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카이보호
마라카이보호(Lago de Maracaibo)는 베네수엘라만에 면하여 있는 호수이다.
목차
개요
- 마라카이보호는 베네수엘라 북부의 기수호이다. 북쪽으로 베네수엘라만과 연결된다. 1시간에 280번이나 번개가 내려치는 장소로 유명하며, 이 같은 특성 때문에 '등대'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마라카이보 호의 번개는 주변의 습지대와 관련이 있다. 습지대의 목재와 생물들의 유해가 부패하며 메탄 가스를 생성해내는데, 이 가스가 위로 올라가 안데스 산맥에서 불어 내려오는 바람과 뒤섞이면 강력한 정전기 현상이 발생하여 번개가 발생하는 것이다.[1]
- 마라카이보호는 베네수엘라 북서부에 있는 기수호(汽水湖)이다. 길이 약 180km. 너비 약 110km. 최대수심 250m. 안데스산맥의 북단부와 페리하 산맥과 베네수엘라 안데스(메리다산맥) 사이의 저지 일부를 차지하며, 북쪽은 길이 50km의 얕은 수로를 거쳐 베네수엘라만(灣)으로 통한다. 호안(湖岸)은 세계 유수의 유전지대로서, 마라카이보는 산유지대의 중심을 이룬다. 남안에서는 비옥한 토양을 이용하여 자급농업이 이루어지며, 사탕수수 ·바나나 ·콩류 ·옥수수 ·파파야 및 경재(硬材)를 산출하나, 유전 이외에는 개발이 그다지 진척되지 않았다. [2]
- 마라카이보호는 베네수엘라의 서북단에 형성되어 있는 큰 호수로서, 이 나라의 주요 석유 산지이다. 마라카이보 호는 베네수엘라 서북단 콜롬비아 국경 가까이에 형성된 마라카이보 분지에 자리 잡은 커다란 내해로서, 엄밀하게 정의하면 호수는 아니지만 관행적으로 호수라고 부른다. 마라카이보 호는 최대 길이 110㎞, 최대 폭 160㎞, 둘레 728㎞이다. 호수의 면적은 13,820㎢로, 대한민국의 전라남도(광주광역시 포함)의 면적보다 조금 크며,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호수이며 세계 최대의 기수호(汽水湖)이기도 하다. 이 호수는 북쪽으로 출구가 나 있어, 길이 55㎞의 타블라소 해협(Estrecho de Tablazo)을 통해 베네수엘라 만(Golfo de Venezuela)으로 이어지며 북쪽으로 더 나아가면 카리브 해에 연결된다. 호수 주변을 따라 유전이 많이 분포하여, 베네수엘라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라카이보
- 베네수엘라 서부 술리아 주의 주도이자 최대도시이다. 유럽인들이 탐험하기 전에는 남미 원주민인 아라왁 족과 칼리나 족이 살고 있었는데, 스페인으로부터 권리를 사들인 독일인들이 1529년 정착지를 세웠고 노이뉘른베르크(Neu Nürnberg)라고 불렸다. 이후 다시 스페인 인들이 이곳을 점령하게 되었으나, 주변 원주민들과의 분쟁으로 인해 수차례 포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만과 마라카이보 석호에 의해 보호받는 이곳의 입지로 인해 여러 차례 재건이 시도되었고, 1574년부터는 오늘날의 이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 마라카이보 안쪽으로는, 도시 이름의 유래가 된, 대서양에서 움푹 들어간 대형 호수 마라카이보 호(Lago de Maracaibo)가 있다. 마라카이보 호는 베네수엘라 만과 연결된 거대한 석호로, 남미에서 가장 큰 호수이기도 하다. 대서양과 연결되어 있어 사실상 지중해에 가까우나, 지중해와 달리 강물의 유입량이 더 많아 염도는 바다보다 다소 낮다. 이러한 특이한 환경으로 인해 1년 내내 엄청난 규모의 천둥번개가 내리치는 것으로 유명하며, 카타툼보라 불리는 이 현상은 마라카이보 시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술리아 주의 문장에도 번개가 장식되어 있다. 이러한 관광자원과, 마라카이보 호의 수산물, 그리고 안데스 산맥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농수산물 유통이 시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마라카이보 시의 가장 큰 산업은 바로 석유 관련 산업이다. 마라카이보 호에서 베네수엘라 석유의 대부분이 시추되며, 이로 인해 마라카이보 시는 카라카스에 이은 베네수엘라 제2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 베네수엘라의 경제위기로 인해 석유 시추 시설물이 방치되면서, 현재는 오히려 석유 누출 등의 환경오염으로 고통받는 상황이다.
볼리바르코스탈유전군
- 볼리바르코스탈유전군(Bolivar Coastal Oil Fields)은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호(湖)의 북동 연안에서부터 호수 내부까지 걸쳐 있는 세계 최대의 유전군이다. 확인된 유전군의 넓이는 남북길이 85km이며, 동서길이 최대 너비 80km이다. 1917년에 발견되어 1922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었다. 그 후 약 20년 간은 마이오세층(層)이 개발되었다. 1939년에 에오세층에서 처음으로 일산량(日産量) 1,000kℓ의 유층이 발견되어, 유전의 개발이 더욱 진전되었으며, 이어 백악계(白堊系)의 유층도 발견되었다. 유전의 생산량에 관한 자세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산량이 약 30만kℓ, 연산량은 약 1억kℓ으로 추정된다.
마라카이호의 위치와 지형
-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계의 북쪽 끝부분은 두 갈래로 나뉘어 서쪽의 페리하 산맥(Sierra de Perija,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의 국경을 이루는 산맥)과 동쪽의 메리다 산맥(Cordillera de Mérida)이 남북 주향으로 달리며, 이 두 산맥 사이에 마라카이보 분지가 형성되어 있고 분지의 가운데에 마라카이보호가 위치한다.
- 마라카이보호는 중생대에 판게아(Pangaea) 대륙의 분리 과정에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지질 시대를 거치면서 바다가 되기도 하고 육지가 되기도 하다가, 플라이오세 이후 육지에 둘러싸인 호수가 되었다. 최대 수심은 호수 남쪽에서 250m를 기록하기도 하지만 평균 수심은 약 50m로 얕은 편이다. 이 호수는 바다와 연결된 독특한 호수로, 북단의 타블라소 해협을 통해 베네수엘라 만과 연결된다. 주변 산지에서 담수가 유입되지만, 바다와 이어지는 북쪽으로 갈수록 해수의 영향을 많이 받아 기수역(汽水域, brackish water zone)이 나타난다. 분지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주변의 산지에 내린 강수는 모두 이 호수로 흘러들게 되므로, 호수 주위에는 카타툼보(Catatumbo) 강, 에스칼란테(Escalante) 강, 모타탄(Motatán) 강 등 크고 작은 하천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 이 가운데 카타툼보 강이 가장 크고, 내륙 수로로서도 중요하다. 카타툼보 강, 에스칼란테 강 등이 유입하는 마라카이보 호 서남부는 늪이 많은 저지대로 둘러싸여 있다.
마라카이호의 기후
- 마라카이보 호의 평균 기온은 28℃이며, 북동 무역풍으로 인해 강수량은 북부보다 남부가 많은 편이다. 호수 서부의 카타툼보 강어귀에서는 '카타툼보 번개(Relámpago del Catatumbo)'라고 불리는 기상 현상이 나타난다. 5㎞가 넘는 거대한 적란운(積亂雲, storm cloud)에서 번개가 발생하는데, 한 시간에 많게는 260회, 하루에 10시간, 연 140~160일가량 일어난다. 마라카이보호와 주변 늪지 위를 불어온 바람이 페리하 산맥을 비롯한 높은 산에 가로막히면서 마라카이보 분지에 모이게 된다.
- 이 고온 다습한 공기 덩어리에서 전하(電荷)가 만들어지며, 산 능선을 따라 상승하면서 불안정해져 번개를 발생시킨다. 호수 밑에 매장된 석유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가스가 이러한 현상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카타툼보 번개는 주로 해가 진 후 1시간 정도 지나서부터 나타난다.
트루히요
- 트루히요(Trujillo)는 베네수엘라 중서부의 주이다. 마라카이보호에 면하여 있다. 주산업은 농업으로 감자 · 커피 · 용설란 · 사탕수수를 산출. 모타탄을 중심으로 한 축산가공업이 발달하였다.
베네수엘라만
- 베네수엘라만(Gulf of Venezuela)은 베네수엘라 북서부 카리브해(海)에 있는 만(灣)이다. 마라카이보(Maracaibo)만이라고도 부른다. 동서 최대 너비 240km. 남북길이 120km. 콜롬비아의 과히라 반도와 베네수엘라의 파라과나 반도에 둘러싸여 있다. 만 남쪽에 석유 산지로 유명한 마라카이보호(湖)가 자리하며, 만과 호수 사이는 좁은 수로(水路)로 이어져 있다.
산크리스토발
- 베네수엘라 타치라주(州)의 주도(州都). 마라카이보호(湖)의 남쪽, 안데스 산맥의 지맥인 메리다 산지의 남서쪽 기슭에 있다. 콜롬비아 국경에서 55km 떨어져 있으며 해발고도 900m의 고원에 위치하는 커피·카카오·설탕 등의 생산지역의 상업중심지이다. 섬유·유피(鞣皮)·신발·여송연(엽궐련) 등도 생산한다. 1561년에 창건된 에스파냐풍 고도(古都)로 아름다운 광장이 14개나 되고, 4세기 전 식민지시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베네수엘라
- 남아메리카 북부 카리브해에 면한 나라이다. 1498년 콜롬버스 탐험대에 의해 발견되어 300년간 에스파냐의 식민 지배를 받아오다가 1821년 남아메리카에서 제일 먼저 독립하였다. 1819년부터 콜롬비아, 에콰도르와 함께 그란(大)콜롬비아공화국을 이루다가 1830년 완전한 독립국가가 되었다. 정식명칭은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Republica Bolivariana de Venezuela )이다. 동쪽으로 가이아나, 서쪽으로 콜롬비아, 남쪽으로 브라질과 접하며 북쪽으로는 카리브해와 면한다. 에스파냐의 정복자가 마라카이보(Maracaibo) 호수에 세워진 인디오 가옥을 보고 베네치아를 연상하여 작은 베네치아라는 뜻으로 국명이 지어졌다. 마라카이보 저지:서쪽 콜롬비아와의 경계를 이루는 페리하산맥과 남서에서 북동으로 달리는 안데스산맥의 지맥인 메리다산맥 사이에 마라카이보호(湖, 1만 3600㎢)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지역이다. 평균기온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높고 해안으로 가면서 우량이 많아지지만, 세계 최대의 유전이 있고, 온갖 종류의 열대과일이 생산된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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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 ↑ 〈마라카이보호〉, 《위키백과》
- ↑ 〈마라카이보호(Maracaibo L.)〉, 《두산백과》
참고자료
- 〈호수〉, 《위키백과》
- 〈호수〉, 《네이버국어사전》
- 〈마라카이보〉, 《나무위키》
- 〈마라카이보호〉, 《위키백과》
- 〈마라카이보호(Maracaibo L.)〉, 《두산백과》
- 다락원, 〈1년에 300일 번개가 치는 베네수엘라의 마라카이보 호수〉, 《네이버포스트》, 2020-07-10
- 데일리, 〈바다처럼 보이는 호수,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순위〉, 《브런치》, 2019-09-05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