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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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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죽

호박죽은 잘 익은 호박을 삶아 짓이긴 것에다가 을 넣고 쌀가루를 풀어서 쑨 을 말한다. 또는 된장국쇠고기를 넣고 끓이다가 애호박을 넣고 쑨 죽을 말한다.

개요[편집]

호박죽은 호박으로 만드는 죽류의 한국 요리이다. 즉, 호박을 쑤어 만든 죽을 뜻으로, 카로틴이 풍부하고 비타민 B비타민 C도 풍부해서, 위염·위궤양·설사소화기관에 병에 좋다. 달달하며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검은콩이나 팥, 새알심을 곁들이기도 하며, 기호에 따라 이나 우유를 넣는 경우도 있다. 단팥죽과 함께 간식용 죽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릴 정도로 단맛이 강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녹색 호박으로는 호박죽을 만들어먹지 않고 황색을 띠는 호박을 이용한다. 요리 재료는 호박(늙은호박이나 단호박, 땅콩호박), 물 또는 우유, 찹쌀가루, 설탕, 소금, 이하 개인 취향이다.[1][2]

설명[편집]

서양식 호박죽

호박죽은 호박을 삶아 긁어낸 살에 찹쌀을 넣어 끓인 죽인데, 늙은호박이나 단호박으로 죽을 끓이지만 주로 늙은호박으로 많이 끓인다. 호박은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풀인 호박의 열매로 원산지는 페루의 안데스산록이다. 조선 시대에 임진왜란 이후에 들어왔는데, 처음에는 사찰에서 승려들이 많이 심어 먹었으므로 승소(僧蔬)라 부르기도 하였다. 호박은 조선 말기로 오면서 서민의 부식으로 자리를 굳혔고, 구황식품으로 한몫을 하기도 하였다. 늙은호박으로 호박죽을 만들 때는 먼저 호박을 깨끗이 씻어 냄비에 넣어 물을 잠길 정도로 붓고 삶는다. 호박이 푹 무르면 건져서 주걱으로 살을 긁어낸다.

이어 콩도 삶는데 풋콩일 경우는 그대로 삶고 마른콩일 경우는 물에 불렸다가 삶는다. 콩이 거의 물렀으면 찹쌀을 넣어 끓인다. 찹쌀이 익으면 여기에 긁어 놓은 호박살을 넣고 어우러지도록 다시 한번 끓인다. 호박죽은 맛이 부드럽고 당분이 많으므로, 회복기환자나 노인식으로 특히 좋다. 호박죽에는 또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변하는 카로틴이 많으므로, 비타민A의 공급원으로도 매우 좋다. 한편, 애호박으로 끓일 때는 쇠고기를 채 썰어 양념하여 볶다가 불린 쌀을 넣고 끓인다. 쌀이 어느 정도 익으면 애호박을 썰어 넣고 다시 끓이다가, 호박이 파랗게 익었을 때에 맑은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3]

특징[편집]

호박죽은 시골집 담장 위에 탐스럽게 걸려 있는 호박은 푸짐하고 든든한 영양식 중의 영양식이다. 애호박과 늙은 호박 모두 죽을 끓이지만 호박죽이라고 하면 주로 늙은 호박으로 끓인 죽을 말한다. 호박죽은 달짝지근하면서도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맛과 고운 색깔이 눈과 혀를 즐겁게 한다. 입맛을 돋우는 전식이나 식사를 마무리하는 후식으로 모두 인기가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호박이 조선 시대에 들어온 것은 임진왜란(1592년) 이후라고 알려져 있다. 옛날에는 밭을 따로 두지 않고 집집마다 담장이나 텃밭에 호박을 키웠다. 열매와 잎, 순을 모두 먹을 수 있는데, 호박나물, 호박김치, 호박전, 호박찜 등은 반찬으로 먹고, 호박떡, 호박범벅, 호박죽은 간식으로 먹었다. 뜻밖의 횡재를 했을 때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왔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그만큼 호박이 버릴 게 하나 없이 유용한 식재료였기 때문이다. 이중 늙은 호박으로 만드는 호박죽은 겨울철의 비타민 공급원으로 요긴해 예로부터 '동짓날 호박을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

호박죽에는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변하는 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는 호박죽만 한 것이 없다고 한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노화를 예방하고 식이섬유소가 많아 변비를 예방하며 피부를 깨끗하게 가꾸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늙은 호박으로 죽을 끓일 때는 먼저 호박을 깨끗이 씻어 냄비에 넣고 호박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뒤 푹 삶은 다음 건져내 주걱으로 살을 긁어낸다. 여기에 찹쌀가루를 넣고 끓이다가 콩을 넣어 다시 끓인다. 호박죽은 맛이 부드럽고 당분이 많아 회복기의 환자나 노인을 위한 죽으로 인기가 높다.[4]

요리 과정[편집]

  • 호박을 깨끗이 씻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속을 파고 껍질을 벗긴다.
  • 전자레인지에 8~9분가량 돌리거나, 깍둑썰어 삶아줘도 된다. 즉 잘 으깨지도록 익히기만 하면 된다. 동시에 찹쌀가루는 뜨거운 물에 잘 풀어 놓는다.
  • 냄비에 물/우유와 호박을 넣고 끓인다. 물 양은 나중에 넣을 찹쌀풀도 있고 하니 약간 적게 넣어도 된다.
  • 어느정도 끓었다 싶으면 핸드믹서로 갈아준다. 믹서가 없다면 손이 좀 들지만 주걱으로 으깨줘도 된다.
  • 찹쌀풀을 풀어넣고 조금 더 끓인후 너무 점도가 높으면 물을 더 넣어 조절한다.
  • 원하는 만큼 설탕/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팥죽에 들어가는 새알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새알심을 넣어도 좋으며 부드러운 맛을 원하면 우유를 넣으면 된다. 새알심은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를 4:1로 섞은 것을 뜨거운 물로 익반죽 하고 모양을 잡으면 완성. 소금/설탕 넣기 전에 넣어주고 조금 더 끓인 뒤 간을 맞추면 된다.[2]

요리 평가[편집]

바닥에 눌어붙을 걱정이나 복잡하게 준비할 것 없이 호박과 찹쌀가루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 다만 이는 단호박으로 적은 양을 끓일 때 이야기고 단호박을 몇개 씩 써서 끓인다거나 늙은호박 하나를 다 써서 죽을 끓일 경우에는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야 한다. 또한 애호박도 수확기를 늦춰 호박이 늙을 경우엔 애호박 모양 그대로 자라서 색깔만 주황빛으로 늙게 되는데 이것으로 죽을 끓여도 매우 좋으며 호박죽은 죽이 다 그렇듯이 물을 좀 붓게되면 확 묽어지고 안 붓다보면 젓기가 힘든데, 묽게 끓여야 젓기가 쉬워 덜 탄다.

근처 마트에 가면 하나에 2천 원가량으로 파는게 단호박이니 입이 심심할 때 해먹으면 아주 좋다. 다른 죽들처럼 아플 때 미리 해놓고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조금씩 꺼내 데워먹어도 훌륭하다.[2]

해외[편집]

의외로 독일과 미국에서도 호박죽을 많이 먹는다. 독일인들이 맥주를 마신 뒤 해장용으로 호박죽을 먹기도 하며 주로 늙은땅콩호박을 주재료로 한다. 미국인들도 독감에 걸린 사람에게 호박죽을 먹이는 경우가 있다. 이쪽은 땅콩호박이 아니라 펌킨(Pumpkin)을 쓰는 편. 단맛을 강하게 내기 위해 설탕을 넣기도 한다.[2]

여담[편집]

  • 대한민국 국내에서는 워낙 오래전부터 먹어온 대중적 간식이다 보니 인스턴트 제품화도 잘 되었다. 인스턴트는 직접 만든 호박죽보다 더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나는데, 미숫가루처럼 오래 놔두면 바닥에 덩어리가 가라앉기 때문에 마시면서 간간히 스푼으로 저어주는 게 포인트이다.
  • 늙은호박은 비싸고 커서 양이 많고 자르기도 매우 힘들다. 단호박 자르기는 수박보다도 쉽다. 늙은호박은 속에 씨가 가득하므로 칼이 어느 정도 들어가면 아주 딱딱함이 느껴진다. 이리저리 돌려가며 자르면 자르기가 조금은 나아지지만 속에 칼을 박아 넣기가 단호박보단 힘들다. 어쨌든 대중적으로 단호박을 많이 끓여 먹고 늙은호박 대용으로 쓰지만, 단호박으로 만든 음식과 늙은호박으로 조리한 음식은 맛과 향, 색이 다르다. 늙은호박으로 죽을 끓이면 단호박과는 다른 훨씬 깊고 풍부한 단맛과 달달한 호박 향이 난다. 단순히 설탕이나 꿀을 많이 넣는 것과는 맛이 다르다. 단호박과는 다르게 늙은호박으로 끓이면 설탕을 적게 쓰는데, 어설프게 익은 단호박보다 훨씬 달기 때문이다. 호박죽은 샛노란 색이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단호박으로 죽을 쑤면 아주 밝은 개나리색에 가깝지만 늙은호박으로 끓이면 주황색이 강하다. 단호박 껍질을 덜 벗기거나 안 벗기고도 죽을 끓이고들 하는데, 다들 잘 먹지만 노인분들이나 몇 사람들은 단호박 껍질 냄새를 눈치채고 진짜 호박죽이 아니라며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껍질을 안 벗기고 먹어야 좋다고들 해도 호박죽에 시퍼런 호박 껍질이 들어있으면 참 묘하다.
  • 본죽에서는 바나나를 넣은 배리에이션을 판다. 취급하는 점포는 드물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호박죽〉, 《위키백과》
  2. 2.0 2.1 2.2 2.3 2.4 호박죽〉, 《나무위키》
  3. 호박죽〉, 《한국민족문화대백과》
  4. 호박죽〉, 《맛있고 재미있는 한식이야기》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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