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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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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天頂, zenith)은 지구 표면의 관측 지점에서 연직선을 위쪽으로 연장했을 때 천구(天球)와 만나는 을 말한다.

개요[편집]

천문학에서 천정은 관측자의 연직선(중력의 방향)이 관측자의 위쪽에서 천구와 만나는 점을 말한다. 즉, 지평좌표계에서 고도(altitude)가 90°가 되는 곳을 말한다. 관측자의 머리 위 꼭대기를 의미하며, 전체 하늘지평선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단 하나의 점이기도 하다. 반대로 관측자를 지나는 연직선이 관측자의 아래쪽에서 만나는 점을 천저라고 한다. 천정과 천저는 구면천문학(球面天文學)상 중요한 점이다. 처저(天底, nadir)는 관측자를 지나는 연직선이 아래쪽에서 천체와 교차하는 점을 말하며 그 반대의 점을 천정이라고 한다. 망원경을 도립(倒立)시켜서 시축(視軸)을 연직으로 하면 망원경은 천저를 관측하는 것이 된다. 자오환(子午環)에서는 수준오차(水準誤差)나 눈금의 영점(零點) 등의 결정을 위해서 천저를 관측한다.

중력은 지구 질량에 의한 만유인력과 지구의 자전에 의한 원심력의 합력이기 때문에, 관측자를 지나는 연직선은 지구의 중심을 정확히 관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구를 이상적인 구(球)로 가정한다고 해도 연직선이 지평면에 언제나 수직한 것은 아니다. 또한 지구가 완전한 구형이 아니기 때문에 관측자와 지구 중심을 연결하는 직선은 관측자를 지나는 연직선과 방향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관측자와 지구 중심을 연결하는 직선이 관측자의 위쪽에서 천구와 만나는 점은 천정에서 어긋난 다른 한 점이 되는데, 이것을 지심천정(地心天頂)이라고 한다.[1][2][3]

천정의 특징[편집]

천정은 관측자를 지나는 연직선이 위쪽에서 천체와 교차하는 점을 말한다. 반대로 아래쪽에서 교차하는 점은 천저라 한다. 연직선이란 중력(대략 지구의 무게중심으로 향하는 지구인력과 지구자전에 의해서 생기는 원심력과의 합력)의 방향이다. 천정과 천저는 구면천문학(球面天文學)상 중요한 점이다. 지구가 완전한 구형(球形)이 아니고, 자전에 의한 원심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관측자와 지구의 중심을 잇는 직선이 천구와 교차하는 점은 천정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데, 이것을 지심천정(地心天頂)이라고 한다. 또 천구상에서 천정을 지나는 임의의 대원(大圓)을 수직권, 하늘의 북극과 천정을 지나는 대원을 그 지점에 대한 하늘의 자오선이라 한다. 지구타원체의 법선이 위쪽에서 천구와 교차하는 점을 측지천정, 지심과 관측점까지 연결한 직선이 위쪽에서 교차되는 점을 지심천정이라고 한다.[4][5]

천장과 천정의 차이[편집]

언론에서 '유리천장'이란 용어를 종종 볼 수 있다. 남녀가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는 것 같지만 사실은 보이지 않는 벽이 가로막고 있는 것처럼 여성의 지위 상승이 어려운 현실을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어떤 곳에선 '유리천장' 대신 '유리천정'이란 표현도 나온다.

지붕의 안쪽 또는 그 구조물을 뜻하는 말로 우리는 원래 '천장(天障)'이란 낱말을 사용해 왔다. 하늘을 가로막는 것이란 개념이다. 그러나 일본은 '천정(天井, てんじよう)'이란 말을 써 왔다. 천장의 틀이 우물 정(井)자 모양을 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천정'이란 말이 들어와 '천장'과 함께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립국어원은 더욱 널리 쓰이고 있는 '천장'을 표준어로 삼고 있다. 따라서 '천정'은 표준어가 아니다. 그러므로 '유리천정'도 '유리천장'이라고 해야 한다.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지만 문제는 '천정부지'이다. 이와 관련해 며칠 전 독자께서 질문해 오시기도 했다. '천장'이 표준어이므로 당연히 '천장부지'로 표기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천정부지(天井不知)'는 굳어진 말이라고 해서 그대로 표준어로 인정했다. 이러니 혼란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천장부지로 올랐다"처럼 실제로 '천장부지'라는 표현도 나온다. '천장'과 '천정부지'로 두 경우 각각 표기가 다르다는 것을 익혀 두는 수밖에 없다.[6]

천문학[편집]

천문학(天文學, Astronomy, Uranology)은 우주구조, 천체의 생성과 진화, 천체의 역학적 운동, 거리·광도·표면 온도·질량·나이 등 천체의 기본 물리량 따위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천체학이라고도 한다.

천문학 또는 천체학은 우주를 구성하는 천체들에서 일어나는 각종 자연 현상을 수학, 물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뜻한다. 이나 행성, 혜성, 은하와 같은 천체와, 지구 대기의 바깥쪽으로부터 비롯된 현상을 연구하는 자연과학의 한 분야이다. 우주의 시작 및 진화, 천체의 운동, 물리, 화학, 기상, 진화 등을 연구 대상으로 한다. 역사적으로 천문학은 역법, 천문항법, 점성술까지 수많은 분야들을 포함했다. 천체의 움직임에서 가장 비중이 큰 힘은 중력이므로, 일반상대론을 많이 이용한다. 20세기에 들어와 천문학은 관측 분야와 이론 분야로 나뉘었다. 관측 천문학은 천체에 대한 자료를 얻고 물리적으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두며, 이론 천문학은 천체와 천문학적 현상들을 컴퓨터나 해석적인 방법으로 설명하는 모형을 세운다.

천문은 천체에서 일어나는 온갖 현상으로, 천문학의 준말이기도 하다. 즉, 천체(天體), 곧 일월(日月)·오성(五星)·이십팔수(二十八宿)에 관한 모든 현상(現象)을 말한다. 또는 이에 관한 학문을 가리킨다. 즉, 우주의 구조, 천체의 생성과 진화, 천체의 역학적 운동, 거리·광도·표면 온도·질량·나이 등 천체의 기본 물리량 따위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가리킨다. 천문학은 우주 전체에 관한 연구 및 우주 안에 있는 여러 천체에 관한 연구를 하는 자연과학의 한 분야를 말한다.

천문학은 인류문명이 시작되는 바빌로니아 시대부터 점성술(占星術)이나 달력의 작성과 관련을 가지고 발달되었으므로 자연과학 가운데 가장 일찍 시작된 학문이다. 또, 천체의 관측으로 지구 위에서의 위치가 알려지는 원리는 항해하는 데 이용되어 이런 목적으로 천문학은 크게 발달되어 17세기에 망원경이 발명된 후 프랑스의 파리천문대, 영국의 그리니치천문대 등의 큰 천문대가 창설되었다. 이처럼 천문학은 실용적인 필요성에서 발달했다고 볼 수 있으며, 천문학을 시간과 공간 위치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관측을 하는 학문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천문학의 지식은 G.갈릴레이, I.뉴턴의 손을 거쳐 물리학이 태어나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천문학을 연구대상에 따라 여러 분야로 나누어 보면, 우주의 구조·기원·진화 등을 다루는 우주론(宇宙論), 천체 대기의 성분·구조·내부구조·에너지원(源)·진화 등을 연구하는 천체물리학, 천체의 위치를 측정하여 측지학(測地學)의 연구를 하는 위치천문학, 천체의 운동을 다루는 천체역학(天體力學) 등이 있다. 이들은 주로 천체에서 오는 빛을 관측하는 것으로 광학천문학(光學天文學)으로 통칭되는데, 제2차 세계대전 후에 발달된 전파의 관측기술을 이용한 전파천문학(電波天文學), 천체가 내는 적외선(赤外線)·자외선(紫外線)·X선·Y선 등을 관측하는 분야도 최근에 로켓이나 인공위성(人工衛星)에 의하여 실현되고 있다.[7][8][9][10][11]

분류

전통적인 자연과학의 분류법에 의하면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과 함께 물상 과학(Physical Science), 화학, 지구과학, 생물학과 함께 현상과학으로 분류된다. 현상과학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 글로 이동할 것. 한편, 최근에는 학제연구와 같은 융합적 성격의 연구에서 도래하는 우주생물학, 행성과학(Planetary Science) 등의 등장으로, 해당되는 분야는 우주 과학(Space Science)이라는 보다 범용적인 학문 분류로 모여들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근지구에서부터 우주론의 영역까지 우주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영역에 대해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 다양한 연구 방법론을 접목시키는 것으로, 이에 따라 우주과학의 범주 내에 항공우주공학을 또한 포함시키는 방대한 영역으로의 저변 확대로 볼 수 있다.

넓은 의미의 천문학은 지구를 포함해서 이 우주의 모든 사물과 현상을 관측하고 설명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천문학에 대해 Astronomy, Astrology 등의 여러 이름이 존재해왔는데, 본래 전근대 사회에서 점성술과 천문학은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되어 연구되어 왔다. 천문학자들이 점성술을 겸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프톨레마이오스나 티코 브라헤, 요하네스 케플러 같이 저명한 천문학자들은 점성술사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근대과학이 점점 발전하게 되고 천문학이 합리성과 이성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천문학과 점성술은 완전히 분리되었고 Astronomy는 천문학을, Astrology는 점성술을 뜻하게 된다.[1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천정〉, 《나무위키》
  2. 천정〉, 《위키백과》
  3. 천저〉, 《두산백과》
  4. 천정〉, 《두산백과》
  5. 천정〉, 《용어해설》
  6. 중앙일보, 〈<우리말 바루기> '천장'과 '천정'의 차이〉, 《중앙일보》, 2023-05-03
  7. 천문학〉, 《네이버 국어사전》
  8. 천문〉, 《한국고전용어사전》
  9. 천문〉, 《위키백과》
  10. 천문학〉, 《두산백과》
  11. 천문학〉, 《위키백과》
  12. 천문학〉,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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