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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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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春三月)은 경치가 한창 무르익는 음력 3월을 말한다.

개요[편집]

열두 달 중에 유독 3월에만 앞에 봄 춘(春) 자를 붙여 '춘삼월'이라고 부른다. 봄 춘(春) 자는 싹이 지상에 나오려고 하나 추위 때문에 웅크리고 있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위가 가시긴 했지만 아직 완전히 따뜻하지는 않은 시기를 가리킨다. 즉 '춘'이나 '삼월'만으로는 완전한 봄이 아니고, 서로 합쳐야만 진정한 봄이 되는 것이다. 3월, 봄이라지만 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차갑고, 파릇파릇한 새싹도 찾아볼 수 없다. 계절은 아직 겨울의 끝자락에 머물고 있는 듯하다. 춘삼월은 '봄 경치가 한창 무르익는 음력 3월'을 뜻하는 말로, 양력으로 치면 4월쯤에 해당한다. 결국 우리가 쓰는 양력 3월은 제대로 된 봄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니, 인간의 삶에 더욱 맞게끔 구성한 음력이나 절기(節氣)를 사용한 조상의 지혜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3월이 되어야 한 해가 바뀌었음을 느낀다. 한 해의 끝인 12월과 한 해의 시작인 1월은 '연말연시'라는 한 단어로 묶인 것처럼 함께 지나가고, 대개 양력 2월 중에 있는 설이 지나야 '또 한 해가 시작되는구나'하고 생각하지만 실감하지는 못하다가, 3월이 되어서야 '봄인데 왜 이리 춥지?'하면서 비로소 세월을 느끼는 때문이다. 봄이 되면 비록 겉으로는 보이지 않더라도 땅속에서 그리고 겨우내 움츠렸던 나뭇가지에서는 새싹이 움트고자 치열한 움직임을 벌이고 있음에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니 말이다. 그리고 사흘 후면 경칩(驚蟄)이다. 개구리가 겨울잠을 깨고 아지랑이 아득한 대지에서 활개를 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때 비로소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렇듯 봄의 기운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을 사랑에 빠지게 하는 모양이다. 봄 기운에 흠뻑 빠져 있다보니 우리의 세상살이 또한 봄내음이 물씬하다.[1][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오현리, 〈춘삼월(春三月)〉, 《화성신문》, 2011-03-02
  2. 천남수, 〈'춘삼월(春三月)'〉, 《강원도민일보》, 2009-03-02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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