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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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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n, 円)지폐

일본 엔(Yen, 円) 또는 간략히 일본화폐단위이다. 원어명은 'えん'이라고 쓰고 단위는 '¥'으로 표시된다. JPY라고 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통화이다. 또한 미국 달러유로에 이어 세 번째 준비통화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엔화의 개념은 19세기 말 메이지 정부의 일본 경제 현대화 프로그램의 한 요소로서, 유럽의 십진법을 본떠서 일본 전역에서 통일된 통화를 추구하는 것을 가정했다. 메이지 유신 이전에 일본의 봉건 영지들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여러 종류의 화폐인 한사츠를 발행했다. 1871년(메이지 4년) 6월 27일(음력 1871년 5월 10일) 태정관포고 제267호에 따라 제정된 새 화폐법은 이를 없애고 새로운 십진법 통화로 금 1.5 g (0.048 트로이 온스) 또는 은 24.26 g (0.780 트로이 온스) 으로 정의되는 엔화를 제정했다. 이전의 영지들은 도도부현과 그들의 개인 조폐 은행이 되었고, 처음에는 화폐 발행권을 보유했다. 이러한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1882년 일본은행이 설립되어 자금 공급의 독점권을 부여받았다. 이 통화는 2022년 이후 급격히 통화가치가 저하되어 정크 통화가 되었다. 이로 인해 일부 환전소에서는 일본 엔화와의 교환이 불가능해졌다. 앞으로 엔화 약세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의 예상은 적중했고, 2024년 3월에는 34년 만에 엔화 약세 수준을 기록하는 등 추가 하락이 실제로 일어났다.

개요[편집]

일본 엔은 일본의 통화이다. ISO 4217 코드는 JPY이며, 円(한자 표기)이나 ¥(기호 표기)으로 표기한다. 중국 위안을 ¥으로도 표기하는데, 본래 일본이 먼저 쓰던 것을 중국도 받아들여 사용한 것이다.

정부의 부채 규모가 매우 큰 일본의 통화가 비교적 안전 자산으로 취급되는 이유에 대한 몇 가지 분석으로 첫째, 일본 정부의 신용도와는 무관하게 일본의 기업과 소비자 등 민간부문의 경쟁력, 신용과 자산은 견실한 편에 속하며 특히 엔화는 시장 공급량도 많고, 태환성도 좋은 국제 기축 통화의 지위를 가진다.

둘째로 일본 정부의 국가채무는 외국 투자자들보다 거의 대부분 자국 기업들과 은행들에 진 채무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셋째로 일본의 거품경제가 붕괴된 이후, 부동산 가치와 물가가 하락하는 장기적인 디플레이션을 겪는 와중에 엔화의 가치는 반대로 매우 안정화되었고 장기간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 자산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네 번째는 1990년대 이후 일본 은행의 장기 저금리기조로 형성된 소위 엔캐리 트레이드, 즉 낮은 이율의 엔화자금을 빌려 신흥국시장 등 고이율,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경향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만약 세계 경제가 일시에 위축되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위한 엔화 수요가 순간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불가피하다.

한국과 가장 인접한 자유 여행 가능 국가이자 주요 교역국이며, 수입 의존도도 적지 않은 나라다 보니 일본과 무역 또는 대리구매나 인터넷 쇼핑으로 물건을 사거나 유학이나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라면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 엔화 환율이다. 엔화 비쌀 때 여행갔다 돌아오니 엔화가 낮아진 것을 보고 절망하는 사람들도 흔히 만나볼 수가 있을 정도다.

하지만 여행 당시 카드로 엔화를 결제한 사람들은 반대로 환호성을 지른다. 카드 결제 후 실제 승인이 떨어지기까지 1~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엔화가 높으면 일본인들은 물론, 일본 여행 가려다 환율 때문에 포기한 요우커를 비롯한 아시아권 해외 관광객들도 한국 관광을 온다. 때문에 엔화 시세는 동아시아권에서 민감하게 보고 있는 화폐다.

대한민국 원과 엔화 간의 직접 거래 시장은 1990년대 후반에 생겨났지만 만성적인 거래량 부족과 외환위기 등으로 인해 얼마 지나지 않아 폐쇄됐다. 이후 2006년 5월 한국거래소에 선물시장이 개설되지만, 엔화 선물시장도 거래량이 워낙 없어서 또 폐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011년경에 일본도쿄금융거래소에서 원100/엔이 개장하면서 FX마진처럼 거래되는데 거래량이 적지만 엔 크로스 통화보다 이자와 스와프 가치가 높게 책정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거래가 진행된지 2년이 되기 전에 정치적인 이유로 인도 루피, 중국 위안과 함께 그것도 2013년 12월 31일에 3종목 모두 상장이 폐지되었다. 그래서 사이트에 언급된 곳에는 3종목의 통화 유럽식 표기 가격이 없을 것이다.

어원[편집]

엔(円)은 圓이다.

円의 현대 일본어 발음은 엔(えん)이지만, 옛 가나 표기법으로는 ゑん(wen → yen)이었고, 이것이 포르투갈을 거쳐 영어 사용 국가에 전해지면서 엔화의 영어 표기가 yen이 되었으며, 다른 로마자 언어의 표기는 영어 yen의 발음에 맞춰 ien 또는 jen 등이 되기도 했다.

yen이라는 영어 표기에 따라 엔화를 나타내는 기호로 ¥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중국의 위안의 기호와 같다.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위안은 수평선이 하나인 Ұ로 나타내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볼 때, 통화 단위로는 엔, 센, 린 등 3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1엔을 기준으로 따질 때 1엔 = 100센 = 1,000린이 되는 셈이다. 그러니까 1린 = 1/1000 엔 = 1/10 센이 되며, 1센은 10린이자 1/100 엔이 되는 셈이다.

위상[편집]

미국 달러, 유로화와 함께 세계 3대 무역 결제 통화이다. 다만 실제로 국제시장에서 엔화로 결제되는 비율은 달러와 유로화 대비 적다. 대부분 달러이며, 그 다음으로 유로화가 차지한다.

한국 정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엔화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엔화는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며, 일본은 미국, EU, 영국과 함께 기축통화국이라고 명시한다.

그리고 세계에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불린다. 대표적인 예로 2016년 브렉시트로 인해 세계 경제가 출렁일 때 엔화의 가치가 급상승하는 현상이 일어났는데 이는 일본 엔화가 경제 불확실성이나 위험한 시기에 안전자산으로 선호되었다는 것을 보여준 하나의 예이다.

세계 정세와 경제가 불안해지면 , 달러, 유로, 엔, 파운드 등 안전 자산으로 취급되는 곳으로 돈이 몰리는데 이 중에서 현물 자산인 금을 제외하고 화폐 중에서 달러 다음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것이 일본의 엔화다. 즉 대외 충격에 민감도가 낮기 때문에 경제 위기 때 엔화는 세계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선호된다.

안전 통화로서 엔화의 가치를 유지했던 주요 요인은 소득수지 흑자를 통한 경상수지 흑자 현상이었는데 일본은 제2차 세계 대전 패전 후 처참한 경제상황에서 자력으로 1948년 3년만에 전후 데미지를 대부분 극복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전후 충격을 극복하지 못한 일부 중공업 계열 기업도 1950년 발발한 6.25 전쟁 특수를 얻으며 미국의 물류 오더를 받으며 자산을 축적해 기사회생했다. 또한 당시 미국은 6.25전쟁 중 공산주의를 처지하기 위해 아시아에 강력한 친미 국가를 원했고 그 대책으로 일본 주권의 회복과 제한하고, 해체한 기업들의 권리를 다시 돌려주는데 사실상 미국이 억누르고 있던 일본의 경제발전의 자물쇠가 풀리는 사건이 된다. 같은 시기 연합국이 억누르고 있던 독일의 제약이 풀리자 일본과 똑같이 폭발적 성장을 하며 나란히 세계 2,3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그리고 1995년 세계 GDP의 15%를 차지할 때까지 폭발적인 경제 성장으로 전 세계에서 대외 순자산이 가장 많은 국가가 되었으며, 또한 순 국제투자 부문에서 오랫동안 1위를 지켜왔다. 이것은 2, 3위인 독일, 홍콩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비슷한 규모로 거래되는 화폐인 파운드화와 비교해보면 파운드는 영국의 금융 시장, 첨단 산업 등 경제 구조, 상임이사국으로의 전세계적인 외교적 영향력, 미국, EU와의 관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과의 관계, 달러, 유로화와 같이 국제 금융 시장과 현물 시장 내에서의 거래량이 파운드의 안정성을 담보하고 있다.

엔화의 경우 세계 4위 수준의 경제규모, 국내외에 있는 일본국 정부 및 일본계 다국적 기업의 자산, 세계 최상위권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 서비스업 위주의 선진적 경제구조, 일본 국민들의 높은 저축률과 자산, 미국과의 무제한 통화 스와프 등이 엔화의 안정성을 담보하고 있다.

권종[편집]

일본 엔은 제2차 세계 대전 패전 후 일본국 헌법이 발효된 이래 화폐개혁을 한 적이 없으며, 때문에 이하 소개하는 모든 시리즈의 일본은행권은 시중에 사용이 가능하다. 단 한국 원과 마찬가지로 1엔 미만은 사용할 수 없다.

사실 통계상으로 보면 1934년부터 전후시기까지는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에 1950년대에 화폐개혁이 이루어질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지경이었지만, 6.25 전쟁기를 기점으로 물가상승률이 연 10% 아래로 떨어지면서 화폐개혁 논의가 쏙 들어간것이다.

구 일본 제국 엔은 발행 순서를 이로하니호헤토 혹은 갑을병정으로 정했으나, 신 일본 엔이 도입된 현재는 ABC표기로 구분하고 있다.

지폐[편집]

A시리즈 (1차)[편집]

1946년부터 도입된 시리즈이나, 시대적으로 2차(B시리즈)와 혼용되기도 하였고, 발행 순서도 뒤죽박죽으로 되어 있어 구분이 명확하지는 않은 편이다. 이전에도 계속 쓰이던 엔의 보조단위인 '센(銭)'단위도[15] 발행했었지만, 1953년 법률 제 60호 "소액통화의 정리 혹은 지불금의 단수계산에 관한 법률"의 제정에 의해 금지되었다. 1949년에 물가폭등을 막기 위해 환율은 360엔/USD 고정환으로 설정되었다.

여기서부터의 목록에 있는 1엔 이상의 지폐는 현재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법정통화권이다. 즉, 구권이든 현행권이든 상관없이 엔화이기만 하면 액면가 그대로 가치가 인정되므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이렇게 오래된 구권은 액면가보다 경매가가 상상을 초월하는 단위로 비싸겠지만... 다만, 실제 일본의 여러 매장 등에서는 사용을 거부당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후술할 여러가지 화폐 중 몇몇 종류는 위조지폐 문제가 있었기에 일본은행이 아니면 위조지폐인지 판별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기 때문. 일례로, 1999년까지 발행되었던 구 500엔 동전의 경우 위조된 동전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수천장 정도가 일본으로 유출된 것이 확인되었고, 일본의 주요 매장에는 해당 동전의 '헤이세이 원년'으로 표기된 구 500엔을 받지 말라는 지시도 내려온 적이 있다.

화폐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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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46.3.19)

니노미야 손토쿠 액면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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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946.3.5)

액면단위 액면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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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946.2.25)

국회의사당 액면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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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946.3.1)

쇼토쿠 태자, 유메도노 호류지

B시리즈 (2차)[편집]

1950~1953년에 걸쳐 도입된 시리즈. 이때부터 완전히 신자체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화폐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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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다카하시 고레키요 일본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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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이타가키 다이스케 국회의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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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이와쿠라 도모미 후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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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쇼토쿠 태자 유메도노

C시리즈 (3차)[편집]

2차 시리즈의 연장선상 격으로 1957~69년 사이에 도입했으며 처음으로 워터마크가 추가되었다.

사실상 여기서 눈에 띄는 변화는 가장 자주 쓰이던 1,000엔권 한 장뿐이라 봐도 무방하며, 이는 후기 쇼와 지폐의 상징물이 되었다. 전후 쇼와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창작물에서 언급될 때 볼 수 있다.

C시리즈는 대한민국과의 교류과정에서 굉장한 논란과 외교적 마찰이 발생했는데 바로 지폐의 인물로 대한민국에게는 불구대천의 원수인 일본의 1대 총리대신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박혀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연하지만 일본 측은 지폐 발행을 취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진 않았다.

화폐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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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B시리즈와 동일 B시리즈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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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이토 히로부미 일본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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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 쇼토쿠 태자 일본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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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쇼토쿠 태자 봉황 문양

D시리즈 (4차)[편집]

이전과는 다르게 1984년 11월에 통째로 교체되어 2002년까지 발행된 시리즈. 이 시리즈의 도입으로 인해 쇼토쿠 태자는 도안에서 완전히 퇴출되었다.

도중에 하단에 쓰여지는 발행처의 명칭이 바뀌었는데, 기존의 대장성인쇄국에서 2001년 1월에 재무성인쇄국으로, 2003년 4월에 현재의 국립인쇄국으로 바뀌어 표기되었다. 단, 2,000엔권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시중에서 간혹 금고에 오랫동안 있다 유통되는 구형 만엔 권 지폐도 드물게나마 볼 수 있다. 다만 기계에서는 받지 않으며 대면거래만 가능하다.

화폐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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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나쓰메 소세키 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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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2000. 7. 19.)

슈리성의 슈레이몬 겐지모노가타리에마키

무라사키 시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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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 니토베 이나조 후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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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후쿠자와 유키치 일본꿩

E시리즈 (5차)[편집]

2004년 11월에 한꺼번에 교체되어 2022년까지 발행한 시리즈. 보안요소가 강화되긴 했으나 눈에 띌 정도는 아니다.

5,000엔권의 홀로그램이 10,000엔권하고 비슷하여 2014년에 기존의 도안은 그대로이고 홀로그램만 사각형으로 바뀐 5,000엔권이 나왔다.

발행번호의 색상이 3종류가 있다. 2004년 처음 발행된 이래로 계속 검은색 발행번호로 인쇄되었으나, 2011년 7월 29일부로 발행번호가 꽉 차서 1,000엔권하고 10,000엔권의 발행번호 색상을 갈색으로 변경하였다.[26]

5,000엔권은 이후에도 계속 검은색으로 발행하였으나, 전술한 홀로그램 변경으로 2014년부터 갈색 번호로 발행되기 시작했다. 갈색 1,000엔권의 발행번호가 2019년 초 즈음해서 다 차서 3월 18일부로 1,000엔권에 한해 번호가 청색으로 변경되었다.

도안으로 노구치 히데요하고 히구치 이치요가 등장했는데... 둘 다 유명세를 타면서 운명이 갈려버렸다. 개화기 문인의 상징 중 하나였던 나쓰메 소세키를 대신해 등장한 노구치는 재평가되면서 시원하게 욕 한 바가지 먹고 있는데, 니토베 이나조 대신 등장한 히구치의 경우, 전에는 문인들에게나 알려진 무명인물[27]이었다가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며 후광효과로 재조명되었다.

화폐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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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노구치 히데요 후지산,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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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 히구치 이치요 오가타 코린의 붓꽃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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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전판과 동일 뵤도인봉황당의 봉황상

F시리즈 (6차, 현행권)[편집]

레이와 시대를 맞아 새롭게 발행하는 신권으로, 2024년 7월 3일부터 발행된다.

보수성을 보이던 기존 도안과는 달리, 모더니즘(선명한 색상)과 유니버설 디자인의 요소를 도안에 도입하였다. 신도안에 반대하는 의견에서는 도안의 급격한 변화를 지적하는 반면, 찬성인 의견에서는 오히려 요소를 너무 어중간하게 도입(덜 선명한 색상, 도안의 확실한 변화 부족 및 보수성 유지 등)했다는 의견 등이 제시되고 있다.

천엔의 기타자토 시바사부로는 페스트균을 발견하고 파상풍 치료법 등을 개발한 유명한 의사이다. 노구치 히데요의 스승이기도 하며 또한 일본인 최초의 공식 노벨상 수상 후보(1901년)로, 파상풍 치료법 고안자 등으로 유명한 세균학자로 과거 노벨상을 받을 뻔했으나 당시 프랑스의 병리학자 알렉상드르 예르생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정말 간발의 차로 바이러스 이름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바람에 밀려서 받는 데 실패했다.

오천엔의 쓰다 우메코는 일본 최초의 여성 유학생으로, 미국 유학 후에 여성 교육자로 활동한 인물이다. 쓰다주쿠대학 설립자이기도 하다.

만엔의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근대 일본 경제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이며 도안에 사용된 사진은 고희(70세) 때이던 메이지 40년대 사진. 참고로 1902년부터 1904년까지 대한제국에서 유통된 일본 제일은행 발행 지폐 1원·5원·10원권에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들어가 있어서 큰 논란을 불어 일으켰는데 당시 대한제국의 지폐는 제일은행이 발행했으며 당시 제일은행 소유주였던 시부사와의 초상을 넣을 것을 관철하면서 세 종류의 지폐에 모두 당시 제일은행 소유주였던 시부사와의 초상을 그려넣었기 때문이다. 즉 대한제국 돈에 얼굴이 들어간 사람이 120여년이 지나 일본 돈에 다시 들어가는 셈이다.

화폐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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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기타자토 시바사부로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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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 쓰다 우메코 등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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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시부사와 에이이치 도쿄역 역사

2021년 9월 1일부터 도쿄도 기타구에 있는 일본 국립인쇄국에서 인쇄작업에 들어갔으며 일본 지폐 사상 처음으로 3D 홀로그램이 들어갔는데, 위조지폐를 힘들게 하기 위한 강구책으로 보인다. 또 지폐 전면에 일본은행의 영어 명칭인 “Bank of Japan”이 추가되었다. 지금까지의 일본 지폐는 일본은행(日本銀行)의 일본어 로마자 표기인 Nippon Ginko만을 기재해 왔는데, 이번에 영어 명칭이 추가된 것. 다만 후면에는 여전히 Nippon Ginko를 기재하였다.

동전[편집]

일본의 주화

지폐는 발권은행인 일본은행이 발행하지만, 주화는 일본 정부가 직접 발행한다. 따라서 주화에는 "일본은행"이 아닌 "일본국"이라는 문자가 각인된다.

특이한 점이라면 일부 권종에서는 옛날에 사용하던 엽전처럼 정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있고 이 덕분에 여러 개의 동전을 실로 꿰어서 갖고 다닐 수 있다.

가치가 너무 떨어진 탓에 10원과 50원이 멸종 직전인 한국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1엔과 5엔이 소비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쓰게 되는 일이 많다. 일본도 한국의 부가가치세 격인 소비세가 있지만 처음부터 가격에 세금을 포함시켜 적거나 가격 책정 자체를 세금을 고려해서 하는 경우가 많은 한국과 달리 물건 가격을 10% 소비세를 제외한 가격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150엔짜리 물건인데 소비세 제외 가격이라 계산대에서는 165엔으로 나오거나 아예 처음부터 가격을 '소비세 포함 165엔'으로 안내하여 딱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일본 내에서도 불만이 많았는지 2004년부터 가격표에 세금 포함 가격을 기재하도록 강제하고 있고, 특히 소비세가 8%에서 10%으로 인상되면서 물건 값을 10이나 5 단위로 끊기가 쉬워진 이후로는 점차 한국처럼 세금 포함 가격이 10엔~100엔 단위에서 끊어지도록 추세가 바뀌어가고 있다. 특히 고가 물품일수록 더욱 두드러진다. 하지만 현재도 이런 추세가 매우 적극적인 것은 아니다 보니 아직은 거스름돈으로 1엔이나 5엔 동전을 받게 되는 일이 다반사다. 그나마 1엔의 발행량 감소에 전자화폐와 함께 공헌을 했다.

이런 이유로 외국인이 일본 여행을 갔을 때 계산 관련해서 가장 골때리는 문제는 현금 선호 문화 중 동전 사용이다. 지폐의 시작인 1,000엔권 자체가 나름 고액권이고 금액 높은 500엔까지도 동전으로만 나오며 1엔부터 500엔까지 골고루 쓸 일이 많아 동전의 사용 빈도도 높아 일상적인 거래는 동전으로 주로 하며, 위에서 언급된 소비세 문제도 겹치다 보니 동전이 없는 등의 이유로 지폐 좀 쓰기만 하면 거스름돈으로는 동전이 한움큼 들어오고 이걸로 또 계산하다 보면 소액 동전이 또 생기고 이런 게 반복돼서 말 그대로 처치곤란이 된다. 이래서 일본에 사는 사람들은 동전지갑을 따로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고 동전지갑 굿즈도 많이 팔린다.

특히나 소비세 문제 때문에 1엔과 5엔이 쌓이는 경우가 많은데, 자판기나 IC카드 충전기 같은 곳에 먹이려 해도 보통 1엔, 5엔 동전은 자판기와 IC카드 충전기에서는 받지 않는다. 그나마 일본인이나 재류카드가 있는 장기체류자라면 은행 ATM 입금 을 이용할 수 있는데, ATM이 1엔, 5엔 동전도 전부 받으므로 동전지갑에 모아뒀다 한번에 쏟아버리면 그만이지만 계좌가 없는 단기방문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남의 나라 이야기. 그나마 5엔의 경우는 쓸 일이 좀 있지만, 1엔의 경우는 여행 끝날 때까지 쓸 곳을 못 찾아서 돌아오면 많이 쌓여있다. 따라서 동전은 항상 확인해서 계획적으로 쓰는 게 좋다.

한국의 화폐 단위와 비슷해서 간혹 한국 여행객이 멋모르고 동전을 물 쓰듯이, 엔을 원 쓰듯이 쓰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엔고/엔저[편집]

엔화가 비싸지면 '엔고', 싸지면 '엔저'라고 부르곤 한다. 일본에선 엔고는 円高(えんだか), 엔저는 円安(えんやす)라고 한다.

엔저[편집]

아베 신조가 2기 정부를 구성하고 스가, 기시다 총리 까지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을 밀어붙여 엔화 가치를 강제로 재조정(평가절하)하면서 엔저가 유지되고 있다. 환율에 민감한 수출국인 독일과 한국의 대기업들은 '근린 궁핍화 정책'이라며 불평하고 있지만, 일본은 들은 척도 안하는 중이다.

2019년 3월까지 달러당 110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통화량 증가는 무턱대고 돈을 찍는다고 나오는게 아니라 정부가 국채를 발행해서 시장의 민간 채권자들이 국채를 사면 중앙은행이 돈을 찍고 이 돈이 다시 기업이나 개인에게 투자되는 과정에서 생기는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펴도 은행,기업,개인 등 경제주체들이 모두 투자를 하지 않자 중앙은행에서 직접 주식과 부동산을 사버리는 방식으로 통화량을 증가 시켜 경기를 떠받들고 엔저를 유지 시켰다.

이미 정부부채가 GDP 대비 220%를 돌파했기 때문에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고 중앙은행이 사들이는 방식을 쓰기에는 부담이 돼서 중앙은행에 직접 자산을 늘리는 방식을 지시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중앙은행 자산이 GDP 대비 100%를 돌파해버렸고[63] 경제전문가들에게 "일본은 지금 미지의 영역에 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앙은행이 국내 주식과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것도 보기 드문 일인데 그 결과 중앙은행의 자산규모가 GDP 수준으로 커진 경우는 처음이기 때문에 평가는 불가능하고 연구해야 할 대상이 된 것이다.[64] 표면적으로는 당연히 주식이나 부동산 가치가 상승 했는데 정작 2018년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하면서 과연 엔화 가치를 그렇게 무리해서 떨어뜨릴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19년 6월에는 연말쯤이 되면 일본은행이 일본연기금을 제치고 주식시장인 닛케이 상장사의 최대주주가 될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게 얼마나 황당한 상황이냐 하면 닛케이 상장주식시장의 1대주주가 일본은행이다. 2대주주는 일본연기금이 된다는건데 일본은행은 일본정부의 국채까지 잔뜩 껴안고 있기 때문에 일본은행-일본정부-일본연기금이 모두 닛케이 지수가 18,000에 묶이게 됐다.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발행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 일본 정부도 디지털 엔화 검토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디지털 엔화 실험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의 화폐 고액권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일본 엔도 고액권인 1만엔 지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 엔화의 실질 구매력이 약 50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에 전쟁이나 금융위기, 지진 등이 발생하면 안전자산으로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의 불확실성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전례없는 금리 급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현재 미국 달러의 금리인상으로 미국 달러를 미국 은행에 예치시켜서 투자하는 것이 이자율이 더 많으니 엔화를 구입할 이유가 사라졌고 일본은행에서 계속 찍어내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으니 폭락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지도[편집]

일본 행정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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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역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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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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