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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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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페소(스페인어: Peso Cubano)는 쿠바의 통화로 1 페소는 100 센타보(centavos)로 나뉜다.

쿠바는 1857년에 페소를 도입함과 동시에 지폐를 발행했으며 1915년에는 동전을 발행했다. 1881년에는 미국 달러와의 고정 환율을 도입했지만 1960년부터 1991년까지는 소련 루블과의 고정 환율을 시행했다. 1, 2, 5, 20 센타보, 1, 3 페소 동전과 1, 3, 5, 10, 20, 50, 100, 200, 500, 1,000 페소 지폐가 통용된다.

3폐소화 지폐의 인물이 아르헨티나인이면서 쿠바에서 혁명 활동을 한 체 게바라이다.

개요[편집]

쿠바의 통화로 ISO 4217 코드는 CUP. 그래서 흔히 "쿱", "컵" 혹은 "쎄우뻬"라고 한다. 현지어로 정식명칭은 모네다 나씨오날(Moneda Nacional), 직역하면 "국가 통화"이다. 기호는 $(타 통화와 구분할때는 $MN)이다. 참고로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쿱이고 컵이고 다 못 알아듣고 '모네다 나씨오날(MN)', 또는 '모네다'라고 불러야만 알아들으니 주의.

1994년부터 2020년까지 외국인용 교환페소(CUC)가 따로 있는 것이 특징이었는데, 교환페소는 태환권의 일종으로 사회주의 국가체제에서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으레 발생하는 것이나 쿠바만큼 특별하게 취급되는 경우도 꽤나 드문 경우에 속했다.

다만 CUC가 제정된 시기 초반엔 암시장이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치품 가게에서는 미국 달러가 널리 쓰였다. 보다 못한 쿠바 정부가 2004년부터 CUC만 사용하도록 했는데 미국 달러를 대체하기 위한 화폐인지라 1:1의 페그를 걸어놨다. 쿠바 내국인이라고 해서 CUC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쓰는 용도의 차이점만 있었다. 다만 가치는 25배가 더 높고, 비싼 레스토랑 같은 데나 고급 외제품을 사는데 주로 썼기 때문에 CUC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부유한 사람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2021년부터는 통화 단일화로 MN만 통용되고 있다.

환율 추이 및 환전[편집]

2021년 CUC 폐지 이전[편집]

쿠바의 환율을 검색하면 영어로 넣든 ISO 4217 코드(CUP, CUC)로 넣든 사실상 같은 값이 나오는데, 별 시덥잖은 명목상으로 CUP=CUC 이기도 했고, 대외 통계를 낼 때도 CUC로만 산출하던 까닭이었다. 당시 쿠바 페소는 명목상이라도 미국 달러에 대해 하드 페그가 걸려있어서, CUP이건 CUC이건 무조건 미국 1달러와 같은 환율로 적용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미국 달러를 가져가서 환전하면 우주급 수수료 폭탄을 때려서, 달러를 멀리하고 캐나다 달러유로, 영국 파운드 등을 챙겨가야 했었다.

2021년 CUC 폐지 이후[편집]

하지만 상술하였듯 2021년 3월부로 자유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CUC 유통이 폐지되었고, 이에 따라 환율도 기존 CUP의 실제 값(24$MN/USD)으로 조정되었다. 때문에 실질적인 물가 변화는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프 상으론 갑작스런 2400% 폭락(?!)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강력한 태환권이던 CUC가 억지로 붙잡고 있던 통화 인플레이션을 불환화폐인 CUP가 혼자서 막을 도리는 없었기에, 공식환율과 시장환율간의 달러-페소 가치값 괴리는 점점 크게 벌어져, 공식환율이 버티기를 하는 동안 시장환율은 연내 50$MN/USD부터 60$MN/USD까지 배로 뛰더니, 이듬해 2022년에 또다시 배로 뛰어 100$MN/USD도 돌파하여 8월에 110$MN/USD까지 다다르게 된다. 때문에 2022년 8월 4일부터 중앙은행이 준공식환율(TCP)[9] 대미 CUP값을, 바로 직전에서 500%나 올려버린 120$MN/USD로 수정하였다. 그렇지만 공식환율(TC)은 여전히 24페소로 유지하고 있다. 허나 그 정책이 무안하게 암환율은 바로 다음달인 9월에 190$MN/USD으로 급등하였고, 이듬해 이후에는 질세라 준공식환율을 110페소까지 올려버리자, 암환율은 300페소까지 더 치고 올라갔다(...)

그 사이 귀금속(?)과도 같던 CUC을 잃어버린 쿠바 국민들은 달러 그 자체를 선호하는 것으로 바뀌어, 기존의 CUC 거래가 거의 통째로 USD(미국 달러)로 대체하게 되었으며, 따라서 환전의 필요성 그 자체가 줄어들었다. 이에 맞춰 (국가 공인기관을 제외하곤) 미국 달러에 대한 수수료율도 다른 통화와 비슷한 수준으로 크게 완화되어, 더 이상 미국 달러를 멀리할 필요가 없어졌다. 허나 캐나다 달러나 유로, 파운드 등을 잘 받는 현상은 변함이 없다. 단, 외화를 직접 사용하는 경우엔 (외화가격 표기를 포함하여) 시중 암환율보다 살짝 아래로 깎는 경향이 있다.

지폐[편집]

1기[편집]

첫 등장은 식민지 시절 에스파냐 은행 아바나 지점(Banco Espanol de la Habana) 발행권을 제외하면 사실상 1905년(Banco Nacional de Cuba)시리즈지만 인쇄되지 않았고, 은본위제를 계속 유지했다.

이후 1949~1950년에 걸쳐서 현대식 시리즈를 발행했는데 초기 4종류, 후기 5종류해서 총 9종이다. 하지만 얼마 못 가서 1:100으로 디노미네이션을 당했다. 그리고 소액권을 발행하지 않아서 100페소 이하는 그대로 삭제+폐기크리.

2기 1차[편집]

1953~1958년에 걸쳐발행한 시리즈...인데, 사실상 61년 시리즈의 선행정도로 쳐준다.

특이점이라면 체 게바라가 당시 쿠바 은행의 총재로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그의 사인이 남아있다. 그러나 그는 원체 돈이라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그냥 "체(Che)"라고 휘갈겨 쓴 것이 전부다.

2기 2차[편집]

1961년에 도입된 시리즈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공산주의체제로 돌아서버려 정세가 진정되어(?!) 장수할 수 있었다. 체코슬로바키아 생산.

종류는 기존 3종에 고액 3종이 추가되었고, 뒤늦은 1983년에 그 유명한 체게바라 3페소가 추가되어 모두 7종류가 되었다. 다만 고액 2종인 50페소와 100페소는 단위가 너무 큰 탓인지 거의 쓰여지질 않아 통용권보다 견양권이 더 흔해져버린 이상한 희귀품이 되어버렸다. 사실 견양권을 외화벌이용 수출품으로 써먹은 탓도 있지만.

뒷면 도안이 어떤 면으로는 공포스러운 시리즈이기도 하다. 모든 그림들이 쿠바 혁명에 관련된 정치, 전쟁, 군인으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

화폐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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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행권과 동일인물 피델 카스트로의 아바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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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체 게바라가 사탕수수를 베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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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쿠바 침범 (1958년 9 ~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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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바나 선언 (1960년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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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그란마(Granma) 양륙 (1956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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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외국인 보유 산업시설의 국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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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산티아고 소재 몬카다 병영 습격

2기 3차[편집]

1991년에 도입된 시리즈. 무려 30년만에 바뀌었다. 믿었던 소련의 붕괴와 미국의 본격적인 봉쇄조치가 본격적으로 위압감을 불러일으키며 인플레를 걱정한 것이 교체 원인으로 추측.

취급은 95년 시리즈의 선행판이나 이쪽이 더 색감이 화려하다. 전작의 삭막한 분위기의 일부 도안이 그나마 화사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다만 사용량이 너무 적었던 100페소는 나오지 않았다.

2기 4차(현행권)[편집]

1995년부터 2001년에 걸쳐 도입되었는데 전판과 디자인 자체는 동일하나 색감등이 달라졌다. 다시 추가된 100페소는 은행발족 50주년 기념권으로 처음 등장했다가 이듬해부터 통용권으로 정착한 사례. 지폐 중 1페소화와 3페소화는 컬러판이 먼저 나왔다가 모노톤으로 다시 바뀌었다.

이후 2015년 1월에 새 고액권들(200페소, 500페소, 1,000페소)이 추가되었다.

환전하는 사람이나 수집가들이 처음 받을 때 당황할 수 있는 점이 지폐의 워터마크에 다른 사람의 모습이 나타난다는 건데, 위조지폐가 아니니 당황하지 말자. 워터마크 속 인물의 정체는 셀리아 산체스(Celia Sanchéz, 1920~1980)로, 쿠바 혁명의 주도자 중 한명이자 피델 카스트로의 최측근이었던 인물이다. 본래는 모든 권종의 워터마크가 셀리아 산체스로 통일되어 있었으나 2014년부터 20~100페소가, 2021년부터 200~1000페소가 액면과 동일인물로 변경되어 현 시점에서는 1~10페소까지만 이러하다. 물론 연도가 다르다면 위조지폐가 맞으니 꼭 연도를 확인해 보자.

사회주의 일당제 국가치고는 쿠바의 상징적 지도자였던 피델 카스트로의 얼굴이 모든 권종에 전혀 없다는 것도 특징인데, 이는 피델이 생전부터 누구와 다르게 자신에 대한 우상화를 크게 경계해 왔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현행권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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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세 마르티 피델 카스트로의 아바나 입성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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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에르네스토 게바라 그가 사탕수수를 베며 지나가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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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안토니오 마세오 쿠바 측과 스페인 측의 협정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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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막시모 고메스 만인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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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카밀로 시엔푸에고스 농업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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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칼리스토 가르시아 이니게스 유전-생명공학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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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카를로스 마누엘 세스페데스 반제국주의 호민관, 호세 마르티와 건설중인 아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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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프랭크 파이스 구 몬카다 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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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이그나시오 아그라몬테 과이마로 헌법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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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훌리오 안토니오 메야 아바나 대학

동전[편집]

사실상 2기 2차 때 처음 등장했으며(이전까지는 은본위때 만들어진 것 뿐.) 1962년 20, 40센타보 니켈동화가 출시되고, 이듬해 1, 5센타보 알루미늄화가 나왔다. 그러다 69년에 20센타보가 알루미늄으로 바뀌었고, 1983년에 2센타보와 1페소가 새로 나왔다.

이후 3페소짜리 체게바라 동전이 1990년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2년후에 전면적인 소재변혁을 일으켰고, 2004년에 40센타보의 통용을 중지시켰다. 2016년에는 5페소가 추가되었다.

현재 통용중인 건 20센타보와 1, 3, 5페소 4종류. 페소 주화는 지폐와 함께 통용된다.

쿠바 동전.png

지도[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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