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람차
대관람차(大觀覽車, 영국식 영어 Big Wheel, 미국식 영어 Ferris Wheel)는 놀이기구의 한 종류이다. 대관람차는 거대한 바퀴 둘레에 작은 방 여러 개가 매달려 있는 형태이며, 바퀴의 회전에 따라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회전관람차라고도 한다.
개요
대관람차는 놀이공원에 가면 종종 있는 놀이기구로 커다란 원형식 골조 주변에 사람이 탈만한 공간을 여러 개 설치해 저속으로 회전시킴으로 높은 곳에서의 전망을 즐기는 기구다. 표준어는 대관람차이지만, 법률에서는 '회전관람차'라고 표기한다. 일본에서는 그냥 관람차(観覧車)라고 하고 중국에서는 마천륜(摩天轮/摩天輪)으로 부른다.
느린 속도로 회전하기 때문에 갑갑해 하는 분들도 있는데, 보통 놀이는 뒷전인 연인들끼리 콩닥콩닥하기 딱 좋은 장소로 꼽기도 한다. 아니면 낭만과 경치를 즐기기 위해 타는 경우도 있다. 회전목마, 롤러코스터와 함께 놀이공원을 상징하는 놀이기구 중 하나이다.
크기도 고층 빌딩만한 것과 놀이터에 둘 만큼 작은 것들로 다양한 편. 작은 것들은 트럭에 기재를 싣고서 옮겨다니며 현장에서 조립, 길가에 세워두고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호객을 하는 것이 있기도 했다.
보통 한바퀴가 돌면 내리게끔 되어있고, 당연하지만 크면 클수록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다. 작은 대관람차는 운행 시간이 짧은 대신 여러 바퀴를 돌게끔 되어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역사
"시카고 휠"(Chicago Wheel)로 불리기도 하는 오리지널 페리스 휠(Ferris Wheel)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1893년 만국 박람회(World Columbian Exposition)를 상징하는 80.4 미터짜리 대형 건축물로 만들어졌다. 시카고 박람회보다 앞서 개최된, 1889년 프랑스 파리 박람회의 상징인 에펠 탑을 의식한 점도 있었다. 건축가 조지 워싱턴 게일 페리스 주니어(George Washington Gale Ferris, Jr.)가 건축 디자인을 함으로써 건축물 이름도 건축가의 이름을 따서 페리스 휠이라 지어졌다. 10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페리스 휠은 세계 대부분의 나라, 도시에 지어졌으며, 그 명칭 또한 일반 명사화되었다. 대한민국의 에버랜드에도 있었으나 현재 운영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한국의 대관람차
- 그랜드 휠 - 울산 롯데백화점
- 대관람차 - 삽교호 놀이동산
- 대관람차 - 동성로 스파크
- 대관람차 - 북항 재개발 2단계 조감도에 포함
- 문 아이 - 월미테마파크
- 빅 아이 - 광주패밀리랜드
- 서라벌관람차 - 경주월드
- 속초아이 대관람차 - 속초해수욕장
폐장
- 우주관람차 - 에버랜드(현재는 랜드마크 조형물로서 유지중.)
- 폴라리스 타워 - 꿈돌이랜드
기타
2014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대관람차는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하이롤러로 168미터이다. 2014년 3월 31일 개업하며 세계 최고(最高)의 대관람차가 되었다. 2위는 2008년에 건설된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플라이어(Singapore Flyer). 높이 165미터로, 한바퀴가 도는데 무려 30분이나 걸린다. 이 대관람차는 한때 멈춰버려 승객 170명 가량이 6시간 동안 공중에 매달려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에버랜드의 '우주관람차'가 유명했었다. 용인자연농원 시절인 1982년에 가동을 시작해 2010년에 가동을 중지했다. 이후 퇴역 기념식을 하고 철거...되나 싶었지만 2019년 현재까지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존을 택한 것인지, 아니면 철거를 하지 않고 방치한 것인지는 불분명. 야간 조명을 설치하는 등 관리에 신경쓰는 걸 보면 다행히도 전자인 듯. 가끔 유지보수 용으로 가동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안전 상 이유로 탑승객은 없다. 이는 관람차에 생기는 부식이나 거미줄 등의 이물질을 방지하기 위함과 관람차 하나하나 청소 내지 재도색을 하려면 필연적으로 작동시켜야 하기 때문.
거대한 구조물이 천천히 돌아간다는 특성상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구조가 상당히 어렵다. 국내에서도 2007년 8월 13일 부산의 한 놀이공원 관람차가 옆간과 얽히면서 뒤집혀 탑승했던 일가족이 추락해 사망하고 생존자들도 최소 40여분, 최대 2시간 30분을 버틴 뒤에야 겨우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후 2016년 EBS 안전 블랙박스에서 다루었다.
유명한 대관람차
- UAE 두바이 아인 두바이(Ain Dubai; 250m) - 두바이 인근의 인공섬인 "블루워터 섬"에 위치한 2022년 2월 기준 세계 최대 대관람차이다.
-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관람차 - 세계 최대 크기의 실내 대관람차.
-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이롤러(168m) - 2014년 기준으로 세계 최고 높이의 대관람차였다.
- 싱가포르 싱가포르 플라이어(165m) - 2008년 3월 개업하여 6년간 세계 최고의 대관람차로 이름을 알렸다.
- 영국 런던 런던 아이(135m) - 1999년 12월 31일 운행을 시작하여 2000년 3월 개업하였다.
-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트시의 버려진 대관람차 -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해 버려진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 프랑스 파리 그랑 루 드 파리(100m) - 1900 파리 엑스포에서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100미터를 넘은 대관람차로 유명하다. 이 기록은 1989년 일본 아시아태평양박람회의 대관람차(105m)가 등장하기 전까지 무려 89년간 깨지지 않았다. 1920년 철거.
- 호주 브리즈번 휠 오브 브리즈번(The Wheel of Brisbane; 60m) - 관광지로 유명한 사우스뱅크에 위치해 있다. "브리즈번 아이"라고도 불린다. 2008년 개장했으며 에어컨 시설이 되어 있는 42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고 총 336명이 탑승할 수 있다. 강변에 위치해있어 브리즈번 강과 시티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특히 야경을 감상하는 게 인기 코스. 12월 말일 밤에 탑승하여 시티의 대형 불꽃놀이를 관람하는 상품도 있으나, 이쪽은 엄청난 가격에도 불구하고 보통 예약 사이트가 열리자 마자 바로 마감된다.
- 호주 골드코스트 휠 오브 서퍼스 파라다이스(Wheel of Surfers Paradise; 60m) - 한때 골드코스트의 랜드마크중 하나였고 거대한 골드코스트 해변 바로 옆에 위치해 해변 풍경 관람용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매출 부진으로 2013년 영업 중단 후 멕시코로 이전 설치되었다.
이 외에도 세계 각지에 많은 대관람차가 지금도 건설되고 있다.
동영상
-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 아인 두바이(Ain Dubai)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