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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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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dal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6월 18일 (화) 20:4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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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United States dollar, USD)는 미국의 통화로, 미국의 경제가 가진 막대한 영향력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축 통화이다. 달러 계통 통화의 대표이기도 하며, 같은 이름의 다른 통화를 사용하지 않는 곳에서 별도의 수식어 없이 '달러'라고만 하면 대부분 미국 달러를 가리킨다.

보조 단위는 센트(cent), 기호는 ¢인데 이걸 C에 가로줄(-)을 긋는 사람도 은근히 있어 유로 기호 €와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개요

미국 달러는 미국에서 통용되는 화폐 단위이다. 금융기관에서는 ISO 4217 코드인 'USD'라고 표기한다. 보통 달러 기호인 $로 축약하며 다른 국가의 달러들과 비교할 때에는 'US$'라고 쓰기도 한다. 1달러는 100센트(100페니, 20니켈, 10다임, 4쿼터)로 나뉜다.

1785년 7월 6일 미국의 화폐로 지정된 이후, 미국 달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통용되는 화폐가 되었다. 몇몇 국가들은 미국 달러를 공식 화폐로 사용하기도 하며, 어떤 국가들은 사실상 통화로서 유통되기도 한다. 실물 경제에 가장 민감한 거래인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의 신용카드 전표 매입, WTI, 두바이 등 국제 원유 거래 등에서는 미국 달러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1995년, 3,800억 미국 달러 이상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중 67%는 미국 외 지역에서의 유통이다. 2005년에는 이의 두배 가량인 7,600억 달러가 유통되고 있다 한다.

1달러는 100센트(기호:¢)이다. 또한 1 달러는 1,000밀 혹은 10다임에 해당한다. 1792년의 화폐 주조 법안에서는 10달러를 1이글이라고 칭했지만, 이후에 이글은 금화를 칭하는 용어로 변했다.

19세기 후반에는 50달러 동전, "하프 유니언"을 만들자는 의견이 있었다. 따라서 1유니언은 100달러에 해당되게 된다. 하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직 센트만이 달러와 함께 쓰인다. "이글"과 "밀"은 대중에게 생소한 반면 "다임"은 10센트 동전을 칭하는 데에 널리 쓰인다. 다만 "밀"은 세금 징수나 석유 가격을 책정하는 데에 쓰이기도 한다.

현재 통화 체계에서, 1달러 이하 액면가의 통화는 동전으로 주조하고 1달러 이상 액면가의 화폐는 지폐로 제작된다. 1달러는 동전과 지폐가 같이 제작되나, 지폐가 더 널리 쓰인다. 2000년대 이후로는 1달러 동전은 미국 조폐국에서 수집가들을 위해서 매년 기념주화로 미국의 역대 대통령, 자연, 소수민족 등의 주제로 같은 재질, 무게, 앞면에 뒷면이 다르게 발행되지만 액면가보다 약간 비싸게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미국 달러 도안의 인물은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미국 대통령으로 정하는 원칙을 지니고 있다.

명칭

'달러(dollar)'라는 통화 단위의 명칭은 중세 동유럽의 보헤미아 지방에서 발견된 은광과, 해당 은광에서 채굴한 은으로 만든 은화에서 유래했다. 달란트에서 유래했다는 이설은 사실이 아니다. 이에 관한 내용은 달러의 유래 문서를 참고.

캐나다의 캐나다 달러 등 세계 각지의 다른 달러 통화와 구분할 때는 '유에스 달러(U.S. Dollar)'라고 부른다. 구어체에서는 '아메리칸 달러(American Dollar)'라고도 부른다. 이 밖에 북미권 지역에서는 미국 달러나 캐나다 달러를 묶어 속어로 '벅(buck)'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원은 18세기 중후반 북미에서 활동하던 모피상들이 대체통화로 쓰던 사슴 모피(Buckskin)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음역이 아니라 달러 기호($)가 한자 '아닐 불(弗)' 자와 생긴 것이 비슷해서 얻게 된 이름이다. 본래 일본에서 일종의 아테지(当て字)로서 외래어 명사를 한자를 사용하여 표기하던 관습에서 생긴 것으로, 일제강점기를 전후하여 한국어에도 유입되었다. 이 '불'이라는 명칭은 한국 국내에서는 늦어도 2000년대 이후에는 잘 쓰이지 않게 되었고 언론이나 칼럼 등에서도 '달러'라는 본래 명칭을 널리 사용하게 되었으나, 회화적으로는 아직 '100불', '500불' 등의 용례가 쓰이고 그 뜻 역시 통하고 있다. 거꾸로 현지의 재미 한인 사회에서 한국어로 말할 때는 현재까지도 거의 예외없이 '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때 보조단위인 '센트'는 '전'으로 부른다.

북한에서는 똑같이 '딸라', 중국에서는 자기네 통화 단위인 '元(위안)' 앞에 미국을 나타내는 '美(메이)' 자를 붙여 '(美元,měi yuán)]'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개항 당시 유일한 서방과의 창구였던 네덜란드를 통해 미국과 접촉했기 때문에 네덜란드어 '돌라르(dollar)'의 일본식 표현 '도루라루(ドルラル)'를 줄인 ドル(도루) 혹은 米ドル(베이도루)'라고 부르며 상술했듯 한자 '불(弗)'을 사용한 표기도 있었으나 현대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러시아에서는 러시아어로 американский доллар(아메리칸스키 돌라르) 또는 бакс(바크스)라고 부른다.

그 밖에 후술할 미국 달러를 통화로 쓰는 비영어권 국가들의 언어 표기는 다음과 같다.

스페인어(에콰도르, 엘살바도르) : Dólar Estadounidense

포르투갈어(동티모르) : Dólar dos Estados Unidos

특징

미국 달러는 필요 시에 일명 '헬리콥터 머니'를 뿌려댈 수 있는 안전자산이다. 국제 결제통화나 외환 보유고에 사용되는 통화가 아닌데 '돈을 찍어내서 해결하려는 기미'를 보이는 순간, 환율이 급등하며 경제위기가 찾아올 수 있는 것과 대조된다.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도 '헬리콥터 머니'의 특권을 지닌 나라이나, 달러에는 비하지 못한다. 국제 거래에 사용되는 은행 통장 50%가 '달러 통장'이고, 무역에 사용되는 통화가 '달러'일 정도로 현대 금융 시스템에서는 압도적인 범용성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제재를 초월하는 미국 독자 제재의 힘은 세계 경제가 달러화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에 기반한다. 거래하는 제3국 개인과 기관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은 어떤 식으로든 잘못 얽혔다가는 달러화 거래는 아예 못하도록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나 다름없다.

이와 반대로 미국이 뒤를 봐주는 느낌의 통화 스와프도 있다. 이는 표면적으로 우방국에게 호혜를 베푸는 성격이 짙을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으나, 기축통화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도 크다. 스왑 그 자체로 비교우위론을 살리며 윈윈 관계를 만들 수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는 세계화가 상당수 진척되었기 때문에 주요 우방국이 위기에 처할 경우 미국은 물론 전세계 경제가 엑소더스로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달러 패권' 미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은 국가는 외환·금융시장이 출렁일 수 있는 상황에서 언제든 달러를 빌려올 수 있어 일종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통화스와프는 자국 통화를 상대방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인데, 마이너스 통장처럼 언제든지 달러를 꺼내 쓸 수 있으므로 달러 확보가 그만큼 수월해진다는 뜻이다.

일본이 부채가 많아도 국가부도의 우려가 적은 것은 엔화 자체가 기축통화는 아니지만 나름 국제통화이기도 하고, 미국과 무제한 통화스와프 계약을 유지 중이기 때문이다.

발권은 미국연방준비제도에서 하는데, 연준 내 의사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민간은행의 집합체이자 하부기구인 연방준비은행 인사 5명과 미국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의 승인을 받는 정부 측 연준 이사회 인사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주화는 정부에서 직접 하고 있고, 이것이 법으로 제정되어 있다. 즉, 미국은 자국의 화폐를 자국의 경제력을 담보로 발행하고 있다.

미국 달러 신규 발행 순서는 대략 아래와 같다.

미국 재무부가 미국 국채 발행 → 공개시장에서 국채 입찰 → 입찰된 물량은 매각, 유찰된 물량은 연방준비제도(Fed)로 송부 → Fed가 미국 국채를 액면가로 매입 → 미국 국채를 Fed의 자산 항목에 기입 → 미국 국채 인수량에 1:1 대응하는 물량의 미국 달러 발행 → Fed, 부채 항목에 미국 달러 신권 상당액 기입 → 미국 연준 회원, 즉 각 은행 및 정부 계좌에 달러 신권 입금 → 연준 창구를 통해 각 주체들 달러 인출 → 사용

이 구조는 정확하게 미국 국채와 미국 달러 발행량(본원통화)이 1:1로 일치하게 만들어서 Fed의 재무부 감시, 감독, 견제 기능도 하게 된다.

비록 미국에서 사용하는 단위이지만, 세계 표준 화폐라고 불러도 될 만큼 널리 퍼져있다. 대다수의 나라가 환율 비교 시 제1의 외화로 미국 달러를 지정하고 있고, 자국 화폐를 돌릴 수준이 아닌 난리 통 중인 나라 혹은 규모가 너무 작은 나라들은 그냥 가져다 쓸 정도에, 일부는 아예 자국 화폐 가치를 달러가치에 고정해서 자국 화폐의 가치를 결정하게 하는 국가들도 있다. (이를 고정환이라 한다) 아예 경제 용어 중에서 달러통용화(Dollarization)라는 단어가 생겼을 정도다. 그 외에도 각종 국가별 통계 비교에서도 미국 달러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GDP, GNP, 빅맥 지수 등)

그야말로 세계를 움직이는 돈이라 할 수 있고, 금에 비견될만큼 안전한 화폐로 여겨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제적으로 무역 결제수단의 표준일 뿐만이 아니라, 미국에 대한 전세계 사람들의 무제한적인 신뢰가 합쳐져 있어, 달러가 없으면 현대 사회가 그대로 무너진다. 자국에서 발행하는 통화가 믿음직하지 못한 곳은 암암리에 달러를 이용해 거래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경제가 망한 나라들 일부가 자국 화폐 발행을 멈추고 미국 달러로 대신하기도 한다. 현재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등이 미국 달러를 자국 화폐로 사용하고 있다.

사실상 세계 유일의 기축통화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이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통화가 유로였다. 세계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유럽 내 독보적인 거래량을 바탕으로 한동안은 유로의 위상이 달러에 버금가게 높았지만, 유로화 사태로 인해 일부 국가가들이 부도 직전까지 간 덕분에 유로라는 화폐의 전반적인 신용 하락으로 미국 달러의 안전자산 이미지는 한층 높아졌다.

여담으로 국제거래 시 달러를 사용하는 이유가 단지 미국이 초강대국이라서만은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석유 때문인데, 오일 쇼크 이후 미국 달러로만 원유 결제를 하는 페트로 달러 시스템이 정착되었고 이로 인해 오로지 달러로만 석유를 살 수 있다 보니 쓰지 않으려 해도 안 쓸 수가 없게 만든다. EU의 유로나 영국의 파운드, 일본의 엔이 달러를 넘을 수 없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이러한 페트로 달러 시스템은 약 40여 년간 철저히 불문율로 지켜졌으나 2022년에 일어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경제제재 과정에서 위안 등 달러 이외의 통화로 석유자원을 거래하는 예외 케이스가 생겨나 국제사회에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일 쇼크 이전에는 브레튼우즈 체제를 통해 달러의 세계 표준 화폐 지위를 지탱했었다. 이렇게 유지해온 세계 표준 화폐라는 그 위상으로 인해,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는 미국 달러 환전의 수수료는 타 통화보다 넘사벽으로 저렴한 경우가 많다. 북한이나 심지어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가 지배하는 동네에서도 달러 지폐는 무조건 통용되는데, 사실 오히려 그런 여행금지국가 수준의 막장 동네일수록 미국 달러가 더 범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그런 나라들은 자국 화폐의 가치가 휴지조각 수준으로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한의 경우, 화폐개혁때문에 자기네 화폐가치는 거의 붕괴된 상황이다. 장마당에서도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로만 거래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기준으로, 관광으로 먹고사는 동남아권으로 여행을 갈 경우에는 동네 은행에서 미국 달러로 바꾸고 거기서 또 현지 통화로 환전하는 것이 한국에서 한 번 환전하는 것보다 저렴할 정도다. 또한 모든 환율은 미국 달러 대비 몇 배의 환율을 갖느냐로 표시하는, 이른바 삼각계산법이 사용돤다. 대한민국 원화도 그렇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일본 엔화로 환전하고자 할 경우, 원/달러 환율에 엔/달러 환율을 나눈 값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작은 국가의 화폐는 수요가 많지 않아 그만큼 수수료가 더 얹어진다.

그 외에도 비자카드, 마스타카드신용카드 회사의 전표 매입, 석유 매매 시장에서는 오로지 미국 달러만 사용한다. 따라서 해외 여행 중 비상금으로 100달러 신권 1장 정도를 어딘가에 잘 챙겨두면 사고 시 긴밀하게 대처할 수 있는 최소한의 비상금이 될 것이다.

예외로 쿠바에서는 미국 달러에 대한 취급이 박하다. 오랜 기간 미국과 대립 관계에 있었기 때문. 그래서 쿠바에서 미국 달러 환전 시 수수료가 10% 이상 붙으므로 캐나다 달러나 유로 등을 환전하는 것이 낫다. 단, 쿠바는 외화가 부족해지자 2020년 7월 18일에 미국 달러에 붙던 10% 세금을 폐지하고 달러 사용 범위도 허용했다.

2021년에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분담금의 30%를 현물로 내는 '현물 거래'로 KF-21 공동개발의 난관을 넘었는데, 일반적으로 무기 거래에서 현물로 대납하는 물물교환은 성사되기 쉽지 않다. 현물을 받는 국가 입장에서 손실을 따지는 것이 복잡한 탓이다. 언뜻 달러만큼 현물로 받아오면 되지 않나 싶지만, 자국에서 수급에 문제가 없다면 괜히 가져와봐야 산업 생태계가 교란되고 처치곤란으로 짐만 될 수도 있다.

실제 인도네시아에게 무엇을 현물로 받을지가 결정되지 않아 일각에선 섬 하나를 받아오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는데, 섬의 적정 가격을 책정하는 것부터가 난제라고 한다. 이렇듯 '미국 달러'가 없다면, 국가 간의 거래는 한층 복잡해질 것이다. 국제적(공식적)인 가치 측정의 척도가 되는 달러끼리 교환하는게 뒤끝이 없고 깔끔하다.

미국 대표 헤지펀드 창업주인 레이 달리오는 2020년 블룸버그에 출연하여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19 대응을 명목으로 미국 정부가 지나치게 많은 미국 국채를 찍어냈고, 이는 부채의 화폐화, 화폐의 부채화를 촉진시켜 금에 대한 달러의 약세를 고착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런 기축통화 약화 움직임은 미국 정부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부양책 한계를 시험하는 등 정책적 문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8년 만에 미국 달러가 세계 최대 지급 통화 자리를 유로에 내줬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화폐의 고액권 수요가 늘어나자 미국 달러도 고액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2010년대 중반부터 경제위기와 정치위기를 겪으면서 주민들이 미국 달러를 선호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미국 국채와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가운데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측이 미국과 사이가 나빠지면서 탈달러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연합에 러시아산 가스 구입은 유로로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 경제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려면 100달러 지폐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미국 달러패권이 여전히 막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해외 미국 달러화 외환보유고 흐름

각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에 쌓는 돈의 62%가 달러이다.하지만 시대 흐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 기준: 1965년 72.93%
  • 최고치: 1970년 84.85%
  • 최저치: 1990년 47.14%
  • 2021년 기준: 58.81%
  • 2022년 기준: 59.53%

환율

대한민국 원과의 환율은 2020년대 들어 1,300원대를 오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위조지폐 경계 차원에서 고액권이나 구권 환전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으니 통용 범위가 넓은 1달러, 5달러, 10달러 단위로 미리 환전하는 것이 권장되는데, 수수료가 높은 미국 현지보다는 자국에서 환전한 채로 미국에 가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며 실제로도 대부분 그렇게 한다.

미국 동전은 대한민국 시중은행이나 동전을 환전해주는 사설환전소에서는 구입하면 액면가의 70% 가격에 매입가능하지만 구하기란 힘들편이다.

아래는 미국 내 시중은행, 사설환전소에서 환전이 가능한 화폐 목록이며, 목록에 있더라도 일부 사설환전소나 은행에서만 가능하다. 또한 일부 통화(예: 이란, 러시아, 이라크, 베트남 등)는 미국 정부에서 거래 금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굵은 글씨는 거래량이 많은 외국 통화이다.

OFX 환전소
BOA 환율창
  • 아시아: 일본 엔, 대한민국 원, 홍콩 달러, 신대만 달러, 중국 위안, 태국 바트, 싱가포르 달러, 브루나이 달러, 인도네시아 루피아, 인도 루피, 스리랑카 루피, 말레이시아 링깃, 필리핀 페소, 파키스탄 루피
  • 오세아니아: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피지 달러, 파푸아뉴기니 키나, 솔로몬 제도 달러, 통가 파앙가, 바누아투 바투, 사모아 탈라, CFP 프랑/폴리네시아
  • 유럽: 유로, 파운드 스털링, 스위스 프랑, 노르웨이 크로네, 스웨덴 크로나, 덴마크 크로네, 아제르바이잔 마나트, 불가리아 레프, 체코 코루나, 폴란드 즈워티, 헝가리 포린트, 튀르키예 리라
  • 아메리카: 캐나다 달러, 멕시코 페소, 브라질 헤알, 페루 솔
  • 아프리카: 이집트 파운드, 모로코 디르함, 마다가스카르 아리아리, 세이셸 루피, 탄자니아 실링, CFA 프랑/서아프리카, 남아프리카 공화국 랜드
  • 중동: 아랍에미리트 디르함, 바레인 디나르, 이스라엘 신 셰켈, 쿠웨이트 디나르, 오만 리알, 사우디아라비아 리얄
구권, 훼손, 오염된 지폐의 환전

미국 현지에 있다면 사설환전소, 은행에 교환이 가능한지 확인하자. 안되면 직접 조폐국 또는 연방 인쇄국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는 방법이 있다. 대부분의 구권은 회수되었지만 100불 구권은 드물게 보인다. 이 100불 구권은 신권과 완벽히 같은 지위를 가지고 미국 내에서 통용되고 있고, ATM에서도 정식적으로 취급하니 굳이 바꿀 필요 없다. 정 원하면 은행창구에 들어가서 ATM에서 100불 구권이 나왔다고 하면 신권으로 교체해줄것이다.

대한민국이나 타국에 있다면 국내외 시중은행에서 환전 가능여부를 확인하자. 국내 사설환전소에서는 구권이나 훼손 또는 오염된 지폐는 환전 거부할 수 있으며 해외 사설환전소 역시 천차만별이다. 정 안되면 유니세프 등에 기부하던가 아니면 미국 조폐국, 연방 인쇄국에 우편으로 보내는 방법이 있다.

달러통용화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는 이름 그대로 미합중국에서 발행하고 사용하는 통화다. 이 외에 모종의 이유로 미국 달러를 자국화로 쓰는 경우는 아래와 같은데, 이를 달러화(化), 이른바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이라고 한다.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달러에 의존하는 이런 나라는 대체로 약소국이 많다.

미국 달러를 통화로 도입한 국가

자국 화폐를 대체해서 쓰는 국가

  • 에콰도르: 원래는 에콰도르 수크레라는 자체적인 화폐를 썼지만 1990년대 말 경제 위기에 처하자 2000년부터 사용을 포기했다.
  • 엘살바도르: 2001년부터 엘살바도르 콜론을 미국 달러와 통화통합을 단행했으며, 20년 후인 2021년에는 비트코인도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 동티모르: 과거 포르투갈령 시절엔 포르투갈령 티모르 에스쿠도라는 고유 화폐가 있었으나 2002년 인도네시아에서 재독립한 이후에는 미국 달러를 통화로 도입했으며 2달러 이하의 소액면만 보조단위인 동티모르 센타부를 자체발행해 사용한다.

자국화폐와 병행해서 쓰는 국가

  • 파나마: 파나마 발보아라는 자국 통화의 지폐 역할로써 사용한다. 1발보아=1달러.
  • 라이베리아: 라이베리아 달러가 공식적인 통화이지만 미국 달러를 훨씬 선호한다.
  • 짐바브웨: 짐바브웨 달러가 너무 막장이라 2015년 6월 폐기되며 미국 달러가 공식 화폐로 쓰였으나, 2019년 다시 부활한 이후로는 병행해서 쓰고 있으며 2024년 짐바브웨 골드로 전환한 이후에도 병행중이다.
  • 소말리아: 워낙 개막장인 국가 상황과 이로 인한 자국 통화 소말리아 실링 관리의 부재로 인해 실질적으로 미국 달러가 많이 쓰인다.
  • 캄보디아: 캄보디아 리엘이 있으나 대개 잔돈 처리용으로만 쓴다. 4,000리엘/$정도.
  • 북한: 화폐개혁 실패와 경제난, 각종 경제 제재로 인해 전 국민의 99.9% 이상이 북한 원 대신 미국 달러를 사용하며 위안, 유로 등과 함께 쓰고 있다. 실제로 북한 주민들은 자기네 나라 돈을 아무도 쓰지 않고 미국 달러를 쓰기 때문에 "김일성 할아버지보다 벤저민 할아버지가 더 힘이 세다." 라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

자국 화폐를 달러에 페그한 국가

잘 보면 석유를 달러로 거래하는 중동의 산유국이나 카리브해의 소국들이 많다.

한국 역시 지금은 변동환율제 국가지만 예전에는 달러에 연동하여 고정환율제 비슷한 관리변동환율제에 따라 통화정책을 추진했었다. 그에 따라, 삼저호황 당시의 저달러가 사회 통념과 달리 경제 호황을 야기한 것도 따지고 보면 이 원리 때문이었다.

지폐

최초의 등장은 1785년. 그러나 민간은행들이 제 맘대로 돈을 찍어내서 실제로 화폐 구실을 한 것은 1792년의 일이다. 그리고 그것이 근대 국가에서 등장한 최초의 십진법 화폐라고 한다(1달러 = 100센트).

연방 이전 은행권

  • 금증서 - 금본위제도하에 발행된 지폐. 1933년 퇴출.
  • 은증서 - 은본위제도하에 발행된 지폐. 1965년 퇴출.
  • 그린백 - 미국 재무부가 직접 발행한 지폐. 1994년 퇴출.

연방은행권

1918년 발행된 연방은행권 500달러, 도안은 존 마셜

1913년 연방준비제도가 생기면서 통용되기 시작한 지폐. 이후로 금태환에서 불태환으로 바뀐 점을 제외하곤 100년이 넘도록 화폐개혁이 단 한 번도 없다. 따라서 지금도 발행연도에 상관없이 액면가 그대로 사용 가능.

더구나 1928년부터 1995년까지는 어지간한 디자인 변경도 없어서 그냥 온통 초록색 돈이라는 뜻의 그린 백(Green Back)이라는 은어가 나돌았을 정도다. 다만 도중에 소소한 부분이 바뀐 부분이 있긴 하다.

작은 얼굴 시리즈 때는 화폐를 발행한 각 지역 Fed의 기호가 지폐의 왼쪽에 알파벳으로 찍혀있다. 큰 얼굴 시리즈로 교체되면서 5달러 이상 지폐에는 이 기호들이 사라지고 Fed의 문장으로 대체되어 일련번호의 제일 첫 알파벳과 숫자로만 지폐를 발행한 Fed를 확인할 수 있다. 각 Fed를 의미하는 알파벳은 다음과 같다.

A-보스턴 B-뉴욕 C-필라델피아 D-클리블랜드 E-리치먼드 F-애틀랜타 G-시카고 H-세인트루이스 I-미니애폴리스 J-캔자스시티 K-댈러스 L-샌프란시스코

미국에 살다 보면 실제로 사는 지역에 따라서 가장 가까운 Fed에서 발행한 지폐의 유통량이 다수를 차지하는 걸 체감할 수 있다. 국내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미국 달러로 환전할 때 거의 뉴욕 Fed에서 발행된 것을 받는 경우가 많다.

금환 화폐와 불환 화폐

금환화폐.png

1949년, 2차 대전의 후유증으로 폭사한 영국파운드 스털링을 대신해 브레튼 우즈 체제(Bretton Woods system, BWS) 가동을 선언하며 기축통화 자리를 뺏어왔다. 이는 직결 형태의 금환 화폐 등장을 의미했고, 금 1온스 = USD 35로 고정했다. 그러나 1933년 이전에 실시했던 금본위제와는 달리 민간은 금으로 교환할 수 없었고, 국가 간의 거래에서만 가능했다.

1933년 이전에는 오른쪽처럼 생긴 20달러짜리 화폐를 들고 미국 은행에 가면, 아래처럼 생긴 20달러짜리 금화로 바꿔주었다. 헌데 재밌는 사실이라면, 사진에 있는 1933년 발행 20달러 금화는 실제 유통되지 않았다. 정확히는 44만 5,000개 정도 제조는 했는데 당시가 하필 세계 대공황 시절이라 유통되지 않았고 관계자들이 빼돌린 몇 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폐기되었다. 그래서 수집가들에게 거래되는 가격이 같은 양의 금 따위하고도 비교도 안 되게 비싸다. 2002년 무려 759만 달러,2021년 경매에서는 무려 1,887만 달러에 팔렸다. 참고로 10달러도 같은 이유로 1933년도가 엄청 귀하다.

당시 둘의 가치는 완전히 똑같았다. 이걸 온스로 환산하면 약 1.06온스로, 그램으로 환산하면 약 30g이다. 일단 20달러 금화는 10달러의 정확히 2배인 33.431g 정도이고 주화가 순금이 아니고 금 90%이기 때문에 33.431g에 0.9를 곱해 계산해야 정확한 금의 함량이 나오는데 이렇게 계산해 나오는 금의 함량은 대략 30.08g 정도가 되고 당연히 10달러는 그 절반인 15.04g 정도가 순수 금 함량이 된다.

2017년 11월 기준 금 30g의 시세는 약 1,239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138만 2,000원이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같은 20달러짜리인데도, 지폐에 비해 엄청난 가치를 보존하고 있다. 단 이런 금화는 상당히 레어템인지라, 수집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냥 녹이는 것보단 경매에 내놓는 게 좋다. 1,000달러는 가볍게 넘어간다지만 사실 사용하지 않은 주화와 일부 연도를 제외하면 같은 양의 금값과 별로 차이는 없다.

이 시기의 지폐를 가지고 있는 경우, 법률 개정 이전에는 바꿀 수 있었으나 수정된 현시점에서는 당장 금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해도 바꿔주지 않는다. 금으로 바꿔 줄 의무가 폐지되었기 때문. 하지만 경매에 내놓으면 가치는 꽤 있다.

1933년에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금 태환 기능을 중단해서 불환 지폐가 되었다가, 브레튼 우즈 체제 때 금본위제가 부활해서 민간인은 달러를 금으로 바꿀 수 없었지만, 국가 간의 거래에서는 가능하였다. 그러다 1971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이른바 닉슨쇼크라는 사건을 터뜨리면서 금과의 연동은 폐지되어 불환 화폐가 되어 버렸다.

불환으로 변경 이후 사실상 98%에 가까운 가치폭락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파운드 스털링이 기축 통화의 자리를 탈환하지는 못했고, 그대로 미국 달러가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규모와 금융시장에서의 상대적 우위는 여전했기 때문.

작은 얼굴 시리즈 (Small Portrait)

초창기의 모습으로 500달러 이상의 고액권을 제외한 1~100 달러권은 지금도 취급하고 있다.

이는 미국법상 모든 연방준비은행권은 발행연도를 불문하고 법정통화로서의 지위를 가지기 때문인데, 연준이 1913년 말에 세워졌으므로 이론적으로는 1914년판 달러 지폐를 들고 가 은행 또는 증권사, 투자은행, 사설환전소 등과 같은 금융기관에 입금 또는 거래를 요청하면 받아줘야 한다. 당연하겠지만 1912년 이전까지 발행된 달러 지폐는 교환 불가.

일본의 일부 환전기기에서도 받아준다.

화폐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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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지 워싱턴(초대 대통령) 미국 국장 앞·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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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토머스 제퍼슨(제3대 대통령) 독립선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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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에이브러햄 링컨(제16대 대통령) 링컨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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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알렉산더 해밀턴(초대 재무장관) 연방 재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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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앤드루 잭슨(제7대 대통령)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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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율리시스 S. 그랜트(제18대 대통령) 국회의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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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벤저민 프랭클린 독립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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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윌리엄 매킨리(제25대 대통령) 액면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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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그로버 클리블랜드(제22, 24대 대통령) 액면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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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 제임스 매디슨(제4대 대통령) 액면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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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새먼 P. 체이스(제25대 재무장관) 액면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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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0 우드로 윌슨(제28대 대통령) 액면 단위

큰 얼굴 시리즈 (Large Portrait)

1996년부터 등장.

테두리의 여부와 흰 배경을 제외하면 현행 색 시리즈와 동일하다.

1, 2달러 지폐는 종전의 도안을 계속해서 사용하였다.

색 시리즈 (Color Series, 현행권)

2003년 말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시리즈.

보안 강화를 기회로 얼굴 주변에 있던 테두리를 벗겨내고 전체적으로 고유의 색과 도안을 추가해 지금까지 미국 달러의 상징과 같던 그린백의 이미지에서 탈피했다.

100달러만 발행이 연기되어 상당히 늦게 나왔다는 것이 특징인데 다만 실제 당시 첫 표기는 2009년으로 나왔다.

1달러와 2달러의 도안 변경은 이번에도 없다.

화폐 고유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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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분홍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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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주황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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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초록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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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보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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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쇠오리색
액면별 변경점
  • $5 : 미국 국장이 추가되고 빛에 비추었을 시 나타나는 워터마크가 링컨의 초상화에서 숫자 5로 변경.
  • $10 : 자유의 여신상이 들고 있는 횃불과 미연방 헌법 전문의 첫 문구 "We the People" 추가.
  • $20 : 국장의 독수리 문양, 다른 형태가 추가.
  • $50 : 미국 국기가 추가.
  • $100 : 독립선언서가 추가되었고 중간에 3D 홀로그램으로 각도에 따라 100과 자유종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도록 하며 독립 선언서 글 뒤에는 독립선언서를 쓸 때 사용되었던 갈색 깃털 펜이 추가되었고 앞에는 잉크 통과 각도에 따라 자유종이 드러남. 프랭클린 왼쪽에는 세계 지폐에 자주 사용되는 EURion 별자리에 따라 100을 정렬시킴.

동전

미국 동전.png
  • 1센트(페니): 에이브러햄 링컨/유니언 실드
  • 5센트(니켈): 토머스 제퍼슨 (TJ)/몬티셀로
  • 10센트(다임):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FDR)/올리브·참나무 가지, 횃불
  • 25센트(쿼터): 조지 워싱턴, 미국의 국립공원을 소재로 한 뒷면만 다른 기념주화가 매년 발행되고 있음.
  • 50센트(하프 달러, '64~):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JFK)//대통령 휘장. 드물게 같은 액면가의 기념주화가 출시되기도 함.
  • 50센트(하프 달러, '48~'63): 벤저민 프랭클린/자유의 종
  • 1달러('00~/'07~): 사카자위아 또는 자유의 여신상. 그리고 2007년부터 역대 대통령들이 그려진 1달러 동전도 함께 발행되고 있음
  • 1달러('71~'78):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달 표면에 앉은 독수리
  • 1달러('79~'81/'99): 수전 앤서니/달 표면에 앉은 독수리

미국의 동전을 부르는 '센트'라는 명칭은 국가 기본 화폐 단위의 1/100 즉 1%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1센트는 1달러의 1%이고, 10센트는 1달러의 10%이다. 'Percent'와 어원이 같다. 출처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통용화로서 정확히 6종류가 있으나 실제로는 4종류만 쓰이며, 범용성까지 고려한다면 쓸만한 동전은 10센트와 25센트짜리 2종류밖에 없다.

그나마 니켈은 허투루 막 버려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페니는 정말 길바닥에 떨어져도 안 줍고, 동전이 귀찮다며 버려지거나, 팁 박스에 지폐 속에 숨겨 버리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대한민국 내에서 미국 달러화 동전을 구입하려면 KEB하나은행이나 외국동전 취급하는 환전소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고 매수가의 70%에 살 수 있으며 일본으로 여행 가게 되면 포켓 체인지에서 스이카 등 충전이나 타 상품권으로 바꿀 때도 모든 범위의 동전을 다 취급한다.

흔히 쓰이는 단위뿐만 아니라 50센트, 1달러 동전도 취급한다. 1달러짜리 동전을 제외한 모든 동전에는[36] 에 플루리부스 우눔(E pluribus unum)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이 문구는 라틴어로 "다수로부터의 하나"로(One out of many)라는 뜻으로 미국의 건국이념을 뜻한다.

한인 사회 일부에선 동전 종류를 이름이나 센트 대신 "전"이라고들 흔히 쓴다. 예를 들어 $1.99를 읽으면 1불 99전이 된다. 동전도 이름 대신 쿼터를 25전짜리 동전 같은 식으로 부른다. 이런 골칫덩어리 동전들은 마트에서 소진해 버리자. 물건값을 결제할 때, 가지고 있는 동전을 모조리 털어 그만큼을 현금으로 부분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balance)은 카드로 결제하는 전법을 사용할 수 있다.[37] 뉴욕 등지의 CVS와 같은 마트에서는 무인 kiosk에서도 이런 전법을 쓸 수 있으며, 대부분의 대형마트에서는 유인(有人) 계산대에서 이런 전법을 시전할 수 있다. 점원들도 이에 대한 교육이 잘 되어 있는지, 군말 없이 받아준다. 동전을 모조리 털어서 점원에게 넘겨주며 "May I pay this amount by cash, and the remaining balance by debit/credit card?"라고 이야기하면 된다.

여담으로 현행 10센트, 25센트, 50센트 동전의 옆면을 보면 반은 백동색이고 반은 구리색으로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1964년이전까지 발행된 동일도안의 은화 3종과 구분하기 위한 것이다.당시 1달러 은화는 진작에 발행이 중단되었고, 1센트와 5센트는 각각 구리와 백동 재질이었기 때문. 한편, 50센트의 경우 1965년~1968년 발행분은 순도40%의 은화로 순도만 낮아졌다가 1969년부터 백동으로 제원이 바뀌었다. 이중 25센트 은화는 시중에서 가끔씩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을 쓰지 않고 은값에 팔아도 액면 그대로 쓰는 것보다 약 20배 이상 이익을 볼 수 있다.

위상

미국 달러의 범용성

절대다수의 국제 지표들은 편의상 달러를 단위로 사용하며, 가장 넓은 시장을 가지고 있는 미국답게 무역통화의 대표로서 지위도 확고한 편이다. 현실의 사례로도 1970~1980년대에 걸쳐 전 세계 무기 시장을 주름잡았던 죽음의 상인 아드난 카쇼기는 달러 이외에는 거래 대금을 받지 않았다고 했으니. 금? 다이아몬드? 그런 건 환전하기도 귀찮다며 거절했고, 다른 무기 상인들도 사정이 비슷하다고 한다. 영화 《로드 오브 워》에서도 다이아몬드로 거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식 판매 루트를 거치지 않는 다이아는 현금화가 까다롭기 때문에 꽤 후려쳐서 받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전쟁이나 공황 따위로 해당 국가의 화폐 가치가 폭락해도 미국 달러 하나면 OK라는 식의 해석은 조금 위험한 발상이다. 실제로는 여타 화폐들보다 방어가 잘 될뿐 미국 달러도 금과 같은 현물(現物)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쟁 통의 난리 때 현물을 들고 피난하기에는 아주 번거로우며, 상대에 따라 가치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상대 입장에서 그 현물이 당장 필요한 게 아닌 이상, 번거로운 짐만 되어 쓰레기로 여겨질 수도 있으니까. 또한 비상식량 같은 경우는 유통기한이 지나면 가치가 사라져 쓰레기가 된다. 만약 금의 실제 보유가 아닌, 금융상품을 이용한 간접 투자 방식을 쓰는 경우에도 결국은 달러를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달러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일정한 가치가 보장되고 휴대가 간편하여 상대로선 달러가 당장 필요 없다 해도 달러 꼬불쳐놔서 나쁠 것 없으니까 어느 정도의 거래는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무엇보다 전쟁 통의 난리 상황 때는 짐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데 달러는 휴대가 간편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무거운 금은보화보다 고액달러 지폐다발이 관리와 보관, 운반이 훨씬 용이하다.

다만, 무게의 절감효과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다. 금 시세는 1g에 40달러가 조금 넘어가는데, 100달러 지폐의 무게가 장당 약 1g임을 고려하면 같은 값의 달러 지폐와 금을 놓고 봤을 때 지폐의 무게가 금덩어리 무게의 40%씩이나 나가는 셈. 달러 다발도 생각보다 무겁다. 물론 휴대성 및 환금성은 달러가 넘사벽. 전 세계 어느 환전소를 가나 달러 환전 수수료는 비싸 봐야 2~3% 정도지만 금덩어리를 금은방에서 팔면 10% 정도는 손해를 볼 각오를 해야 하기 때문. 물론 부피나 질량을 줄이려면 싱가포르 1,000달러권이나 500유로권이 있지만 아무래도 미국 달러에 비하면 범용성이 떨어진다.

덕분에 한국에서는 외화를 벌어온다는 표현을 달러를 벌어온다고 한다. 그게 어느 나라건, 한국에서는 달러 벌어온다는 표현이 곧 수출, 중동 지역 근로자 파견 등을 상징하게 되었다.

원유 대금 결제 통화(Petro Dollar System)

미국 달러로만 석유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한 현재의 시스템이다. 하술할 닉슨 쇼크 이후 붕괴된 금본위제도를 대체할 새로운 국제통화 기준의 자리를 석유가 차지한 것.

현재 공개시장에서의 국제 원유는 오로지 미국 달러로만 거래되는데, 이것은 1974년 사우디아라비아 파이살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미국의 헨리 키신저가 제4차 중동전쟁으로 인한 오일쇼크를 해소하기 위해 비밀리에 맺은 비공식 계약에 근거한다.

닉슨 쇼크 이후 미국 달러의 가치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금과 교환할 수 없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미국 달러의 통화량은 계속해서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미국 달러화가 과잉 공급되면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해 구매력이 폭락하므로 기축통화 지위가 위협 받을 수 있다.

미국 달러의 기축 통화 지위를 지키기 위해 당시 미국은 중동 오일 쇼크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거래를 통해 달러의 가치를 다시 상승시키고자 했다. 미국의 강력한 군사력을 제공해주는 대신 오로지 미국 달러로만 원유를 결제하게 하도록 약속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1975년 12월 에너지정책 및 절약법(Energy Policy and Conservation Act)을 통해 미국의 원유 수출을 금지해 원유 시장에 아예 미국산 원유를 빼버렸다. 그렇게 사우디에 막대한 원유수출 이익을 몰아준 미국은 페트로달러를 통해 세계 원유시장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가치를 유지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현대의 미합중국 해군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손꼽히는 것이 세계 석유를 주축으로 하는 화물 운송루트의 안전 확보다.

이는 석유가 달러로만 거래되기 때문에 수입국들은 항상 거액의 달러를 비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석유는 비교적 지속적으로 생산과 소비가 일어나는 구조이므로 미국 달러 통화량 증가에도 미국 달러의 가치가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기에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중국이 페트로 위안(petro yuan)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원유 시장의 결제 화폐가 기축통화의 첫 관문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달러를 이용해 금융시장에서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만큼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자한다. 하지만 위안화의 세계적 위상은 아직 낮은 편이다. 중국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40여 개국의 중앙은행과 위안화 스왑 계약을 하고, 위안화 국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위안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2015년에는 IMF의 특별인출권(Special Drawing Rights, SDR) 통화 바스켓에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와 함께 위안화를 포함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코로나로 원유 수요가 국제적으로 감소한 이유 때문이도 하지만 2020년 7월 초에는 영국의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중국에 이라크산 원유 300만 배럴을 인도하면서 달러화가 아닌 중국 통화인 위안화를 받는 첫 사례가 발생하였다.

오랫동안 원유 시장은 달러 독주 체제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를 비롯해 런던 ICE선물거래소, 싱가포르 상품거래소(SMX), 두바이상업거래소(DME) 등 주요 선물시장은 모두 ‘배럴당 달러’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한다. 결제도 당연히 달러로 한다.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로 원유를 사는 나라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까지는 베네수엘라, 이란 등 미국의 금융 제재를 받고 있어 달러를 쓸 수 없는 나라뿐이었다. 페트로 달러는 그만큼 견고한데 중국이 자국 통화로 원유를 수입한 것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경제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를 SWIFT망에서 퇴출했는데 이후 러시아는 달러화 거래가 중단된 대신 러시아 루블화로 러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 거래를 시작하였다. 이에 많은 국가들이 반발했으나 현실적으로 당장 자원이 부족한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 이에 따라 루블화로 러시아 자원을 구입하게 되었다. 석유를 오직 달러로만 거래할 수 있었던 기존 페트로 달러 시스템에 큰 예외가 생긴 것이라 국제사회에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달러에 대한 도전

이미 서술하였지만, 미국 달러를 독재 체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도전장을 던진 화폐가 유로다. 유로를 제외하고는 일본 , 파운드 스털링, 스위스 프랑 정도가 대체 화폐로 인정받고 있는데, 마치 미국 달러의 용도를 쪼개놓은 것 같은 각기 다른 한정적인 용도로 한하고 있다. 유로도 근래에 와서 맹위를 떨치기는 하지만 현재까지는 달러의 위상이 압도적이다.

몇몇 반미성향 국가의 경우에는 외환 거래의 기준통화를 캐나다 달러유로로 하는 예도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쿠바북한, 일부 중동의 몇몇 국가들이다.

미국은 경제가 안 좋아질 때 많은 달러를 '찍어내' 외국으로 수출했다. 즉, 자신의 나라의 부채를 외국으로 수출한 것과 마찬가지. 자동차나 컴퓨터를 수출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언 발에 오줌 누기식 경제전략일 뿐이었다.

유로화나 엔화, 파운드 등이 서서히 대두되는 것도 미국 달러의 독주를 막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앞으로 미국 달러가 나락으로 곤두박질칠 위험이 상당히 큰 화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로화, 엔화, 파운드 등을 운영하는 유럽연합, 영국, 일본이 경기침체를 맞아 어마어마한 유동성 확충에 나서는 것을 보면 이들 통화가 달러를 대체하기는 힘들다. EU와 일본은 이미 마이너스 금리에 돌입했다.

즉, 미국 달러가 곤두박질칠 위험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유럽연합과 중국, 일본 화폐라고 그런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이왕이면 '패권국'의 화폐를 가장 쳐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심지어 미국을 제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으로 G2라는 찬사를 들었던 중국조차 점점 경제 위기가 부각되고 있으며 2018년 미·중 무역전쟁까지 터지면서 그래도 여전히 미국 달러가 제일 낫다는 반응도 많다.

그리고 경제위기 상황에서 달러를 많이 찍어내는것은 미국경제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도 긍정적인 면이 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달러가치가 크게 상승하게 되고, 그 결과 외화부채가 많은 신흥국들은 외환위기 위험에 시달리게 되는데 달러를 많이 풀면 달러 강세현상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또 경제위기로 인해 통화정책에 관심이 쏠릴 때 미 연준이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활용해 적극적인 완화정책을 펴서 그렇지 실제로 달러가 미국 경제 규모 대비 과도하게 많이 풀린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2018년 기준으로 GDP 대비 통화량 비율을 보면 미국은 89.5%로 세계평균과 OECD평균보다 낮다.

2010년대 들어 중국이 급성장하면서 위안화가 달러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주목을 받기도 하였으나, 2019년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연초 이후 계속 부각되며 금값이 오르고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 역시 급등했다고 한다. 중국과 미국 모두 경기지표 둔화세가 진행 중이라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서의 가격 상승이 당분간 이어지리라 전망했다.

그리고 2019년 1월 21일에 중국 위안화의 도전과 유로존 위기 장기화,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2019년에도 달러화 독주 체계가 확고히 유지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망했다.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딜레마

세계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것 때문에 여러 가지 딜레마에 처하게 된다. 이에 관한 가장 유명한 딜레마가 1960년대에 일어났던 트리핀 딜레마(Triffin Dilemma)다. 트리핀 예일대학교 교수가 설명한 딜레마인데, 달러를 국가 간의 무역 거래에 사용하려면 그만큼 달러를 많이 찍어내 전 세계에 공급해야 하는데, 달러를 많이 발행하면 그만큼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고, 그렇다고 달러의 발행을 줄이면 처음 이야기한 공급 부족 현상에 직면하게 되는 딜레마이다. 실제로 미국은 달러의 공급을 늘려야만 했고 미국이 달러를 많이 공급하면 할수록 달러 가치의 하락을 결코 피할 수 없었다.

그런데 달러는 그 가치의 하락과 상관없이 금 1온스는 35달러로 정해져 있었기에 가치가 하락한 달러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실제 금을 소유하고 있는 편이 더 이득인 상황이 펼쳐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많은 사람들이 달러라는 금 교환권을 가지고 은행으로 달려가 금으로 바꾸어 갈 것이 불 보듯 빤했다.

결국 미국은 브레튼우즈 회의에서 약속했던 금본위제도를 스스로 지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1971년 8월 15일, 미국 닉슨 대통령의 선언으로 브레튼우즈 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미국 대통령의 고작 말 한마디에 '35달러를 금 1온스와 교환해 주겠다'는 약속이 그야말로 없던 일이 되고 만 것이다. 이 선언을 닉슨쇼크라 부른다.

명실상부한 세계 기축 통화인 만큼 달러의 가치는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성장과 최근의 양적 완화 등으로 달러의 수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고, 그러면 달러의 가치는 절하된다. 그래서 최근에도 세계 기축통화로서 여러 화폐의 도전을 받고 있지만 아직은 건재한 듯하다. 안 그래도 대부분의 경제권이 죄다 양적 완화다 뭐다 하면서 서로 화폐 가치를 낮추려고 하는 판이다.

아무튼 달러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기축통화라는 사실은 미국 정부에게는 여러모로 거대한 딜레마에 처하게 하고 있다. 기축통화 문서의 설명을 읽어 보면 알겠지만 어떠한 화폐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무역 적자를 봐야 한다. 미국 내에서만 쓰이는 돈이 아닌 세계 각국으로 나가서 쓰이는 돈이 되어야만 기축통화로서 쓰일 수 있고 그럼으로써 기축통화국으로서의 패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서 무역 적자를 보는 것도 달갑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대중 보호무역 등을 통한 미국 우선주의, 고립주의를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흑자로의 전환을 꾀했는데, 문제는 기축통화국으로서의 패권을 다른 나라에게 양보할 것 같지 않은 미국으로서는 달러가 기축통화로 기능하게 하려면 무역 적자를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치명적인 모순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에서 이래저래 골칫거리인 부분.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아이러니하게 재임 기간동안 대중국 무역적자를 줄일 것 이상으로 멕시코 상대로 무역적자가 심화되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뒤를 이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우 대중 보호무역 기조는 이어갔으나, 이전 정부처럼 흑자 전환을 강경하게 추진하진 않았다. 오히려 달러를 필요한 만큼 찍어내겠다고 하면서 바이든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이나 확장적 재정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유발되는 인플레이션은 증세와 국채 발생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 당시 미국은 무역적자가 더욱 심화된 반면 정부 차원에서 각종 보조금과 세금공제, 저리대출 등을 미끼로 해외 자본을 미국 내에 유입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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