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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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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土曜日, Saturday)은 월요일을 기준으로 한 주의 여섯째 날을 말한다.

개요[편집]

토요일은 요일 중의 하나로, 금요일 뒤의 날, 일요일 앞의 날이다. 토요일은 대부분의 서방 국가에서 주말의 일부로 취급한다. 주말을 이루는 두 요일 중 하나이며, 보통 일요일을 한 주의 마지막으로 보지만 일각(달력 등)에서는 토요일을 한 주의 마지막으로 본다. 날씨에서는 주말이라고 하면 대부분 토요일을 가리킨다. 일요일은 공휴일이지만, 토요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한국어의 토요일은 칠요의 토(土)에서 따왔으며, 서양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 크로노스의 라틴어명 사투르누스(Saturnus)에서 따왔다. 반면 북유럽에서는 고대 노르드어 Laugardagr에서 유래된 이름을 사용한다. 참고로 저 단어의 뜻은 '씻는 날'이라는 의미다.

일부 게르만어파 언어에서 토요일은 '사투르누스의 날'(영어: Saturday, 네덜란드어: Zaterdag)을 어원으로 하고 있는데, 사투르누스는 토성을 상징하는 신이므로, 대한민국과 일본에서는 '토요일'로 불린다. 나머지 대부분의 경우 북게르만어 즉 노르만어 위주로는 lördag이라고 한다. 그러나 게르만어의 중심인 독일어는 Samstag[zámsta:k]라고 다르게 부른다. 잠(Sam)이라는 위인/신이 있는가 혹은 아래 라틴어파 sabato 특히 불어를 접해 들어온 것이 아닐까 하는 의견이 있다.

남부 유럽 언어 및 동남아 언어에서 '토요일'이란 낱말은 안식일(샤밭)을 어원으로 하고 있다. 그 예로는 그리스어 Σάββατο, 이탈리아어 sabato, 인도네시아어 sabtu 등이 있다. 중국에서는 토요일을 한 주의 여섯째 날이라는 의미로 '星期六'이라고 한다. 이란에서는 일반적인 요일을 뜻하는 샴베(شنبه)라고 부른다. 이란이슬람교를 믿는 국가이므로, 토요일이 한 주의 첫번째 날이다. 당나라 대의 점성술 서적인 수요경에서는 토요일을 '흡삼물(翕森勿)'이라고 했다고 했는데, 이는 7번째 날이라는 것을 뜻한다.[1][2]

휴일[편집]

반휴일[편집]

주 5일 근무 제도 도입 이전에는 반공일(半空日)이라고 해서 오전까지는 일하고 오후부터 쉬는 날이라는 개념이었다. 그러니까 그 당시의 주 6일 근무 제도는 사실 '주 5.5일 근무 제도'였던 셈인데, 2000년대 중반 이전에는 회사원들과 학생이 토요일 아침에 출근과 등교하는 모습은 일상이었고, 점심시간이 되면 퇴근, 하교했다. 때문에 급식이 없던 시절에는 토요일에 도시락을 싸 가지 않았고, 남녀 공학이나 여학교에서는 토요일 4교시에 가정 수업을 하고 그 시간에 요리를 하면 사실상 토요일 점심시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셈이다. 이런 점 때문에 과거에는 대학에서 토요일에도 강의를 편성했는데, 토요일에는 대개 전공과목을 편성하지 않았고, 주로 부담감이 없는 교양과목 위주로 편성했다.

KBS 뉴스광장, MBC 뉴스투데이로 대표되는 아침 뉴스의 경우 주 5일 근무 제도 도입 이전에는 앵커가 토요일까지 다 진행했으며, 토요일에도 지역 뉴스가 존재했다. 아침 드라마, 뽀뽀뽀, TV유치원 하나둘셋 역시 토요일까지 방영했다. KBS의 메인 종합 뉴스인 KBS 뉴스 9도 1992년 10월 ~ 1993년 4월, 1995년 2월 ~ 1998년 4월, 1998년 9월 ~ 1999년 5월에는 평일 앵커가 토요일까지 진행했다. 1987년 10월 17일 이전에는 토요일 종일 방송을 시행하지 않았고, KBS 1/2TV 및 MBC 기준으로 토요일 10시부터 13시까지는 정파를 내보냈으며, 주식 시장도 1998년 10월까지는 토요일에도 장을 열었다. 그러다가 IMF 외환 위기의 영향 덕택에 '세계화에 발맞춰야 한다'는 이유로 1998년 11월에 폐지했다. 또한 토요일이 공휴일이었을 경우에 언론에서 연휴라고 표기했고, 뉴스에서는 고속도로 상황이 보도되었다.

통상적으로 달력에 토요일이 주로 파란색 글씨와 숫자로 표기되던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또한 주 5일제가 도입된 지 상당수의 시간이 흐른 현재도 상당수의 달력이 여전히 토요일을 파란색으로 표기하고 있다. 토요일도 평일과 동일하게 검은색으로 표기하거나, 군대 식단표 등 일요일 및 공휴일과 동일하게 빨간색으로 표기하기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 사찰에서 배포한 달력처럼 회색으로 표기한 것도 있으며, 그 밖에도 경우에 따라 초록색 등을 사용한 것도 볼 수 있다. 다른 요일에 비해 유독 토요일은 달력마다 색이 다양한 편이다. 북한은 아직도 반공일 개념이 확고하기 때문에 토요일에도 회사에 출근하거나 학교에 등교한다. 다만 토요일에는 통상적인 업무를 보기보다는 사상 학습이나 생활 총화 같은 일을 집중해서 하는 편이기 때문에, 북한 사람들은 토요일은 업무에 상관없는 지루한 공부를 반복해서 하거나 껄끄러운 일을 하다가 노는 날로 인식한다.

과거 소련에서는 토요일에 쉬었지만, 간혹 '수보트닉'(субботник)이 선언될 경우 토요일에도 나와서 일을 해야 했다. 사실 수보트닉이 도입되었을 당시에는 주6일제를 시행했었기 때문에 토요일에 직장과 학교에 가지 않는 대신에 자원봉사를 나간다는 개념이었다. 보통 거리의 쓰레기 청소나 공공 시설 수리, 재활용 쓰레기 수거 등등 공공생활과 관련된 일을 했지만 재수 없으면 노가다 비슷한 일에도 동원되었다. 그러다가 흐루쇼프 집권기때에는 토요일을 쉬는 날로 지정하면서 주5일제로 개편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토요일에 자원봉사를 하는 대신에 여가생활을 즐기는것을 선호하여 수보트닉 행사는 형식적인 행사가 되었는데, 1969년 수보트닉 5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크게 부활하였고, 동독 등 위성국에도 전파되었다. 쓸데없는 짓은 뼈저리게 잘 지킨다 사실 수보트닉 정도면 양반(?)이었던 것이, 재수가 없으면 이보다 더 흉악한 일요일 무보수 노동, 이른바 보스크레세닉(воскресник)이 선언될 수도 있었다.

한편 수보트닉과 별개로 토요일에 나와서 일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1922년 제정된 칙령에 따라 소련은 1일 노동 시간이 8시간으로 지정되어 주 48시간 노동제가 시행되었고, 이후 근무시간이 점차 단축되다가 2차 세계대전으로 주 48시간으로 복귀하여 전후복구기까지 유지되었는데 전후복구가 완료된 흐루쇼프기때가 되자, 1956년에 새로운 법령에 의거, 1일 노동시간을 7시간으로 규정, 주 41시간 노동제를 시행하였다. 1962년에는 토요휴업제를 시행하면서 '5일 노동 2일 휴식'을 보장하는 대신 평일 근무시간을 1시간씩을 늘렸다. 그러나 평일 근무시간을 1시간씩 늘려도 1시간이 남았는데, 이를 어떻게 채울지에 대해서는 각 지방정부와 기업 재량에 넘겼고, (1922년 칙령에 의거) 1일 8시간을 근무하더라도 결과적으로 1시간이 남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대부분의 회사 및 연구소에서는 이에 점심시간을 줄이거나 출근 및 퇴근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근무 시간을 채웠으나, (특히 레닌그라드를 위시한) 몇몇 지역에서는 1년에 몇 번씩 토요일도 나와서 일을 하도록 규정하였다. 이를 당시 속어로 '검은 토요일'(черная суббота)라고 불렀다. '검은 토요일' 제도는 소련 전체에서 실시된 제도는 아니며 지방 재량으로 실시되었는데 일부 지방에서는 1990년대까지도 유지되었다.

주 5일제 시행 이후[편집]

2000년대 들어서 점진적으로 주 40시간 근무, 2005년부터 주 5일 수업제가 시작되면서 북미권 국가 및 유럽과 마찬가지로 실질적인 휴일이 되었다. 주 5일 수업제는 격주로 번갈아 가면서 진행되므로, 쉬는 토요일을 가리켜 '놀토'라고 부르기도 한다. 2012년부터는 매주 토요일이 놀토가 되어서 이제 놀토 줄임말은 케이블 채널 tvN 간판 예능 놀라운 토요일의 줄임말 표현으로만 주로 사용된다.

군대에서도 훈련소는 2주에 1회 휴식, 일반 부대는 매주 토요일이 휴식이다. 그 전에는 토요일 오전까지 일과가 있었는데, 이때 당직 근무라도 걸리면 최악. 만약 해당 부대에서 계급이 높은 편에 속한다면 거의 이날 당직 부관이 걸려버린다. 토요일마다 9시에 교대해서 남들은 다 활동복 입고 있을 때 혼자 전투복에 단독 군장까지 차고 24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 때문인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공휴일이 걸리면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곤 했지만, 2021년 광복절부터 대체 휴일 제도가 실시되면서 이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다만, 새해 첫날과 현충일은 대체 휴일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사회복무요원은 소집 해제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일 경우 마지막 근무일은 금요일이 된다.[2]

특징[편집]

서울로 향하는 차량들, 서울 내에서 이동하는 차량들과 지방으로 향하는 차량들로 인하여 교통량이 많은 편이며, 특히 서울 시내 대부분의 주요 도로가 미어터지는 편이다. 오후가 되면 지방에서 올라오는 차량들의 정체도 이어진다. 금요일 밤에 서울이나 부산 여행 갈 때도 심야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토요일 새벽이면 부산이나 서울에 도착하면 된다. 다음 날이 완전 휴일인 일요일이므로 주점이나 노래방, PC방, 찜질방, 놀이공원, 식당, 영화관에 사람이 미어터지는 날이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 이런 현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대중문화 전반에서는 토요일 밤을 공략하는 움직임이 치열하다. 이 때문에 소음에 매우 민감한 사람들은 바깥에서 여가를 즐기기가 꽤 힘들다. 다만 22시 이후로는 미성년자들이 전부 귀가해야 하기에 그나마 한산해진다.

외래 진료를 보는 의원과 병원들도 바쁜 요일이다. 평일에 병원에 가지 못한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이 몰려오기도 한다. 게다가 토요일은 평일보다 일찍 진료를 마감해 더 몰린다. 한국에서 TOEFL 시험은 거의 토요일에 보나, 간혹 일요일을 시험일로 잡기도 한다. 멕시코에서는 군대를 이날만 간다고 한다. 호주·뉴질랜드에서는 토요일을 선거일로 한다. 프로 야구, 프로 축구, 프로 농구, 프로 배구의 정규 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날이 보통 토요일이다. 금요일 개막을 하게 되면 개막전 분위기도 나질 않고 관중 몰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역대 요일별 관중 현황을 봐도 토요일 관중이 제일 많다. 프로 야구의 페넌트 레이스 도중 토요일 경기 시간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혹서기라서 오후 6시에 경기를 시작하는 7~8월을 빼고는 원래 오후 5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다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페넌트 레이스 개막전과 포스트 시즌 경기는 낮 2시에 시작한다. 이와 함께 지상파 채널이 생중계를 할 경우 오후 5시였던 경기 시간을 낮 2시로 앞당기기도 한다.

수도권 전철 신규 구간은 거의 대부분 토요일에 개통된다. 왜냐하면 신규 노선이나 역의 경우 역무 시스템 등이 바로 적용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개통 다음 날까지는 휴일이어야 그나마 이에 대한 대처가 빠르고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이전까지는 수도권 전철 노선망이 크게 복잡하지 않아 요일 상관없이 개통했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회사원, 학생이 일주일 중 제일 좋아하는 요일이다. 금요일과 일요일도 좋아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요일은 월요일을 앞두고 있고, 금요일은 그래도 학교, 회사를 가기 때문에 토요일을 가장 좋아한다.

집회·시위 역시 보통 토요일에 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 5일제 시행 이후로는 사회인들이 시위를 참여하는 데 토요일만큼 알맞는 날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토요일에 서울 사대문 안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세종대로-한강대로 일대를 지나가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다음 주에 선거가 있을 시 금요일과 같이 사전 투표를 하는 날이다. 공무원 시험은 대부분 토요일에 본다. 또한 대부분의 부부들은 토요일에 결혼식을 올리는 편이다. 하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요일이고, 부담 없이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는 실례이므로 되도록 이 두 날은 피하는 경향이 있다. 유럽 리그 대항전의 결승전이 현지 시간으로 토요일 밤에 진행된다.[2]

종교[편집]

유대교는 이 날을 안식일로 간주한다. 정확히는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로, 독실한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철저히 준수하여 요리와 외출을 하지 않는다. 기독교에서는 주일을 안식일보다 중시하여 주일에 예배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약간의 쟁점이 있는 사항으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등 일부 개신교에서는 "주일은 안식일을 대체하지 않으며, 성경 어디에도 일요일 예배에 관한 기록은 없다. 일요일 예배의 전통은 가톨릭 교회가 로마의 휴일이었던 일요일에 맞추어 지키게 되었고, 안식 후 첫날인 제8일에 예배를 드리는 전통에서 시작되었으며, 321년부터 시작되었다."라는 주장을 하며, 안식일 예배만이 옳으며 주일 예배는 비성경적임을 강조한다.[22] 안식일 외에는 성경의 근거가 없으므로 가톨릭의 잔재라는 셈. 비슷한 논리로 가톨릭의 잔재라며 배격하는 요소에는 크리스마스가 있다.

가톨릭에서는 일몰을 하루의 시작으로 여기는 유대교 관습을 따라서 주일의 전날인 토요일 늦은 오후(16시)부터 거행되는 미사를 주일 미사로 인정하고 거행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토요일 오후의 미사를 특전 미사라고 불렀으나, 토요일 저녁을 주일로 인정하는 것은 사목적 배려나 특혜가 아니라 엄연히 교회 전통에 따른 것이므로 특전이 아닌 정식 주일 미사로 여기는 것이 옳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특전미사 대신 '토요일 주일 미사' 등의 형태로 부르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물론 여전히 특전 미사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여러 본당에서 토요일 오후 3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어린이 대상의 미사를 거행하고,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에는 청소년 대상의 미사가 거행되거나 일반 미사가 거행된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토요일〉, 《위키백과》
  2. 2.0 2.1 2.2 2.3 토요일〉,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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