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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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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댐(Air dam)

에어댐(air dam)은 "공기 굴뚝"이란 의미로, 차의 앞범퍼 하단부에 부착하는 외관 튜닝 부품이다.[1] 프런트 스커트(Front skirt)라고도 부른다.[2] 에어댐은 공기 흐름을 조절하고 디자인적으로도 포인트를 주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1]

개요

에어댐은 일반적으로 앞범퍼 밑에 양철판 등을 이어서 바람에 의해 차량이 위오 떠오르는 것을 막아주는 부품이다. 비슷한 부품을 사이드 보디를 이어 지면으로 내린 것은 사이드 스커트(Side skirt) 또는 에어댐 스커트(Air skirt)라 부른다. 주기능은 프런트 범퍼 하단부에 스커트를 붙여 차체 아래로 내려가는 공기량을 감속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공기 저항을 줄여 차체가 뜨는 것이 억제되고 타이어 접지력이 향상되어 주행 안정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또한, 라디에이터(Radiator) 냉각을 위한 통풍구 역할도 겸할 수 있다. 즉, 에어댐은 단순히 멋을 위한 튜닝 부품이 아닌 공기 역학적인 부착물로 주행 성능을 향상해주는 도구다.[1]

종류

에어댐은 크게 통댐립댑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통댐은 범퍼 전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튜닝이 이루어진다. 교체 과정에서 구조 변경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관할 승인을 받은 뒤 튜닝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립댐은 순정 범퍼 밑에 부착하여 튜닝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차종과 업체에 따라서 통댐을 취급하는 경우도 있고 립댐을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 튜닝 업체가 립댐을 취급하는 추세이다.[3]

에어댐의 재질은 플루토늄(Plutonium, PU) 또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Fiber Reinforced Plastics, FRP) 등을 주로 사용하는데, 그중에서도 대부분 FRP를 사용해 제작하는 편이다. FRP는 무게에 비해 강도가 높고 내열성, 내식성이 우수해 부식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4] 또한, FRP는 여러 형태의 성형 작업이 가능한데 이 때문에 튜닝 업체에서 생산 자동화가 어려워 수제작으로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5]

기능

에어댐은 바람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며, 프론트 범퍼에 장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에어댐을 장착하는 주목적은 다운포스이다. 다운포스는 차를 지면 쪽으로 눌러 안정감 있게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이다. 자동차가 고속으로 주행하다 보면 회전이나 턱을 지날 때 차량이 살짝 뜨면서 조향 성능이 떨어져 스핀 하거나 심할 경우 차량이 뒤집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에어댐을 부착하면 살짝 무게를 실으면서 바람을 막아주어 공기 저항을 이용해 차체를 안정감 있게 바닥으로 눌러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에어댐은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Rear diffuser) 등과 에어로파츠(Aero part)로 묶여서 같이 튜닝하는 경우가 많다. 차량의 정면에서 부딪히는 공기를 막아주는 것이 에어댐이라면 측면과 후면에서 바람을 막는 것이 각각 사이드 스커트와 리어 디퓨저이기 때문이다. 만일 에어댐을 설치하고 사이드 스커트와 리어 디퓨저를 설치하지 않는다면 자동차 옆면 또는 후면을 통해 공기가 들어오고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서 에어댐의 효과가 사실상 무력화된다.[6] 에어댐은 차체를 낮아지게 만들어 접지력을 향상하고 입구를 좁혀 차량 밑으로 많은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줌과 동시에 소량의 공기가 주입되도록 한다. 그렇게 자동차 밑에 흐르는 공기는 사이드 스커트를 통해 옆에 새지 않고 차체 아래로 잘 흐르며 차체 뒷부분 리어 디퓨저에 이르러 공기가 뒤로 원활하게 빠져나간다.[7] 또한, 에어댐은 공기 주입구에 매끄럽게 공기를 보내기 때문에 라디에이터를 냉각하는 부가적인 기능도 가지고 있다.[8]

트렌드

90년대 초 대우자동차㈜ 르망(Lemans), 기아자동차㈜ 프라이드(Pride), 현대자동차㈜ 스쿠프(Scoupe) 등 소형차가 많아지면서 젊은 차주들을 중심으로 에어댐이나 (wheel)을 바꾸는 튜닝이 활발해졌다. 특히 1991년 2월 대우가 독일(Germany) 이름셔(Irmscher Automobilbau GmbH & Co. KG)에서 수입한 에어뎀을 장착한 르망 이름셔를 출시하면서 튜닝을 선호하는 오너족들에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초기 에어댐의 형태는 차를 커보이게 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웅장하고 화려한 제품이 유행했다. 범퍼 크기를 키우고 다소 장황하게 제작한 제품이 많다 보니 에어댐을 달면 오히려 차의 디자인이 거북해 보이는 면도 있었다. 에어댐의 주된 용도인 다운포스도 기대하기 힘들어 고속주행에서 큰 효과가 없었다. 또한, 일반 플라스틱 등으로 만들어 내구성이 좋지 않아 충격에 약하고 무게도 많이 나갔다. 90년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현대 티뷰론(Tiburon), 기아 엘란(Elan) 등 스포츠카 시장이 생겨나고 모터스포츠 산업이 본격적으로 태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튜닝 시장도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에어댐 업체들이 많이 늘어났다. 이때부터 기능을 고려한 제품들이 등장했다. 특히 빠른 속도에서 성능이 중요한 레이싱 카에 쓰이는 에어댐이 많아졌고 이를 응용한 제품들도 점차 시장에 출시되었다. 이 무렵 중형차도 각진 스타일을 벗어나 다양한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에어댐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대우는 라노스(Lanos), 누비라(Nubira), 레간자(Leganza)에 3분할 그릴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냈고 현대나 기아도 자사 모델끼리 동질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에어댐 업체들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제품 위주가 아닌 양산차의 디자인을 연구하여 생산 방식을 바꾸고 순정으로 부착된 느낌을 주는 에어댐을 선보였다. 재질도 일반 플라스틱이 아닌 FRP를 사용하여 가볍고 충격에도 강한 제품으로 제작했다. 그러다 점차 기술이 발전하고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화되면서 국내 자동차 사업은 유럽이나 미국을 겨냥한 디자인을 출시했고, 기술력의 발전으로 순정 디자인이 나날이 발전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은 튜닝 업체에서 별도로 에어댐을 구매해야 할 필요를 못 느끼게 되었다. 이 때문에 차와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의 에어댐은 시장에서 점차 사라지고 말았다. 해외에서는 비엠더블유(BMW, 宝马)의 하만 모터 스포츠(Hamann Motorsport GmbH), 벤츠(Mercedes-Benz, 奔驰)의 브라부스(BRABUS GmbH) 등이 전문 튜너로서 튜닝에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정체성을 구축하려는 에어댐 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마케팅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의식을 조사하여 자체 디자인 센터를 마련했고 고객 중심의 제품을 전사적으로 반영하여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불어넣었다. 이렇게 제작된 에어댐은 차의 원래 모습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눈에 띄는 스타일로 완성되었다. 깔끔하게 차에 다는 립 스타일 제품이 많아지고 거추장스럽게 튀는 제품은 점차 줄어들었다. 공기저항 계수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에어댐이 가진 본래 기능도 예전보다 개선되었다. 특히, 범퍼를 통째로 바꾸는 에어댐은 충격흡3수 기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에어댐의 용도도 다양해져서 경주용, 스트리트용 등 도로 특징과 차의 용도에 맞는 제품들이 출시되었다. 재질도 카본(Carbon)을 써서 내구성은 높아지고 무게는 줄었다.[9]

튜닝 규정

대한민국 교통법은 경미한 튜닝에 한해 별도의 승인 없이 튜닝이 가능하다. 여기서 경미한 튜닝이란 자동차 튜닝에 관한 규정 별표 1에 따라 에어댐, 스포일러(Spoiler), 윈드디플렉터(Wind deflector), 썬루프(Sunroof) 등이 있다.[10] 즉, 자동차 안전범위에서 튜닝이 가능하고 드레스업 튜닝에 속하는 개조는 승인 없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용 목적에 따라 제원이 변경되는 빌드업 튜닝이나 튠업 튜닝은 교통안전공단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에어댐은 구조 변경 없이 밑에 부착만 하는 형식으로 적용되긴 하지만 차종에 따라 구조 변경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에어댐 튜닝이라 할지라도 구조 변경 방식이 포함되는 튜닝의 경우 교통안전공단의 승인을 받은 튜닝만 허용될 수 있다.[11]

장애요소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에어댐 디자인에도 어려움이 많이 해소되었다. 그러나 글로벌화로 인해 세계 브랜드 간의 통폐합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상황에서 개성 있는 에어댐 디자인을 제작하기 어려운 사정이 되었다. 또한, 자사 브랜드만의 일관성을 가진 제품을 출시하기보다는 새 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스타일이 바뀌다 보니 이에 따르는 에어댐 컨셉트도 매번 변화해야 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인 비용 지출이 늘어났다. 튜닝에 관한 사회적 인식도 에어댐 제작의 큰 장애 요소가 되었다. 튜닝을 자동차 산업의 한 분야로 인식하는 유럽이나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현재까지도 경제적 낭비나 불법 부착물로 바라보는 풍토가 잔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마니아층을 제외하면 수요가 크게 늘지 않는 것도 사실이고 각종 규제와 제작의 고충까지 잇따라 에어댐 제작에 어려움이 따랐다.[9]

각주

  1. 1.0 1.1 1.2 에어 댐〉, 《네이버 자동차용어사전》, 2012-05-25
  2. 프런트 스커트〉, 《네이버 자동차용어사전》, 2012-05-25
  3. 365카케어플러스, 〈제네시스쿠페(젠쿱) 에어댐 종류와 장착 사진〉, 《네이버 블로그》, 2018-01-23
  4. 치즈가이, 〈FRP란?〉, 《네이버 블로그》, 2015-10-15
  5. 뉴엑센트 바디킷PU/에어댐 (무도장/도색별도)〉, 《마이라이드》
  6. 도주해, 〈공기흐름 아이템 에어로파츠 쉽게 이해하기!〉, 《브런치》, 2017-07-10
  7. 착한아저씨,〈에어댐(Air-dam) 이란?〉, 《다음 블로그》, 2010-11-30
  8. Who is Smart :), 〈자동차 용어를 내 품 안에...〉, 《티스토리》, 2010-05-24
  9. 9.0 9.1 국산차의 에어댐 튜닝이 달라지고 있다 제품을 중시한 스타일에서 차와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자동차생활》, 2005-04-14
  10. 자동차 튜닝에 관한 규정〉, 《국가법령정보센터》, 2020-07-16
  11. 임꺽정, 〈(탐구생활) 내 차에 멋 좀 부려볼까요?〉, 《카카오 콘텐츠 뷰》, 2017-03-15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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