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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가을 사이의 계절로서 5월 6일경인 입하부터 8월 8일경인 입추 전날까지를 말하나, [[기상학]]상으로는 6, 7, 8월을 여름으로 친다. 한국의 경우 6월 말에서 7월 중순 전반까지는 장마철이기 때문에 별로 심한 더위는 없으며, 7월 하순부터 8월 사이가 여름의 최성기(한여름)이다. 그러나 해에 따라 상당히 변화가 심한 편이다. 한국의 여름은 북태평양상에 있는 해양성 열대기단(海洋性熱帶氣團)의 세력권 안에 들게 되므로 남쪽의 계절풍의 영향이 커 고온·다습한 기류의 유입이 많기 때문에 지형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기 쉽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특징이 있다. 또한 8~9월 초에 걸쳐서는 태풍의 내습이 종종 있어 [[풍수해]]를 입기 쉽다.<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26014&cid=40942&categoryId=32286 여름]〉, 《두산백과》</ref><ref>〈[https://ko.wikipedia.org/wiki/%EC%97%AC%EB%A6%84 여름]〉, 《위키백과》</ref> | 봄과 가을 사이의 계절로서 5월 6일경인 입하부터 8월 8일경인 입추 전날까지를 말하나, [[기상학]]상으로는 6, 7, 8월을 여름으로 친다. 한국의 경우 6월 말에서 7월 중순 전반까지는 장마철이기 때문에 별로 심한 더위는 없으며, 7월 하순부터 8월 사이가 여름의 최성기(한여름)이다. 그러나 해에 따라 상당히 변화가 심한 편이다. 한국의 여름은 북태평양상에 있는 해양성 열대기단(海洋性熱帶氣團)의 세력권 안에 들게 되므로 남쪽의 계절풍의 영향이 커 고온·다습한 기류의 유입이 많기 때문에 지형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기 쉽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특징이 있다. 또한 8~9월 초에 걸쳐서는 태풍의 내습이 종종 있어 [[풍수해]]를 입기 쉽다.<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26014&cid=40942&categoryId=32286 여름]〉, 《두산백과》</ref><ref>〈[https://ko.wikipedia.org/wiki/%EC%97%AC%EB%A6%84 여름]〉, 《위키백과》</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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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온으로 인해 사람들의 활동이 뜸해지는 때라 대부분의 일터에는 여름 휴가, 학교에는 여름 방학이 있다. 겨울과 달리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많고, 휴가 기간 중에는 밖에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 실내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편안하게 보내는 사람들로 양극화가 이루어진다. 여름에는 사람들이 반소매나 민소매 옷에 반바지 또는 아주 얇은 긴바지를 입고 다닌다. 땀을 많이 흘리는 특성상 기력 보충을 위해 냉면, 삼계탕, 팥빙수 등을 먹기도 한다.또 종류가 다양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는 더울 때 먹어야 더 맛있다. | 높은 기온으로 인해 사람들의 활동이 뜸해지는 때라 대부분의 일터에는 여름 휴가, 학교에는 여름 방학이 있다. 겨울과 달리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많고, 휴가 기간 중에는 밖에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 실내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편안하게 보내는 사람들로 양극화가 이루어진다. 여름에는 사람들이 반소매나 민소매 옷에 반바지 또는 아주 얇은 긴바지를 입고 다닌다. 땀을 많이 흘리는 특성상 기력 보충을 위해 냉면, 삼계탕, 팥빙수 등을 먹기도 한다.또 종류가 다양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는 더울 때 먹어야 더 맛있다. | ||
2024년 1월 10일 (수) 12:19 판
춘하추동(春夏秋冬)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네 계절을 말한다.
개요
춘하추동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말로 사계절을 뜻하는 한자성어이다. 봄은 한자로 춘(春)이라 한다. 그런데 춘(春)은 원래 봄의 뜻이 아니었다. 한자는 상형문자이니 정확한 뜻을 알려면 발음은 물론이고 상형을 분석하여야 한다. 한자인 춘(春)의 상형은 허리(三)+ 사람(人)+ 노출(日) 로서 사람이 허리춤을 노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한자 (三)이 허리를 뜻한다는 것은, 남중국어의 조상어인 치체와어 chiuno는 허리(waist line)를 뜻하는 것이니, 가운데가 잘록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춘(春)의 뜻은 치체와어 chiuno로서 노출된 허리(waist line)를 의미하고, 나아가 허리가 잘록한 젊은 여인을 지칭하는 말이며, 더 나아가 섹스를 의미하기 까지 한다.
춘(春)이 봄의 뜻이 된 것은 봄이 되면 동물들이 발정이 나듯이, 여인들도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나는 것인데, 그래서 봄이라는 계절은 춘정의 계절이니 자연히 봄은 춘(春)이 된 것이다. 이에 비하여 가을을 뜻하는 추는 결실의 계절을 의미한다. 한자 추(秋)는 치체와어 chuma 로서 부유 (wealth)의 뜻이니, 농사의 결실이 식량을 늘리고 삶을 풍요롭게 한다. 한자 추(秋)의 상형은 벼(禾)가 익는 (火)것을 의미하니, 결실의 계절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또한, 한자 하(夏)는 마고언어인 세소토어 hlabula로서 여름 (summer)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한자 동(冬)은 단군조선어인 줄루어 thongo로서 잠 (sleep, drowsiness)을 뜻하니, 모든 동식물이 휴식하는 겨울을 의미한다.[1]
구분
봄
봄(春, spring)은 한 해의 네 철 가운데 첫째 철을 말한다. 겨울과 여름 사이이며, 달로는 3~5월, 절기(節氣)로는 입춘부터 입하 전까지를 이른다. 봄철, 춘계(春季), 춘기(春期)라고도 한다. 봄은 온대지방의 사계절 중 하나이다. 즉, 동지에 태양의 남중고도가 최저점에 도달한 이후 다시 점점 올라가기 시작하여 기온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일반적으로 3월~5월, 음력으로는 2월~4월에 해당하는 사계절의 첫 번째 계절이다. 봄철(3~5월)은 겨울과 더불어 온난화가 심한 계절이다.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를 보인다.
천문학적으로는 춘분에서부터 하지까지가 봄이지만, 기상학적으로는 3, 4, 5월을 봄이라 한다. 한국에서는 아지랑이, 이동성 고기압, 황사현상, 심한 일교차와 같은 특징을 보인다. 봄은 초목의 싹이 트는 따뜻한 계절이지만, 기상이 비교적 안정된 겨울이나 여름에 비하면 날씨 변화가 심하고 점차 따뜻해지기는 하나 때때로 추위가 되돌아오는 등 기상이 상당히 복잡하다. 날씨의 특징으로는 아지랑이, 이동성 고기압, 황사현상, 심한 일교차(日較差) 등을 들 수 있다.[2][3][4]
시기
기상학적으로는 3월 중순~5월 25일경이다. 그러나 5월이 여름인 지역도 존재하며, 기후변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상당히 오르면서 5월은 더 이상 봄이라 보기 힘든 지경까지 오게 되었다. 5월 중순만 되어도 봄이랑은 상당히 거리가 있으며, 5월 하순이 되면 사실상 초여름 날씨를 보인다.
서울의 봄은 남부 지방보다는 늦지만, 열섬으로 기온이 빠르게 오르다 보니 수도권 외곽, 강원 영서, 충북 내륙보다는 빨리 시작하여 실질적인 봄은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소만 즈음 본격적으로 전국보다 기온이 높아져 봄이 끝나는 시기(여름 시작 시기)는 대구보다 조금 늦은 정도에 불과하며 웬만한 남부 지방과 비슷하고 특히 높은 최저기온으로 인해 전남, 경남 내륙보다도 빠르다. 수도권 외곽이나 경북 북부, 춘천시, 원주시, 충주시 등 기준으로는 3월 15~20일 정도에 시작해 5월 하순까지 이어지고, 청주시를 제외한 충북 대부분과 춘천과 원주를 제외한 강원 영서 지역은 3월 25일경에 시작이나 강원내륙의 경우 꽃샘추위가 심하고 3월 눈이 자주 내려 늦으면 4월 상순에 시작하기도 하고 6월 상순까지 이어진다. 그중 태백시의 경우는 거의 6월 내내 봄이 이어진다. 대관령은 3월은 통째로 겨울이고 전국에서 제일 늦게 4월 7~10일경 봄이 시작되는데 6월도 통째로 봄이고 7월 중순까지도 봄이 이어지다 중하순은 되어야 뒤늦게 기상학적 여름이 시작되어 입추~말복 무렵엔 가을 시작이다. 2020년은 7월 중하순에도 늦봄 날씨를 보인 적도 있다. 물론 늦더위로 8월은 통째로 한여름 날씨를 보이긴 했지만, 남부 지방은 2월 하순~3월 초부터 이미 봄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2010년대 중반부터 이상 고온이 잦아서 중부지방 2월 말~3월 초, 남부지방은 2월 중하순에 봄이 시작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당연히 봄이 끝나는 기간도 이른 편. 5월 10~20일 무렵이면 봄이 끝난다. 이상 고온 현상이 매우 심하다면 4월부터 낮 더위를 보이게 되며, 반대로 이상 저온 현상이 매우 심하다면 4월까지 겨울~초봄 날씨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절기상으로는 입춘(양력 2월 3~4일경)부터 입하(양력 5월 5~6일경) 전까지이며, 한국의 경우 기상학적으로는 9일간 일평균기온의 이동 평균이 5도 이상으로 9일동안 올라간 후 떨어지지 않으면 그 5도 이상 올라간 첫날부터 봄에 해당된다. 한국 학교에서는 봄과 가을이 교복 혼용 기간이 있는 달인데 3월은 동복과 춘추복 혼용, 4월은 춘추복 착용, 5월은 춘추복과 하복 혼용 기간이다.[4]
기상 현상
일반적으로 수도권 기준 기상학적 봄은 3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가을과 마찬가지로 일교차가 큰 편이다. 가령 2013년 3월 9일 김천의 아침 기온은 -1.8˚C였으나 9시간 만에 27.8˚C까지 올라갔다. 일교차가 30도이며 2021년 1월~2월도 상당히 변덕스러웠다. 특히 4월에는 아침 저녁은 늦겨울~초봄 같고, 낮에는 따뜻하거나 다소 더운 날씨가 나타난다. 5월 초까지도 경기도 북부나 강원도 영서, 충청북도에선 아침저녁으로 입김도 나온다. 심지어 드물게 영하로도 떨어지거나 눈이 오기도 한다. 이렇게 변덕스러운 날씨로 감기와 춘곤증이 잘 찾아온다. 4계절 중 바람이 가장 세다. 건조해서 먼지와 황사가 사방으로 마구 날린다. 그리고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계절이다.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 중 하나이지만, 또 다른 환절기인 가을보다는 기온이 낮다.[4]
봄의 절기
- 입춘(入春) :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 봄의 시작이라는 의미며 양력으로는 2월 4일 경이다.
- 우수(雨水) :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 눈이 녹아 비가 내린다는 의미며 양력으로는 2월 19일 또는 20일 무렵이다.
- 경칩(驚蟄) : 24절기중 세 번째 절기. 벌레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의미며 (개구리가 깨어난다고도 한다)농사를 준비하기도 하는 중요한 시기다. 양력으로 3월 5일 무렵이다.
- 춘분(春分) :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로 봄의 주야(晝夜)가 같아졌다는 의미다. 양력으로는 3월 21일 전후다.
- 청명(淸明) :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로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 양력 4월 5~6일에 들며 이때 논농사의 준비작업인 봄밭갈이를 한다. 또한 바닷가에도 이 시기에 날씨가 좋으면 물고기가 잘 잡힌다고 한다.
- 곡우(穀雨) :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이자 봄의 마지막 절기. 의미는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이다. 양력 4월 20일 즈음이며 이 무렵이면 못자리를 마련하는 것부터 해서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된다.[4]
여름
여름(夏, Summer)은 한 해의 네 철 가운데 둘째 철을 가리킨다. 봄과 가을 사이이며, 낮이 길고 더운 계절로, 달로는 6~8월, 절기(節氣)로는 입하부터 입추 전까지를 이른다. 여름은 온대지방의 사계절 중 하나이다. 하계(夏季), 하기(夏期), 하절(夏節), 여름철이라고도 하며, 여름날은 하일(夏日)이라고 한다. 또한 여름철의 90일 동안은 구하(九夏)라고 한다. 여름에는 일광시간 절약을 위해서 고위도의에 위치한 나라에서는 일광 절약 시간제(서머 타임제)를 실시하기도 한다. 1년을 4계절로 나누었을 때 둘째 계절을 말하며 기상학상으로는 6, 7, 8월에 해당한다. 한국의 여름은 북태평양상에 있는 해양성 열대기단의 세력권 안에 들게 되므로 남쪽의 계절풍의 영향이 커 고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진다.
봄과 가을 사이의 계절로서 5월 6일경인 입하부터 8월 8일경인 입추 전날까지를 말하나, 기상학상으로는 6, 7, 8월을 여름으로 친다. 한국의 경우 6월 말에서 7월 중순 전반까지는 장마철이기 때문에 별로 심한 더위는 없으며, 7월 하순부터 8월 사이가 여름의 최성기(한여름)이다. 그러나 해에 따라 상당히 변화가 심한 편이다. 한국의 여름은 북태평양상에 있는 해양성 열대기단(海洋性熱帶氣團)의 세력권 안에 들게 되므로 남쪽의 계절풍의 영향이 커 고온·다습한 기류의 유입이 많기 때문에 지형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기 쉽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특징이 있다. 또한 8~9월 초에 걸쳐서는 태풍의 내습이 종종 있어 풍수해를 입기 쉽다.[5][6]
여름의 풍경과 문화
높은 기온으로 인해 사람들의 활동이 뜸해지는 때라 대부분의 일터에는 여름 휴가, 학교에는 여름 방학이 있다. 겨울과 달리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많고, 휴가 기간 중에는 밖에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 실내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편안하게 보내는 사람들로 양극화가 이루어진다. 여름에는 사람들이 반소매나 민소매 옷에 반바지 또는 아주 얇은 긴바지를 입고 다닌다. 땀을 많이 흘리는 특성상 기력 보충을 위해 냉면, 삼계탕, 팥빙수 등을 먹기도 한다.또 종류가 다양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는 더울 때 먹어야 더 맛있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권의 여름은 높은 강수량과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상승하며, 장마철이 끼어 있어 일조량이 매우 적어서 계절성 우울증까지 유발한다. 더불어 온갖 곤충들 (매미, 모기, 파리, 나방 등)이 들끓기 때문에 보기만 해도 기겁하는 사람들은 이중고의 고통을 겪는다. 반면 서구권에서는 일조량이 많은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서구권의 여름은 서안 해양성 기후, 지중해성 기후 특성상 습도가 없어 쾌적함과 동시에 신록이 무성하고 꽃들도 만발하기 때문이다. 여름 상징색은 주로 청량한 느낌의 파란색이나, 무더위, 폭염의 상징인 빨간색도 사용된다. 당장 나무위키 계절 틀의 여름 색상도 빨간색으로 사용되었다.[7]
가을
가을(秋, autumn)은 한 해의 네 철 가운데 셋째 철을 말한다. 여름과 겨울의 사이이며, 달로는 9~11월, 절기(節氣)로는 입추부터 입동 전까지를 이른다. 가을철, 추계(秋季), 추기(秋期), 오추(梧秋)라고도 한다.가을은 온대지방의 사계절 중 하나이다. 가을철, 추계, 추기, 오추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9~11월에 해당하는 1년 4계절의 세 번째 계절. 1년 하반기의 한창일 무렵이다. 다만 2010년대 이후 기상학적으로 한국에서의 9월은 20도를 넘는 지역이 많아 9월은 늦여름, 즉 여름의 끝자락으로 보기도 한다. 절기상으로는 입추(양력 8월 7~8일경)부터 입동(양력 11월 7~8일경) 전까지이며, 한국의 경우 기상학적으로 9일간 일평균기온의 이동 평균이 20도 미만으로 떨어진 뒤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부터가 가을에 해당된다.
뜨거운 여름에서 차가운 겨울로 넘어가는 단계의 계절이며, 뜨거운 여름에 가장 높아지던 태양의 고도도 점점 낮아지기 시작한다. 또한 낮의 길이가 짧아지며, 밤의 길이가 늘어나는 시기이다. 하지만 절기상으로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양력 8월 23일경)가 지나도 더위가 약간이나마 남게 되는데 반해 아침 기온은 낮아지기도 한다. 체감상으로도 이 때부터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기상학적인 가을 날씨는 9월 하순이나 되어야 느낄 수 있게 되며, 2012년 이후부터 9월 말~10월 초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가을이 9월 말 내지 10월 초순에 시작하기도 한다. 봄처럼 이 계절이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나느냐에 따라 (아열대를 포함한) 온대기후와 냉대기후가 갈라진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온대나 아열대기후권에서는 10월에 시작해서 11월 말~12월 초까지 가을이지만 반대로 겨울이 매우 긴 지방에서는 8월 하순부터 10월 초중순까지, 심하면 9월까지만 가을인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의 기상학적 가을은 가장 짧은 기간이다. 이유는 가을의 기온 하강 폭이 봄의 기온 상승 폭보다 급격히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상 고온이 매우 심할 경우 10월 초까지 여름이고, 11월 중순이면 겨울이 시작되는 경우까지 있다. 다만 기상학적 여름에 해당하는 일평균기온이 아직 20도 이상이라고 해도 9월 중순쯤 되면 사람이 체감하는 계절은 더 이상 여름이 아닌 가을이다. 체감상으로는 오히려 봄보다 가을이 조금 더 길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많다. 서울 기준 추분~소설이 가을이나 보통 백로 무렵부터는 가을이 다가옴을 느끼며, 이는 11월까지 계속 이어진다. 게다가 균시차 때문에 가을에 일몰이 일러지는 속도는 봄에 일몰이 늦춰지는 속도보다 월등히 빠르다. 따라서 순식간에 겨울 수준의 빠른 일몰을 맞이 하는 것도 심리적으로 가을이 짧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다
가을의 시작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긴 하다. 가을은 식는 시기로 초가을은 내륙지역부터 식어서 내륙부터 가을이 일찍 시작된다. 대관령과 북한 북부는 8월 9~13일경, 태백시와 북한 중북부는 8월 20~25일에 시작되며 경기도 일부(연천, 포천), 강원영서북부와 북한 중남부(평양 등)는 9월 상순, 그 밖의 서해 5도, 경기도 내륙과 강원도 내륙, 충청도 내륙, 경북북부는 9월 중순, 서울과 중부서해안, 강원영동, 경북남부, 전라내륙, 경남내륙은 9월 하순에 시작되며 대구도 가을 시작은 9월 25일경으로 여름 시작 시기에 비해서는 빠른 편이다. 전남해안, 경남해안, 부산과 제주도는 10월 초순에 시작한다. 일본은 홋카이도나 도호쿠는 9월에 시작하나 도쿄, 오사카 등은 10월 초중순, 규슈는 10월 말에 가을이 시작된다. 참고로 국어에서 '가을'은 'ᄀᆞᄉᆞᆶ'(향찰 표기로는 '秋察')에서 온 것으로, '거두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었다고 여긴다. 실제로 사전에 '가을하다'는 '추수하다'의 한글로 등재되었고, 함경도 등 북한을 포함한 지역 사투리에서는 여전히 실생활에서 쓰인다.[8][9]
가을의 기후
기상학적으로는 보통 9∼11월을 가을이라고 하나, 천문학적으로는 추분(9월 23일경)부터 동지(12월 21일경)까지를 말하고, 24절기상으로는 입추(8월 8일경)부터 입동(11월 8일경) 사이를 일컫는다. 그러나 기온 변화의 추이로 본 자연계절은 매년 달라지는데, 대체로 일최고기온이 25℃ 이하로 내려가는 초가을, 일평균기온이 10∼15℃이고 일최저기온이 5℃ 이상인 가을, 일평균기온이 5∼10℃이고 일최저기온이 0∼5℃인 늦가을로 세분된다.
서울에서는 9월 18일경에 초가을이 시작되어 11월 26일경에 늦가을이 끝나지만, 제주에서는 이보다 일주일 늦은 9월 25일경에 시작되어 12월 13일경에 끝난다. 8월 중순이 지나면 여름철의 기압배치는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대한민국 일대를 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약화되어 남쪽으로 후퇴하고 대륙에 시베리아 고기압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만주 쪽으로 북상하였던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한반도는 가을장마에 접어들게 된다. 이때는 가끔 집중호우가 내리거나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이 내습하기도 하여, 결실기에 접어든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늦게까지 대한민국을 덮고 있을 때에는 늦더위가 나타나기도 한다. 9월 중순 이후 가을장마가 끝나면, 대륙의 시베리아 고기압에서 분리되어 나온 이동성 고기압이 빈번히 대한민국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해 간다. 이 때가 이른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로, 맑은 날씨가 계속되며 강수량이 줄어들고 습도도 낮아지며, 산야는 단풍과 황금빛의 오곡으로 뒤덮이게 된다.
늦가을이 되면 낮의 길이와 일조시간이 짧아지고 기온이 차차 하강하며, 특히 일교차가 심해진다. 새벽에는 야간의 복사냉각으로 안개가 발생하기 쉬우며 서리도 내린다. 첫서리는 기온이 낮은 북부 지방과 바다에서 먼 내륙 지방이 빠르며, 고도 및 지형·지표면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때때로 첫서리가 너무 빨리 내릴 때는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게 된다. 11월 중순 이후부터 기압골이나 한랭전선이 한반도를 통과하면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게 되고, 뒤이어 대륙의 차가운 고기압이 확장해 나오면서 기온은 급격하게 내려가고, 겨울이 성큼 다가오게 됨을 느낄 수 있다.[10]
겨울
겨울(冬, Winter)은 한 해의 네 철 가운데 넷째 철을 말한다. 가을과 봄 사이이며, 낮이 짧고 추운 계절로, 달로는 12~2월, 절기(節氣)로는 입동부터 입춘 전까지를 이른다. 겨울철, 동계(冬季), 동절(冬節), 동기(冬期)라고도 한다. 겨울은 1년의 4계절 중 네 번째 계절에 해당한다. 24절기로는 입동부터 입춘 전까지, 천문학적으로는 동지부터 춘분까지를 가리킨다. 가을과 봄 사이의 계절로, 24절기에서는 입동(立冬:11월 7일경)부터 입춘(立春:2월 4일경) 전까지를 말하나, 천문학적으로는 동지(冬至:12월 21일)부터 춘분(春分:3월 21일)까지를 가리킨다. 기상학에서는 12월~2월을 겨울이라 한다. 계절이 반대로 나타나는 남반구에서는 6~8월이 겨울이 된다.[11][12]
기후적 특징
대체로 대륙 동안은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를, 대륙 서안이나 난류의 영향을 받는 지역들은 강수량이 준수하고 한랭다습한 날씨를 보인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공통적으로 농한기에 해당하나, 한반도나 중국 중남부처럼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경우 보리, 밀, 귀리 등 맥류의 이모작이나 월동채소 농사가 행해지기도 한다.
동아시아의 겨울은 시베리아와 중국에서 한반도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건조하며, 찬바람이 강하게 부는 일교차가 큰 날씨를 보여준다. 습도가 매우 낮으니 그만큼 지면과 대기가 빨리 달아오르고 빨리 식기 때문이다. 다만 양쯔강 기단이 일시적으로 불어올 때가 있으며 이로 인해 삼한사온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반도 중남부 서해안 경우 기압골과 해기차의 영향으로 가끔씩 산발적인 폭설이 오긴 하나 동해안에 비하면 적은 편이고, 한반도 북부와 중국 화북지역은 기온만 영하로 떨어질 뿐 강수량이 거의 없다. 간혹 남한에서도 2018~2019년 사례처럼 맑은 날씨만 끊임없이 이어지다 그냥 봄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당장 12월~2월에 아무 바닷가로나 가서 보면 기온은 추운데 햇볕은 강렬하여 사진을 찍으면 산토리니처럼 되어버린다. 이런 특징 탓에 함박눈, 혹은 폭설이 오면 서설(瑞雪)이라며 행운의 상징처럼 여긴다. 특히 이때 내린 눈은 산에 고스란히 쌓이고 얼었다가 봄철 내내 조금씩 녹아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기 때문에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매우 좋아한다.
강수량이 적거나 없으면서 태양의 고도가 낮아 낮에는 햇볕이 실내 깊숙이 들어오며, 일조량이 서울 기준으로 평균 450~500시간에 달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한국, 중국에서는 건물을 정남향으로 들이고 겨울 햇볕을 최대한 들일 수 있도록 지붕에 특징적인 처마를 내는 건축이 발달했다. 햇빛이 많으니 가장 활기찬 계절이란 인식도 강하다. 고기압이 우세하여 강수는 매우 드물며, 대체로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와 햇볕이 3달 내내 거의 끊임없이 이어진다. 지역에 따라 날씨가 크게 차이나는 여름과 정반대로 맑은 날에는 전국이 맑고, 눈이 오는 날에는 전국에 눈이 오는 형태의 날씨 패턴이 나타나는 것도 특징. 단순히 맑기만 한게 아니라 땅에서는 귀를 베는 듯할 정도로 매서운 칼바람이 수시로 불어와서 굉장히 춥고 따갑다.
유럽에서 온 서양인들이 컬처쇼크까지 받는 부분이다. 청명한 하늘이 나오는 한국 겨울 사진만 보고, 혹은 한국이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 근처에 있을거라고 생각해 한국이 겨울에도 따뜻한 나라일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서양에서는 동남아시아와 (남)인도의 여름 이미지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어서 아시아 전체가 무더운 열대기후일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진 경우가 많다. 이런 와중에 맑은 날씨에 눈이 없는 사진을 보고 그 편견이 작용되는 것이다. 예외적으로 일본은 설국, 겨울 온천 이미지와 호주 등 일부 서양 국가에서 유명한 일본 스키 여행 이미지 때문에 서양인들 사이에서 눈이 내리는 나라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일본만 유일하게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이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본 도쿄의 경우 관측 역사상 단 한 번도 -9.2°C보다 추워진 적이 없으며, 일본에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은 위도가 평양보다 높은 간토 윗쪽 지역 아오모리현과 홋카이도 지방에 한한다.
물론 습기가 많은 섬나라 특성상 영하로 내려가기만 하면 눈이 줄곧 내리기는 하지만 춥지는 않다. 참고로 서울의 관측 역사상 최저 기온은 1927년 12월 31일의 -23.1°C이다. 현재도 강한 한파가 오면 영하 15도 아래 정도는 기록한다. 한국은 처음에서도 스웨덴, 핀란드 관광객들이 한국의 겨울 날씨가 기온은 영하지만, 일조량이 스페인 세비야급이란 사실에 놀라고, 그 태양이 5시까지 길게 이어진다는 점에 또 놀랐다. 이쪽 지방 사람들에에 겨울은 극야의 시즌이라 햇빛을 오래 보지 못해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한겨울에도 민속촌에서 정열적인 사물놀이 공연이 벌어지는 걸 보고 놀라는 것이다.
여름 장마철과 정반대로 온습도가 낮고 벌레도 없기 때문에 식재료 관리가 가장 편해지는 계절이며, 뭔가를 말리기 매우 좋은 조건이다. 그래서 나온 음식이 바로 한국의 황태와 시래기, 그리고 몽골의 보르츠이다. 중국에서는 소시지를 말리는 풍경도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자연 동결건조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빨래도 뽀송뽀송하게 아주 잘 마른다. 하지만 기온이 영하일 경우 밖에 널어놓으면 얼어붙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실내에서 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렇게 하면 난방 등으로 건조한 실내의 습도가 적당히 올라간다. 이런 특징 때문에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겨울 과일이 봄~여름 과일보다 더 달다. 특히 딸기는 아예 봄 과일이 아닌 겨울 과일로 이미지가 변한 상황. 애당초 한국 딸기 품종인 설향과 매향은 겨울철 시설 재배만 가능하게 되어있다.
황해안과 달리 동해안에 접한 한반도 동부와 일본의 니가타 등 호쿠리쿠 지방은 난류의 영향으로 폭설이 잦고, 일교차도 상대적으로 적다. 겨울은 여름과 달리 남북 차이가 크다. 즉 시베리아기단이 장악해서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춥다는 것이다. 또한 겨울은 시베리아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으로 북서~서풍이 불면서 맑고 건조해서 날씨변덕은 적지만 기온변덕이 유난히 크다. 한파가 제대로 오면 서울 -15°C, 강원영서, 경기북부, 충북북부 -20°C, 남부지방 -10°C 이하로 내려가는가 하면 이상 고온이 오면 7~15°C까지 오르고 최저기온이 영상을 기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남부지방에서도 폭설을 동반한 강한 한기가 남하하면 반사율(알베도)로 인해 측정되는 기온값이 유독 낮아지기도 한다.
2021년 1월 8일 한파 당시의 전라도를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12~1월은 겨울 느낌이 크면서 이상 고온이 심하면 봄 날씨도 간혹 있고 2월은 12~1월보다 온난해서 이상 고온이 찾아오면 체감상으로는 봄이기도 하다. 게다가 2월 하순이면 체감상으로는 봄에 가깝다. 원래는 12월과 2월이 비슷한 기온이나 12월은 북쪽으로 시베리아 기단이 장악해서 북쪽으로 갈수록 춥고 2월은 이동성 고기압도 잦아서 남북 기온차가 12월보다는 적다. 그래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12월이 더 온난하다. 또한 2월은 오르는 시기라 기온이 치솟고 12월은 내려가는 시기이자 기온이 확 내려가서 체감상으로는 2월이 온난하다. 또한 최근들어 12월은 추워지고 2월은 따뜻해지며 심지어 12월이 1월보다 낮기도 하다.[13]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춘하추동〉, 《네이버 국어사전》
- 〈봄〉, 《네이버 국어사전》
- 〈봄〉, 《두산백과》
- 〈봄〉, 《위키백과》
- 〈봄〉, 《나무위키》
- 〈여름〉, 《네이버 국어사전》
- 〈여름〉, 《두산백과》
- 〈여름〉, 《위키백과》
- 〈여름〉, 《나무위키》
- * 〈가을〉, 《네이버 국어사전》
- 〈가을〉, 《나무위키》
- 〈가을〉, 《위키백과》
- 〈가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겨울〉, 《네이버 국어사전》
- 〈겨울〉, 《위키백과》
- 〈겨울〉, 《두산백과》
- 〈겨울〉, 《나무위키》
- 세건, 〈춘하추동의 의미, 춘의 의미〉, 《네이버 블로그》, 2015-03-14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