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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태환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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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태환 마르카(보스니아어·크로아티아어: Bosanskohercegovački konvertibilna marka, 세르비아어: Босанскохерцеговачки конвертибилна марка, 통화 기호: KM 또는 КМ; ISO 4217: BAM)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통화이다. 마르카는 100 "페닝가"(feninga)로 나뉜다. 통화 마르크는 독일의 옛 통화 단위인 "마르크"(Mark)에서 유래했으며 지역에 따라 pfeniga로 쓰는 곳도 있다.

정식 명칭은 태환 마르카이지만, 대개 보스니아 마르크(마르카), 카엠(KM), 막스(Marks) 등으로 불린다. 1995년 데이턴 협정 때부터 새 통화 도입에 관한 논의가 있었고, 1997년에 겨우 협상이 타결되어, 기존의 디나르화 3종 세트를 본 통화로 교체하게 되었다.

복수형은 Marke(2~4)/Maraka(5이상), 보조단위는 Fening/Feninga이며, 이 모두가 독일의 단위를 가져와가 현지화 시킨 것이다.

개요[편집]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통화. ISO 4217 코드는 BAM, 약자는 어느 문자든 간에 KM으로 쓰며 보조단위로 페니가(Pfeniga)가 있는데 P는 묵음이라 생략하기도 한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뜬금없이 게르만계 통화인 마르크를 단위로 사용하게 된 것은, 이전부터 자국통화마냥 빌려다 쓴 독일 마르크의 영향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처음엔 독자적인 단위를 설정하려 하였으나, 보스니아계와 세르비아계 각각의 제안을 상대방이 반대하는 등으로 부딪히면서, 끝내는 중립적인 마르크가 간택된다. 단위명 뿐 아니라 어떤 모양, 어떤 도안 소재(및 테마)를 써서 찍을지 마저 정치적 마찰 때문에 그리 쉬이 결정되지 못했고, 결국엔 디자인적으로 큰 틀은 맞추되, 일부분만 각자 알아서, 그것도 문화계 인물 및 소재로 한정하여 집어넣는 방식으로 찍자고 협의하게 된다.

이름이 그냥 "마르카"도 아닌 태환 마르카인 이유는 이 은행권 자체가 모두 태환권이기 때문이다. 원래 "태환권"이라는 것은 금이나 은과 같은 절대적인 정화(正貨)로 즉시 교환해줄 것을 국가가 약속한 유통화를 말한다. 금본위 화폐 같은 것이 진정한 의미로서의 태환지폐인데 이 화폐는 불환지폐(독일 마르크/유로)를 토대로 한 태환지폐이다. 원래 태환 대상이었던 독일 마르크가 유로로 전환됨으로써 현재 통용되는 유일한 마르크 계열 화폐이다.

나라 자체가 보슈냐크계, 크로아티아계, 세르비아계의 민족단체로 갈라져 한바탕 전쟁을 치러 왔는데, 이 중에서 비교적 대립이 적었던 보슈냐크계와 크로아티아계 위주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연방과 세르비아계 위주의 스릅스카 공화국을 데이턴 협정으로 억지로 묶은 게 현재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이다. 이렇다보니 통화 간의 경제적 골이 생겨 버리는 바람에 독일 마르크를 중재로 놓고 같은 이름하에 서로가 서로를 태환하는 기묘한 형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처음 태환 마르카를 만들자고 제안한 시기는 1995년으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스릅스카의 경제력을 마르크로 환산한 다음 각자 발행이 가능한 분량만 발행시켰다는 의미이다. 발행처가 달라도 동일한 태환 마르카로서 내수시장 통용이 가능하나, 정화(正貨)로 교환할 때는 발행측을 찾아가야 한다는 점이 다른 것일 뿐. 일종의 회사지분 나누기와 비슷한 개념이다. 이렇다 보니 발행 가능 통화량 자체가 극단적으로 제한되어있어 인플레가 높을 수가 없을 뿐이지, 실제 이 나라 경제는 막장이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연방의 태환 마르카를 스릅스카 공화국에서, 반대로 스릅스카 공화국의 태환 마르카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연방에서 보기가 매우 힘들다. 이 두 화폐는 쓰인 문자로 구분할 수 있는데, 연방 측은 라틴 문자, 스릅스카 측은 키릴 문자가 메인이라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스릅스카 공화국과 보스니아 연방은 남한과 북한처럼 휴전선이 설정돼 있고 비무장지대까지 지정했던 과거가 있어 자국민은 양측 간 통행이 매우 어려웠었다. 외국인은 국경검문소를 쉽게 통과하는데 자국민들끼리는 안 넘겨줬다. 통행 제한이 사라진 지금도 굳이 서로 넘어가려 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상대편 돈이 잘 안 넘어오는 것.

이 통화로 대체된 대상이 된 통화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디나르, 크로아티아 쿠나, 유고슬라비아 디나르 3종이다.

등장 취지부터 독일 마르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가치가 마르크화와 1:1 값으로 고정되어 있었으나, 2002년 독일이 유로로 전환함에 따라 고정대상도 유로화로 변경되었다.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불가리아 레프도 출발이 독일 마르크 고정환 통화이었던 까닭에, 마르카화와 레프화의 환율은 1:1로 완벽하게 일치한다.

인플레이션은 2023년 초에는 14~16% 선이었으나 꾸준히 하락하여 9월 기준 4.1%까지 내려왔다.

2023년 12월 기준 1마르카 = 약 725원.

환전 및 사용[편집]

마르카화는 앞서 언급하였듯 태생부터 유로화 대비 절대불변의 고정환이므로 (유로값 자체의 변화 말고는) 환율 변화가 없으며, 따라서 유로화를 가져가다 환전 수수료만 신경쓰고 환전하면 간단하게 끝난다. 그 유로를 환전하지 않고 사용하는 건 케바케가 있는데, POS기를 쓰는 상점/식당이라면 유로값이 자동계산으로 나오기도 해서 그리 어렵지 않겠으나 (단, 유로 동전은 거의 불통이다.), 만일 싫다는 걸 억지로 떠넘길 시 대개 1.95~1.90KM/€ 혹은 2KM/€(역환전)까지로 퉁쳐버린다. 여튼간 환전해서 쓰는 것보다는 무조건 불리하게 매겨지지만, 그래도 손해가 크게 나오진 않는 편이니 적당히 상황 봐가면서 사용하자.

의외로 크로아티아 쿠나를 직접 받아주는 곳도 간혹 있는데, 마찬가지로 환율은 아주 약간만 손해보는 정도. 반면 세르비아 디나르는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지폐는 최고액권인 KM200 (약 100유로) 권종은 현지인들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거의 보기 어렵고[10], 나머지 네 권종이 주로 유통된다. 동전은 유통되지 않는 종류가 딱히 없는데, 특이하게도 2022년 현 시점의 최소액권인 5페닝가 동전이 원래는 없었다가 2006년에 뒤늦게 추가된 것이다보니, 관습적으로 10페니가(KM0.1) 단위로 매기는 일이 많다.

참고로 보스니아 발행 및 스릅스카 발행의 지폐는 아무 문제 없이 교차 사용 가능하지만, 대개 두 영토 간 교류가 그리 많지는 않은 관계로, 각 국가의 깊은 곳으로 들어갈수록 단일화 되어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동전은 두 지역 간 모양새의 차이가 없다.

지폐[편집]

동전과 동년도, 하지만 약간 더 이른 시기에 등장했다. 50페니가와 1, 5, 10, 20, 50, 100마르크의 기본 7종 구성이며, 최고액권인 200마르카는 4년 후인 2002년에 등장했다.

먼저 언급했지만 발행처에 따라서 양면에 들어간 도안이 다른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산은 로마자가 먼저, 스릅스카산은 키릴문자가 먼저 나오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인명 표기의 문자로도 구별이 가능. 물론 쓰는 데는 전혀 지장 없으니 별 상관은 없지만. (...) 하지만 나중에 등장한 200마르카만은 전혀 다른 디자인과 통일된 도안으로 등장.

2003년 4월 1일부로 50페니가, 2010년 1월 1일부로 1마르카 그리고 동년 4월 1일부로 5마르카의 유통이 중지되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연방[편집]

화폐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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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pf 스켄데르 쿨레노비치 즈고스카 지방의 중세 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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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 이반 프란뇨 주키치 스톨라크 지방의 중세 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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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M 메샤 셀리모비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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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마크 디즈달 라디믈랴의 중세 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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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M 안튼 브란코 시미치 라디믈랴의 중세 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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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KM 무사 차짐 차티치 지고스차의 중세 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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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 니콜라 소프 지고스차의 중세 묘비

스릅스카 공화국[편집]

화폐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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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pf 브란코 초피치 작은 집과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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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M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연방과 동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연방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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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알렉사 산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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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M 필립 비스니치 구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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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KM 조반 두치치 만년펜과 안경과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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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 페타르 코치치 만년필과 책과 안경
  • 스릅스카 1마르카권은 인물 명칭이 "ИВО АНДРИЋ(Ć=Q/ch)가 아닌 ИВО АНДРИЂ(Đ=J)으로 오타가 나서 유통되지 못했으나 극히 일부가 유출되어 암거래로 팔렸으며 현 시점에서도 가장 희귀하다. 정작 50페니가와 5마르카권도 소소한 오류가 있었는데 왜 굳이 이 권종만 유통에서 제외시켰는지는 의문. 해당 권종의 도안은 이후에 발행된 아래 200마르카권에 재활용되었다.

공통도안[편집]

화폐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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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KM 이보 안드리치 메흐메드 파샤 소콜로비치 다리

동전[편집]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동전.png

디자이너는 보스니아 출신인 케난 제키치(Kenan Zekic).

1998년 12월 9일, 10, 20, 50페니가 3종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1 & 2마르카는 2000년 7월 31일에, 5페니가와 5마르카는 2006년 1월 5일에 등장하였는데, 주로 사용이 점점 험해지는 저액권의 지폐를 탈락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지도[편집]

남유럽 국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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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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