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쥐(영어: Mouse, mice)는 설치류의 한 부류이다. 쥐라고 부르는 동물에 정확히 해당하는 생물학적 분류는 따로 없지만 보통 쥐상과, 쥐과, 쥐아과, 또는 쥐속 동물 가운데 일부를 부르는 말이다. 흔히 '쥐'로 불리는 종에는 들쥐, 생쥐, 시궁쥐 등이 있으며, 인간의 생활권 인근에서 사는 종류가 많다.[1]
개요
쥐는 포유류 쥐목(齧齒目) 쥐아목 동물의 총칭이다. 넓고 피상적인 의미로는 포유류의 설치류 중 크기가 작고 가늘고 긴 꼬리의 형태를 한 종류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며, 좁고 객관적인 의미로는 설치목 중에서 쥣과(Muridae)에 속하는 생물종에 한정하여 이른다. 때문에 다람쥐, 햄스터, 비버, 카피바라, 뉴트리아, 기니피그, 마멋 등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쥐와 다른 형태의 설치류들은 보통 쥐라고 부르지 않는다. 약 3600만 년 이전의 에오세에 나타난 이후, 쥐목 중에서 가장 번성하고 있는 종류로 220속 약 1,800종을 포함하며, 포유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형태, 몸의 구조, 서식장소 등의 변화가 많다. 남극과 뉴질랜드를 제외한 세계의 각 지방에 분포한다. 현재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쥐는 모두 토착종이 아닌 외래종이다. 다람쥐아목이나 산미치광이아목보다 한층 더 교묘하게 딱딱한 물건을 갉아먹는 데 적응되어 있다. 하안와관(下眼窩管)은 작지만 교근(咬筋)이 이 관을 통과하여 산미치광이아목이나 다람쥐아목에 없는 후외교근(後外咬筋)이 발달되었다. 아래턱의 각돌기(角突起)는 아래턱 치조의 밑에서 튀어나와 있다. 아래·위 1쌍의 앞니는 치근이 없어서 평생 계속 자라며, 끌 모양으로 되어 있다. 어금니도 치관부가 긴데, 때로는 치근이 없어서 평생 계속 자란다. 앞발의 첫째발가락은 작아서 흔적만 남아 있으며, 꼬리는 대개 속이 겉으로 나와 있고 비늘이 있다. 유럽에서부터 한국, 일본에 분포하여 억새, 보리, 벼과 및 방동사니과 식물의 잎을 가늘게 찢어서 공 모양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우수리멧밭쥐, 일본의 산림에 살고 있는 붉은쥐, 한국의 산과 들에 많은 등줄쥐, 인가나 항만도시에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곰쥐, 집쥐, 생쥐, 쥐 아목 중에서 제일 큰 필리핀산의 플레오미스, 수서생활을 하는 호주의 물쥐 등이 있다. 이들은 출산횟수나 한배에 낳는 새끼의 수가 많으며, 특히 임신기간이 짧다. 실제로 임신기간은 사향쥐 22∼30일, 붉은쥐 23∼26일, 집쥐 21일, 생쥐, 대륙밭쥐 17∼20일이고, 또 집쥐나 밭쥐는 출산 후 몇 시간만 지나면 발정하여 교미하고 임신한다. 집쥐는 1회에 6∼9마리를 1년에 6∼7회 출산한다. 집쥐를 길들여 만든 흰쥐와 축용종인 마우스 등은 실험용으로 널리 이용되며, 중국산 낭킹쥐도 실험용, 애완용으로 이용된다. 또한 모피로 이용되는 사향쥐도 있으며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는 집쥐 등이 있다. 더욱이 집쥐는 음식물을 도적질할 뿐만 아니라 음식물을 오염시키며 가스관을 갉아서 가스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전기코드를 갉아서 누전으로 인한 화재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페스트, 발진티푸스 등의 전염병을 전파시키기도 한다. 밭쥐나 대륙밭쥐는 산림이나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천적은 고양이, 여우, 족제비, 담비, 너구리, 올빼미 등이다.[2]
생태
남극과 뉴질랜드 이외의 세계 각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화석 기록으로는 신생대 초반부터 등장하였으나 백악기 후반때 갈라져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쥐는 지금으로부터 약 3,600만 년 이전 에오세에 나타나서 가장 번성하고 있는 종류로 약 220속 1,800종이 있다. 따라서, 형태, 구조, 서식장소가 다양하다.
형태적으로는 딱딱한 물건을 갉아먹는 데 적응되어 있다. 상하 한 쌍의 문치(門齒: 앞니)는 치근(齒根)이 없어서 평생 계속 자라며 끌 모양으로 되어 있다. 구치(臼齒: 어금니) 또한 치관부가 길고 때로는 치근이 없어서 평생 계속 자란다.
쥐과로 분류하면 9과로 비단털쥐과, 소경쥐과, 대나무쥐과, 쥐과, 겨울잠쥐과, 가시겨울잠쥐과, 사막겨울쥐과, 긴꼬리쥐과, 날쥐과로 나누어진다. 이 중 쥐과에 속하는 것은 대부분 지상 또는 수상생활(樹上生活)을 하며 꼬리가 길다.
분류학적으로 설치류의 근연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중치목(토끼류)과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가 있다. 여기에 나무두더지 계통과 날원숭이가 속한 영장동물까지 전부 영장상목에 속한다. 괜히 생쥐로 실험하는 것이 아니다. 쥐는 인간과 더불어 가장 널리 분포하는 포유류 동물중의 하나로, 쥐가 없는 지역이 없을 정도로 전 세계에 걸쳐서 분포한다. 본디 뉴질랜드와 남극에는 쥐가 없었으나 뉴질랜드에는 관광 및 물류 유통으로 시궁쥐들이 유입되었고, 남극에서도 남극 탐험의 물자와 함께 실려온 쥐들이 남극 기지 근처에 서식하는 것이 발견되었다. 바퀴벌레와 더불어 명실공히 이 세계 어디에나 살고 있는 동물인 셈이다.[3]
특징
설치류 중 비버 정도의 일부 대형종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쥐들은 크기가 작은 편에 속한다. 가장 작은 생쥐 종류는 포유류 중에서도 최저의 신장을 자랑할 정도. 다만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작은 크기의 포유류는 설치류가 아닌 땃쥐류와 박쥐류가 차지했다.
작고 높은 소리로 짧게 울으며, 찍찍거린다고 묘사하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울지 않거나 메뚜기쥐처럼 늑대같이 하울링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사람에겐 울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초음파 영역대로 소통하기도 한다. 이는 저빌과 햄스터도 마찬가지다. 이를 이용해 초음파로 쥐를 쫓는 상품도 개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효과가 없음이 보고되어 있다.
시궁쥐의 경우 분당 심박수가 300~400회이며 10시간 이상 먹지 않으면 아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리는 음식도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먹는지라 쥐가 새로 유입된 지역에서는 이전까지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설치류는 치근이 없는 탓에 위아래 한쌍씩의 앞니가 살아있는 동안 평생 자라나며, 이 때문에 쥐는 항상 무언가를 갉아서 앞니를 짧게 갈아줘야 한다. 이를 갈지 못할경우 앞니가 벌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쥐들은 어지간한 것은 거의 갉아댄다. 이렇게 이빨을 가는 습성 때문에 발생하는 피해만 해도 상당한 수준이며, 종종 전선을 갉으려다가 감전사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정작 앞니가 부러질 경우에는 여간해서는 다시 나지 않는다.
앞발가락이 4개, 뒷발가락은 5개이며 앞발가락은 엄지 부분이 퇴화되어 돌기로만 남아있다. 꼭 그 때문은 아니겠지만 미키 마우스 손을 봐도 손가락이 4개다. 쥐는 곰이나 미어캣 같은 동물처럼 필요에 따라 직립할 수 있으므로 이 앞발을 손처럼 이용해 여러 가지 물건을 잡는다. 네발로 걷는 동물에게 앞발을 잘 쓰는 회로가 발달할수록 손을 잘 써서 얻는 이득보다 걷는 데 방해되는 피해가 더 크기 때문이다.
뛰어난 생명력을 자랑한다. 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고양이처럼 균형 감각이 뛰어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으며, 갈색쥐(Rattus norvegicus)의 경우 이틀 이상을 바다 위에서 헤엄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수로 하수구를 통과해서 변기로 침입해 오기도 하고, 몸이 유연하고 갈비뼈가 접히기 때문에 머리만 들어갈 수 있다면 자신의 몸집보다 작은 구멍으로도 드나들 수 있다. 사막에 사는 메뚜기쥐는 작은 체구와 다르게 독에 내성이 강하고 통증을 차단시켜 지네나 전갈까지 사냥하며, 동족까지도 먹는다. 발의 힘도 좋아 벽이나 기둥 같은 곳을 타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쥐들이 가진 저력은 그 엄청난 번식력에 있다. 쥐는 생후 6개월이면 성적으로 성숙해 새끼를 가질 수 있으며, 한 마리의 암컷은 6개월 동안에 200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다. 새끼가 다 자랄 때까지 양육하는지라 생존율도 높은 편이다. 식량이 다 떨어지거나 목숨이 위태로운 긴급한 상황에서는 새끼를 먹어버리기도 하는데, 그렇게 살아남은 쥐는 상황이 좋아지면 먹어버린 새끼들의 몇 배로 새로운 새끼를 낳는다. 결국 죽이고 또 죽여도 끝이 없을 정도로 많아진다.
쥐는 토할 수가 없다. 트림도 못 하고 속쓰림도 없다. 다른 동물에 비해 식도가 상대적으로 길고 가늘며 구역반사 자체가 없다. 다만 능동적인 구토는 아니지만 실험실 등에서 너무 많은 양을 억지로 먹이다 보면 위가 넘쳐 내용물이 역류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는 있다.
사람처럼 음악을 들으면 본능적으로 박자에 맞춰 고개를 흔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천적으로는 고양이, 여우, 족제비, 담비, 뱀, 너구리, 오소리, 삵, 올빼미, 왜가리, 황조롱이, 수리부엉이, 스라소니, 붉은배새매, 말똥가리, 개, 닭, 사마귀 등이 있다. 땃쥐 또한 쥐의 한 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쥐의 종류
들쥐
들쥐(Micromys minutus)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이 원산지이며 농지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성체의 길이는 5-7cm이고 꼬리 길이도 비슷하다.
생쥐
생쥐(Mus musculus)는 지구 상에서 인간 다음으로 개체 수가 많은 포유동물로 여겨진다. 극지를 제외한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하고 인간과 가까이서 생활한다. 성체의 몸길이는 7.5-10cm, 꼬리길이는 5-10cm까지 자란다. 체중은 대개 10-25g이다. 생물학이나 의학 연구에 사용되는 실험용 쥐는 생쥐의 일종이다.
집쥐
집쥐(Rattus norvegicus)는 극지를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하여 인간의 주위에서 서식한다. 도시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시궁쥐도 집쥐이다. 애완용으로 기르기도 한다. 성체의 몸길이는 약 25cm이며, 꼬리길이도 이와 비슷하다.
유해조수
인간이 수렵, 채집을 하면서 남아서 저장해두는 생산물이 없던 시절에는 쥐와 인간은 적대적 관계가 아니었다. 오히려 대부분의 육식성 척추동물과 마찬가지로 큰 어려움이나 위험 부담 없이 잡을 수 있는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그러나 인류가 한곳에 머물러 농사를 짓고 이듬해를 버티기 위해 그 생산물을 저장하기 시작하면서 쥐는 인간의 영원한 숙적으로 돌변하게 된다. 그래서 욕설 중에 '쥐새끼'라는 말이 사용되기도 한다.
쥐는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먹을 수 있으며, 대다수의 쥐의 서식권은 인간이 사는 곳과 겹친다. 잡식성이긴 하지만 쥐에게 가장 익숙한 먹이는 식물의 씨앗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쥐는 인간들이 기른 농작물이나 저장해 놓은 음식물, 특히 곡식을 많이 훔쳐 먹게 된다. 닭장에서 달걀이나 병아리를 잡아먹기도 한다. 또한, 이를 지속적으로 갈아줘야 하는 특성상 가구 등의 물건을 갉아서 피해를 주며, 종종 전선 등을 물어뜯어 정전, 더 심하면 화재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대항해시대에는 여러 문화권의 탐험가의 선박에 붙어서 들어온 쥐가 다른 대륙의 토착 동식물을 마구 갉아먹어 피해를 주기도 했다. 정착생활로 인구가 늘어나고 모여 살면서 쥐가 옮기는 전염병 위험도 더 커졌다.
이 때문에 인류는 예전부터 쥐를 잡아왔으며, 현재는 애완동물로 주로 길러지고 있는 페럿이나 고양이도 처음에는 쥐를 잡게 하기 위해서 길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 중에서도 요크셔 테리어나 미니어처 슈나우저 같은 종은 본디 쥐를 잡게 하기 위해서 개량된 종이라고 한다. 이런 개들은 다수의 커다란 쥐를 학살하는 쪽에 특화가 되어있고, 고양이는 여기저기에 숨어있는 크고 작은 쥐를 찾아서 잡고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쥐들을 내쫒는 것에 특화가 된 생물이다. 쉽게 말해 개는 쥐 그중에서도 들쥐를 가능한 많이 잡을 수 있고 고양이는 틈새에 들어가는 시궁쥐를 주로 잡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그리고 고양이는 쥐, 개, 인간보다 잡식 성향이 약하고 순수한 육식동물에 더 가깝기 때문에 쥐가 있는 곡물 창고에 풀어놓아도 인간의 먹이는 건드리지 않고 쥐만 잡기 때문에 쥐잡이 용도로 개와 고양이는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
흑사병
쥐를 포함한 설치류는 흑사병을 일으키는 페스트균의 숙주로 정확히는 털가죽에 기생하는 벼룩을 여기저기 옮겨 주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중국에서 발생하여 몽골의 정복 전쟁을 전후해 유럽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풍토병으로, 현재도 해당 지역에서 종종 발병한다. 몽골 지역의 원주민들은 늘 그렇듯 이 풍토병에 저항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못을 사냥해 먹는 풍습이 있어 잊을만 하면 페스트에 감염되는 사례가 나온다.
몽골 제국이 탄생하면서 이 몽골인들이 페스트균을 지닌 벼룩과 함께 대규모로 인구밀집 지역인 정주민 지역을 정복하러 나오면서 재앙이 시작되었다. 당시 유럽인들은 몽골인과 달리 페스트균에 대한 저항력이 거의 없었는데 인구는 훨씬 몽골지역보다 밀집되어 있어 페스트균의 감염에 저항하기 어려웠다. 이 당시 페스트균에 대한 저항이 약한 인구가 대부분이던 유럽에서 인구의 무려 30%가 죽고 자연 저항력을 가진 유전자만 살아남았고 결국 남은 유럽인들의 후손은 페스트균에 대한 강한 자연저항력을 가지게 되었다.
몽골군이 흑사병에 걸린 시체를 투석기로 유럽의 성벽 너머로 날려 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런 전법은 십자군 전쟁이나 그 이전 유럽에서도 얼마든지 있던 전법이기도 하다. 동쪽으로 갔을 때도 몽골 제국으로 정착하게 된 이후 페스트에 대한 저항력이 없던 중국인들에게 페스트가 유행하게 되었고 남송의 멸망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원나라 성립 이후에도 몽골인들은 자연 저항력이 어느 정도 있다고는 하나 대규모로 발병자가 나오면 페스트균의 밀도나 감염 기회가 초원보다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몽골인도 큰 인명피해를 보았다.
아랍에서는 14세기 대유행 이후, 제국주의 시대 유럽이 아랍 지역 일부를 지배할 때 페스트가 뒤늦게 크게 발생하여 아랍에서는 유럽 침략자들이야말로 페스트의 발병 원인이라고 여기고 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프랑스군이 이집트를 점령할 때도 페스트가 갑자기 발병하여 많은 프랑스군이 희생되었는데, 당시 이집트인들은 프랑스군을 페스트 군대라고 여기며 피했다고 한다.
스페인의 남미 정복 당시에도 인디오들이 페스트에 의해 큰 피해를 입었는데, 그나마 같은 대륙에 있던 인종들과 달리 아메리카인은 콜레라, 페스트, 천연두, 나병 등 유라시아 대륙 인류에겐 대부분 저항력이 있었던 전염병들에 대해서 저항력이 아예 없었다. 따라서 히스파니올라는 100% 전멸, 그외 지역에서도 평균 96%에 가까운 인구감소율을 보이며 정복당한다. 반대로 매독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유입돼서 많은 피해를 입히기도 했지만 이건 성관계만 안하면 피할 수 있는 질병인데다 잠복기가 길어서 당장의 군사적 영향을 주진 못했다.
역사상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거의 다 정복군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정복군에 붙어온 벼룩이 해당지역의 설치류에 1차 감염되고 이후 2차숙주인 고양이, 개등을 거치거나 혹은 직접 인간에게 옮겨붙는 방식으로 페스트가 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쥐가 퍼뜨린게 아니라 자연 저항력이 있는 인간이 벼룩을 달고 다닌채로 쥐에게 퍼뜨리고 그게 자연 저항력이 없는 현지인들에게 옮겨지면서 대재앙이 발생한 것으로, 페스트의 전파에 있어 중간 숙주로서 쥐의 역할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명백한 건 쥐가 아니라 인간이 벼룩을 이동시킨 것이다.[4]
실험동물
쥐는 약물 실험, 행동 실험, 유전자 연구 등 각종 동물 실험에 자주 쓰이는 실험동물이다. 기르기 쉽고, 번식이 빠르며,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등 덕에 실험동물로서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 유리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실험에 사용되는 쥐들은 실험의 신뢰성을 위해서 근친교배를 반복해 유전적으로 형질을 균일하게 만든 것으로, 특히나 근연교배(inbred)를 한 개체들은 거의 클론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형질적으로 동일하다. 그리고 하나의 실험을 위해서 몇 십에서 몇 백 마리까지 떼죽음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서 연구진들은 주기적으로 날을 정해서 쥐들의 위령제를 치러주기도 한다.
대학에서도 쥐 실험을 하는데, 생명과학과, 식품영양학과 등 자연과학계 학과에서 많이 하는 편이다. 의과대학에서도 종종 하는 경우가 있다.
특정 유전자를 제거한 쥐는 녹아웃 마우스라 불리며 유전자의 기능 연구에 사용된다. 가격은 유전자 조작의 난이도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비싼 녀석은 수천만 원의 가격대에 달하기도 한다.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쥐〉, 《위키백과》
- 〈쥐〉, 《나무위키》
- 〈쥐(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쥐(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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