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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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들해(Weddell Sea)는 남극대륙의 남극반도와 코츠랜드 사이에 크게 굽어 들어온 바다이며 대서양의 일부이다.
개요
- 웨들해는 남위 70° 부근의 남극대륙 만입부에 위치한 해협이다. 이곳에서 노르웨이 해와 함께 전 세계 심층수를 공급하고 있다. 남대서양 남극대륙의 만입부(灣入部)로서 남위 70°부근에 있다. 이곳에서 형성되는 해수는 큰 밀도를 갖기 때문에 노르웨이해와 마찬가지로 심층수를 공급한다. 1823년 영국의 항해가 J.웨들이 발견하였으며, 지명은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당시에는 중앙부에서 남서쪽에 걸쳐 밀류빙(密流氷)이 많았기 때문에 74° S까지밖에 못 들어갔었다. 그러나 2002년에 10,000km²에 달하던 빙붕은 완전히 사라졌다.[1]
- 웨들해는 코츠랜드와 남극반도 사이에 위치한 남극해 해역을 말한다. 동쪽으로는 퀸모드랜드 프린세스 마사 해안의 노버지아곶(Cape Norvegia)까지 이어지며, 그 너머로는 킹 하콘 7세 해와 맞닿아 있다. 엘리펀트섬 이남으로는 대부분 해역이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는데 이를 필히너-론 빙붕이라 부른다. 1823년 이 바다를 처음 항해한 영국의 항해사 제임스 웨들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웨들해는 아르헨티나와 영국이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극 권역인 아르헨티나령 남극과 영국령 남극 지역이 중첩되어 있으며, 칠레의 영유권 주장 권역인 칠레령 남극 지역도 조금 걸쳐 있다. 바다의 최장 길이는 약 2,000km, 넓이는 280만km²에 달한다. 웨들해에는 필히너-론 빙붕을 비롯한 여러 빙붕이 해상을 뒤덮고 있으며, 한때는 남극반도 동쪽으로도 대략 10,000km²에 달하는 거대한 빙붕이 펼쳐져 있었으나, 2002년에 완전히 녹아 없어졌다.[2]
웨들해의 환경
- 웨들해는 빙붕이 가득한 해역이라는 점 때문에 예로부터 항해 여건이 악명높았다. 미국의 과학자 토머스 R. 헨리의 저서 《흰색 대륙》(The White Continent, 1950)에서는 "웨델해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무서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웨델해에 비하면) 로스해는 비교적 잔잔하고 예측 가능하며 안전한 곳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바다 얼음물에서 녹색 머리의 인어가 목격됐다는 전설이 있으며, 웨들해를 거쳐 남극 해안까지 항해하는 것은 1949년에 와서야 가능해졌다고 소개되고 있다. 또 영국의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탐험선 인듀어런스호가 이곳을 지나다 갑작스러운 빙결로 꼼짝없이 부빙 신세가 되었던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 웨들해는 황제펭귄의 대표적인 서식지이자 심층수 생성 지역이다. 특히 지구상의 바다 중에 가장 맑은 수질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6년 10월 13일 알프레트 베게너 연구소 (Alfred Wegener Institute)의 측정 결과, 수심 80m 깊이에서도 투명도 측정 원반이 관측되어, 그 투명도가 증류수에 필적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웨들해물범
- 웨들해물범(학명: 'Leptonychotes weddellii')은 물범과에 속하는 물범의 일종으로 비교적 크고 개체수가 풍부한 종이다. 남극 대륙 주변에 분포한다. 웨들해물범은 지구상에서 가장 남쪽에 분포하는 포유류로 서식지가 맥머도 만 (77°S)과 같은 최남단까지 확장된다. 웨들해물범속(Leptonychotes)의 유일종이며, 게잡이물범족 중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는 유빙(流氷, pack ice) 위의 연안 정착빙(定着氷, fast ice)을 서식하는 것을 좋아하는 유일한 종이다.
- 풍부한 개체수와 이 종에 대한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인간의 접근이 용이하여 남극의 물범 중에서 연구가 가장 많이 이루어져 있다. 개체 수는 현재 약 80여만 마리로 추산하고 있다. 웨들해물범 새끼들은 태어난 지 불과 수개월 후에는 어미를 떠난다. 어미 품을 떠나기 전 수개월 동안, 웨들해물범은 어미의 보살핌과 지방이 풍부한 모유로 키워진다. 사냥할 준비가 되고, 가혹한 기후에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살이 쪘을 때 어미의 몸에서 떠난다. 웨들해물범은 1820년대에 바다표범잡이 선장 웨들(James Weddell)이 이끄는 탐사 기간 중에, 남극해의 일부인 현재 웨들해로 알려진 지역에서 발견된 후 이름 지어졌다. 그러나 남극 대륙 전 지역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발견된다.
코츠랜드
- 코츠랜드(Coats Land)는 남극대륙 퀸모드랜드 서부 웨들해(海)의 동안을 이루는 부분이다. 거의 서경 17.37°의 범위를 차지한다. 1904년 스코틀랜드의 탐험가 W.S.브루스가 발견하였으며 탐사대 후원자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였다. 남서부를 루이트폴트 해안, 북동부를 케어드 해안이라고 부른다. 서단부의 필히너빙붕(氷棚)의 가장자리에는 영국의 새클턴 기지가 설치되어 있다.
필히너빙붕
- 필히너빙붕(Filchner Ice Shelf)은 남극대륙 웨들해 깊숙한 곳에 있는 빙붕으로 두께가 200m 이상이고, 총면적 41.6km². 로스 빙붕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1911∼1912년 독일인(人) 탐험가 W.필히너가 발견하였으므로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남극 대륙 안에서 가장 접안(接岸)이 곤란한 장소였으나 1957∼1958년 국제지구관측년을 계기로 영국 ·미국 ·아르헨티나의 기지가 설치되었다.
남극횡단산지
- 남극횡단산지(Transantarctic Mountains, 南極橫斷山地)는 남동극 순상지(楯狀地)와 남서극 대륙 간에 있는, 로스해(海)에 면한 빅토리아랜드의 북단 아데어곶에서 웨들해에 면한, 코츠랜드에 걸쳐 있는 약 3,500km에 이르는 산군(山群). 빙상(氷床)을 동남극과 서남극으로 구분하면서 남극 전 대륙을 가로질러 약 4,000㎞에 걸쳐 빅토리아랜드에서 고츠랜드까지 뻗어 있다. 가장 높은 커크패트릭산(4,528m)을 비롯하여 2,000∼4,000m가량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극에서 가장 긴 산지로, 남극점 서쪽 약 480㎞ 지점을 지난다.
- 산의 대부분은 고생대 초기의 습곡대(褶曲帶)를 기반으로 그 위에 퇴적암이 쌓이고, 이후 단층운동에 의해 융기되어 형성되었으며, 산지 사이로 남동극 빙상의 얼음이 남서쪽으로 흘러간다. 대부분이 내륙에 속하지만 한쪽 끝이 로스해(海) 동안(東岸)과 접해 있다. 산지는 아데어곶에서 남극점 부근까지는 연속적이며, 그 이후로는 불연속적으로 되어 있다. 빅토리아랜드 산지에는 빙하가 후퇴하고, 드라이밸리라는 무빙설(無氷雪)의 계곡이 있다. 다른 산맥으로는 프린스찰스산맥과 해안 가까이에 규모가 작은 산맥들이 있다.
남극해
- 남극해(Antarctic Ocean)는 남빙양(南氷洋)이라고도 한다.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의 최남부를 차지하며, 남위 50~70°에 이르는 수역(水域)이나, 태평양에 면하고 있는 로스해(海)에서는 85°까지, 대서양에 면한 웨들해(海)에서는 78°까지 내만(內灣) 깊숙이 들어가 있으며, 남아메리카에 가까운 남극반도는 남위 63°까지 돌출되어 있다. 로스해와 웨들해에는 각각 빙붕(氷棚)이 있으며, 이들 대륙연안에 있는 빙붕의 면적은 약 1,000km²에 이른다.
- 수심(水深)은 연안부를 제외하면 대체로 3,000∼4,000m이나, 아프리카 남쪽에 동서 방향으로 전개되어 있는 아프리카 남극해분(南極海盆) 및 태평양 남동부의 태평양 남극해분에서는 5,000m 이상에 달하며, 특히 대서양 남부의 사우스샌드위치 제도(諸島) 북동쪽에 있는 미티어 해연(海淵)은 8,264m에 이르고 있다. 수온(水溫)도 일반 해양과 달라, 표층(表層)에서는 1년을 통해서 가장 차고 빙점(氷點)에 가깝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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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 ↑ 〈웨들해(Weddell Sea)〉, 《두산백과》
- ↑ 〈웨들해〉, 《위키백과》
참고자료
- 〈해류〉, 《위키백과》
- 〈웨들해〉, 《위키백과》
- 〈웨들해물범〉, 《위키백과》
- 〈웨들해(Weddell Sea)〉, 《두산백과》
- 엄남석 기자, 〈남극 웨들해 바닥서 지구 최대 어류 집단 산란지 발견〉, 《연합뉴스》, 2022-01-14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