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잔글 (→지리) |
잔글 |
||
1번째 줄: | 1번째 줄: | ||
[[파일:스위스 위치.png|썸네일|300픽셀|'''스위스'''(Swiss]] | [[파일:스위스 위치.png|썸네일|300픽셀|'''스위스'''(Swiss]] | ||
+ | [[파일:베른.png|썸네일|300픽셀|베른. 외관이 수백 년간 크게 변하지 않아 1983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
+ | [[파일:취리히.png|썸네일|300픽셀|취리히]] | ||
+ | [[파일:루체른.png|썸네일|300픽셀|루체른]] | ||
+ | [[파일:제네바.png|썸네일|300픽셀|제네바]] | ||
+ | [[파일:로잔.png|썸네일|300픽셀|로잔]] | ||
'''스위스'''(영어:Swiss, 독일어: Schweiz 슈바이츠, 프랑스어: Suisse 쉬이스, 이탈리아어: Svizzera 스비체라, 로만슈어: Svizra 주비츠라)는 [[중앙유럽]]에 있는 연방 공화국이며, 내륙국이다. 수도는 법률상으로는 없으나, [[베른]]이 사실상 수도 기능을 하고 있으며, 최대 도시는 [[취리히]]이다. 중세에 프랑크왕국, 신성로마제국의 일부가 되었다가 1291년 스위스 지역의 3인 대표가 국가의 기원이 된 영구동맹을 맺었다. 1648년 베스트팔렌조약에 따라 독립을 승인받았다. | '''스위스'''(영어:Swiss, 독일어: Schweiz 슈바이츠, 프랑스어: Suisse 쉬이스, 이탈리아어: Svizzera 스비체라, 로만슈어: Svizra 주비츠라)는 [[중앙유럽]]에 있는 연방 공화국이며, 내륙국이다. 수도는 법률상으로는 없으나, [[베른]]이 사실상 수도 기능을 하고 있으며, 최대 도시는 [[취리히]]이다. 중세에 프랑크왕국, 신성로마제국의 일부가 되었다가 1291년 스위스 지역의 3인 대표가 국가의 기원이 된 영구동맹을 맺었다. 1648년 베스트팔렌조약에 따라 독립을 승인받았다. |
2023년 2월 17일 (금) 10:54 판
스위스(영어:Swiss, 독일어: Schweiz 슈바이츠, 프랑스어: Suisse 쉬이스, 이탈리아어: Svizzera 스비체라, 로만슈어: Svizra 주비츠라)는 중앙유럽에 있는 연방 공화국이며, 내륙국이다. 수도는 법률상으로는 없으나, 베른이 사실상 수도 기능을 하고 있으며, 최대 도시는 취리히이다. 중세에 프랑크왕국, 신성로마제국의 일부가 되었다가 1291년 스위스 지역의 3인 대표가 국가의 기원이 된 영구동맹을 맺었다. 1648년 베스트팔렌조약에 따라 독립을 승인받았다.
개요
스위스는 유럽 중앙부에 있는 나라로 정식 명칭은 헬베티아 연방(라틴어: Confoederatio Helvetica 콘포이데라티오 헬베티카)이지만 스위스 연방(영어: Swiss Confederation 스위스 컨페더레이션, 독일어: Schweizerische Eidgenossenschaft 슈바이처리셰 아이트게노센샤프트, 프랑스어: Confédération suisse 콩페데라시옹 쉬이스, 이탈리아어: Confederazione Svizzera 콘페데라치오네 스비체라, 로만슈어: Confederaziun svizra 콘페데라치운 주비츠라)이라 부르기도 한다. 국가 도메인은 .ch으로 Confoederatio Helvetica의 약자이다. 타칭 국명은 스위스 연맹을 지도적으로 형성했던 슈비츠(Schwyz) 주에서 유래하였고, 정식 명칭은 로마 제국 시기의 헬베티족 또는 갈리아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오스트리아에 비해 영세중립국으로 잘 알려진 국가다. 헌법상의 수도는 따로 없지만 연방의회와 국제기구가 많이 위치한 베른이 사실상 수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대 도시는 취리히. 인구는 8,544,000명이다. 지정학적 의미로 분류할 때는 중부유럽으로, 정치경제적 의미로 분류할 때는 서유럽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유럽 연합(EU) 국가는 아니다. EFTA(유럽자유무역연합, European Free Trade Association) 가입국이지만, EFTA에 가입한 다른 국가(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와 함께 EU에 가입을 안했었다. EU 가입신청 시 광속으로 승인이 날 만한 국가이지만, 영세중립국이라는 명목으로 EU 가입을 않고 있으며, 스위스의 보호국인 리히텐슈타인도 마찬가지로 스위스의 정책을 따른다는 이유로 영세중립국을 유지하고 있다. EFTA에 가입되어 있어 EU 가입국과 거의 동등한 지위를 부여받으며, 또한 솅겐조약에 가입되어 있어서 주변국에서 스위스로 넘어갈 때에는 여권이 필요하지 않다. 더불어 WTO와 OECD의 가입국이다. 영세중립을 이유로 오랫동안 UN에도 가입 않다가 2002년에야 가입했다. 유럽 연합, NATO 등에도 가입하지 않은 나라로, 덕분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중립국감독위원회로 자리잡고 있다.
면적은 41,285km²(412만 9,039㏊)로 네덜란드랑 거의 똑같은 크기고, 남한의 41%, 경상도보다 좀 더 크다. 26개의 칸톤이 연방을 이루고 있다. 반주(半州)를 하나의 주로 볼 것인가, 두 개의 주로 볼 것인가에 따라 주의 숫자가 달라질 수 있었으나 1999년 연방헌법 개정으로 이제는 반주도 하나의 주로 취급한다. 칸톤은 미국의 주 개념과 비슷한데, 헌법상 영구적 지위를 부여받으며 사실상 별개의 나라 수준의 자치도를 가지고 있다. 각 칸톤은 외교권과 중무장 병기만 없다. 하지만 최근 통과시킨 새 헌법에 따르면 각 칸톤에도 일정 수준의 외교권을 부여한다고 한다.
인구는 900만 명도 안 되나, 영업이익 기준으로 SK하이닉스 수준의 대기업을 4개나 보유하고 있는 초강소국이다. 타미플루로 유명한 로슈, 네스카페로 유명한 네슬레, 글리벡으로 유명한 제약사 노바티스, 키보드, 마우스 제조회사인 로지텍, 시멘트 기업 홀심, 전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전기, 전자 종합회사인 ABB가있다. 임플란트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트라우만, SIC임플란트를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국가인데도 제조업이 강세이며, 로슈와 노바티스라는 양대 축을 가진 제약업이 스위스 전체 수출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UBS와 크레디트스위스를 비롯한 금융산업도 매우 강세인 편. 특히 스위스가 만들어내는 것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오토매틱 손목시계로, 유명한 시계 브랜드인 롤렉스를 비롯해 다수 럭셔리 브랜드들의 연고지이다. 또한, 시계마니아들 사이에서 소위 Big 5 라고 불리는 워치메이커 중 4개가 스위스 회사이고, 나머지 하나는 독일 회사지만 이마저도 스위스 회사에서 인수했다.
화폐는 스위스 프랑(CHF)을 사용한다. 2011년 하반기부터 1프랑당 1.2유로의 최저환율제를 도입하였으나, 2015년 03월 18일 기준으로 포기하였다. 유로화 사태 시작 전인 2008년만 해도 외환보유고는 800억 달러로 대한민국의 1/4 수준이었으나, 유로화와의 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무제한 매입에 들어가 2014년 5,300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 3위로 7위인 대한민국보다 높다. 평균 연봉은 9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1억 원), 실업률은 3% 미만으로 주변 유럽 국가와 경제력 수준 차이가 크다 보니, 전쟁의 위험이 사라진 현재에도 상대적으로 배타적인 정책들을 취하고 있다.
국가 상징
국호
공식 명칭은 헬베티아 연방(Confoederatio Helvetica). 헬베티아는 로마 시대 이전부터 스위스 지역에 거주하던 헬베티족에서 따온 라틴어명이다. 지역마다 언어가 달라 스위스의 공용어가 4개나 되기 때문에 라틴어로 공식 명칭을 지었다. 그 4개 언어를 병기할 공간이 없거나 기타 이유로 한 언어로만 표기해야 할 경우에는 이 언어 중 어느 하나를 택하는 것이 아닌 라틴어를 사용한다.[23]
라틴어 이외의 각 언어의 명칭은 모두 오늘날 스위스의 모체가 되는 스위스 동맹을 처음으로 주장한 지역인 슈비츠에서 유래했다. 한국어 명칭 스위스는 영어의 스위스에 대한 형용사형 Swiss나 프랑스어의 Suisse에서 따온 것인데, Swiss도 결국 Suisse에서 따온 것이므로 프랑스어 이름에서 온 것이다.
스위스의 국가 코드는 일반적으로 CH를 쓰는데, Confoederatio Helvetica의 약자이다. 국가 도메인이 .ch인 이유도 마찬가지. 한편 IOC나 FIFA 등에서는 프랑스어 기준 약자인 SUI를 쓴다.
- 라틴어 : Confoederatio Helvetica/Helvetia
- 독일어 : Schweizerische Eidgenossenschaft/Schweiz
- 프랑스어 : Confédération suisse/Suisse
- 이탈리아어 : Confederazione Svizzera/Svizzera
- 로망슈어 : Confederaziun svizra/Svizra
- 영어 : Swiss Confederation/Switzerland
- 한국어 : 스위스 연방/스위스
국기 · 국장
|
빨간색 바탕에 백십자가 그려진 국기인데 유럽에서는 덴마크와 함께 오래된 국기로 손꼽히고 있다. 슈비츠 주의 주기에서 따온 것으로, 1499년 합스부르크 가문에서 독립한 뒤, 1841년 도안, 1848년 공식 국기로 지정하였다. 국기의 의미는 자유, 명예, 충성을 나타내었지만 현재는 영세 중립, 민주주의, 평화, 보호 등을 뜻한다. 전신인 스위스 서약동맹에서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현재는 슈비츠 주와 함께 뇌샤텔 주도 백십자를 포함하여 사용하고 있다.
적십자기가 이 깃발의 색을 반전한 것에서 유래했다. 국제 적십자사의 창설자 앙리 뒤낭이 자신의 모국의 국기에서 창안해 적십자기와 '적십자' 명칭을 제정했다. 스위스의 중립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국가
국가는 스위스 찬가이다. 작곡가인 알베리히 츠비시히(Alberich Zwyssig)가 가톨릭 수도사였기 때문에 기독교 찬송가 형식으로 되어 있다. 가사는 레온하르트 비트머(Leonhard Widmer)가 붙였는데 1절부터 4절까지 있으며 독일어 가사, 프랑스어 가사, 이탈리아어 가사, 로망슈어 가사 모두 존재한다.
본래 스위스는 스위스 연방을 결성한 1848년 이래 공식적인 국가가 없었으나 이 곡이 국가처럼 쓰였다. 스위스가 이 노래를 공식적인 국가로 채택하지 않은 것은 국민들의 의사를 직접적으로 국가에 반영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19세기 말에 Rufst du, mein Vaterland 라는 노래(영국 국가에서 가사만 바꾼 것)가 공식적인 국가로 채택되었다. 현재의 국가가 공식 국가가 된 것은 1961년이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국가로 쓸지 재심의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1981년에는 이런 규정을 없애고 공식 국가로 확정했다.
지리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동쪽으로는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과 국경을 접하고 서쪽으로는 프랑스, 남쪽으로는 이탈리아, 북쪽으로는 독일과 국경을 접한다. 네 방면이 모두 육지이기 때문에 바다는 없지만 대신 큰 호수들이 많다. 알프스 한복판이지만 의외로 조산대의 영향으로부터 빗나가 있기 때문에 대형 지진은 드물다.
스위스는 지리적으로 산이 많은 지형이기 때문에 만년설, 빙하도 많다. 하지만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사라질 위기를 겪고 있다. 이미 스위스내의 빙하중에는 사라지고 있는 빙하가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스위스 내무부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알프스의 빙하가 지난 5년동안 10%이상이 녹아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스위스에 주요 국제기구 본부가 많은 관계로 영토가 좁은데 비해 유럽국가치고 한국인에게 알려진 도시가 많은 편이다. 취리히(FIFA), 제네바(UN 유럽본부), 베른(만국우편연합), 로잔(IOC), 바젤(국제결제은행) 등 스위스 이곳저곳의 도시들이 스위스도 안 가본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있다.
지형
스위스는 높은 산과 깊은 계곡, 잘 보존된 울창한 산림, 높은 고원지대의 방목지 그리고 전국에 산재한 호수로 대표적인 환경 청정국가로 알려져 있다. 스위스의 면적은 412,285㎢이며 지리적으로 중서부 유럽에 위치하고 남북으로 알프스 산맥을 끼고 있어 다양한 기후와 지리적 특성을 갖는다. 지정학적으로 스위스는 남쪽으로 알프스 산맥(the Alps), 중부지역의 스위스 고원(Swiss Plateau) 그리고 남서 방향으로는 프랑스와 스위스 사이에 걸쳐있는 쥐라산맥으로 구성되어있다.
쥐라산맥은 남쪽의 알프스산맥에 비해 해발고도가 낮으며, 주로 중생대의 석회암으로 되어 있는 전형적인 습곡산지이다. 스위스 영내의 쥐라산맥 중 최고점은 1,679m로 비교적 낮은 해발고도이지만, 이 산지는 유럽 교통상의 일대 장애였다. 본래 쥐라산맥 지역은 농업과 임업이 활발한 지역이었는데, 겨울철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시작된 시계공업이 지금은 스위스의 대표산업이 되었다. 북쪽의 쥐라와 남쪽의 알프스의 두 산지에 낀 중앙저지는 습곡작용을 그다지 받지 않은 곳이며 주로 제3기층으로 된 해발고도 300~800m의 완만한 구릉성 지역이다. 빙하퇴적물에 막혀서 형성된 레만·뇌샤텔·취리히 등의 대도시가 있고, 인구밀도가 높다.
알프스 산맥은 스위스 남부에서 중부까지 영토의 약 60% 그리고 스위스 고원지역은 영토면적의 약 30% 정도를 점하여 스위스는 유럽에서도 보기 드물게 산지가 많은 국가이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으로 스위스의 인구밀도는 평방킬로미터당 195명이지만 평야지대가 많은 중부지역에 보다 많은 인구가 거주한다. 단적으로 알프스 산맥으로 구성된 그라우뷘덴주는 스위스에서 가장 면적이 큰 주이지만 인구밀도는 평방키로미터당 27명에 불과하다.
스위스에는 4,000m 이상 높이를 가진 산이 45개나 있을 정도로 산악지대가 많은 지형적 특성을 지닌다. 해발 4,634m의 몬테로사(Monte Rosa)는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알프스산맥을 통틀어 프랑스에 있는 몽블랑(몽블랑(Mont Blanc)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해발 4,478m인 마테호른산(Matterhorn)이 스위스를 대표하는 산으로 널리 알려져 산악인들의 등반코스로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또한 산이 많은 만큼 여러 큰 강들이 국토를 가로질러 흐른다. 라인강, 론강, 인강, 그리고 티치노강 등 유럽대륙의 주요 강의 발원지이다. 유럽의 대표적인 강인 라인강은 길이가 1,230km에 달하며 스위스에서 발원하여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을 따라 북해로 흐른다. 또한 총길이 813km에 달하는 론강은 스위스에서 발현하여 프랑스를 거쳐 유럽의 강 중 유일하게 지중해로 연결된다.
스위스에는 약 1,500여개에 달하는 호수가 국토전역에 산재해 유럽전역 민물담수의 약 6%를 보유하여 서유럽과 중부유럽 전역에서 주요한 수자원의 보고이다. 스위스에서 가장 큰 호수인 제네바호(lake Geneva)는 레만호(Lac Léman)로 더욱 널리 불리며 프랑스와 공유하는 유럽의 대표적 호수이다. 또한 보덴호는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북쪽은 독일 그리고 동쪽은 오스트리아와 접하며, 호수로 인해 주변지역 기온이 온화하여 포도재배가 활발하다. 이외에도 마조레호는 이탈리아 북부와 접하는 주요한 호수이다.
베른주에 위치한 도시인 라우터브루넨은 빙하계곡에 위치하여 72개의 폭포와 골짜기로 형성되어 그림 같은 풍광으로 유명하다. 또한 라우터브루넨은 해발 4,158m로 스위스의 가장 유명한 관광코스인 융프라우산이 위치하여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관광지가 되었다. 남동부 그리종(Graubünden)주의 엥가딘계곡(Engadin Valley)은 베르니나산맥(Bernina Range)에 위치하며 해발 4,049m에 달하는 베르니나봉(Piz Bernina)으로 유명한 곳이다.
기후
스위스의 기후는 전반적으로 온화하지만 산지가 많아 지형에 따른 기후 변화가 심하고 지역 간 기후도 다양하다. 단적으로 이탈리아와 접한 마조레호(lake Maggiore)는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로 야자수도 자라지만, 깊은 계곡은 추운 지방에서 서식하는 종려나무가 분포하며 알프스 산맥 정상은 만년설로 뒤덮여 있다.
여름철인 7~8월 기온은 18~28°C 사이로, 덥고 습하며 비가 자주 내려 초원지대의 경우 축산에 유리하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5월부터 여름 기온을 보이기도 하며 한여름에는 30°C 이상 기온이 오르기도 한다.
겨울인 12~2월 기온은 –2°C에서 7°C 정도로 온난하지만 비교적 건조하며 산지는 기온이 급격이 내려가고 눈이 많이 내린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후 온난화로 강설량이 이전보다 줄어 여러 스키 리조트에서는 인공눈을 살포하는 실정이다. 한편 봄철인 3월부터 6월 그리고 가장 건조한 계절인 9월부터 11월까지의 가을에는 평균 기온이 8°C에서 15°C 사이로 활동하기 쾌적하다.
스위스는 높은 산지로 이루어진 지형의 특성상 연중 푄(Föhn) 현상이 자주 일어 갑자기 덥고 습한 바람이 북쪽에서 불어오기도 하며 알프스 남쪽지역에는 비가 자주 내린다. 그러나 스위스 남동부의 그리종(Graubünden)주를 비롯해 산간지역의 경우 높은 알프스 산맥에 가로막혀 비구름 형성이 어려워 매우 건조한 기후를 보이기도 한다. 반면에 고도가 높은 티치노주는 때때로 해가 내리쬐는 동안에도 폭우가 쏟아지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스위스는 산지가 많고 기후 온난화의 영향을 크게 받아 매년 기온 변동이 심한 편이다.
생태환경
스위스는 해발고도가 가장 낮은 지역이 195m, 가장 높은 곳은 4,600m에 이르러 고도에 따른 기온차가 크고 고도, 토양, 일조량, 그리고 지형적 특성이 다양해 좁은 영토에 다양한 동식물이 분포한다. 스위스의 남부지역인 티치노주, 발레주 그리고 그라우뷘덴(Grisons) 계곡은 지중해성기후를 보여 관목과 밤나무가 자생하고 토마토, 포도 및 살구나무가 재배된다. 남부의 가파른 지형 역시 기후가 온난해 농작물 재배가 가능하지만 관계수로 등 인위적인 설비를 갖추지 않으면 농업이 어렵다.
북부지역의 해발 1,400m 이하 지역은 남부보다 추운 기후로 너도밤나무, 단풍나무 및 떡갈나무 등 낙엽송이 주로 자라며 천연림이 넓게 분포한다. 또한 고도가 높은 지역에는 소나무, 가문비나무와 전나무 등의 침엽수림이 자생하는데 상당수의 수목은 인공적으로 가꾼 조림목이다. 한편 알프스 산지는 여러 식물이 자생하며 해발 500m까지는 관목이 자라므로 소와 양의 방목이 가능하다. 그러나 해발 1,800m 이상의 고지대는 동양의 분재와 비슷한 작은 관목이 드문드문 분포하여 방목이 힘들고 해발 2,300m 까지는 다양한 야생화와 초지가 펼쳐져 있다. 이외에 3,200m 이상의 고도에는 이끼와 지의류 이외에는 식물이 자랄 수 없다.
스위스에서 자생하였던 곰, 늑대, 스라소니와 비버 등 야생동물은 20세기 들어 거의 멸종되었으며 토끼도 매우 드물고 사슴과 담비 정도만 숲속에 서식하며 때때로 교외에서도 관찰된다. 최근 수십 년간 이탈리아에서 넘어온 늑대가 관찰되고 있며 강과 호수에는 약 800여 마리의 비버가 살고 있다. 이외에 알프스 산지에는 영양과 다람쥐 등이 분포하며 야생 염소는 멸종되었다가 인위적인 복원을 통해 적은 개체수가 서식한다. 스위스의 야생동물은 20세기 들어 멸종 혹은 수가 줄어든 반면, 조류는 약 200여 종 가까이 서식한다. 되새, 딱새, 꾀꼬리, 굴뚝새, 백조, 딱따구리와 찌르레기 등 다양한 종류의 야생 조류들이 서식한다. 알프스 산지에 살던 독수리는 개체 수가 줄어 거의 멸종하였으나, 복원 작업으로 적은 개체 수가 생존하고 있다.
환경정책
스위스는 국토 전역에 걸쳐 알프스 산맥이 걸쳐있어 평야지대가 주를 이루는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와 달리 기후변화에 보다 큰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여건을 고려하여 스위스는 각 지역마다 고유한 친환경 정책을 실행하는데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산악지대에 위치한 마을과 도시는 환경보존과 관광산업 유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스위스는 2018년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규모가 유럽연합(EU) 평균 보다 14% 정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환경 청정국가이다.
세계경제포럼이 전 세계 180개국을 조사하여 발표하는 환경평가지수(Environmental Performance Index)에 따르면 스위스는 매년 최고 수준의 환경 선진국으로 분류되어왔다. 2020년 스위스의 환경평가지수는 덴마크와 룩셈부르크에 이어 3위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지열과 수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정부차원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의 효과적 운영에 기인한다.
스위스는 유럽에서도 환경과 기후변화 대응을 효과적으로 연계하여 시행하는 국가이다. 2017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은 운송 32%, 주거와 빌딩 27%, 산업 20%, 농업 14%, 그리고 수력발전을 포함한 기타 7% 수준으로 온실가스 배출 규모가 큰 운송부분에 정책이 집중되어 있다. 스위스는 2005~2017년 기간 온실가스 배출 규모를 매년 평균 1.2%씩 감축하여 1990년 대비 12%를 감축하였고, 이는 도쿄의정서(Tokyo Protocol)에서 제시한 감축안 8%를 상회하고 있다.
스위스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2008년부터 난방용 유류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산업에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기술기금을 조성하여 산업계에 진행하는 온실가스 배출저감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재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부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여러 지원책 시행으로 카쉐어링이 확대되고 있다. 각 주에서도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자동차에 세금 부과를 완화하는 정책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2018년 신차 구매자의 3%만이 전기자동차를 선택하였는데 높은 차량가격과 충전소 부족 등 여전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스위스는 국제사회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대응하는 국가로 한국과 멕시코와 함께 기후변화협약(UNFCCC) 내 환경협력그룹(Environmental Integrity Group)의 창립국가이다. 2000년 교토의정서 협의과정에서 스위스의 주도로 결성된 환경협력그룹은 기후변화 대응에 공동협력을 취하기 위한 국가 간 협상그룹이다.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