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화요일(火曜日, Tuesday)은 월요일을 기준으로 한 주의 둘째 날을 말한다.
개요
화요일은 요일 중의 하나로, 월요일 뒤의 날, 수요일 앞의 날이다. 주중 두 번째 날이다. 월요일보다는 낫지만 아직 주말은 한참 많이 남은 시점이다. 일부 사람들은 화요일을 월요일의 복사판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불 화라는 한자 때문인지 이날은 화가 많이 나는 요일이라는 비유를 쓰기도 한다. 월요일을 우선으로 하는 국가에서는 ISO 8601의 권고에 따라 한 주의 두 번째 날이다. 일요일을 우선으로 하는 국가에서는 한 주의 세 번째 날이다. 전통적 기독교 달력에서는 일요일을 기준으로 한 주의 셋째 날로 보는데, 대한민국의 일상에çcvv서 쓰이는 달력에서는 기독교와 일본의 영향으로 월요일에 이어 세번째에 배치된다.
화요일은 북유럽 신화에서 게르만족이 믿는 전쟁의 신 티르에서 유래된 '티르의 날'(영어: Tuesday, 덴마크어: Tirsdag) 또는 '마르스의 날'(프랑스어: mardi, 이탈리아어: martedi, 스페인어: martes)을 어원으로 하고 있는데, 티르와 마르스 모두 화성을 상징하는 신이므로, 한국과 일본에서는 '화요일'로 불린다. 중국에서는 화요일을 한 주의 둘째 날이라는 의미로 '星期二'라고 한다. 한국어의 화요일이라는 이름은 칠요의 화(火)에서 따왔다. 한편 영어의 Tuesday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군신 티르에서 온 것이다. 이는 로마 신화의 군신 마르스에 해당하는데 라틴 지방에서 화요일은 'Martis dies', 즉 마르스의 날이다.[1][2]
화요일에 일어나는 일
북미의 와우는 화요일에 귀속이 풀린다(한국은 목요일). 파이널 판타지 14 역시 화요일에 귀속이 풀리며 파판 유저들은 화요일을 파요일이라 부른다. 한국 국내 프로 야구에서 그 주의 야구 경기가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보통 화수목 3연전, 금토일 3연전으로 진행되나, 잔여 경기나 포스트 시즌에서는 달라진다. 그 주의 남자 프로 농구 경기도 화요일에 시작된다.(화요일~일요일까지 각각 1-2-2-2-3-3 경기) 또한 여자 프로 농구의 휴일이 화요일이다. 국내 프로 야구 팀 중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2016년 화요일에 22승 3패를 기록해서 특정 요일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음악 방송 역시 한 주의 음악 방송이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월요일은 음악 방송이 없으며 화요일 SBS M 더 쇼를 시작으로 수요일 MBC M 쇼챔피언, 목요일 Mnet 엠카운트다운, 금요일 KBS2 뮤직뱅크, 토요일 MBC 쇼! 음악중심, 일요일 SBS 인기가요까지 이어진다. 택배기사나 집배원은 주말에 시킨 택배가 화요일에 쏟아져 나오기에 화요일이 무척 힘들다. 지금은 없어진 보충대에서는 매주 화요일에 입영식을 했다. 단, 화요일이 휴일인 경우는 수요일에 입영식을 하기도 했다.
일부 도서관, 박물관 등은 월요일이 아니라 화요일에 쉬기도 한다. 보통 셋째 주나 넷째 주 정도에 쉰다. 목욕탕에서는 둘째 주 화요일을 정기 휴일로 규정하고 있다. 이발소, 중국집, 목욕탕은 매주 화요일 정기 휴일인 경우가 있다. 신병교육대로 입영하는 병사들은 화요일에 입영하는 경우가 많으며, 육군훈련소로 입영하는 병사라도 월요일이 휴일이고 화요일이 평일이면 화요일에 입영한다. 설날과 추석이 토일월이면 화요일이 대체 휴무가 된다. 어린이날이 토, 일요일이고 부처님오신날이 월요일이면 화요일이 대체 휴무가 된다.
미국, 특히 남부 지역에서는 "Taco Tuesday"라고 해서, 화요일에는 멕시코 요리(또는 텍사스식 멕시코 요리)인 타코를 먹는 것이 일종의 관습이다. 그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있지만 2020년대 기준으로 최소 수십 년은 된 관습으로, 미국에서는 화요일에 각종 타코 식당에서 타코를 할인해 준다. 특히 이를 좋아하는 인물로는 르브론 제임스가 유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 및 애플에서 매달 둘째 주 화요일 오전에 자사 운영 체제의 정기 업데이트를 배포한다. 다만 이 시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기준이라 대한민국에서는 매달 둘째 주 수요일 새벽에 업데이트가 진행된다.[2]
여담
미국에서는 윤년 초기(주로 2월, 3월, 4월)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예비 선거가 한꺼번에 열리는 날을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이라고 하며, 각 당의 대통령 후보를 실질적으로 결정짓는 날이다. 가수 박화요비는 화요일에서 이름을 따왔다. 생일이 화요일이어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유명하지만 사실이 아니고(목요일이라고 한다) 2000년 8월 19일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밝힌 본인 이야기에 따르면 화요일에 예명을 지어서 그렇다고 한다. 화요비는 火曜飛로, '화요일에 비(雨)가 내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날아오른다'라는 의미. 앞서 말한 의미의 노래는 박미경의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이라는 노래가 있다.
1453년 5월 29일 로마 제국의 멸망, 1897년 10월 12일 대한제국의 수립, 1960년에 발발한 3.15 의거와 4.19 혁명, 1961년 5.16 군사정변, 1972년 10월 17일 유신 체제 선포가 화요일에 일어났다. 사상 최악의 테러인 9.11 테러도 화요일이다. 대구광역시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화재 참사인 대구 지하철 참사와 국내 코로나19를 전국으로 유행시킨 신천지 집단 감염이 일어난 날도 화요일이다. 심지어 2월 18일로 달력도 같다. 김두한이 쓰러진 1972년 11월 21일도 화요일이다. 화요하고는 관련 없다. 火曜가 아니라 火堯. 燒(소주)를 파자한 것이다. 주 4일 근무 제도 시행 시 토요일, 일요일 외 추가 휴무일로 목요일과 더불어 선호도가 낮다.[2]
화요일을 소재로 한 작품
- 박미경의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 G.고릴라 2집 수록곡 'Tuesday'[2]
사례
슈퍼화요일
슈퍼화요일은 미국 대통령 선거과정 중 대통령 후보자를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 대의원을 가장 많이 선출하는 날을 말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과정 중 각 당의 대통령 후보자를 실제로 결정짓는 날을 말한다.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자는 7~8월에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지명되며,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자를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것은 대의원(delegate)이다. 그리고 이 대의원들은 주별로 실시되는 예비선거(Primary) 또는 당원대회(Caucus)를 통하여 선출되는데, 사전에 지지후보를 미리 공표한 대의원들을 반수 이상 한꺼번에 선출하는 2월이나 3월 초 화요일을 '슈퍼화요일(Super Tuesday)'이라 부른다.
슈퍼화요일에는 뉴욕, 캘리포니아, 오하이오와 같은 빅3를 포함하여 10여 개 주에서 동시에 민주당과 공화당의 프라이머리가 실시된다. 이날 결정되는 대의원 수는 최종적으로 당후보를 결정짓는 데 필요한 총 대의원 수(민주 2026명, 공화 1191명)를 넘어서거나 근접하는 큰 규모다. 이날의 경선 결과에 따라 대세의 윤곽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령 완전한 판가름이 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후에 경선을 치르게 되는 나머지 다른 주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슈퍼화요일 다음으로 많은 대의원들을 선출하는 날을 '미니 슈퍼화요일'이라 부른다.
한편 미 대선이 열린 2008년의 경우 2월 5일이 바로 슈퍼화요일이었다. 이날 민주당 22개 주, 공화당 21개 주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또는 코커스(당원대회)가 치러져 양당 대의원의 40% 이상이 선출되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라서 '쓰나미 화요일'이라고도 불렸다. 미국 선거에서 화요일이 투표일로 된 것은 마차가 이동수단이던 시절, 하루 이상이 걸리는 투표장에 가기 위해서는 안식일인 일요일을 피해 월요일에 출발하여도 화요일이 돼야 투표장에 도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 투표 등의 도입으로 화요일에 투표를 실시하는 전통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3]
블랙아웃 화요일
'블랙아웃 화요일(화요일 정전)'은 2020년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인종차별 규탄 시위에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업무를 중단하고 SNS에 검은 바탕 이미지를 올리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미국의 음반사 애틀랜틱 레코드의 마케터 브리아나 아게망과 자밀라 토마스가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흑인 음악이 미국 음악산업의 토대가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2020년 6월 2일 화요일 하루 동안 일상 업무를 멈추는 캠페인을 제안했다. 이후 소니뮤직과 유니버설뮤직이 캠페인에 동참했고, 대중음악계 전반에 '쇼는 중단돼야 한다(TheShowMustBePaused)'는 메시지가 퍼지고 '6월 2일 화요일 하루 업무를 중단한다'는 선언이 이어졌다.
이후 캠페인은 TV와 라디오 등 방송계로도 퍼져, MTV를 시작으로 영국 음악채널인 4Music과 BBC 라디오1·라디오2가 이날 방송을 일시 중단했다. 이 방송사들은 한 시간마다 방송을 중단하고 흑인 음악만을 선곡하기도 했다. 이후 인터넷 라디오와 음악·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 뉴미디어로도 확산되어, 애플뮤직과 스포티파이, 틱톡, 시리우스Xm이 음악 재생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또 전 세계 네티즌들은 자신의 SNS에 검은 바탕 이미지와 '블랙아웃 튜스데이(#BlackOutTuesday)',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LivesMatter)'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하며 캠페인에 동참했다.[4]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