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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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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북극곰(北极熊, 영어: Polar Bear, 학명: Ursus maritimus)은 식육목(食肉目) 과의 포유류이다. 북빙양과 그 부속 바다 및 주위 육지를 아우르는 북극권에 널리 서식하는 육식성 곰이다. 흰 털 때문에 백곰, 흰곰이라고도 부른다.[1]

개요[편집]

북극곰은 원래는 영국, 아일랜드 지역에 살던 유라시아불곰 내지는 그의 친척뻘이 북극의 기후에 맞게 진화하기 시작했다. 플라이스토세 말기인 약 15만 년 전에 변이체가 나타났으니 바로 북극곰이다. 몸길이 수컷 190~250cm, 암컷 170~250cm, 꼬리길이 8~10cm, 어깨높이 120~140cm, 뒷발길이 30~37cm, 귀길이 9~15cm, 몸무게 수컷 300~800kg, 암컷 150~500kg이다. 암컷은 수컷보다 몸이 작다. 다른 곰보다 머리가 작고 목이 길며 귀는 작고 둥글다. 발바닥에는 털이 있으며 척구(蹠球)는 작아서 얼음 위를 걸어 다니기에 알맞다. 몸빛은 털갈이 직후에는 흰색이나 차츰 황백색으로 변한다. 어린 것은 어미보다 희끗희끗하다. 눈, 코, 척구는 검은색이다. 이빨은 38~42개이다. 번식 시기는 4~5월이고, 임신 기간은 195~265일이다. 암컷은 눈 속에 구멍을 파고 그 속에서 12월 하순부터 1월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구멍은 눈으로 덮어서 작은 공기구멍이 있을 뿐이다. 생후 3∼4년이면 성숙하며 암컷은 2년에 1회 번식한다. 수명은 25∼30년이다. 번식기 이외에는 단독생활을 하며 헤엄도 잘 친다. 먹이는 바다표범, 물고기, 순록 등인데, 여름에는 나무 열매(포도, 머루, 다래)나 해초 등도 먹는다. 북극권에 분포하며 섬 또는 대륙의 해안이나 툰드라에 서식한다. 이뉴잇(에스키모)은 고기와 뼈를 먹고 털가죽은 의복으로 이용한다. 모피가 고가인 데서 20세기에 들어 대량으로 포획되어 멸종 위기에 처했으므로 미국, 러시아, 캐나다, 덴마크 등이 수렵 금지 조치를 하여 보호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4년 기준으로 북극곰을 박제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주요 전시기관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국립생태원, 국립중앙과학관 등이 있다.[2]

신체적 특징[편집]

북극곰은 곰과 중에서도 몸집이 크다. 코디액곰과 함께 현존하는 곰 중에서 가장 큰 곰이자 식육목 포유류 중에서 4번째로 크다. 머리는 작고 목이 길다. 흰색 털은 위장효과는 물론 단열 효과도 뛰어나 열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며, 여름에는 노란색을 띠기도 한다. 수컷과 암컷은 몸무게에 차이가 있다. 수컷은 보통 420~500kg 정도지만, 개체에 따라 적게는 300kg, 많게는 800kg까지 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역대 최대 북극곰은 1960년 알래스카에서 잡힌 북극곰으로 1,002kg였다는 기록이 있다. 다만 동물원 사육 시에는 야생과는 다르게 먹이가 무진장 공급되다 보니 1t에 육박하기도 한다고 한다. 암컷은 150~300kg 정도이다.

북극곰은 동면을 하지 않는다. 임신한 암컷이 겨울에 굴을 만들어 동면과 비슷한 상태로 들어가지만 일반적인 동면과 달리 계속 잠을 자는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다른 동면과 마찬가지로 체온은 일정 상태를 유지한다. 이때 심박수 역시 떨어져 분당 27-46회 정도로 낮아진다. 여름에 빛이 강해지거나 겨울에 기온이 심하게 내려가면 이를 피해 굴 안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며 분포 범위가 남하하는 경향이 있다. 임신한 암컷은 겨울 동안 눈 아래 굴속에서 지내며 1~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갓 태어난 북극곰의 새끼는 놀랍게도 900g 미만으로 인간보다 훨씬 작다. 여름에는 유빙을 타고 해안가를 돌아다닌다. 육식성이지만 여름과 가을에는 먹이를 구하기가 힘들어 식물성 먹이를 먹기도 한다.

북극곰은 영하 40도의 추위와 시속 120km의 강풍도 견뎌내며, 뛰어난 생존 적응력을 지녀 지구에서 가장 추운 환경에서도 번성한다. 몸은 단열성이 우수해 체온손실이 거의 없으며, 몸속 깊은 곳에 온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영하를 밑도는 북극의 날씨를 이겨낼 수 있다.

몸 전체가 하얗게 보이는 로 덮여 있으나 코 피부는 검은색이다. 빛의 반사 때문에 하얗게 보이는 털은 실제로는 투명하다. 몸을 은폐시키는 기능을 하며, 북극의 추운 기온을 차단해 준다. 북극곰의 털은 이런 면에서 대단히 효과적이어서, 무슨무슨을 어떻게 알아서 잘하면 북극곰은 얼음 위에서 뒹굴며 몸을 적인 몸 구조를 가지고 있다. 피부 아래는 두꺼운 지방층이 형성되어 있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체형은 길고 유선형이어서 힘차게 헤엄칠 수 있다. 어떤 면에서 수생 동물이라고도 볼 수 있는 곰은 물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어서 헤엄도 잘 친다. 헤엄치는 북극곰 지구력도 엄청나서 한번 물에 들어가면 100km는 거뜬히 헤엄친다. 육지동물이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에 올라갈 빙하가 없어져서 발 디딜 곳을 못 찾아 그 이상 계속 가다간 탈진해서 익사하는 경우도 있다.[3]

색깔[편집]

하얀 눈에 가까운 색으로 보이지만, 북극곰의 은 하얀색이 아니라 투명하다. 푹신푹신해 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털은 매우 빳빳하여 거의 바늘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한다. 드러난 코 부분을 보면 나타나듯, 털 속의 피부는 검은색이다. 이 검은색 피부가 열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속은 검고 겉은 투명한 털이 하얗게 보이는 이유는 빛의 산란 때문이다. 털의 움푹 들어간 내부 표면이 빛을 여러 방향으로 산란시키기 때문에 희게 보이는 것이다. 북극곰의 털은 마치 빨대 같은 구조라서 털 내부에 온기를 품어 체온을 유지시킨다고 한다. 이러한 특이 구조의 털은 자외선을 곰의 피부에 전달하는 작용을 하며, 여름의 태양은 곰의 총 에너지 요구량의 25%까지 제공한다. 때문에 북극곰이 극지의 추운온도에서도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열전달 체계가 매우 효율적이라, 피부는 따뜻하지만 털의 외부층은 주위 기온과 거의 같은 온도로 유지된다. 따라서 열 손실도 적다. 털이 2중 구조로 되어 있어서 외부의 거친 털과 내부의 부드러운 털로 되어 있어 보온 역할을 한다는 연구도 있다. 보온을 위한 수단을 여러 개 갖추고 있다. 육구 사이 사이의 털이 아이젠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잘 미끄러지지도 않는다.

습성[편집]

북극곰 두개골

북극곰은 다른 곰들과 달리 서식지가 식물성 음식이 거의 없는 극지방이기 때문에, 곰 중에서 유일하게 육식 위주의 잡식성이며 신체 구조가 순수히 사냥에 특화되어 있다. 다른 곰들에 비해 송곳니가 더 큰 편이고 어금니고기를 자르기 좋게 가운데에 홈이 나고 뾰족하다.

주식은 바다표범으로 숨구멍으로 나왔을 때나 뭍에 올라왔을 때 덮쳐서 잡아먹는다. 또한 1톤이 넘는 바다코끼리를 사냥하기도 하는데 3배나 크고 엄니로 무장한 수컷보다는 새끼나 왜소한 암컷이 표적이 된다. 같은 방법으로 흰돌고래도 사냥하는데, 가끔 넓은 빙하에서 숨구멍이 사방 수 킬로미터 내외에 한 개 밖에 없어 대량학살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외에도 물속에서 물고기나 갑각류를 먹는다. 한 번씩 해안에 래의 시체가 나타나면 잔치가 벌어진다. 생전 처음 보는 북극곰들이 서로를 전혀 경계하지 않고 만찬을 즐긴다.

물론 북극곰도 기본적으로 잡식인지라 먹이가 없을 때는 여름에 자라는 풀이나 과일, 해조류 등을 먹기도 하고 동물원에서 과일을 간식으로 줘도 곧잘 받아먹는다. 어디까지나 식물성 음식을 거의 못 구해서 못 먹을 뿐이다. 여느 곰과 마찬가지로 단 것도 좋아한다.

남극에는 안 살아서 적어도 자연에서는 펭귄과 만날 일은 없다. 만약 서식지가 겹쳤다면 펭귄의 습성과 신체 구조를 생각해 보면 펭귄 역시 북극곰의 쉬운 먹잇감이 되어 모두 멸종되었을 거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펭귄 중에서는 육지에 맹수들이 사는 곳에서 번식하는 종들도 있기 때문에 꼭 그렇다고 볼 수만은 없다. 또한 대부분의 시간을 물 속에서 보내기 때문에 물범과 마찬가지로 날 수 없다고 해도 쉬운 사냥감은 아닐 것이다. 게다가 지금은 멸종한 큰바다오리가 펭귄과 비슷한 습성과 신체 구조였음에도 북극곰에게 잡아먹혀서 멸종된 것이 아니라 인간이 등장한 이후에야 멸종된 걸 생각하면 더더욱 신빙성이 떨어진다.

서식[편집]

북극곰 서식지

북극곰은 공격을 받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람에게는 위협적인 존재이다. 북극곰은 사람을 본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람이 눈에 띄면 먹이로 간주한다. 게다가 코카콜라, 크누트, 플로케로 인간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지만 실제로 북극곰은 곰과들 중 가장 포악하며 공격성이 매우 높다. 북극곰은 북극여우와 편리공생을 하기도 한다.

북극곰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수십 년 내로 생활 터전과 주식인 물범 사냥터인 북극의 얼음층이 녹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어 멸종될 위기에 처해있는 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ICUN 적색 목록에서 지정한 취약(Vulnerable, VU) 등급에 속한다.

식성[편집]

북극곰은 곰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육식 위주의 잡식성인 곰이다. 이들의 바다표범 사냥 방법은 영리하다. 포유류인 바다표범은 숨구멍을 이용해서 숨을 쉬어야 하는데, 북극곰은 일부러 숨구멍을 하나만 남기고 모두 막음으로써 바다표범이 숨이 벅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냥한다. 여름에는 해조류나 풀이 자라면 일부 먹기도 하며, 동물원에서도 해조류나 과일을 잘 먹는다. 그 외 순록, 돌고래, , 물고기도 잡아먹는데, 바다사자나 물개는 만날 일도 없기 때문에 잡아먹을 일도 없다.

북극곰은 사람도 잡아먹는다. 다른곰의 공격(코디악곰은 북극곰과 동일)과 달리 극단적으로 위험한 포식성 공격이 대부분이다. 사람도 적극적으로 공격해 잡아먹는다.

2000년대 들어 북극곰의 사냥 패턴이 바뀌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주요 먹이가 바다표범이었으나, 기후 변화로 인하여 갈매기 알과 순록을 사냥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인간과의 관계[편집]

북극곰은 다른 곰들과 달리 이빨이 완전한 육식동물의 형태를 하고 있어 더 위험하다. 앞발로 상대를 제압한 뒤 머리와 얼굴 같은 취약한 부위를 공격하는데, 곰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도 대개 이때 입은 부상으로 발생한다. 북극곰에 의해 발생하는 인명피해는 아주 드물지만 그에 비해 사망률이 꽤 높다. 이들의 서식지인 북극권에는 너무 춥고 각박한 환경탓에 살 사람들만 사는 동네라서, 북극곰과 인간 사이의 충돌이 그리 자주 일어나진 않는다. 그러나 굶주린 개체라면 식인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곰들이 스스로를 인간에게서 방어하는 데에서 인명피해를 입히는데 비해, 북극곰은 사람을 먹잇감으로 보고 공격하는 경우가 상당히 더 흔하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굶주리는 개체들이 더욱 늘어나 식인 사례들도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도 있다.

간혹 인간과 잘 지내는 개체가 있으나 그 수는 역사상 손에 꼽을 정도이고 대부분은 인간에게 어릴 때 부터 길러진 경우이다. 물론 그런 경우에도 발정기 때 인간과의 우호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알래스카같은 극지방에 있는 북극곰 서식 지역에선 밖으로 나갈 땐 총이 필수요소다. 공격이 드물다고는 하지만, 한 번 공격하면 치명적이다. 먹을 것을 노리고 도시로 내려오는 곰도 많아 알래스카에서 쓰레기를 처리할 땐 냄새가 나지 않도록 처리해야 한다. 북극곰에게는 절대 먹이를 줘서는 안되는데 인간의 음식은 그야말로 중독성이 강한 천하제일의 진미이므로 결국 음식을 노리고 인간에게 접근하게 되고 공격이나 심지어 식인 사례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누이트들 사이에서는 신성한 동물로 통한다. 북쪽의 이누이트 부족은 부모가 죽으면 그 시신을 북극곰이 먹도록 한다. 언젠가는 그 북극곰도 인간에게 먹힐 것이고 그렇게 영혼이 윤회한다고 믿는다. 이런 장례의식은 티베트의 조장과 같이 시체를 처리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자주 보이는 일이다. 시체를 매장하기에는 땅이 얼어 파기도 힘들고 추워서 잘 썩지도 않고 태울 땔감도 없어서 저렇게 처리하는 것이다.

북극곰도 독이 있는 포유류라고 할 수 있는데, 북극곰의 간에 치사량을 뛰어넘는 엄청난 양의 비타민A가 함유되어 있으며 대략 30~90g 정도만 먹어도 치명적이다. 그래서 이누이트들은 북극곰을 사냥했을 때 다른 부위는 먹어도 간은 먹지 않고 버렸다. 근대기에 북극을 탐험한 지식없는 유럽인 탐험가 가운데 곰간을 먹었다가 죽거나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렸다.

천적[편집]

북극해 생태계의 최강이자 정점으로 다 자란 성체 북극곰은 천적이 사실상 없다. 아주 가끔 물속에서 범고래에게 잡아먹히기도 하지만 애초에 범고래는 북극곰을 주식으로 노리진 않고, 가장 추운 극지방에 사는 상어 중에 한 종류인 그린란드상어의 위장 내에서 북극곰이 발견된 적이 있는 걸로 보아 가끔 그린란드상어에게도 잡아먹히는 걸로 보이지만 이것도 흔한 사례도 아니고 그마저도 단순히 사체를 먹을 것일 수도 있는지라 둘 모두 실질적인 천적이라고 보기엔 애매하다.

가장 실질적인 천적은 단연 사람이다. 총과 숫자라는 무기로 무장하면 북극곰 쪽이 상대가 못 된다. 사실 북극곰에게 인간이 진짜 위협적인 이유는 직접적인 사냥보다는 서식지 파괴와 기후 변화다. 북극늑대와는 라이벌 관계인데, 서로의 새끼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다 자란 북극곰 앞에서는 늑대들이 떼거지로 있지 않는 이상 물러난다.

멸종위기[편집]

북극곰은 현재 멸종 위기 취약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밀렵 때문에 개체수가 줄고 있다. 심지어 빙하가 부족해 번식하기가 어려워 개체수 증가에도 지장이 간다. 더군다나 극단적으로 척박한 기후에 적응한 탓에 동물원에서 인위적으로 번식시키기도 어렵다. 무분별한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수십 년 뒤에 멸종할 가능성이 높은 동물들 중 하나이다.

환경단체의 클리셰 중 하나인 북극곰 멸종위기 주장을 보고 반 환경규제론자들의 개체수가 오히려 늘어났으니 지구 온난화는 과장됐다. 라는 주장이 지구 온난화 허구설에서 많이 나온다. 개체수가 오히려 늘어났다는 보고도 있는 건 사실이다. 사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북극곰에 대한 조사는 지지부진하다고 한다. 사는 곳부터 사람이 살기도 힘든 불모지인 데다가, 북극이 마을 정도 규모도 아닌데 거기서도 가끔 한 마리가 보일라 말락하고, 찾았다 해도 성격까지 예민해서 가까이 접근하기도 쉽지 않다. 공동체 생활이나 기초적인 가족 생활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지지부진하다. 캐나다 북쪽의 일부 지방은 북극곰이 너무 늘어나 마을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어 이를 통제할 방안에 대한 허가를 연방정부에 요청한 사례도 있다.

워싱턴 조약에 포함되는 동물이지만, 부속서 II 등급에 해당하므로 엄밀히 따지면 규제는 받으나 상업, 학술, 연구 목적으로 국제 거래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캐나다 정부는 이누이트 문화 유산 보존차원에서의 북극곰 사냥은 허락하고 있다. 이누이트만 전체 개체수의 4% 이내에서 사냥 가능하며, 또한 북극곰 사냥권을 외부인에게 되팔 수도 있다. 그럼에도 2100년에 멸종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육[편집]

북극곰은 동물 중에서도 사육하기가 까다롭다고 여겨지는 판다, 코알라보다도 더 사육하기가 까다로운 편이라 전 세계적으로 북극곰을 전시하는 동물원은 드물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북극곰의 동물원 사육에 대한 여론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

사육이 까다로운 이유는 기본적으로 매우 넓은 야외방사장과 전용 풀장을 요구하고 서식 지역 특성상 사육장의 온도를 항상 매우 낮게 유지해야 하며 고기, 동물성 지방, 생선 등을 엄청나게 먹어대는 탓에 식비 역시 많이 나가기 때문이다.

역사상의 사육 기록으론 1251년 잉글랜드 왕국의 헨리 3세가 진귀한 흰곰을 선물로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왕은 이 곰을 런던시에 맡겨 키우도록 했다. 곰은 덩치만큼 사료값이 많이 나오는데 당시 런던시가 이 곰을 키울 만큼 재정이 풍부하지 않았기에, 시 당국의 관리비 지원이 지나치게 인색해서 사육사가 템스강에서 낚시를 해서 곰을 먹여 살렸다. 나중에 잘 길들여진 곰이 사육사를 따라 같이 고기를 잡으러 가기도 했다고 한다.

독일의 동물원에서는 새끼 북극곰 크누트가 태어나 그 귀여운 외모로 큰 화제거리가 된 적이 있다. 어미에게 버림받은 아기 북극곰이 사육사에게 길러졌다는 사연으로 널리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여러 개체들을 사육한 적이 있으나 모두 폐사하거나 다른 곳으로 보내지고 마지막 개체였던 통키가 폐사하므로써 더 이상 한국에서 북극곰을 볼 수 없다.

싱가포르 동물원에서는 1990년 12월에 해당 동물원에서 태어난 북극곰 이누카가 있었다. 이누카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열대에서 태어나고 자란 북극곰으로, 동물원에서는 북극곰의 생활 환경을 맞춰주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 하지만 이에는 한계가 있었고, 이누카는 2018년 4월 무렵부터 활동성이 눈에 띄게 감소한 끝에 결국 4월 25일 숨을 거두었다. 물론 동물원의 노력이 헛된 것은 아니었는데 이누카가 사망했을 때의 나이가 28살로 야생 서식지와 정반대에 위치한 열대 지방에서 살았음에도 북극곰의 평균 수명을 넘어서까지 살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아사히야마동물원에서는 일본 최초로 북극곰의 번식에 성공했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북극곰〉, 《위키백과》
  2. 북극곰(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북극곰(서울동물원 동물정보)〉, 《네이버 지식백과》
  4. 북극곰〉,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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