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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촨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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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piao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4월 7일 (수) 11:2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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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촨푸(王传福)
비야디(比亚迪)

왕촨푸(王传福, wáng chuán fú, 왕전복)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및 배터리 회사인 비야디(BYD)의 창업자이자 회장이다. 왕촨푸 회장은 배터리 업계에서 7년 만에 세계 "배터리왕"이라는 영광스러운 칭호를 얻었으며 자동차 문외한이었던 그는 그로부터 채 4년도 안돼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총수 자리를 꿰차며 찬란한 성공신화를 세웠다. 2019년 재산 가치 43억 달러를 보유함으로써 포브스 글로벌 억만부호 리스트에서 452위를 차지했으며, 2019 후룬 100인 부자 리스트에서는 96위를 차지했다. 2020년 2월 26일 340억 위안 재부 순위 "2020 시마오션강 국제센터, 후룬 글로벌 부자 리스트"에서는 493위를 차지했다.[1]

개요

왕촨푸는 1966년 2월 중국 안후이성에서 출생하였으며 13살 때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어머니도 갑자기 사망하셨다. 가족의 불행으로 왕촨푸의 형 왕촨팡(王传方)은 18세에 학업 중단하고 일하여 돈을 벌어 왕촨푸를 공부하게 하였으며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학비와 생활비를 담당하였다. 왕촨푸는 1987년 중난대학(中南大学) 야금물리화학과를 졸업하고 그 해에 베이징유색금속연구원에 들어가 1990년 석사를 마치고 연구원에 남아 일하였으며 2년 후 부주임으로 승급하였다. 1993년 연구원은 선전에 비거배터리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왕촨푸를 부사장으로 임명하였다. 왕촨푸는 배터리가 엄청난 투자기회로 보고 1995년에 사직하고 부동산 사업을 하던 사촌형 뤼샹양(吕向阳)으로부터 거금 250만 위안을 빌려 비야디를 창업하고 본격적인 배터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비야디 창업 초기 인력 부족으로 인해 왕촨푸는 매일 새벽 1~2시가 되어서야 하루 일과를 끝낼 수 있었다. 퇴근도 잊은 채 잠깐 의자에서 눈을 붙인 뒤 다시 일에 매달리는 날도 많았다. 심지어 딸 아이가 태어났을 때에도 며칠만에 귀가해 새가족의 탄생을 축하할 정도였다. 이렇게 일에만 몰두한 결과, 하루에 니켈 카드뮴 배터리 4,000개를 생산할 수 있는 선진적인 생산 라인을 개발할 수 있었다. 게다가 비야디 배터리의 생산원가는 일본보다 40%나 낮았고 성능도 더 훌륭했다. 당시 중국의 많은 기업은 무조건적인 현대화를 추구하며 거금을 들여 해외의 생산라인을 도입했다. 하지만 왕촨푸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연구개발 제품만을 고집했다. 또 자동화 생산에 의존하기 보다는 수작업 방식을 채택하는 동시에 품질 향상에 온힘을 쏟아부었다. 1997년 비야디는 이미 연매출 1억 위안에 달하는 중기업으로 성장했다. 창립 이후 3년간 매년 100% 성장률을 달성하면서 특히 니켈 카드뮴 배터리의 경우 3년만에 전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달성하였으며 2002년에는 홍콩 증시에 상장하기도 하여 왕촨푸는 배터리 왕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2]

비야디 탄생 7년 뒤 왕촨푸는 돌연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선포하고 2003년 시안친촨(西安秦川) 자동차 회사의 지분 77%를 매입하며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5년에는 이 회사의 지분을 99%까지 끌어올리며 미래 신에너지차 사업을 위한 포석을 깔았다. 2008년 일본 토요타의 코롤라를 본따 만든 하이브리드 자동차 F3을 29만 대를 판매하여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모델 자동차로 되었으며 코롤라의 반값원에 성능은 대부분 구현하였다. 2014년은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가 폭풍 성장한 원년으로, 비야디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비야디 친(秦)의 누계 판매량이 1만4,700대에 달하며 월평균 1,100대 정도를 팔았다. 이로써 비야디는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 1위에 등극했다. 비야디는 2016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자동차를 판매한 기업으로 되었고 한국에도 2015년 삼성과 합작으로 지사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진출 채비를 하고 있다. 전기버스 생산으로는 세계적인 품질을 자랑하며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의 선진국 대도시의 시내버스로 쓰이고 있다.

글로벌 입지

왕촨푸 회장과 워런 버핏

비야디를 보면서 떠올리게 되는 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다. 버핏은 2008년 9월 비야디 지분 9.9%인 2억 2,500만 주를 주당 8홍콩 달러에 매입하고 2020년까지 주가는 22배 가까이 상승했다. 비야디는 버핏이 유일하게 보유한 중국 기업이며 매수한 지 12년이 지나도록 주식을 한 주도 팔지 않았다. 버핏에게 비야디를 추천한 사람은 버핏의 단짝이자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다. 멍거는 버핏에게 왕촨푸 회장이 발명가 에디슨과 경영의 귀재 잭 웰치를 합쳐 놓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고 하며 망설이던 버핏에게 멍거는 계속해서 비야디를 추천했고 결국 버핏은 비야디 주식의 25%를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오히려 왕촨푸 회장은 버핏의 제안을 거절하고 10% 이하의 지분만 팔겠다고 답했다. 창업자가 주식을 안 팔려고 하는 비야디에 버핏은 더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3]

비야디는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화되자 마스크 제조업에 뛰어들었으며 광둥성 선전에 있는 휴대폰 공장을 마스크 제조 공장으로 바꿔 하루 5,000만 개의 마스크 생산 능력을 갖추고 마스크 생산을 시작하였다.[4]

중국 신화사는 중국 전기차 대기업 비야디 산하의 푸디 배터리(Fudi Battery, 弗迪电池)가 현재 첫 해외 배터리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비야디는 2020년 3월 신형 차량용 리튬이온배터리인 블레이드 배터리를 선보인 이후 중국 내 차량용 전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비야디는 푸디 배터리를 포함한 푸디 계열 자회사 5개를 설립하고 신에너지차 코어 부품의 대외 판매 속도를 높여왔다. 업계는 그동안 에너지 밀도 차원에서 삼원계 리튬이온 전지를 일관되게 채택해왔지만 안전성이 문제시되고 있다. 반면 블레이드 배터리는 인산철 리튬이온 전지로 안전성이 높고 삼원계 리튬이온 전지와 맞먹는 밀도도 갖고 있다. 비야디 왕촨푸 회장은 블레이드 배터리는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세계 차량용 전지 기술 노선을 바른길로 되돌리고 자연발화라는 단어를 신에너지차 사전에서 안전히 삭제하겠다고 성능을 자신하였다.[5]

각주

  1. 王传福〉, 《百度百科》
  2. 조상래, 〈비야디 왕촨푸는 어떻게 중국 최대 부자가 되었나.〉, 《플래텀(Platum)》, 2017-04-17
  3. 김재현, 〈테슬라 대신 中 전기차 BYD 투자한 워런 버핏…주가 22배 껑충〉, 《머니투데이》, 2020-11-04
  4. 조유진, 〈中전기차 비야디, 마스크 사업 호조에 영업익 162%↑〉, 《아시아경제》, 2021-03-30
  5. 비야디(BYD), 인산철계 블레이드 배터리로 유럽 진출〉, 《네이버 블로그》, 2021-03-25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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