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길더
네덜란드 길더(네델란드어:Nederlandse Gulden)는 17세기부터 2002년까지 통용된 네덜란드의 통화이다. "Gulden"은 중세 네덜란드어로 "금"을 뜻한다. 1 길더는 100 센트(cent)에 해당된다. 19세기 말 베네룩스 통화동맹 당시에는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서도 통용되었는데 사실 네덜란드가 가장 먼저 탈퇴했었다.
통화 기호는 ƒ 또는 fl.을 사용했는데 이는 네덜란드의 옛 통화 가운데 하나인 플로린에서 유래된 기호이다. 2002년 1월 28일까지 유로와 함께 통용되었으며 5, 10, 25 센트, 1, 2½, 5 길더 동전과 10, 25, 50, 100, 250, 1000 길더 지폐가 통용되었다. 유로와의 교환 비율은 1 유로 = 2.20371 길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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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네덜란드의 옛 통화로 명칭이 조금 복잡한데 길더(Guilder)는 영어식 표현, 현지어인 네덜란드어식 표기는 휠던(Gulden)이며, 이를 발음하면 휠더가 되지만 길더=굴덴의 명칭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므로 여기선 가급적 길더로 통일하여 표기하도록 한다.
ISO 4217 코드는 NLG, 기호는 ƒ(플로린(Florin)의 약자)이다. 길더라는 이름의 유래는 신성 로마 제국이 발행한 금화인데 이 금화는 피렌체에서 발행된 화폐인 플로린(Florin)을 말하는 것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길더는 플로린과도 동의어로 통용되어 이것이 기호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인쇄는 하를럼(Haarlem)시에 있는 왕립 조폐국(Koninklijke Joh. Enschedé)에서 담당하였고, 최종 인플레는 2.6%이었다. 참고로 유로화와의 전환비는 EUR 0.453780 / NLG 1.00 (2.20371휠덴/EUR)로서 한화로 치면 2017년 11월 기준 600원/길더정도.
네덜란드 길더 지폐는 2031년 12월 31일까지만 유로화 교환이 가능한데, 추심이고 뭐고 무조건 무시하고, 본인이 직접 네덜란드 중앙은행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길더 지폐를 중앙은행으로 보내 그 대금을 계좌로 송금받는 두 가지 방식으로만 교환이 가능하다. 동전은 2006년 말부로 종료되었다.
역사[편집]
독립하고 한창 신흥상업국으로 떠오르던 1680년에 순도 91%짜리 은화로서 첫 등장하였다. 당시 통화체계는 금/은본위제로 19세기 초 기준으로 1길더 = 605.61mgAu = 9.615gAg = 20스투이베 = 60크로이쳐로, 그 이하로 8두이텐 및 16페닝겐으로 나뉘었다. 상위 단위로는 28스투이베 = 1플로린이 있었고, 다알데르(1.5길더), 릭스다알데르=두캇은화(2.5길더)등이 쓰였다.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기부터 점차 허물어지더니 1936년에 불태환제로 전환.
1810년에 나폴레옹 1세가 네덜란드를 점령했었기 때문에 맥이 끊기는가 싶었으나 4년 만에 해방, 1817년부터는 십진법을 도입하여 1길더=100센트(페닝가) 표준이 도입되었다. 그러나 완전히 정착하기까지는 무려 131년(1948년 정착. 이때부터를 현대 길더의 기준으로 본다.)이 걸렸다.
도중인 1940년에 제2차 세계 대전의 여파로 독일에게 완전히 점령되어 라이히스마르크의 사용을 강제당해 또다시 맥이 끊어질 뻔하다가 근시일에 해방되어 위기를 모면했다. 해방 직후엔 2.652길더/USD 고정환에서 시작, 당시 마지막 빛을 발하던 파운드 스털링의 평가절하 여파로 3.8길더/USD까지 떨어지다가 대규모 지원을 받던 독일과의 연동효과로 서서히 경제력을 회복하면서 상승세를 타 80년대 후반에 원값인 2.5길더/USD마저 깨트리기에 이르렀다.
지폐[편집]
1945 ~ 49[편집]
화폐 앞면 뒷면 ƒ10 빌럼 1세 두가지가 있다. ƒ20 윌리엄 3세 모어다이크 다리 ƒ25 꽃머리 소녀 물고기 무늬 ƒ25 살로모 액면 단위 ƒ100 아드리안체 홀레어 액면 단위 ƒ1,000 빌럼 판 오라녀 아프슬라위트데이크
1953 ~ 56[편집]
화폐 앞면 뒷면 ƒ10 후고 그로티우스 저울과 칼 ƒ20 헤르만 부르하버 뱀과 잔 ƒ25 크리스티안 하위헌스 형상화한 행성 ƒ100 에라스뮈스 형상화한 새 ƒ1,000 렘브란트 하르먼손 판 레인 그의 작 '책상에 앉은 타투스', 붓을 든 손
1968 ~ 73[편집]
화폐 앞면 뒷면 ƒ5 요스트 판던폰덜 암스테르담 극장 ƒ10 프란스 할스 기하학 무늬 ƒ25 얀 피터르존 스벨링크 기하학 무늬 ƒ100 미힐 더라위터르 기하학 무늬 ƒ1,000 바뤼흐 스피노자 기하학 무늬
1977 ~ 97(최종)[편집]
()는 유로화 환산가격.
경제발전과 더불어 씀씀이가 커지며 공란을 메꾸기 위해 등장한 성격으로 등장했다. 화려한 색을 사용하여 자연과 현대적 디자인이 어우러진 도안이 특징으로, 가장 화사한 50길더의 경우는 한때 가장 아름다운 지폐라는 제목으로 돌아다니기도 했었다. 그리고 지금도 수집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화폐 앞면 뒷면 ƒ50(€22.69) 해바라기 해바라기, 에이설 호수 지도 ƒ100(€45.38) 꺅도요 그레이트스나이프 머리 ƒ250(€113.45) 베스터리흐토렌 등대 베스터리흐토렌 등대, 네덜란드 지도
이후 1990년대에 등장한 최종판의 경우 유로 도입 직전이라 유로 체계에 맞춰 도안을 추상적인 기하학 무늬로만 표현했다. 테마에 부합되게 일련번호도 바코드[10]로 집어넣었을 정도.
다만 위조방지 기술의 강화로 숨은그림(은화)에만는 새[鳥]를 집어넣었고, 다른 동액면 통화와는 이걸로 구분한다.
- ƒ10 : 호반새
- ƒ25 : 울새
- ƒ100 : 금눈쇠올빼미
- ƒ1,000 : 댕기물떼새
화폐 앞면 뒷면 ƒ10(€4.54) 기하학 무늬 ƒ25(€11.34) ƒ100(€45.38) ƒ1,000(€453.78)
동전[편집]
최종적으로 5, 10, 25센트와 1, 2½, 5길더 6종.
여담으로 10센트는 지름이 15mm에 불과해서 굉장히 작은 편이었는데, 이유는 은화시절 1길더의 1/10 무게로 만들었던 것이 그대로 니켈화로 바뀌어 이어졌기 때문. CD의 가운데 구멍보다도 작아서 그곳에 들어갈 정도였다고.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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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