 한다.[1] 예를 들어 비엠더블유(BMW) M시리즈메르세데스-AMG(Mercedes-AMG) 같은 고성능 모델을 살펴보면 일반 모델보다 더욱 확장된 인테이크홀을 갖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과격하고 날렵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 외에도 냉각성능을 높이고 공기를 좌우로 원활하게 배분해 공기저항을 줄이면서 다운포스를 향상시키는 역할도 한다.[6]

에어커튼(air curtain)
카나드(canard)

에어커튼[편집]

에어커튼(air curtain)은 범퍼 하단부 좌우측에 구멍을 뚫어 공기가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이다. 최근에 출시된 차량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브레이크를 식히거나 휠하우스의 와류를 정리하는 역할도 겸할 수 있어 유용하다.[8] 에어커튼의 대표적인 효과는 두 가지로, 첫 번째는 공기저항 감소 및 연비 향상이다. 안개등 주변에 적용된 에어커튼은 앞바퀴에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려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줄어드는 공기저항계수는 연비를 향상시키는 것에도 영향을 끼친다.[9] 두 번째는 제동성능 강화이다. 자동차의 브레이크디스크패드 마찰로 작동한다. 이때 발생하는 마찰열을 신속하게 냉각시켜주지 않으면 최상의 제동성능을 낼 수 없다. 그래서 고성능 차량들은 디스크의 외경을 넓히거나, 타공디스크를 사용하여 공기와 닿는 표면적을 넓혀 제동성능을 높인다. 제동부품 교환 없이 제동성능을 높이려면 마찰열을 가장 효과적으로 냉각시켜주는 것이 중요한데, 에어커튼에 의해 발생한 압축된 공기는 마찰열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역할을 하여 제동성능이 미약하게나마 높인다.[10]

카나드[편집]

카나드(canard)란 전앞범퍼 좌우에 달린 작은 날개 형상의 에어로파츠다. 휘어진 방향대로 공기의 방향을 유도하여 범퍼를 눌러줌으로써 자동차의 접지력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4] 큰 영향의 다운포스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지만 전략적으로 배치해 차에서 발생하는 마찰력을 줄이거나 전후방 공기 흐름 균형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카나드가 제대로 설치되면 차량 옆면에서 차량 아래로 흐르는 공기를 차단하는 에어커튼을 만들어내 차량이 다운포스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5] 그리고 무엇보다 시각적인 이유로 카나드를 많이 설치하곤 한다. 다만 범퍼 외부로 튀어나온 형태이기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금속 소재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보행자에게 큰 피해를 줄 수도 있어 일반 도로 주행용 자동차에서 사용하기에 바람직하지 못하다.

측면[편집]

사이드스커트[편집]

사이드스커트(side skirt)

차체 측면부 하단에 장착되는 사이드스커트(side skirt)는 프런트 스포일러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아랫부분의 공기 흐름을 조절해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4] 차량 측면부로 흐르는 공기 흐름과 하부로 흐르는 공기의 간섭을 제어해 주는데, 만약 사이드스커트가 없다면 자동차 옆면을 따라 흐르는 공기 흐름이 차 밑으로 밀고 들어가게 되고, 프런트 스포일러의 효과가 사실상 무력화된다.[5] 그래서 사이드스커트는 프런트 스포일러와 마찬가지로 낮게 장착한다. 사이드스커트는 미드쉽 엔진이나 리어엔진 구조의 경우 리어펜더에 장착된 에어덕트로 공기를 유도해 냉각성능을 돕기도 한다.[6] 경주용차의 경우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면에 맞닿을 정도로 낮게 장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자동차에 지나치게 낮은 사이드스커트를 달았다가는 부품이 파손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4]

후면[편집]

리어 스포일러[편집]

리어 스포일러(rear spiler)
리어윙(rear wing)
거니 플랩(gurney flap)
리어디퓨저(rear diffuser)

주로 트렁크 리드 위나 루프라인 끝자락에 자리 잡는 리어 스포일러(rear spiler)는 다운포스, 즉 공기가 차체를 아래로 누르는 힘을 발생시켜 고속주행이나 코너링 시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4] 뒤쪽에서 일어나는 와류 현상을 없애고 다운포스를 형성해 차량 뒷부분을 눌러줌으로써 리어의 접지력을 극대화시킨다.[6] 만약 자동차 뒤쪽으로 떨어지는 지점과 트렁크 사이에서 발생하는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불규칙한 공기 흐름이 형성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포일러를 장착해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돕고 저항을 줄임과 동시에 가속력을 향상 시킨다. 대한민국 도로교통법 제한 속도 내에서는 스포일러가 큰 역할을 하지 않지만 서킷에서는 정말 큰 차이를 만든다.[5] 일반적인 차량의 경우 엔진이 위치한 앞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뒷부분이 가볍기 때문에 적잖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너무 과한 형상의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할 경우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최고속도 등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서킷을 즐겨찾지 않는다면 과한 것은 피하는 게 좋다.[6]

리어윙[편집]

자동차 윗면을 따라 흐른 공기가 스포일러의 기울어진 각에 부딪혀 다운포스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리어윙(rear wing) 위아래의 압력 차이로 발생하기도 한다.[5] 리어윙은 주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는 주행할 때 공기를 가르면서 달리는데, 이때 차체를 지나간 공기들이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가려는 현상이 발생한다. 차체 뒷부분이 진공 상태가 되면서 차량을 당기게 되며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는 방해가 된다. 리어윙은 이런 현상을 일부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뒤쪽에서 발생하는 와류를 방해해 차량 뒤에서 끌어당기는 힘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다. 덕분에 자동차가 고속 주행 시 공기의 흐름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면서 주행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고 연비도 높일 수 있다. 굳이 주행 성능을 강조한 자동차가 아니더라도 리어윙을 장착한 자동차가 눈에 많이 띄는 이유다. 리어윙의 역할은 이뿐이 아니고 안전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동차가 주행할 때 뒤쪽에서 생기는 와류는 차체를 약간 위쪽으로 띄울 수 있다. 엔진 등이 들어있는 차체 앞부분보다 트렁크가 있는 차체 뒷부분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다. 그런데 차체 뒤쪽에서 와류가 발생하면 차체 후방이 살짝 뜨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렇게 뒷바퀴가 지면과 제대로 접촉이 안 되면 긴급 제동 시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그런데 리어윙은 차체 천장을 지나가는 바람이 트렁크 위에서 찰나의 시간 동안 맴돌게 해준다. 덕분에 공기가 트렁크를 살짝 눌러주면서 안전하게 뒷타이어가 지면과 접지되게 만든다.

거니 플랩[편집]

1970년대 레이서였던 댄 거니(Dan Gurney)에 의해 고안된 거니 플랩(gurney flap)은 더 큰 다운포스가 필요한 레이싱 경기에서 많이 사용된다. 의 각도가 커지게 되면 윙 윗면에서 누르는 힘은 커지게 되지만 윙 밑면에는 불규칙적인 공기 흐름으로 저항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윙 윗면의 높은 기압이 아랫면의 낮은 기압을 제대로 눌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윙 각이 너무 크면 다운포스는 만들어지지 않고 저항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경우 거니 플랩을 장착해 윙 밑면에 흐르는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면 다운포스 효과를 볼 수 있다.[5]

리어디퓨저[편집]

리어디퓨저(rear diffuser)는 자동차 아랫부분으로 들어온 공기를 자동차를 띄우는 힘이 아닌 아래로 누르는 힘으로 변환시켜 타이어접지력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4] 프런트 스포일러사이드스커트는 차량 밑에 적은 양의 공기를 머무르게 한다. 이 공기를 리어디퓨저로 빠르게 내보내야 한다. 공기가 계속 머물게 되면 리프트가 생겨 차량을 들어 올리기 때문이다. 차 밑에 머물고 있는 공기를 리어디퓨저를 통해 빠르게 내보내면 차량 위와 차량 밑 사이의 압력 차이를 크게 만들어 더 많은 다운포스와 타이어 그립력을 증가시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5] 이렇게 리어디퓨저는 차체 하부에서 흘러나오는 공기의 유속을 빠르게 하여 배출을 돕고 다운포스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보통 프런트 대비 심심한 디자인의 리어범퍼에 포인트 역할을 하거나 싱글머플러듀얼머플러로 개조하면서 장착하게 된다.[6]

국내 시장[편집]

대한민국에서는 과거 현대자동차㈜ 스쿠프(Scoupe), 대우자동차㈜ 에스페로(Espero)를 비롯한 몇몇 차종에 맞는 에어로파츠를 잠시 선보인 후 한동안 뜸하더니 다시 새 제품이 쏟아져 나와 튜닝 애호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외국에 비하면 양이나 질적 규모가 뒤떨어지지만 여러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에어로파츠 업체들은 대개 규모가 작기 때문에 한 업체가 모든 공정을 처리하는 곳은 거의 없고, 디자인, 모델링, 성형, 생산 등을 나누어 협력업체에 하청 주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수요를 예측해 생산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수요가 있을 때마다 찍어내는 소량생산 방식을 택하고 있고, 그래서 탄력적인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개발비 손실을 줄이기 위해 수요가 많은 차종 위주로 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튜닝을 하고 싶어도 제품이 없어 못하는 경우가 많고, 업체에 따라 값이 다르며, 도색 직전의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구입한 후 제품에 문제가 있어 수리할 일이 생기면 그 책임이 제작업체와 도색 및 장착업체로 갈라지는 등 몇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각종 통신 동호회와 수요자의 인기에 힘입어 점차 대상 차종도 다양해지고,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으므로 에어로파츠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상당히 밝은 편이다. 일본의 경우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업체들이 다양한 디자인의 에어로파츠를 선보이고 있고, 양산차를 파는 딜러들도 이런 업체와 제휴를 맺어 딜러 옵션으로 에어로파츠를 달아 고객에게 인도하는 일이 많다. 신차가 나오기가 무섭게 수많은 업체가 에어로파츠를 개발하기 때문에 제품이 없어 튜닝을 미루는 대한민국과는 대조적이다. 일본 에어로파츠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훌륭한 도로 제반시설이다. 일본은 도로 포장률이 높고, 포장상태도 좋은 편이어서 극단적으로 최저 지상고를 낮춘, 차체가 거의 땅바닥에 닿는 프런트 스포일러를 달고도 대부분의 도로를 달릴 수 있다. 속도 방지턱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과감한 에어로파츠 디자인의 바탕이 되고 있다.[11] 하지만 에프터마켓 시장의 에어로파츠 중에는 전문 디자이너나 엔지니어의 손을 거치지 않고 개발된 제품들도 존재하며, 그러한 제품들은 공기흐름 유도나 다운포스와 같은 본래의 기능보단 외관의 변형에만 치중하기 때문에 오히려 공기저항으로 인한 소음 발생 및 성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철저하게 기능에도 충실한 제품을 선택하는 안목이 중요하다.[6]

각주[편집]

  1. 1.0 1.1 호호, 신나는 생활, 〈에어 인테이크! 내 차의 호흡을 도와주는 공기 흡입구〉, 《금호타이어 공식 블로그》, 2017-07-23
  2. 자미남, 〈에어로 파츠 제작 교육_ 두 번째 / 자미남 / 자동차튜닝동아리_TEAM.GARAGE〉, 《네이버 블로그》, 2018-04-06
  3. 매니아들이 선호하는 튜닝용품 “평범한 건 싫어!” 나만의 개성 입힌다〉, 《자동차생활》, 2003-07-15
  4. 4.0 4.1 4.2 4.3 4.4 4.5 4.6 이동익 기자, 〈차의 공기저항을 책임진다! - 에어로 파츠〉, 《모토야》, 2016-12-06
  5. 5.0 5.1 5.2 5.3 5.4 5.5 5.6 5.7 도주해, 〈공기흐름 아이템 에어로파츠 쉽게 이해하기!〉, 《브런치》, 2017-07-10
  6. 6.0 6.1 6.2 6.3 6.4 6.5 6.6 김정균 팀장, 〈바람을 분석한다, 에어로 파츠의 기능〉, 《카이즈유》, 2017-08-28
  7. 찰스, 〈레이스카 에어로다이나믹 – 2. 프론트 스플리터와 프론트 윙〉, 《네이버 블로그》, 2017-11-02
  8. 김경수 기자, 〈한 눈에 보는 자동차 에어로 파츠 상식... 바람을 지배하라〉, 《엔카매거진》, 2017-03-24
  9. 리바이버, 〈에어커튼이 적용된 기아자동차 알아보기〉, 《네이버 블로그》, 2016-02-25
  10. 리바이버, 〈에어커튼이 적용된 현대자동차 알아보기〉, 《네이버 블로그》, 2016-02-25
  11. 에어로파츠의 모든 것 개성 표현을 넘어선 기능성 부품〉, 《자동차생활》, 2011-02-28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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