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오랑우탄

위키원
grpiao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12월 4일 (수) 11:40 판 (새 문서: 썸네일|300픽셀|'''보르네오오랑우탄의 수컷''' '''오랑우탄'''(말레이어: orang hutan '숲의 사람', 영어: O...)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이동: 둘러보기, 검색
보르네오오랑우탄의 수컷

오랑우탄(말레이어: orang hutan '숲의 사람', 영어: Orangutan)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보르네오섬수마트라섬에만 분포하는, 긴 과 붉은 을 가진 대형 유인원이다. 본래 두 섬의 오랑우탄은 연관된 아종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연구를 통해 별도의 종으로 분리되었다. 나무 위에 사는 영장류 중 가장 크다. 오랑우탄 중에서는 보르네오오랑우탄이 수마트라오랑우탄보다 약간 더 크다.[1]

개요[편집]

오랑우탄은 침팬지보노보, 고릴라 다음으로 사람과 가까운 현생 동물이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서식하는 영장목 사람과에 속하는 유인원의 한속이다. 오랑우탄은 나무 위에 사는 영장류 중 가장 크다. 수컷은 보통 혼자 생활하지만 번식기가 되면 짝을 찾아 함께 생활한다. 번식기에 짝을 고를 때 선택권은 암컷에게 주어지며 한마리 암컷이 여러 수컷과 교미를 하기도 한다. 새끼들은 보통 암컷이 맡는다. 주된 먹이인 과일이고 나무가 없는 곳에서는 살지 않는다. 다리는 상대적으로 짧고 약하나 강력한 양팔과 손을 지니고 있다. 이동시에는 그냥 걸어다닐 때도 있고 나무가지를 붙잡고 나무 사이를 건너다니기도 한다. 때론 절벽 같은 가파른 곳을 기어 올라가기도 한다. 을 파거나 상대를 공격할 때는 도구를 사용하지만 침팬지처럼 능숙하지는 못하다. 성성숙연령이 수컷은 7~8년, 암컷은 6~7년이며 초산연령은 수컷 13~15년, 암컷 12년이다. 쌍둥이를 낳기도 하지만 매우 드물며 임신기간은 평균 245일이다. 수명은 야생에서 평균 30년 정도이지만 사육될 경우 40~60년까지 가능하다. 때로는 육식을 하기도 하지만 매우 드물다. 대략 13~15 가지의 소리를 낸다. 그 중 특이적인 것은 1km 밖에 있는 사람도 들을 수 있는 긴 신음소리로, 자신의 영역임을 다른 개체에게 알리기 위해서 이러한 긴 신음소리를 낸다고 한다. 나무가지나 잎을 이용해 나무 위 둥지를 만들어서 잘 때 혹은 휴식을 취할 때 이용한다. 거의 매일 밤 새로운 둥지를 만들지만 간혹 전날에 쓰던 둥지를 다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비나 햇볕을 가리기 위해서 잎이 달린 나뭇가지나 큰 나뭇잎을 이용하기도 한다. 보르네오오랑우탄, 수마트라오랑우탄, 타파눌리오랑우탄 세 종이 있으며 안타깝게도 세 종 모두 적색목록 위급 단계에 속해있다.[2]

어원[편집]

오랑우탄이라는 이름은 마인어로 '숲의 사람'이라는 뜻이다. 중국에서는 '성성이'(猩猩이)라고 불렀다. 산해경에 따르면 인간과 흡사하고 술을 매우 좋아해 이를 통해 쉽게 꾀어내어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생태[편집]

오랑우탄은 생각과 행동이 매우 신중하며 고릴라 다음으로 몸집이 큰 유인원이다. 키는 수컷이 150cm, 암컷이 120cm 정도이고 몸무게는 수컷이 80kg, 암컷이 50kg 정도이다. 오랑우탄의 팔은 서 있을 때 발목까지 닿는다. 수컷은 팔을 벌렸을 때의 길이가 2m가 되는 것도 있다. 온몸은 적갈색의 긴 로 덮여 있으나 얼굴에는 털이 없고 어른이 된 수컷은 몸에서부터 가슴에 걸쳐 큰 목구멍주머니가 발달하여 얼굴 양족에 큰 주름이 생긴 독특한 모습으로 변모한다. 손바닥은 넓고 길며 첫째손가락은 매우 짧다. 거의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데, 팔로 숲 꼭대기까지 기어올라가 조심스럽게 돌아다니며, 때로는 이 가지에서 저 가지 사이를 구름다리 타듯이 옮겨다닌다. 먹이는 야생 새알도 먹지만 주로 나무 열매를 좋아하며, 한 나무의 열매를 다 먹을 때까지 며칠이라도 그 나무 부근에 머물러 있는다. 아주 드물지만 육식하는 경우가 있으며, 그 밖에 영양가가 풍부한 흙, 꽃 등을 먹기도 한다. 밤에는 나뭇가지를 꺾어 휘어서 보금자리를 만들어 잠을 잔다. 보금자리는 수일간 사용할 때도 있으나 매일 새로 만들어질 때가 많다.

수컷 오랑우탄 중 몇몇 개체는 성체가 되는 과정에서 호르몬의 영향으로 얼굴 양쪽과 턱 부분에 기름주머니가 형성되어 암컷보다 얼굴이 두 배 정도 크게 차이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발육부진이나 유전적인 요인으로 기름주머니가 아예 없는 수컷 오랑우탄도 있다. 암컷 오랑우탄은 기름주머니가 있는 수컷을 더욱 선호하며, 기름주머니를 가진 수컷도 더 많은 새끼를 가진다고 한다. 다만 기름주머니를 가진 수컷 오랑우탄은 영역 내의 암컷들을 차지하며 포식자나 다른 경쟁 수컷들과 충돌을 자주 빚기에 기름주머니가 없는 수컷 오랑우탄에 비해 어린 나이에 스트레스를 더욱 많이 받는다고 한다.

단독생활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무리 생활도 하며, 무리를 이룰 때는 어른이 된 수컷암컷이 짝을 이룰 때도 있고 1-2마리의 암컷과 새끼들로 이룰 때도 있다. 모자간의 관계는 안정되어 있어서 새끼는 다 자랄 때까지 어미 곁에 있다가 성장하면 어미의 곁을 떠난다. 대체적으로 조용하고 온순하여 애완용 및 곡마용으로 키워지기 위해 사람에게 많이 잡혀간다. 남획과 삼림의 벌채로 야생 상태의 오랑우탄은 멸종위기종이며, 절멸을 막기 위해 보호되고 있다. 최근들어 벌채와 채광, 산불 등의 증가로 인해 서식지가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 현재 남은 오랑우탄 개체들은 100,000마리는 충분히 되는 것으로 보이나,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보호가 시급하다.

오랑우탄의 잠재적 천적은 호랑이, 구름표범, 승냥이무리, 바다악어, 말레이가비알로 알려져 있다. 보르네오에는 호랑이, 승냥이가 없기 때문에 보르네오오랑우탄이 수마트라오랑우탄보다 땅에서 더 자주 발견되는 이유로 제안되었다.

특징[편집]

오랑우탄은 오랫동안 초식동물로 알려졌으나, 곤충이나 새알도 먹는 것은 물론 경우에 따라 늘보로리스같은 작은 영장류도 사냥하는 것이 관측되어 현재는 잡식동물임이 최종 확인되었다.

수마트라승냥이 무리, 수마트라호랑이, 보르네오구름표범, 바다악어, 말레이가비알, 그물무늬비단뱀 등이 오랑우탄의 천적으로 알려져 있다.

고릴라속과 사람속 다음으로 큰 유인원 속이다. 키는 1.2~1.7m이며 체중은 30~100kg, 수명은 야생에서 평균 30년 정도이지만 사육될 경우 40~60년까지 가능하다.

고릴라와 마찬가지로 과묵하며 잘 울지 않는다. 어린 오랑우탄의 울음소리는 매우 가늘지만 성체 오랑우탄의 울음소리는 낮고 울리며 수컷이 존재를 과시하며 내는 소리인 롱 콜(Long call)은 반경 1Km까지도 들린다.

오랑우탄의 성격은 유인원 중에서도 고릴라와 함께 비교적 온순한 편이다. 그렇다고 야생의 오랑우탄에게 멋대로 다가가도 괜찮다는 말은 아니다. 수컷 오랑우탄은 중형 야생동물인 만큼 당연히 평범한 사람보다 훨씬 힘이 세고, 수컷의 평균 악력은 193kg에 달한다. 어쨌든 웬만한 인간과는 상대가 안되는 괴력을 가진 동물이기에 흥분한 오랑우탄과 마주치면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치료 행위에 약초를 사용하기도 한다. 예전에 보르네오오랑우탄이 근육통 치료를 위해 식물을 씹어 낸 즙을 낸 잎을 팔 다리에 바르는 행동이 관찰된바 있으며, 2024년에도 '라쿠스'라는 수컷 수마트라오랑우탄이 다른 수컷과의 싸움에서 생긴 큰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항염증 및 진통 효과가 있는 Fibraurea tinctoria라는 식물의 잎을 씹어 즙을 낸 뒤에 환부에 바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였다. 후에 라쿠스의 상처는 완전히 아물었으며 야생동물이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로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관찰된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종류[편집]

수마트라오랑우탄 수컷
타파눌리오랑우탄 수컷 성체

보르네오오랑우탄[편집]

보르네오오랑우탄(Pongo pygmaeus)은 보르네오섬에 서식하는 오랑우탄의 종이다. 약간 더 작은 수마트라오랑우탄, 타파눌리오랑우탄과 함께 아시아에서 발견되는 유일한 대형 유인원이다. 보르네오오랑우탄의 수명은 야생에서 약 35~40년 정도이고, 최대 60년까지 산다. 동부고릴라, 서부고릴라 다음으로 몸집이 큰 유인원이다. 최근까지 지리적으로 고립되었던 보르네오오랑우탄 개체들 사이에서, 유전자 이동이 있었다는 증거가 있다. 보르네오오랑우탄과 수마트라오랑우탄은 약 150만년에서 170만 년 전에 두 종이 나뉘었다. 이것은 두 섬(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이 분리되기 전에 일어난 일이다. 두 오랑우탄 종은 침팬지와 보노보보다는 더 먼 친척뻘이 된다. 그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두 종의 오랑우탕은 최근인 1996년이 되어서야 mtDNA 기술의 도움으로 아종을 분류했다. 보르네오오랑우탄은 야생에서 약 45,000 개체가 존재하여, 수마트라오랑우탄 보다 더 흔하다.: 수마트라오랑우탄은 야생에서 약 7,500 개체만이 남아 있다. 오랑우탄은 부쉬미트로 거래되고, 어미는 죽임을 당하여 새끼는 포획되어 애완용으로 팔리기도 하고, 서식지의 파괴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3]

수마트라오랑우탄[편집]

수마트라오랑우탄(Pongo abelii)은 세 종의 오랑우탄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수마트라섬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이다. 수마트라오랑우탄은 수컷은 약 140cm 정도의 키에 90kg까지 성장한다. 암컷은 더 작고 평균적으로 약 90cm에 45kg 정도이다. 동부고릴라, 서부고릴라 보르네오오랑우탄 다음으로 몸집이 큰 유인원이다. 보르네오오랑우탄과 비교하여, 수마트라오랑우탄은 더 얇고 더 긴 로 덮여 있고, 더 긴 얼굴에 더 큰 키를 갖고 있다. 보르네오오랑우탄과 비교하면, 수마트라오랑우탄은 더 과일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곤충을 잡아먹는 습성이 있다. 무화과를 포함하여 과일을 좋아한다. 또한 새알을 먹거나 작은 척추동물들을 잡아먹기도한다. 수마트라오랑우탄은 나무 안에서 수유하는 데 시간을 덜 보낸다.

2002년에, 세계 보존 연합은 이 종을 위태롭게 멸종위기 상태에 있는 동물로, IUCN 레드 리스트에 등재하였다.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던 지역인 토바호 숲에서의 조사에 의하면, 부낏라왕과 구눙레우서 국립공원의 단지 두 곳에서만 발견되었다. 그 조사는 2002년 수마트라에, 대략 3500마리의 오랑우탄만이 생존해 있다고 예상했다. 새끼 오랑우탄들은 종종 포획되어 애완동물용으로 고가에 팔리고 있다. 새끼들을 포획하기 위하여, 밀렵꾼들은 통상적으로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를 우선적으로 죽이고 있음에 틀림없다.[4]

타파눌리오랑우탄[편집]

타파눌리오랑우탄(Pongo tapanuliensis)은 오랑우탄의 일종이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남타파눌리의 토착종이다. 3종의 오랑우탄 중 하나로 수마트라오랑우탄(Pongo abelii)와 함께 섬 북서부에서 발견되며, 나머지 종은 보르네오오랑우탄(Pongo pygmaeus)이다. 2017년 별도의 종으로 기술되었다. 타파눌리오랑우탄은 겉모습이 수마트라오랑우탄와 아주 유사하지만 심한 곱슬머리와 상당히 작은 두개골, 좁은 턱과 작은 위쪽 첫번째 어금니 등이 차이가 난다.[5]

서식지[편집]

오랑우탄 서식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보르네오섬에는 '보르네오오랑우탄'이 주로 서식하고 있고 수마트라섬의 북부에는 '수마트라오랑우탄'이 북서부에선 '타파눌리오랑우탄'이 서식한다. 과거에는 베트남, 중국 남부에서도 각각 베트남오랑우탄, 중국오랑우탄이 서식했지만 현재는 멸종했다.

그만큼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중세 유럽에도 그 존재가 알려져 그림과 기록으로 상세히 남아 오랑우탄을 잘 알고 있었다. 심지어 마르코 폴로도 유럽으로 돌아오는 길에 '인도네시아에 배가 머무를 때, 현지인들이 새로운 동물이라며 정체모를 괴이한 동물을 홍보하며 비싸게 팔고 있었다. 알고보니 그 정체는 새끼 오랑우탄의 털을 다 밀어버린 것인데 사기를 치고 있다'고 기록을 남길 정도로 13세기 유럽에서도 알고 있었던 존재였다.

2017년, 수마트라섬에서 제3의 오랑우탄이 발견되었다. '퐁고 타파눌리엔시스'(Pongo tapanuliensis) 혹은 '타파눌리오랑우탄'(Tapanuli orangutan)이라 불리며 이 종은 후에 정식 종으로 인정되어 대형 유인원은 총 7종이 되었다.

오랑우탄의 서식지인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이 택지 개발이나, 팜유 생산을 위한 개간 등 인간의 이익을 위해 벌목당하면서 서식지가 파괴되고, 또한 그 과정에서 인간에게 방해된다는 이유로 미처 피하지 못한 오랑우탄을 죽이는 등 여러모로 수난을 겪고 있다. 게다가 노천 광산에서 채굴하는 석탄 생산으로 인해 서식지를 잃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새끼를 애완동물로 팔기 위해 어미를 죽이는 만행까지 벌어지고 있다. 때문에 야생 오랑우탄들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현재 보호종으로 분리되어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오랑우탄〉, 《위키백과》
  2. 오랑우탄(서울동물원 동물정보)〉, 《네이버 지식백과》
  3. 보르네오오랑우탄〉, 《위키백과》
  4. 수마트라오랑우탄〉, 《위키백과》
  5. 타파눌리오랑우탄〉, 《위키백과》
  6. 오랑우탄〉,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이 오랑우탄 문서는 동물에 관한 글로서 검토가 필요합니다. 위키 문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편집]을 눌러 문서 내용을 검토·수정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