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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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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새

도요새(Snipe)는 도요목 도요과(Scolopacidae, 표준어: 도욧과) 섭금류의 총칭이다. 도요목의 조류들을 통틀어 묶어 '도요물떼새'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명이 snipe인 데서 알 수 있듯이 저격수(Sniper)의 유래가 된 새이다.[1]

개요[편집]

도요새는 도요과에 속하는 의 총칭이다. 도요과는 전 세계에 흔하게 서식하며 알려진 바로는 13속 85종이 있다. 한국에는 36종이 알려졌는데, 대부분 여름철새 또는 나그네새이다. 도요과에 속한 새의 몸 크기는 약 12cm의 소형에서부터 약 61cm의 중형까지 다양하다. 날개는 길고 꽁지는 짧다. 다리는 긴 것에서 짧은 것까지 여러 가지다. 부리는 길고 쭉 곧게 뻗어 있는 것들도 있고 위, 아래로 굽은 것도 있다. 뒷부리도요는 부리가 위로 휘어져 있다. 몸의 윗면은 연한 노란색, 회색 또는 갈색이고 아랫면은 하얀색, 연한 노란색 또는 검은색이다. 대개 깃털에 무늬가 있으며 암수가 모두 같은 색깔이다. 울음소리는 단속적인 소리, 시끄러운 소리, 날카로운 소리, 피리를 부는 것 같은 소리 등 종에 따라 다양하다. 도요새는 긴 부리로 갯벌에 있는 , 새우, 조개, 물고기 같은 무척추동물 따위를 잡아먹는다. 도요새는 보통 올리브색 또는 갈색 을 한배에 2~4개 낳지만, 드물게는 그 이상인 경우도 있다. 알은 보통 황갈색이나 녹색 바탕에 여러 가지 무늬가 있고, 형태는 서양배 모양이다. 알의 무게는 50~80g, 포란 기간은 18~30일이다. 새끼는 조성성(早成性)으로 둥지에 머무는 기간은 16~50일이다. 먹이는 연체동물, 갑각류, 물속의 벌레곤충 등이며 때로는 식물질도 먹는다. 고사성어 어부지리(漁父之利)의 고사에서 조개와 싸우다가 어부에게 함께 잡히는 것으로 등장한다. 도요새가 번식하는 환경은 해안의 바닷물이 드나드는 늪지에서부터 산간 지역의 황야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형태의 습지초원이다. 일시적으로 이 괸 곳이나 툰드라지대 중 눈에 덮이지 않은 장소는 많은 종이 즐겨 찾는 곳이다. 월동지는 주로 하구부의 모래밭이나 갯벌이지만, 종에 따라서 내륙의 담수역, 목초지 및 바위투성이의 해안에서 월동할 수도 있다. 시화호 부근에 도요새가 많이 서식하는데, 그중 민물도요가 제일 흔하다. 이것은 시화호가 도요류가 선호하는 수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변이 서해안의 중요한 도요류의 이동 경로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시흥 갯골은 철새들의 먹이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 도요새도 이곳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2]

생태[편집]

도요새는 몸길이 12∼61cm의 소형에서 중형 조류이다. 전 세계에 13속 85종이 있으나 학자에 따라 89종까지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날개는 길고 꽁지는 짧다. 다리는 긴 종에서 짧은 종에 걸쳐 다양하며 발가락은 길다. 목은 중간 길이에서 긴 종까지 변화가 있으며, 부리는 길지만 곧거나 위 또는 아래로 굽는다. 몸의 윗면은 연노랑색·회색 또는 갈색이고 아랫면은 흰색, 연노랑색 또는 검정색이다. 대개 줄무늬나 점무늬 등 복잡한 무늬가 많다. 암수 같은 색깔이다.

사방이 탁 트인 물가나 습지, 하구, 해안에 산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철새이다. 한국에는 36종이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 나그네새이고 일부만이 겨울새이다. 항상 물가에서 생활하므로 번식기를 제외하면 해안에 모인 무리를 쉽게 볼 수 있다. 지느러미발도요만은 열대의 큰바다에서 생활한다.

먹이의 대부분은 소형 무척추동물이며 땅 위나 갯벌 속 또는 물 위에서 먹이를 찾는다. 대부분의 종이 땅 위나 하늘에서 디스플레이를 한다. 둥지는 보통 땅 위에 마련하지만 굴을 이용하여 번식하기도 한다. 올리브색 또는 갈색 알을 한배에 2∼4개 낳는다. 종에 따라 암수 함께 또는 암수 홀로 알을 품거나 새끼를 기른다.[3]

멧도요
깝작도요
큰뒷부리도요
붉은가슴도요

대부분 갯벌이나 습지에서 먹이 활동을 하며, 그곳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중에 하나이다. 대부분이 북극 지방에서 번식을 하고 남반구에서 월동하는 철새이고 한국에는 나그네새로 도래한다. 깝작도요같은 경우는 예외로 나그네새이자 한국에서 번식하는 여름철새이기도 하며, 일부는 겨울에 월동하는 겨울철새이다. 마도요와 꺅도요의 경우도 드물게 한국에서 월동하는 도요새 중 하나이다. 이동하는데는 상당한 열량이 소모되기에 이동 중 탈진해 죽는 개체가 많다.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갯벌이나 습지들이 환경파괴로 사라지고 있어 도요새들이 이동중에 탈진하는 일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 큰뒷부리도요의 경우 10일 가까이 쉬지않고 날아갈 수 있다. 붉은가슴도요의 아종 루파(C. c. rufa)중에서 문버드라는 이름이 붙은 녀석이 있다. 해당 개체는 20년 가까이 생존하며 평생 동안 무려 지구에서 까지 왕복할 수도 있을 만큼 먼 거리를 이동한 새이다.

도요새들은 암컷, 수컷, 여름, 겨울, 성체, 유체 별로 몸의 깃색이 다른데다 서로 다른 종끼리도 깃 패턴이 매우매우 흡사한 경우가 많아서 도요 밀집지에서 탐조하는 동호인들끼리는 이들을 동정하는 것을 도요지옥이라고 할 정도이다. 전문가들도 일단 촬영을 하고 이들의 덩치차이나 세부 패턴차이, 움직임 등으로 다시 동정을 하는 것이 흔하다.[4]

한국의 도요새[편집]

멧도요[편집]

멧도요(Eurasian woodcock)는 멧도요새는 도요목 도요과에 속하는 섭금류의 일종이다. 영명은 '숲의 새'라는 뜻이다. 체형이 두껍고 보호색을 띠었다. 몸길이는 32~36cm 정도로 도요류 중에는 작은 편이다. 목이 짧고 머리가 길며 부리는 검은색이다. 머리에는 넓고 검은 줄무늬 4열이나 있다. 에는 하얀 눈테가 있다. 아랫면에는 가는 흑갈색 줄무늬가 조밀하게 있다. 멧도요의 눈은 머리의 양 옆에 배치되어 있어 시야각이 180도에 달한다. 대부분의 피식자들은 천적을 경계하기에 유리한 쪽으로 진화하였다. 멧도요는 지렁이가 주요 먹잇감이지만 빨리 뒤쫒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역시 천적을 경계하기에 좋은 단안시로 진화하였다. 시베리아, 북유럽유라시아대륙 북쪽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북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남쪽의 기온 높은 지방으로 월동하는 철새이다. 한국에서는 흔한 나그네새지만 일부는 한국에 머무는 겨울 철새이다. 대다수는 9월 중순에서 4월 하순까지 월동한다. 다른 도요목이 집단생활 집단번식을 하는 반면 멧도요는 산림이나 산림에 근접한 하천에서 주로 서식한다. 보호색으로 위장되므로 풀숲에 숨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멧도요는 나는 속도가 느리지만, 들 중에서 느릴 뿐 다른 대부분 동물들보다는 빠르다. 이는 유일한 순수하게 내온성 정온동물인 새의 특징이다. 포유류는 내온성이지만 변온과 정온 중 중립적인 특성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기에 순수한 내온성 정온동물은 새 하나뿐이다.[5]

깝작도요[편집]

깝작도요는 도요목 도요과의 이다. 삑삑도요 겨울깃과 유사하지만, 배의 흰색이 어깨까지 이어지고, 몸길이는 18~24cm로, 몸길이가 23~24cm 정도인 삑삑도요보다 크기가 조금 더 작다. 여름깃은 몸윗면에 흑갈색 무늬가 있으며 겨울깃은 균일한 갈색이다. 꼬리를 씰룩거리며 높은 울음소리를 낸다. 유라시아대륙 중북부의 넓은 지역에서 번식하고 아프리카, 중동, 인도, 동남아, 호주 등지에서 월동한다. 주로 해안가, 갯벌, 강가에서 서식하며 주로 단독으로 생활한다. 한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나그네새이며, 번식, 월동하는 개체도 있다.[6]

큰뒷부리도요[편집]

큰뒷부리도요는 도요목 도요과에 속하는 이다. 4아종으로 나뉘며, 한국에는 2아종이 도래한다. 몸길이 40cm 정도로 대형 도요새이다. 부리는 매우 길고 살짝 위로 굽었다. 시베리아, 알래스카 등지에서 번식하고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월동한다. 주로 갯벌, 강 하구에서 먹이를 찾으며 갯지렁이, 등을 먹는다. 한국에서는 4~5월, 8~10월 경에 도래하는 흔한 나그네새로 특히 가을에는 유부도 일대에서 큰 무리를 이루는 모습도 볼 수 있다. IUCN 적색목록 NT(준위협)등급으로 분류된 보호종이며 한국에서 역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7]

붉은가슴도요[편집]

붉은가슴도요는 도요목 도요과의 로 6아종으로 나뉜다. 짧고 곧은 부리를 가지고 있으며, 여름깃은 이름처럼 가슴이 붉으며 배 아래쪽부터 꼬리까지 검은 반점이 있다. 겨울이 되면 몸윗면은 회갈색이며 몸아랫면은 흰색으로 바뀐다. 아종 간 형태가 매우 비슷해서 겨울깃은 거의 차이가 없지만 번식깃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여름깃은 적갈색이 보이는 부위가 달라서 붉은어깨도요와 구분하기 어렵지 않지만 겨울깃으로 바뀌면 둘의 생김새가 유사하다. 붉은가슴도요는 붉은어깨도요와 달리 가슴 옆과 옆구리의 반점이 검은색이 아니고 붉은어깨도요는 몸윗면이 회색, 붉은가슴도요는 몸윗면이 회갈색이다. 시베리아북미 대륙 북부, 그린란드에서 번식하고 서유럽, 아프리카, 남아시아,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남미에서 월동한다. 갯벌, 하구, 해안가에서 서식하며 붉은어깨도요와 같이 무리를 이루는 경우도 많다. 주로 갯지렁이, 조개류, 갑각류 등을 먹는다. 한국에서는 적은 수가 4~5월, 8~10월 경 통과하는 드문 나그네새이다.[8]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도요과〉, 《위키백과》
  2. 도요새(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네이버 지식백과》
  3. 도요새(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4. 도요새〉, 《나무위키》
  5. 멧도요〉, 《나무위키》
  6. 깝작도요〉, 《나무위키》
  7. 큰뒷부리도요〉, 《나무위키》
  8. 붉은가슴도요〉,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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