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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3일 (월) 11:46 기준 최신판
백로(白鷺, 영어: egret)는 왜가리과에 속하는 일부 새를 총칭하는 말이다. 키는 30-140cm 정도로 종에 따라 차이가 크며 몸은 작은 데 비해 머리와 다리가 매우 길다.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는데, 전 세계에 약 68종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는 15종이 알려져 있다.[1]
개요[편집]
백로는 사다새목 왜가리과에 속하는 새 중 몸빛이 하얀 새를 일컫는 말로 백로속(Egretta)에 속하는 노랑부리백로, 쇠백로, 흑로와 왜가리속(Ardea)에 속하는 대백로, 중대백로, 중백로, 황로 등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백로라면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를 말하는 것이며,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한국에서 번식하며 머무는 중대백로가 가장 대표적인 백로라 할 수 있다. 날개는 발달했고 날개 면적은 몸무게에 비하여 크며 날개를 서서히 흔들어 날 수 있다. 꼬리는 작다. 몸빛깔은 암수가 비슷하며 백색, 갈색, 회색, 청색 등이 있고 얼룩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목과 다리가 길어 얕은 곳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과 다리가 짧아 물가에서 물고기를 기다리는 것이 있다. 물고기 이외에도 가재, 개구리, 곤충 등을 먹는다. 드물게 쥐 같은 조그만 설치류나 뱁새, 참새같은 작은 새, 뱀같은 파충류 등을 잡아먹으며, 배가 고프면 오리과에 속하는 물새같은 새의 새끼들도 잡아먹는다. 해안 부근의 삼림, 소택지, 갈대밭 등에서 서식한다. 무리를 지어 번식하며 먹이를 구할 때는 단독으로 행동한다. 집단으로 번식하며 둥지는 나뭇가지를 쌓아 조잡하게 짓고 그곳에 청록색 또는 백색의 알을 3-7개 낳는다. 17-28일 정도 알을 품고 새끼는 어미가 토해낸 먹이로 자란다. 부화하여 둥지를 떠나기까지 대형종이 60일, 소형종이 20-25일이다. 백로류는 열대에서 온대에 이르는 전 세계에 널리 번식하며 한반도에서는 백두산 고원지대를 제외한 전역에서 번식한다. 극지방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한다. 천적으로는 삵, 여우, 맹금류가 있는데, 외국에서는 호랑이나 늑대, 넓적부리황새, 비단뱀, 악어에게 먹히기도 한다. 대표적인 집단번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희고 깨끗하여 예로부터 청렴한 선비의 상징으로 여겨져 시문이나 화조화에 많이 등장한다.[2]
생태[편집]
북아메리카 북부와 일부 태평양 섬을 제외한 전 세계에 68종이 있다. 한국에는 약 15종이 알려져 있다. 몸길이는 28∼142cm이며 종에 따라 큰 차가 있다. 날개는 크고 꽁지는 짧다. 다리와 발은 길며 목도 길고 S자 모양으로 굽는다. 넓은부리왜가리를 제외하고는 부리가 길고 끝이 뾰족하다. 깃털 빛깔은 흰색, 갈색, 회색, 청색 등이며 얼룩무늬나 무늬가 있는 종도 있다.
수목이 자라는 해안이나 습지(민물과 바닷물)에 서식한다. 종에 따라 단독 또는 무리 생활을 하나 번식 기간 중에는 무리 생활을 하는 종이 많다. 대개 새벽이나 저녁에 활동하며 일부 종은 야행성이다. 얕은 물에서 먹이를 찾고 서 있는 상태에서 또는 걸어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지만 각종 수생동물, 소형 포유류, 파충류, 새, 곤충 등도 먹는다. 번식할 때는 무리를 지어 나뭇가지 위에 둥지를 틀지만 드물게는 땅 위에도 튼다. 흰색·파란색 또는 연노랑색 알을 3∼7개 낳는데, 암수 함께 품고 어미가 토해낸 먹이로 약 2개월간 기른다.
진흙으로 된 논바닥에서 가장 많이 보이고, 큰 호숫가부터 실개천까지 2급수, 3급수 가리지 않고 아무데나 가서 물고기와 양서류 등을 잡아먹는다. 애초에 너무 맑은 물에는 백로가 먹을 만한 크기의 물고기가 살 수 없다. 그런데도 털이 더러워지지 않고 깨끗한 흰색을 유지하는 것은 평소에 그루밍을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다만, 헤엄치며 먹이 활동하는 새는 아니라서 파도가 치는 바닷가에서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 백로의 적응력이 얼마나 대단하냐하면 친척뻘인 두루미, 황새, 따오기 등이 서식지 파괴, 공해 등으로 멸절했거나 멸종직전에 몰려있어서 이들은 타격은 입었지만 왜가리와 함께 멀쩡히 살아남았다.
백로 떼가 잔뜩 보금자리를 꾸린 나무는 지독한 배설물을 계속 맞아서 똥독이 올라 죽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정반대로 '까마귀는 겉은 검지만 속은 희고, 백로는 겉은 희지만 속은 검다'라는 시조도 있다. 그러나 백로는 강에서 물고기를 먹고 숲에 배설물을 남겨 강의 질소를 숲으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둥지를 튼 나무 자체는 죽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주변의 식물들이 잘 자란다. 또한 쥐나 해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인간에게 이로운 새이다.
큰 날개와 희고 날씬한 몸매가 합쳐져서 우아한 경관을 만들어낸다. 짝짓기 때 구애용 장식깃이 발달하고 서로 날개를 피면서 경쟁을 붙는다.
백로는 자기 둥지를 중요히 여겨서 처음 둥지를 찾을 때도 힘센 수컷이 좋은 장소를 먼저 차지하고 한 번 둥지를 지으면 자기 알과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둥지 주변에 다른 백로가 오는 걸 싫어해서 다른 백로가 둥지에 오면 공격해 쫓아낸다.
동물 보호 운동과 관련되어 있는데, 1900년 무렵에 깃털을 얻기 위해 백로를 포획하는 행위에 대중들이 격분하여 현대의 동물 보호 운동이 생겼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백로가 희고 깨끗하여 청렴한 선비를 상징해왔으며, 시문(詩文)이나 화조화(花鳥畵)의 소재로 많이 등장한다.
왜가리와 마찬가지로 종 자체는 천연기념물이 아니지만, 왜가리와 함께 서식(번식)하는 곳 중 일부는 천연기념물이나 시도기념물(자연유산)로 지정받고 있다. 노랑부리백로까지 포함해서 문화유산으로 지정, 보호 중이다.[3]
대백로[편집]
대백로(great egret)는 백로과에 속하며 학명은 Ardea alba이다. 한국에서는 겨울철새이다. 몸길이는 약 90cm이며, 날개편길이는 160cm 정도, 부리의 길이는 11-14cm이다. 온몸이 희고 번식기에는 머리에서 등까지 장식깃이 생긴다. 부리는 등황색이며 다리와 발은 검은색이다. 논, 개울, 하천 등 물가에 서식하며 왜가리, 쇠백로, 황로 등과 함께 섞여 200-300마리 또는 2,000-3,000마리가 집단으로 번식하기도 한다. 땅에서 2-20m 높이의 나무 위에 나뭇가지로 접시 모양의 둥지를 지으며 번식기가 아닌 때에는 주로 땅에서 생활한다. 어류, 개구리, 올챙이, 갑각류와 수생곤충을 먹는다. 암컷은 청록색의 알을 2-4개 낳으며 암수가 함께 알을 품는다. 중대백로와는 다른 점은 다리 아래쪽이 노란빛이 돈다는 점이 있다. 최근 중대백로가 해당 종의 아종으로 분류되었다. 그 외의 아종은 아메리카대백로(A. a. egretta), 아프리카대백로(A. a. melanorhynchos) 등도 있다.[4]
중대백로[편집]
중대백로(中大白鷺, 영어: eastern great egret, 학명: Ardea alba modesta)는 사다새목 백로과에 속하는 백로이다. 대백로가 중대백로와는 별개종이었지만 최근에는 중대백로가 대백로의 아종으로 분류되었다. 중대백로의 몸길이는 약 90cm정도이다. 암수 모두 온몸이 새하얗고 눈 앞에 녹색 피부가 드러나 있다. 여름철 번식기의 어깨깃에는 가늘고 긴 장식깃이 있으나 겨울깃에는 없다. 또 여름철의 부리는 검고 부리 시작 부위가 녹색이나 겨울철의 부리는 노란색이다. 홍채는 어두운 노란색이다. 다리는 검고 정강이는 갈색이다. 중대백로는 짝짓기를 할 때가 다가오면 암컷, 수컷 모두 긴 장식깃이 생긴다. 장식깃은 다른 말로 '여름깃' 이라고도 한다. 번식기에 주로 수컷에게서 볼 수 있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깃을 말한다. 중대백로는 암수 다 장식깃이 난다. 번식 기간에 구애를 하거나 과시 행동을 할 때 또는 적을 위협할 때 이 깃을 활짝 펼쳐 사용한다. 장식깃은 여러 가지 바뀐 형태가 있다. 우관이라고 해서 공작이나 원앙, 왜가리 등에서 볼 수 있는 형태가 있고, 백로처럼 어깨의 깃이 변형되어 만들어진 것도 있다. 또 가슴 옆의 깃털이 변형된 것, 날개깃이나 꽁지깃이 길어진 것 등 다양하다. 중대백로는 여러 가지 나무가 자라는 숲 또는 소나무, 참나무 등 키가 높은 나무에 집을 짓고 알을 낳는다. 대략 2m에서 20m 높이의 나무에 나뭇가지로 접시 모양의 둥지를 만든다. 둥지 바닥에는 솔잎이나 나뭇잎을 깔아 알을 낳을 자리를 마련한다. 중대백로는 번식 기간 동안에는 혼자 살거나 2~3마리 혹은 7~8마리가 같이 무리를 지어 모여 산다. 번식 기간이 끝나고 새끼들이 둥지를 떠난 후에는 20~30마리나 40~50마리씩 무리를 지어 살아간다. 또 때로는 왜가리, 황로, 쇠백로들과 섞여 번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200~300여 마리나 2,000~3,000여 마리가 커다란 무리를 이루는 경우도 있다. 중대백로의 번식 기간은 4월 말에서 6월 말 사이이며, 한 배에 2~4개의 알을 낳는다.[5]
포함 종[편집]
- 백로속 (Egretta) - 노랑부리백로, 흑로, 쇠백로, 스노이백로 등
- 왜가리속 (Ardea) - 대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등
- 황로속 (Bubulcus) - 유일종 황로
- Mesophoyx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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