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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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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푸투
마푸투 위치

마푸투(포르투갈어: Maputo, 문화어: 마뿌또)는 모잠비크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이다. 도시 인구는 108만 명이며 마푸토 수도권의 인구는 271만 명이다. 옛 이름은 로렌수 마르케스(Lourenço Marques)였으나 1976년에 개칭하였다.[1]

개요

마푸투는 모잠비크 남쪽, 인도양에 위치한 항만으로 마푸투만에 임하며 경제는 항구에 집중되어 있다. 마푸투는 템베강의 어귀와 마푸투만의 서쪽에 위치하여 폭 넓은 강 하구와 잔잔한 마푸투만이 만나는 지점에 세워진 천혜의 항구를 끼고 도시가 위치한다. 마푸투는 마푸투주에 둘러싸여 있지만 별도의 주로 간주된다. 석탄, 목화, 설탕, 크롬, 사이잘, 코프라, 경목이 주요 수출품이다. 독립 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트란스발주(州), 스와질란드 및 로디지아(지금의 짐바브웨)의 광물과 생산품의 중계무역항이었다. 1787년 에스피리토산토 성채가 구축되어 군사요지가 되었으며, 1895년에는 철도로 트란스발 및 로디지아와 연결되고, 다시 대륙횡단철도에도 연결되었다. 1907년에 모잠비크의 정청(政廳)이 설치되어 영내의 정치, 행정의 중심도시로 성장하였고 1975년 독립국이 되자 수도가 되었다. 여름(11∼4월)은 평균기온이 25℃이고 우량도 많으나 겨울(5~10월)은 선선하다. 시가는 해안의 습지대를 매립하여 건설된 상공업지구와 언덕 위의 주택지로 되어 있으며 대학, 박물관, 동식물원 등도 있다. 최근에는 서쪽 교외의 위성도시인 마톨라가 공업항으로서 중요해졌다. 또한 무역의 중심지로 연간 화물 취급량이 930만t 이상이며, 식품가공, 시멘트, 비누, 가구제조 등의 공업이 성하다. 포르투갈이 지배했을 당시에 지어진 건물들이 많이 존재하고 시내 곳곳에 가로수로 아카시아 나무가 심어져있어 아카시아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마푸토에는 독립광장, 시청, 마푸토 요새, 중앙시장, 툰두루 정원, 마푸토 기차역 등 많은 랜드마크가 있다. 마푸토에는 교육학 대학교, 상 토마스 대학교, 모잠비크 가톨릭 대학교, 모잠비크에서 가장 오래된 에두아르도 몬들레인 대학교 등 여러 대학이 있다. 포르투갈의 전직 축구 선수 에우제비우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다.[2]

지리 및 기후

마푸투는 템베강의 어귀와 마푸투만의 서쪽에 위치한다. 마푸투만은 길이는 95km이며 너비는 30km이다. 마푸투강은 만의 남쪽 끝으로 흐른다. 도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경인 레사노 가르시아(Ressano Garcia)에서 120km, 나마아차(Namaacha) 마을 근처 에스와티니(Eswatini)와의 국경에서 80km 떨어져 있다.

모잠비크 국토 상당부분은 남회귀선 북쪽에 위치한 열대기후지만, 마푸투를 비롯한 주변지역은 남회귀선 이남에 위치해 아열대에 가까운 비교적 온화한 기후를 보인다. 여름에는 최대 40°C까지 올라가지만, 겨울에는 최저 14°C 정도를 기록하며 생각보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날씨를 보인다. 여름 우기에는 저녁이나 새벽에 열대성 스콜이 말 그대로 쏟아지는 수준이지만 겨울 건기에는 비 오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다.[3]

역사

인도양의 입구인 마푸투만의 에스피리투 산토(Espírito Santo) 하구 북쪽 제방에 있는 로렌소 마르케스(Lorenço Marques)는 1544년에 모잠비크 안토니오 칼데이라(António Caldeira)와 함께 파견한 포르투갈 항해사의 이름을 따서 델라고아 만(Delagoa Bay)으로 명명되었다. 그들은 델라고아 만, 특히 에스피리토 산토로 물을 비우는 강의 하류를 탐험했다. 포르투갈인들이 강 북쪽 기슭에 건설하고, 버리고, 다시 점령한 요새와 교역소는 모두 "루렌수 마르케스"로 명명되었다. 기존 마을은 약 18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전 정착지는 원주민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도시는 1787년에 완성된 포르투갈 요새를 중심으로 발전 했다. 1876년 12월 9일 루렌수 마르케스는 마을로 승격되었고, 1887년 11월 10일 도시가 되었다.

포르투갈모잠비크의 수도는 나라 이름의 유래가 된 북부의 모잠비크 섬이었지만, 19세기 후반 요하네스버그 인근 지역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당시 트란스발 공화국은 적대적인 영국의 세력권이 아니면서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가장 가까이 항구를 확보할 수 있는 오늘날의 마푸투만까지 철도가 부설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그저 해안 요새 정도에 불과했던 강어귀가 중요한 항구도시로 성장하게 되고 모잠비크 식민지 내 가장 중요한 도시로 떠오르게 되면서 수도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후에 단순 항구로서뿐만 아니라 온화한 기후,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진 백사장, 식민지 양식의 고풍스런 건축물들과 모더니즘 건축물이 조화를 이룬 도시로 '인도양의 진주'라는 별명을 가진 휴양도시로 인접국인 남아공뿐 아니라 유럽 등지에서도 인기를 끌게 되었다. 비록 식민지였지만 바로 코앞의 남아공이 아파르트헤이트와 청교도적 정책 아래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였던데 반해, 로렌수마르케스는 같은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앙골라에 비해 본토에서 멀리 떨어지고 경제적 중요성이 낮아 중앙정부의 통제력도 떨어져, 사회 통제에 신물이 난 포르투갈 본토인의 이주가 활발한 곳이었다. 이러한 배경 아래 훨씬 온건하고 국제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기니비사우나 카보베르데 출신 흑인, 포르투갈, 남아공, 영국 등지 출신의 백인이 섞인 코스모폴리스였다. 포르투갈 축구의 영웅인 에우제비우가 이러한 시기에 그 재능을 인정받아 본토로 진출할 수 있었고, 밥 딜런이 1976년 앨범 Desire에 담은 노래 Mozambique도 당시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서인지 모잠비크를 로맨틱한 휴양지 느낌의 장소로 묘사하고 있다. 당시 로렌수마르케스를 기반으로 한 영어 라디오 채널이었던 LM라디오는 남아프리카 정부의 검열에서 자유롭게 서구음악 편성이 가능해, 남아공 국영방송인 SABC 라디오보다 더 많은 청취자를 확보하여 1970년대 남아공 대중음악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1974년 리스본에서 발발한 카네이션 혁명의 여파로 포르투갈의 식민지들이 전부 독립하게 되면서 모잠비크 또한 1975년 독립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름을 마푸투만 남쪽에 있던 마푸투강의 이름을 따 오늘날의 이름을 갖게 된다. 정작 마푸투는 마푸투강과 접해 있지도 않은데 이 이름을 따게 된 이유는 무장독립운동 당시 군가 가사에 모잠비크 국토를 상징적으로 로부마에서 마푸투까지 라고 묘사한 구절이 있었던 것이 주요한 계기였다. 1975년 독립 이전까지는 이 지역을 처음 탐사한 포르투갈 탐험가의 이름을 따 로렌수마르케스(Lourenço Marques)라고 불렀다.

독립 직후 내전이 발발하면서 마푸투 인근 지역에서도 교전이 발발하는 등 도시가 장기간 쇠퇴하게 된다. 결국 내전이 끝난 1992년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이어가다가 2000년대 들어 발전하기 시작하고, 2010년 모잠비크 가스전 발견으로 경제 성장에 청신호가 켜지며 쇼핑몰, 공항, 주택단지 등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현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대신하여 동아프리카 지역에 물품을 유통하는 산업으로 경제를 키우고 있다.[4]

경제

남아공과의 국경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덕에 남아공 유통망이 마푸투에 직접 진출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밀접하다. 4시간 정도면 남아공 음푸말랑가 주도인 음봄벨라(넬스프루이트)까지 갈 수 있어 주말이면 현지인들도 남아공으로 쇼핑 겸 떠나는 경우가 많다. 마푸투 덕분에 음봄벨라에 상업 단지가 형성되었고, 남아공은 모잠비크로, 모잠비크는 짐바브웨, 잠비아, 말라위 등의 남아프리카 내륙국으로 물자를 전달하는 등 물류에서 아주 중요한 거점도시가 되었다.

공업은 전반적으로 경공업이 많지만, 교외 마톨라 지역에 위치한 알루미늄 정제소인 모잘(MOZAL)은 국가 수출액의 30%, 전기 사용량의 45%를 차지할 정도의 규모를 갖고 있다. 호주의 BHP 사와 일본의 미쓰비시 상사 및 남아공에서 모잠비크 정부와 합작하여 세워졌다. 공해산업을 후진국인 모잠비크로 이전하였다는 비판을 받긴 하지만 모잠비크 경제 수준이 워낙 낮기에 이 공장 하나로 파급력이 상당히 큰 편이다.[5]

마푸투 국제공항

마푸투 국제공항(Maputo International Airport)는 모잠비크 수도 마푸투(Maputo)에 있는 국제공항으로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약 5km 거리에 위치한다. 1940년 개항했으며, 다른 명칭은 마발레인 국제공항(Mavalane International Airport)이다. 수도의 옛 이름이 로렌수 마르케스(Lourenço Marques)였던 관계로, 로렌수 마르케스 공항(Lourenço Marques Airport)으로도 불리었다. 모잠비크로의 가장 주요한 관문 역할을 하는 공항이다. 2009년 현재의 화물 터미널을, 2010년 11월 신 국제선 터미널을 개관하였다. 공항 코드는 MPM(IATA), FQMA(ICAO)이다. 여객 터미널은 국내선·국제선 터미널로 나뉘어 2동이다. 활주로는 3,660m×45m, 1,700m×45m 크기로 총 2개소를 운영한다. 모잠비크엑스프레소(Moçambique Expresso)와 LAM모잠비크항공(LAM Mozambique Airlines)이 허브 공항으로 삼고 있으며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n Airlines)·말라위항공(Malawi Airlines)·남아프리카항공(South African Airways)·카타르항공·탑포르투갈(TAP Portugal)·케냐항공(Kenya Airways) 등 20여개의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다.[6]

지도

동영상

각주

  1. 마푸투〉, 《위키백과》
  2. 마푸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Maputo", Wikipedia
  4. 마푸토〉, 《요다위키》
  5. 마푸투〉, 《나무위키》
  6. 마푸투 국제공항〉,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남아프리카 같이 보기

남아프리카 국가
남아프리카 도시
남아프리카 섬
남아프리카 바다
남아프리카 문화
남아프리카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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