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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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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庚日)은 천간(天干)이 경(庚)으로 된 날을 말한다.

개요[편집]

경일이란 천간에 해당하는 날을 말한다. 12간지와 어우러져 60갑자를 형성한다. 이 중 천간에 해당하는 경자가 들어가는 날이 경일이다. 경일이란 갑·을·병·정·무·기·경 등으로 이어지는 천간(天干) 중 '경'이 들어가는 날이다. 초복이 시작되고 열흘 뒤가 중복, 30일 뒤가 말복이다. 복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찬 기운이 무더위에 굴복한다고 해서 '엎드릴 복(伏)'을 쓰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엎드릴 복'이 인간(人)과 개(犬) 모양이라 복날에 개고기를 먹는다는 말도 한다. 삼복은 초복·중복·말복으로 나뉜다. 초복은 하지(夏至)에서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 천간 -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 지지 -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1]

경일의 유형[편집]

하지에서 세 번째 경일인 초복

초복(初伏)은 삼복(三伏) 가운데 첫 번째로 드는 복날을 말한다. 하지가 지난 뒤 셋째 경일(庚日)에 든다. 초복은 삼복의 첫째 복으로 여름의 시초를 말한다.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는 시기를 말한다. 하지 이후 제3경(庚)일을 초복이라 하는데, 대략 7월 11일부터 7월 19일 사이에 온다. 이 시기는 소서(小暑)와 대서(大暑) 사이가 되므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는 시기이다. 양력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삼복이 있다. 여기서 삼복이란 초복, 중복, 말복을 의미한다. 삼복을 다른 말로는 삼경 일이라고도 부른다. 중국 역시 초복을 챙기는데 시차로 인해 하루 정도 차이가 나기도 한다. 삼복은 음력의 개념이 아니라 24절기와 일진을 기준으로 정해진다.[2][3][4]

  • 초복 음식 : 여름은 더위가 심하기 때문에 바깥 활동이 어렵다. 따라서 초복을 정하고 이날에는 더위를 이기기 위한 체력 보충을 위해 고칼로리 영양식을 섭취하게 된다. 보통 대표적으로 먹는 것은 삼계탕이고 이외에는 육개장, 장어, 민어, 흑염소, 용봉탕 등 다양하다.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그다지 부족한 영양소를 특별히 음식으로 보충해야 할 필요도 없으며 냉방시설까지 좋아진 시대를 살고 있다. 따라서 몸보신의 필요가 크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문화가 관습으로 남아 많은 사람이 이열치열 정신으로 삼복에 보양식을 챙겨 먹는다.
  • 삼계탕 : 닭 속에 인삼, 찹쌀, 대추, 밤 과 같은 다양한 재료를 넣고 푹 고아 만든 요리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삼계탕의 삼은 인삼, 계는 닭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이라 볼 수 있다.
  • 육개장 : 소고기와 각종 나물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하고 얼큰하게 끓여낸 국이다. 소고기를 푹 삶아 부드럽게 만든 후 가늘게 찢어내고 고춧가루와 함께 끓인 덕분에 풍미가 가득하며 고추의 향이 잘 배어들어 많은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소고기 대신 닭고기를 넣어 조리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닭개장이라 부른다.
  • 장어구이 : 스태미나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즐겨 먹는 요리 가운데 하나이다. 뼈는 한입 크기로 끊어 바싹 튀겨 소금을 살짝 뿌려주면 상당히 바삭하고 고소하다.
  • 민어 : 맛있는 맛을 내는 생선으로, 조선시대에는 임금님의 수라상에도 올라갔던 생:선이다. 바닷고기 가운데 가장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는 재료라고 볼 수 있다. 살은 무르고 부드러우며 수분이 많다.
  • 흑염소 : 염소의 품종 중 하나로, 보통의 염소는 하얀색이나 이 염소는 검은색을 띠고 있어 흑염소라고 불린다. 몸보신 및 약재용으로 쓰이고, 흑염소 고기는 혈액을 따뜻하고 맑게 하며 임산부나 노약자의 원기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동맥경화나 고혈압,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 용봉탕 : 자라와 닭 또는 오리와 같은 가금류와 전복 등을 재료로 하여 만든 보양식이다. 자라는 보혈효과가 있으며 맛또한 탁월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용봉탕의 용봉은 자라와 봉황을 뜻하는 닭을 재료로 한다. 자라를 대신하여 잉어를 사용하기도 하며 잉어 또한 용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초복 이벤트 : 초복이 오면 다양한 식당이나 어플에서 초복 이벤트를 열곤 한다. 초복 이행시라던지 초복 일러스트 대회를 개최하여 우승자에게는 삼계탕 등 몸보신 식당 이용권을 상품으로 주는 행사가 아주 많다. 다양한 가게와 어플 모두 마케팅하기 더없이 좋은 날 중 하나다. 평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친구, 연인, 선생님, 동료에게 초복을 핑계로 선물을 하기도 좋은 날이다. 삼계탕을 한 그릇 사준다든지 시간이 여의치 않는다면 음식 기프티콘을 보내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다.[4]

하지에서 네 번째 경일인 중복

중복(中伏)은 하지 후 제4경일을 말한다. 하지 후 제3경일을 초복, 입추 후 제1경일을 말복이라고 한다. 중복과 말복 사이는 대개 10일 간격이지만, 20일을 격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월복(越伏)이라 한다. 말복은 하지로부터 제5경일이 아니고, 입추 또는 그 후에 오기 때문에 중복후 입추 전에 경일이 한번 더 끼어 있으면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10일 간격을 넘었다 하여 월복(越伏)이라 한다.[5][6]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인 말복

말복(末伏)은 삼복(三伏) 가운데 마지막에 드는 복날을 말한다. 입추가 지난 뒤의 첫 번째 경일(庚日)에 든다. 양력 8월 10일이다. 말복은 삼복 가운데 마지막에 드는 복날로 입추 후 첫 번째 경일을 말한다. 하지 다음 제3경일인 초복, 제4경일인 중복, 입추 후 제1경일인 말복이 되는 날을 말한다. 이 기간은 일년 중 가장 더운 날이라 하여 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이나 산에 놀러가는 풍습이 있다. 중복말복 사이에 때때로 20일 간격이 생기는데, 이 경우를 월복이라 한다. 초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1년 중 가장 더운 때로 이 시기를 삼복이라 하며, 이때의 더위를 삼복더위라 부른다. 민간에서는 복날 더위를 막고 보신을 하기 위해 계삼탕구탕을 먹는다. 말복은 1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한 세 절기 중 하나다. 복날은 중국 진나라의 덕공이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 세 번 여름 제사(삼복제사)를 지내며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눠준 데서 유래됐다.

조선 후기 간행된 '동국세시기'에도 "상고하면 '사기'에 이르기를 진나라의 덕공이 처음으로 삼복 제사를 지냈는데, 성사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충재를 방지했다고 하였다"고 서술돼있다. 조선시대에는 궁중에서 삼복맞이 피서를 위해 벼슬아치들에게 얼음을 하사했다. 민간에서는 오늘날과 비슷하게 삼계탕과 구탕 등 보양식을 먹었는데, 이젠 육류 뿐 아니라 성질이 차가워 열독을 빼는 데 좋은 가지나 영양이 풍부한 해산물 장어, 전복 등 보양 식재료도 인기다. 더위에 지친 누리꾼들은 "말복, 제발 좀 빨리 지나갔으면" "말복, 그럼 다음주부터는 다시 시원해지나? "말복, 보양식 먹고 힘내야지" 등의 의견을 보였다.[7][8]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0muwon, 〈초복, 중복, 말복 날짜는 언제? 삼복 날짜 계산하는 방법〉, 《공무원닷컴》, 2023-05-29
  2. 초복〉, 《네이버 국어사전》
  3. 초복〉, 《두산백과》
  4. 4.0 4.1 Trip.com -KR, 〈2022년 초복, 초복음식〉, 《트립닷컴》, 2022-10-13
  5. 중복〉, 《두산백과》
  6. 삼복〉, 《나무위키》
  7. 조선비즈닷컴, 〈말복, 삼계탕 먹는 날?...1년 중 '가장 더운 날'〉, 《조선비즈닷컴》, 2015-08-08
  8. 온라인뉴스부, 〈말복 유래 및 날짜는?〉, 《아시아투데이》, 2018-08-0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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