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Anno Domini, 에이디)는 기원 원년 이후를 가리킨다. 주로 예수가 태어난 해를 원년으로 하여 이른다.
개요
AD(에이디)는 라틴어로 '그리스도의 해'라는 뜻을 말한다. 기원 후라는 의미로, 그리스도 기원 후…년이라고 할 때 사용한다. 신학자 디오니시우스엑시구스가 《부활절의 서(書)》(525)에서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로마 건국 기원 754년에 두었다. 이것이 3∼7년이 늦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나, 9세기의 샤를마뉴시대에 일반화되어 오늘에 이른다.[1]
서력기원
서력기원(西曆紀元, 문화어: 기독교년대(基督敎年代)), 약칭 서기(西紀)는 예수 탄생을 기원(紀元)으로 한 서양 기독교 문화권에서 사용해 온 기년법의 책력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서기는 일반적인 다른 역법·연호 체계와 마찬가지로 0년이 존재하지 않으며, 그레고리력의 1년을 기원, 곧 '시작하는 해'로 삼는다. BC와는 같은 개념이라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은 1896년부터 그레고리력을 채택하였으나 서력기원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시기는 1962년 1월 1일부터이다.
로마자 약어로 기원후는 AD(라틴어: Anno Domini 아노 도미니 '주의 해(年)에')로, 기원전은 BC(영어: Before Christ 비포 크라이스트 '예수 이전에')를 주로 사용했다. 이 말의 기원은 라틴어로, 현재 라틴어 문장 내에서 쓸 때에는 주로 장음 표시 악센트인 마크론(¯)을 덧붙인 'annō Domini'로 표기한다. 반면에 영어에서는 앞서 보인 바와 같이 마크론을 떼는 게 일반적이며, 인쇄물이나 컴퓨터 문서에서는 이탤릭체로 입력하는 예가 많다. 과거 영어권 국가에서는 '(in) (the) year of our Lord (Jesus Christ)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해에)'와 같은 표현을 쓰기도 하였다.
그러나 종교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기 위해 CE(Common Era 커먼 이라 '공통 시대', 또는 드물게 Christian Era 크리스천 이라)와 BCE(before Common Era 비포 커먼 이라 '공통 시대 이전', 또는 드물게 before Christian Era 비포 크리스천 이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Common Era'라는 표현은, 이 역법이 현재 종교, 지역과 무관하게 전 세계에 퍼졌다는 점을 감안, 종교적 의미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붙은 호칭이다. 반면에 'Christian Era'라는 표현은 anno Domini 같은 특정 종교에서만 사용되는 숭배의 뉘앙스를 배제한 채 '기독교의 책력'이라고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어에서도 비슷하게 '공력기원(公曆紀元)', '공력(公曆)', '공원(公元)'과 같은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 한국의 기독교에서는 Anno Domini를 간혹 주후로 번역한다.[2]
역사
서력기원 달력 시스템은 525년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에 의해 부활절 목록의 연도를 열거하려 창안되었다. 그의 시스템은 기독교를 박해하였던 폭군에 대한 기억을 지속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디오클레시아누스 시대 동안 사용되어 왔던 구 부활절 목록을 대체하기 위함이었다. 구 목록을 사용했던 마지막 연도인 디오클레시아누스 247년에 즉시 그 목록의 첫 연도, 기원후 532년이 뒤를 이었다. 그가 그 목록을 창안했을 때, 율리우스력 연도는 그 연도에 재직한 영사가 명명함에 의해 인정되었다. 그는 직접 프로부스 유니오르가 영사직에 있던 현 연도가 예수의 성육신으로부터 525년이라 명시했다. 따라서 디오니스우스는 예수의 탄생 혹은 잉태한 구체적인 연도를 명시하지 않고 예수의 성육신이 525년 전에 탄생했다고 하였다. 하지만 영사관이든, 올림피아드든, 전 세계의 연도든, 혹은 아우구스투스의 연호든 그의 시대를 다른 달력 시스템과 관련시킨 디오니시우스를 하는 그의 목록의 그의 설명에 어디에도 없다.
블랙번과 홀포드-스트레벤즈는 디오니시우스 황제가 예수의 탄생 또는 강생으로 BC 2년, BC 1년, AD 1년을 삼은 것에 대해 잠시 논쟁을 제시했다. 혼란의 근원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다.
- 현대에서는 강생은 이 개념과 같은 의미이지만, 베다와 같은 고대의 작가들은 강생을 예수의 탄생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 시민 또는 영사관의 해는 1월 1일에 시작했지만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이전에는 8월 29일에 시작했다.
- 영사들의 목록에 부정확함이 있었다
- 황제의 집권년도의 요약이 헷갈렸다.[2]
오해
서력기원은 예수가 태어난 날짜부터 시작하는 기력이라고 알려졌고 실제 예수가 태어난 해부터 계산하려 했지만 후에 이 계산이 잘못된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예수가 태어난 시기 자체에 논쟁이 많고 해당 시기에 맞춰 서력 전체를 옮기면 기존 역사서 등에 혼란이 가중될 수 있어 예수의 탄생날짜를 BC로 고쳤다.[2]
표기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표준 기년법이므로, 아무런 표시 없이 연도를 표기하면 서력기원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아시아에서는 전통적으로 연호를 사용했지만 대한민국과 중국, 베트남은 서력기원을 단독 표준으로 결정했고, 자체 연호를 계속 사용하는 나라도 서력기원과 병행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AD는 현재 라틴어 문장 내에서 쓸 때에는 주로 장음 표시 악센트인 마크론(¯)을 덧붙인 'annō Domini'로 표기하기도 하며, 영어 인쇄물이나 컴퓨터 문서에서는 이탤릭체로 입력하는 경우가 많다.
AD/BC의 유래
영어권에서 기원후는 라틴어 약자인 AD(Anno Domini)이다. Anno Domini의 뜻은 '주님의 해(年)로부터'이다. 영어로는 약간 의역해서 'in the year of our Lord'라고 흔히 번역한다. 아래에서 보듯 과거 영어권 국가에서는 'in the year of our Lord'를 써서 연도를 표기하기도 했다.
한국은 물론 영어권 사람들도 After Domine 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앞은 Before/After 의 반의어 때문에 오해(?)하기 매우 쉽고, Domine는 영어에서 라틴어[13]파생 외래어로 '주님/신'이라는 뜻을 가지며 (특히, 주소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 경우는 '기원후'로 사용되는 것도, '주님(탄생) 이후' 라는 뜻도, 'AD'라는 약자도 모두 맞긴맞기 때문에, '틀리다'고 해야 할지 '라틴어 AD(Anno Domini) 의 영어판 초월번역'이라고 해야 할지 애매하기 그지 없다.
그외 After Death (of Jesus Christ)로 잘못 아는 경우도 많다. 기원후를 AC(After Christ)라고 하지 않음은 영어에서 비슷한 약자들이 많기 때문일 수 있다. 근세 서유럽에서는 서기를 라틴어로 Anno Domini 대신 Anno Salutis(구원의 해로부터)라고 표현하는 사례도 있었다. 한편 기원후와는 달리 기원전은 영어 약자인 BC(Before Christ)를 쓴다. 라틴어로 기원전을 가리키는 표현은 고정되지 않았지만, 보통은 Ante Christum natum(그리스도 탄생 이전)이라고 쓰며, 약자로는 A.C.N. 또는 a.Ch.n. 등으로 썼다.
다른 표현
과거 영어권 국가에서는 'in the year of our Lord', '(the) year of our Lord', '(in the) year of our Lord Jesus Christ(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해)'와 같은 표현이 대신 쓰이기도 했다. 비영어권 서유럽에서도 기원후는 흔히 AD를 쓰지만, 기원전은 저마다 자국어에서 유래한 다른 약자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는 '예수 그리스도 이전'이란 뜻으로 av. J.-C. 또는 라틴어로 AC(Ante Christum)를 사용한다.
현대 영어권에서는 AD와 BC를 CE와 BCE(Before CE)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CE는 Common Era, 또는 Christian Era의 약자인데, 일반적으로 쓰이는 Common Era라는 표현은 18세기 무렵부터 유대인들 사이에서 쓰이기 시작한 것이 시초인 표현으로 이 기년법이 현재 종교와 지역에 무관하게 전 세계에 퍼졌다는 점을 감안해 종교적 의미를 완전히 제거한 것이다. 반대로 Christian Era는 Anno Domini 같은 특정 종교에서만 사용되는 숭배의 어감을 배제하고 '그리스도교의 연호'라는 뜻을 담았다.
그러나 이러한 CE, BCE는 아직까지 AD와 BC를 대체할 만큼 보급되지는 않았고 주로 유대인의 영향력이 강한 영어권 학계와 그리스도교의 영향을 잘 받지 않는 중화권 학계(특히 중국)를 중심으로 사용된다. 학자들조차도 그냥 AD, BC라고 쓰는 사례도 여전히 많고, 특히 그리스도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미국 쪽에 그런 경향이 있다. 미터법 사용 여부와 더불어 미국과 다른 영어권 국가들 사이의 문화적 차이가 나타나는 부분이다.
대중문화에서도 영어권에서는 CE/BCE가 AD/BC와 함께 쓰이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들 문화권을 벗어나면 CE/BCE의 사용 사례가 줄어든다. 영어권 대중문화에서는 주로 현대와 마찬가지로 서력기원을 사용하지만 시대적 배경이 미래인 작품에서 미래 세계를 나타내기 위한 장치로서 AD/BC 대신 CE/BCE가 쓰이곤 한다. 특히 실생활에서 CE/BCE가 잘 안 쓰이고 학계에서도 CE/BCE의 사용 사례가 적은 미국의 대중문화에서 종교(특히 기독교)의 영향력이 약화된 미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AD/BC가 CE/BCE로 대체된 사회를 자주 묘사하곤 한다.
아무튼 이렇게 영어권 학계와 중화권 학계를 중심으로 CE, BCE가 사용되기 때문에 유니코드에서는 서력기원과 기원전을 나타내는 문자 기호로 CE/BCE를 AD/BC 대신 채용했다. UN 공식 언어들 중 하나이기도 한 영국식 영어를 기준으로는 AD/BC보다는 CE/BCE가 더 권장되는 것. 영국에서는 공교육에서도 CE/BCE를 사용하는 것도 유니코드에서 CE/BCE를 AD/BC 대신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3]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