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
서광(曙光)은 새벽에 동이 틀 무렵의 빛을 말한다.
개요
서광은 새벽에 동이 틀 무렵의 빛, 희망의 징조 등을 뜻한다. 즉, 해 뜨기 전의 새벽 빛을 말하며 어둠 속에서 처음 비치는 밝은 빛을 의미한다. 또한, 기대하는 일에 대하여 나타난 희망의 징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기대나 희망을 나타낸다. 10대 군가, 일명 애창 군가 중 하나로 유명한 '행군의 아침'에 나오는 '서광을 비추고자 행군이라네'에 나오는 서광이 바로 이 뜻이다.[1][2]
박명
박명(薄明, twilight)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 얼마 동안 주위가 희미하게 밝은 상태를 말한다. 일출 전, 혹은 일몰 후에 빛이 남아있는 상태를 말한다. 즉,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도 햇빛이 옅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일상적인 한국어로는 아침 박명을 여명(黎明, 문화어: 려명), 저녁 박명을 황혼(黃昏)이라고 부른다. 다른 의미로는 서광(曙光)을 가리키기도 한다. 박명은 태양의 기하학적 중심점(geometric center)에 따른 고도에 따라 정의한다. 박명은 태양의 고도에 따라 상용박명(常用薄明, 또는 시민박명(市民薄明)), 항해박명(航海薄明), 천문박명(天文薄明)으로 구분한다. 그 지속 시간은 위도와 계절에 따라 다르며, 극지방에서는 몇 시간 또는 하루 종일 지속되기도 한다.
박명은 대기가 지평선 아래 태양빛을 산란해서 생기는데, 태양이 지평선 아래 18°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 지속되며, 태양의 각도에 따라 밝기가 다르다. 18°를 3등분하여 3단계로 구분한다. 길이는 춘분과 추분 무렵에 가장 짧으며, 그 다음으로 동지 무렵이 길고 하지 무렵이 가장 길다. 이는 대한민국 기준이고 위도가 높은 지역은 그 지역의 동지에 해당하는 날짜가 박명이 더 길 수 있는데 이는 백야 현상 때문에 하지에 해당하는 날짜에 아예 박명이 없게 되기 때문이다. 북극에 가까운 위도라면 동지 때 극야 현상이 일어나므로 하지와 동지 모두 박명이 전혀 없을 수 있다.
태양의 중심 고도가 -18˚인 때와 상용 일출몰시의 사이를 천문박명(astronomical twilight)이라 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박명이라고도 한다. 태양의 중심고도가 -12˚인 때와 상용일출몰시의 사이를 항해박명(nautical twilight)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항행 중에 항성이나 혹성을 관측하기 알맞은 시기이므로 이렇게 부른다. 태양의 중심 고도가 -6˚인 때와 상용일출몰시의 사이를 상용박명(civil twilight)이라 한다. 태양의 고도가 -6˚쯤 되면 저녁에는 1등성이 차차 보이기 시작하고, 아침에는 1등성이 차차 사라지게 되는 시기이다. 천측력 주표에는 항해에 관계가 있는 아침, 저녁의 항해박명시와 상용박명시가 지방평시로 기재되어 있다. 'SUNRISE'란 왼쪽의 'TWILIGHT'는 아침에 박명이 시작되는 시각이고, 'SUNSET'란 오른쪽의 'TWILIGHT'는 저녁에 박명이 끝나는 시각을 표시한 것이다.[3][4][5]
특징
박명(薄明)은 구름이나 맑은 하늘에 의해 산란된 햇빛 때문에 하늘의 전부 또는 일부가 시각적으로 밝아지는, 일몰 후나 일출 전 기간을 말한다. 또한 이 기간 동안의 하늘 상황을 뜻하기도 한다. 태양으로부터 직접 도달하는 광선이 일몰 후에는 지표면에 도달할 수 없지만, 일몰 후에도 잠시 동안 직접적으로 도달하는 태양 빔이 여전히 우리 머리 위의 대기를 비추기 때문에 우리는 태양 빔으로부터 산란된 빛을 볼 수 있다. 즉, 박명이 깊어지면 태양 빔은 머리 위의 대기를 거쳐 직접적으로 비추지 않고, 단지 대기에서 산란된 빛에 의하여 간접적으로 비추게 된다. 이 현상을 보통 황혼(黃昏), 여명(黎明), 서광(曙光)이라 부르기도 한다.
박명은 일출 전, 일몰 후 하늘이 희미하게 빛나는 현상으로 상층대기에서 태양빛을 반사, 산란하여 발생한다.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갈 수록 어두워지는데, 밝은 순서에 따라, 상용박명, 항해박명, 천문박명으로 나눈다. 지평선(또는 수평선) 밑에 있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이 상층대기(上層大氣)에 의해서 반사·산란되어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밝기에 따라 상용박명(常用薄明)·항해박명·천문박명으로 나뉜다.
① 상용박명(civil twilight):일몰 후부터 태양의 고도가 지평선 아래 6°가 될 때까지의 박명. 일몰 후에도 상당히 밝아, 야외에서는 일을 할 수 있다. ② 항해박명(nautical twilight):태양고도가 지평선 아래 6∼12°에 있을 때의 박명. 하늘은 상당히 어둡고 밝은 별이 보이기 시작하나, 동시에 수평선도 볼 수 있어, 선원들이 천측(天測)을 하는 데 편리하다. ③ 천문박명(astronomical twilight):태양고도가 지평선 아래 12∼18°가 될 때까지 하늘에 남아 있는 박명. 하늘은 상당히 어둡고, 천문박명이 끝나면 천정(天頂)에 6등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박명의 시간은 일반적으로 저위도지방에서는 짧고, 고위도지방일수록 길다. 상용박명은 적도 부근에서는 25분 정도, 북위 50°에서는 약 40분이다. 고위도지방에서는 한여름에 박명이 밤새도록 계속되는데, 이것을 백야(白夜)라고 하며, 북위 50° 이북 지역에서 볼 수 있다. 하늘의 밝기는 구름이 한 점도 없는 상태에서 태양이 천정에 있을 때를 9,600으로 하면, 태양이 지평선에 있을 때는 33, 지평선 아래 6°일 때는 0.4, 지평선 아래 18°일 때는 0.0001이다. 또 만월이 천정에 있을 때의 밝기는 0.02가 된다.[6][7]
지속 시간
위도가 높을수록 지속 시간이 길다. 길이는 대체로 천문박명>항해박명>시민박명이지만, 고위도에서는 시민박명>항해박명>천문박명이 되기도 한다.[4]
군사적 활용
항해박명 시간에는 육안으로 사물의 윤곽을 구별할 수 있으나 천문박명 시간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일출 전 항해박명이 시작하거나 일몰 후 항해박명이 끝나는(태양의 고도가 -12°인) 시각은 전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일출 전 항해박명 시작 시각을 군사 용어로 해상박명초(海上薄明初)라고 하며, BMNT(Begin Morning Nautical Twilight)라고도 한다. 일몰 후 항해박명 종료 시각은 해상박명종(海上薄明終)으로 부르며, EENT(End Evening Nautical Twilight)라고도 한다. 해상박명종부터 다음날 해상박명초까지는 육안으로 사물의 윤곽을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해상박명종을 전후하여 매복이나 경계 근무 등 각종 야간 군사 작전을 개시하며, 다음날 해상박명초를 전후하여 종료한다.[4]
분류
- 상용박명(Civil Twilight) : 일출 전, 일몰 후부터 태양이 지평선 아래 6°에 위치할 때의 박명이다. 일출이 임박했거나 또는 일몰이 막 끝난 시점이므로, 야외에서 책을 읽거나, 산 속을 걸어다닐 수 있다. 서울 기준으로 약 30분간 지속되며 고위도로 갈수록 길어진다. 이 시기에는 육안으로도 사물을 구분할 수 있으며, 하늘에는 금성이 보이기도 한다. 별은 볼 수 없어도 금성 정도는 볼 수 있다. '민간박명', '시민박명'이라고도 부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상용박명은 낮과 밤의 경계로 인식되며, 특히 일몰 직후나 일출 직전이라면 오히려 낮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 항해박명(Nautical Twilight) : 태양이 지평선 아래 6°부터 12°까지에 위치할 때의 박명으로 '해상박명'이라고도 부른다. 야외활동은 힘들지만 평지 야외에서 사물을 식별할 수 있고 별도 보이며, 하늘과 산의 공제선도 구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항해 및 군에서 중요하다. 위의 예시 사진이 항해박명 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항해박명부터는 확실히 밤으로 보지만, 오후 항해박명이 막 시작된 경우 또는 오전 항해박명이 끝나가는 경우라면 완전한 밤으로 보기에는 다소 애매하다. 대한민국 서울에서는 30 분에서 40 분가량 지속되며, 일출 전 또는 일몰 후 30 분∼1 시간 10 분에 해당하는 시간대이다. 이 시기에는 잘 알려진 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수평선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항해 시 현재의 위치를 알아내는 데 사용하였다.
- 천문박명(Astronomical Twilight) : 태양이 지평선 아래 12°부터 18°까지에 위치할 때의 박명이다. 이때는 불빛이나 도구 없이 사물들의 구분이 불가능해지며 수평선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오전의 천문박명부터 오후의 천문박명까지는 모든 별들이 완전히 보이지는 않으며 은하수도 볼 수 없다. 서울을 기준으로 천문박명은 항해박명 전후로 30~40분간 지속되며 고위도로 갈수록 길어진다. 항해박명보다 조금 더 길다. 이 시기에는 거의 대부분의 별들을 관측할 수 있으나, 성운이나 은하수 같은 천체들은 볼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천문박명부터는 완전히 어두워진 밤으로 느끼며, 특히 별빛이 잘 보이지 않는 지역이라면 천문박명마저 끝난 완전한 밤과의 구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박명의 길이는 보통 천문박명>항해박명>상용박명 순이지만, 고위도 지방의 겨울에는 상용박명>항해박명>천문박명이 되기도 한다. 여름에는 고위도로 갈수록 천문박명이 상용박명보다 훨씬 길다. 하지만 일상적으로는 대한민국 기준으로 세 박명 모두 30분 내외라고 봐도 무방하다.[5]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서광〉, 《네이버 국어사전》
- 〈서광〉, 《라이프성경사전》
- 〈서광〉, 《나무위키》
- 〈박명〉, 《네이버 국어사전》
- 〈박명〉, 《선박항해용어사전》
- 〈박명〉, 《위키백과》
- 〈박명〉, 《나무위키》
- 〈박명〉, 《기상학백과》
- 〈박명〉, 《두산백과》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