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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2일 (금) 11:34 판
곡우(穀雨, Grain Rain)는 24절기의 하나이다. 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에 들며, 봄비가 내려서 온갖 곡식이 윤택하여진다고 한다. 양력으로는 4월 20일경이다.
개요
곡우는 24절기의 하나로, 음력 3월 중순경이다. 봄비가 자주 내리고 곡식이 풍성해지는 절기이며 태양 황경이 30도가 되는 때이다. 곡우 무렵이면 못자리를 마련하는 것부터 해서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된다. 그래서 "곡우에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깬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 든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같은 농사와 관련한 다양한 속담이 전한다. 곡우가 되면 농사에 가장 중요한 볍씨를 담근다. 한편 볍씨를 담아두었던 가마니는 솔가지로 덮어둔다. 이때 초상집에 가거나 부정한 일을 당하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 앞에 불을 놓아 그 위를 건너게 하여 악귀를 몰아낸 다음 집 안에 들이고, 집 안에 들어와서도 볍씨를 보지 않게 한다. 만일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거나 만지게 되면 싹이 잘 트지 않아 그 해 농사를 망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곡우 무렵에는 흑산도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가 북상해서 충남의 격열비열도(格列飛列島)까지 올라오므로 황해에서 조기가 많이 잡힌다. 이때 잡힌 조기를 곡우사리라고 한다. 이 조기는 아직 살은 적지만 연하고 맛이 있어 서해는 물론 남해의 어선들도 모여든다. 전남 영광에서는 한식사리, 입하사리 때보다 곡우사리 때에 잡히는 조기가 알이 많이 들어 있고 맛이 좋다. 그래서 곡우사리 조기를 가장 으뜸으로 친다. 북한에서는 이 무렵이면 용흥강으로 숭어떼가 올라온다. 살진 숭어 같은 물고기들이 산란기가 되어 올라오는데, 강변에 모인 사람들은 어부가 잡은 생선으로 회(膾)나 찌개를 만들어 술을 마시며 하루를 즐긴다. 이때 강변 사람들은 물고기가 오르는 조만(早晩)을 보고 그 해 절기의 이르고 늦은 것을 예측하기도 한다.[1][2]
상세
곡우는 24절기 중 하나이자 6번째 절기에 속하며 봄철에 존재하는 마지막 절기이다. 매년 4월 20일을 기준으로 하며 청명(淸明) 다음으로 15일 이후에 나오게 된다. 봄비가 내려서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의미를 가졌다. 점성술로는 황소자리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곡우라는 이름은 "봄비(雨)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라는 뜻으로 봄철을 맞이하여 새싹과 새순이 돋아나고 영농기를 맞이하여 곡물 재배가 성한 시기인 봄철을 맞아 농촌에서 농사 시기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절기이자 봄비가 내려서 곡식이 윤택해진다는 뜻도 있다. 농촌에서는 곡우가 되면 볍씨를 담그고 못자리를 깔게 되는데 부정을 탔거나 액운이 끼어있는 사람은 볍씨를 볼 수 없도록 가마니를 덮어둔다는 정설이 있다. 차(茶) 중에서 이 곡우 전에 찻잎을 따서 만든 차를 우전차라고 부르는데, 곡우 이후에 딴 차(이를 우후차라고 부른다)에 비해 더 품질이 좋다고 평가를 받는다.
또 이 무렵이 되면 북한에서 살찐 숭어들과 물고기떼가 산란기를 맞아서 용흥강으로 올라오는데, 이때 사람들이 생선들을 잡아서 회, 국, 찌개 등으로 요리한 다음, 잔치를 열어서 술을 마시며 하루를 즐겼다고 한다. 이때 물고기가 오르는 조만(早晩)을 보고 그 해 절기의 이르고 늦은 것을 예측했다. 그리고 이 날이면 흑산도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가 올라오기 때문에 많이 잡히고 이 조기를 곡우사리라고 한다. 아직 살은 적지만 연하고 맛이 있어 곡우사리 조기를 가장 으뜸으로 쳤다고 한다. 국가공인 기념 일상으로 장애인의 날과 겹치기도 하며 4.19 혁명 다음 날이기도 하였고 그 다음에 과학의 날(4월 21일),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 사이에 끼기도 하였다. 2020년 곡우는 20세기 이후에 최초로 4월 19일 곡우이다. 보통 맑은 날이 많은 4월이지만 곡우날에는 한반도에 비가 오는 때가 많다. 단 2018년은 곡우에 비 대신 초여름 더위가 나타났고 2021년도 곡우에 비가 오지 않았고 맑았으며 다음날 초여름 더위가 왔다. 2022년에도 곡우에 비가 내리지 않고 맑은 날씨를 보였다.[3]
24절기와 곡우
곡우는 24절기 중 6번째로, 봄의 마지막 절기이다. 음력 3월 중이며 봄비가 백곡(百穀)을 윤택하게 한다는 뜻이다. 조기잡이가 성하고 나무에 물이 오르는 시기로, 한 해 풍년을 기원했다고 한다. 청명(淸明)과 입하(立夏)의 중간인 4월 20일경에 든다. 봄의 마지막 절기로, 음력으로는 3월중(三月中)이며, 태양의 황경(黃經)이 30°에 있을 때이다. 봄비가 내려 백곡(百穀)이 윤택해진다는 뜻이며, 이때가 되면 농가에서는 못자리를 하기 위해 볍씨를 담그는데, 부정한 일을 했거나 본 사람이 볍씨를 보지 못하도록 솔가지로 볍씨 담근 가마니를 덮어둔다.
서해에서는 흑산도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 떼가 북상해 충청남도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 근처까지 올라와 조기잡이로 북적거리기 시작한다. 이때 잡히는 조기를 특별히 '곡우살이'라 하여, 살은 적지만 연하고 맛이 좋아 상품으로 친다. 또한 이 무렵은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여서 전라남도·경상남도·경상북도·강원도 등에서는 깊은 산속으로 곡우 물을 먹으러 가는 풍속이 있다. 자작나무·박달나무·산다래나무 등에 상처를 내고 통을 달아 며칠씩 수액을 받아두었다가 마시는데, 몸에 좋다고 하여 약수로 마시기도 한다. 지리산에서는 통일신라시대부터 곡우에 약수제를 지내고, 조정에서 파견된 제관이 지리산 신령에게 다래차를 올리며 태평성대와 그해의 풍년을 기원했다고 한다. 곡우와 관련된 말로 '곡우에 가뭄이 들면 땅이 석 자나 마른다'는 속담이 있는데, 봄비가 잘 내리는 시기에 내리지 않으니 그해 농사를 망친다는 뜻이다.
- 입춘(立春) : 2월 4일경, 봄의 시작.
- 우수(雨水) : 2월 18일 또는 19일, 봄비 내리고 싹이 틈.
- 경칩(驚蟄) : 3월 5일 또는 6일, 개구리 겨울잠에서 깨어남.
- 춘분(春分) : 3월 20일 또는 21일, 낮이 길어지기 시작.
- 청명(淸明) : 4월 5일 또는 6일, 봄 농사 준비.
- 곡우(穀雨) : 4월 20일 또는 21일, 농사비가 내림.
- 입하(立夏) : 5월 5일 또는 6일, 여름의 시작.
- 소만(小滿) : 5월 21일 또는 22일, 본격적인 농사 시작.
- 망종(芒種) : 6월 5일 또는 6일, 씨 뿌리기 시작.
- 하지(夏至) : 6월 21일 또는 22일, 낮이 연중 가장 긴 시기.
- 소서(小暑) : 7월 7일 또는 8일, 더위의 시작.
- 대서(大暑) : 7월 22일 또는 23일, 더위가 가장 심함.
- 입추(立秋) : 8월 7일 또는 8일, 가을의 시작.
- 처서(處暑) : 8월 23일 또는 24일, 더위 식고 일교차 큼.
- 백로(白露) : 9월 7일 또는 8일, 이슬이 내리기 시작.
- 추분(秋分) : 9월 23일 또는 24일, 밤이 길어지는 시기.
- 한로(寒露) : 10월 8일 또는 9일, 찬 이슬 내리기 시작.
- 상강(霜降) : 10월 23일 또는 24일, 서리가 내리기 시작.
- 입동(立冬) : 11월 7일 또는 8일, 겨울의 시작.
- 소설(小雪) : 11월 22일 또는 23일, 얼음이 얼기 시작.
- 대설(大雪) : 12월 7일 또는 8일, 겨울 큰 눈이 옴.
- 동지(冬至) : 12월 21일 또는 22일, 밤이 연중 가장 긴 시기.
- 소한(小寒) : 1월 5일 또는 6일, 겨울 중 가장 추울 때.
- 대한(大寒) : 1월 20일 또는 21일, 겨울 큰 추위.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을 이용해 만들어졌으므로 실제 태양의 운행에 맞춘 태양력과 연관되어 있으며, 태양력에서 24절기의 날짜는 매년 거의 일정하다. 앞서 말했듯이 농사를 위해 제정된 것이기 때문에 24절기의 명칭을 보면 기후, 그중에서도 농사에 필요한 행위들과 관련된 단어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절기는 5일을 1후라 하고, 3후를 1기라 하여 1년을 24기로 나눌 때 월초에 있는 것을 말하며, 월중에 있는 것을 중기라 한다. 절월력에서는 1년은 반드시 12절월로 되어 있고 윤달을 두는 일은 없다. 그리고 절기는 일정한 달의 절일에 들기로 고정되어 있다. 월중에 있는 것을 중기(中氣)라 하며, 24기는 12절기와 12중기로 되어 있다. 현행의 태양력에 따르면 절기는 매월 4∼8일에 있게 되고, 중기는 매월 하순에 있게 된다. 그러나 절기의 입기일을 매월 초 1일로 하는 새로운 태양력을 구상하면 중기는 언제나 월의 중앙에 있게 된다. 이런 역을 절월력(節月曆)이라고 한다. 태음태양력에 국한하여 채택하던 중국에서 절월력이라는 일종의 특별한 태양력이 채택되었다. 그리고 절기입기일을 절일(節日)이라 하고, 절일부터 다음의 절일의 전날까지를 절월(節月)이라 한다. 절월력에서는 1년은 반드시 12절월로 되어 있고 윤달을 두는 일은 없다. 그리고 절기는 일정한 달의 절일에 들기로 고정되어 있다. 예를 들면 입춘 정월절·경칩 2월절·청명 3월절·입하 4월절 등이다.[4][5][6]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곡우〉, 《네이버 국어사전》
- 〈곡우〉, 《위키백과》
- 〈곡우〉, 《한국세시풍속사전》
- 〈곡우〉, 《나무위키》
- 〈절기〉, 《두산백과》
- 〈24절기〉, 《나무위키》
- 〈곡우〉, 《두산백과》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