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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스마트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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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스마트 주차(RSPA;Remote Smart Parking Assist)는 운전자가 차량 밖에서 스마트키를 이용해 신호를 보내면 자동차 스스로 지정된 위치로 안전하게 주차를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간략히 원격주차라고도 한다. 같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차량마다 기능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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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기술이 발전하면서 편하고 안전한 운전과 주차를 돕는 차량의 배려도 점점 발전을 거듭해왔다. 후방 초음파 센서를 통해 장애물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경보음을 울리는 단순한 방식부터 시작하여, 모니터에 후방 상황을 띄우고 스티어링 휠조향에 따라 조향 가이드라인을 표시해주는 기능까지 적용됐다. 이제는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이 자동으로 조향을 하며 주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까지 양산 차에 적용되고 있다. 초보운전자, 고령 운전자, 여성 운전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운전 기술 중 하나인 주차는 실제 2017년 상반기까지 3개 손해보험사에서 진행된 자동차보험 차량 물적 사고 조사에서는 차 사고의 30% 이상이 주차 중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온 바가 있다. 더군다나 좁은 공간에서의 주차는 도로 위 주행보다도 난관으로 다가올 수 있는데, 이러한 불편함과 걱정을 덜 수 있는 주차 시스템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이다.[1] 원격 스마트 주차는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량을 원격으로 전, 후진 이동 가능하게 함으로써 좁은 주차공간 등 승하차가 힘든 곳에서 운전자동승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2] 이렇게 자동차는 눈부신 진보를 이루었고 운전자가 타고 있지 않아도 스마트키만으로 앞뒤만이 아닌 평행 출차, 직각 주차까지 초보운전자가 힘들어하는 주차까지 조작이 가능해졌다. 이런 다양한 장점 때문에 주차 보조 기술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미래에도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기능은 사용이 많아지고 편리함을 위해 더욱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원격으로 작동하는 주차 보조 기술은 조향, 제동, 변속 등 여러 부분을 한꺼번에 제어해야 하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에 가깝기 때문에 여러 자동차 업체가 관심을 두고 있다.[3] 대한민국 기업 기준 2021년 9월까지 탑재 또는 탑재 예정된 차량은 현대자동차㈜ 넥쏘, 소나타(DN8), 그랜저(The new), 싼타페(The new), 투싼(NX4), K5(DL3), 쏘렌토(MQ4), K8, 스포티지(NQ5), 제네시스 GV80이 있다.[4]

특징 및 작동원리[편집]

원격 스마트 주차는 운전자가 탑승 또는 하차한 상태에서 차량의 조향, 차속, 변속, 시동 기능을 자동으로 제어함으로써 주차와 출차를 보조해주는 최첨단 주차 편의 시스템이다. 기존의 주차 방식에서 운전자가 수동으로 하던 일련의 것들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이 원격 스마트 주차의 핵심이다. 즉, 운전자가 눈으로 찾아야만 했던 주차 공간을 초음파 센서로 찾아 자동으로 주차를 실행하며 스마트키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제어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초보 운전자처럼 운전이 미숙한 사람들이 주차할 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좁은 주차 공간처럼 운전자가 승하차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주차와 출차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근거리에서 원격으로 작동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주차공간이 차 한 대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협소하고 주차를 했을 경우 문이 열리지 않아서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을 때나 트렁크에 물건을 가득 실어야 하는 상황에서 차 뒤쪽으로 다가가기 힘들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으로는 운전자의 주의 깊은 모니터링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5] 원격 스마트 주차의 주요 기능으로는 스마트 주차(직각, 평행), 원격 스마트 주차(직각, 평행), 스마트 평행 주차, 원격 전, 후진 등이 있다.[6] 원격 스마트 주차의 작동 원리는 차량의 전후측방에 부착된 초음파 센서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초음파 센서를 통해 장애물의 위치를 파악해 안전한 주차를 진행한다. 먼저 자동차가 20km/h 이하의 속도로 서행하면 시스템은 자동으로 주차 공간을 탐색한다. 차량을 주차할 장소에 도착 후 센터패시아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는 탐색한 주차 공간 중 가장 최근의 것을 운전자에게 제시한다. 운전자는 주차 공간을 선택한 뒤 하차해 스마트키의 '원격 주차'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 스스로 주변 상황, 주차 형태, 장애물 여부 등을 판단한다. 그 후 운전자는 기어를 P단으로 놓고 차량에서 하차한 후, 차량 근처에서 스마트키의 전/후진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주차가 진행된다. 이때 운전자의 원격 제어는 차량 반경 4m 내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이는 운전자의 주시 의무 준수 차원이다. 주차 속도는 안전을 고려해 3km/h 내로 제한된다. 이러한 방식을 역순으로 적용하면 좁은 공간에 주차된 차량을 전진시켜 자동 출차까지도 할 수 있다.[4][7]

시스템 개발 성공[편집]

원격 스마트 주차와 후방주차 충돌방지, 후측방 모니터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함으로써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현대자동차㈜ 양주웅 책임연구원이 2020년 3월 9일 엔지니어 상을 수상했다. 기존의 주차 보조 시스템 기술은 주행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조향만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낮은 수준이었지만, 스마트키 하나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격제어를 통해 조향 조절과 함께 제동과 기어 변속을 통한 주차 지원을 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시스템 기술로 발전했다. 양주웅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은 파워트레인, 섀시, 전자(스마트키, 도어 제어 장치 등)를 포함한 차량의 여러 전자제어 장치와 연계해 개발이 필요한 복잡한 기술이기 때문에 외국 부품사를 통해 개발할 경우 막대한 개발비를 지불해야 하는 기술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주웅 책임연구원은 제어 알고리즘, 시스템 아키텍처 등을 개발하고 다양한 실제 차를 이용해 다양한 검증 등으로 완성도를 확보하여 국내 신기술 특례를 적용받아 현대자동차의 넥쏘 차량에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먼저 출시한 타 자동차 회사의 시스템에 안전 메커니즘이 적용되지 않아 사고 사례가 보고되면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도출하고 반영해 안전 측면에서의 완성도 또한 높였다. 주차 편의 기술을 한 단계 높이고, 더 나아가 향후 자율주행 3단계 이상의 무인 대리 주차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향후 완성도 높은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대한민국 자율주행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8]

리콜사태[편집]

국토교통부가 기아자동차㈜ K5(DL3)와 쏘렌토(MQ4), 현대자동차㈜ 싼타페(TM PE) 등 총 2만5621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상은 K5 1만3317대(2019년 11월~2020년 7월 생산), 쏘렌토 1만205대(2020년 2월~7월 생산), 싼타페 2099대(2020년 5월~8월 생산)로 해당 차량은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작동 시 제동이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9] 또한, 제네시스 GV80 차량은 계기판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보조 제어기와의 통신장애가 발생하면, 계기판에 차로변경 보조 기능 고장에 대한 경고문구가 표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자동차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리콜되었다. 원격 스마트 주차는 차문을 열기 어려울 정도로 협소한 공간에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고도 차를 앞, 뒤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고 유용한 기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첨단 기술에 민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고객 호응도 좋다. 하지만 운전자가 페달 등으로 차를 직접 조작할 수 없는 상태에서 차만 움직이는 만큼,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걱정하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실제로 이번 리콜에서는 해당 차종들의 원격 스마트 주차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원격 주차 시 간헐적으로 제동 제어가 되지 않아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이는 비단 대한민국 자동차만의 문제가 아니다. 2020년 3월 볼보(Volvo)는 전방 추돌 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자동 비상 제동 시스템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70만대를 리콜 할 것으로 알려졌다. SW 오류로 인해 특정 조건에서 전방에 물체나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가 있어도 자동 감속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XC40, XC60, S60, V60 크로스컨트리(V60CC), S90, XC90 등 최신 볼보차가 모두 해당됐다.[10] 전문가들은 이번 리콜 사태가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히는 '안전성'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간 만큼 매우 치명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하며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11]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주차 고민 해결사 RSPA 집중 탐구〉, 《현대모비스》, 2018-01-19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현대뉴스레터》
  3. 작은공간생활인 ban0218, 〈현대˙기아자동차 원격스마트주차보조(RSPA) 믿었다가 큰 코 다친다!?〉, 《티스토리》, 2020-06-10
  4. 4.0 4.1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나무위키》
  5. 트로토피아, 〈2019 소나타 가격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티스토리》, 2019-03-25
  6. 김시균 기자, 〈(IR52 장영실상) 현대자동차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시스템'〉, 《매일경제》, 2020-01-20
  7. 박태준 기자, 〈진화하는 '원격 전자동 주차'〉, 《전자신문》, 2019-07-11
  8. 박시환 기자,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 시스템 국산화 개발 성공〉, 《산업일보》, 2020-03-10
  9. 신화섭 기자, 〈원격 주차 중 ‘쿵’…신형 K5·쏘렌토·싼타페 2만5000여대 리콜〉, 《모터그래프》, 2020-09-02
  10. 최태인 기자, 〈볼보, 자동 긴급제동장치 결함으로 전세계 73만여 대 리콜〉, 《엠오토데일리》, 2020-03-20
  11. 민병권 기자, 〈'자동 주차' 불안하다 했더니...쏘나타, GV80 등 리콜〉, 《디지털투데이》, 2020-04-16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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