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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삭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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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추추파크에 복원된 구 통리역 - 심포리역 사이의 강삭철도.
석탄화물 운송목적으로 만들어진 도계역 인근의 도계광업소 강삭철도로, 오른쪽으로 분기되는 선로는 안전측선

강삭철도(鋼索鐵道; Cable Railway)는 레일 위에 설치된 차량밧줄을 통해 견인하여 운행하는 철도를 의미한다. 종종 경사면 철도(傾斜面鐵道, Incline Railway) 또는 케이블카(Cable Car)로 불리기도 한다.

개요[편집]

강삭철도는 산악철도의 하나로 인클라인이라고도 한다. 일단 급경사에 선로를 깔고 정상부에 전기나 기름으로 구동되는 모터를, 그리고 선로 중간에 강삭(강철 케이블)을 떠받치기 위한 도르래를 일정 간격으로 설치한다. 그 뒤 강삭을 선로에 내리면서 그 끝 부분에 차량을 매달 갈고리나 해당 구간만 운행하는 차체에 단단히 결속하고 조이면 설치가 완료된다.

그래서 운용법도 우물에서 두레박을 쓰듯, 위에서 줄을 감거나 푸는 식으로 강삭 끝의 차량을 위/아래로 견인하게 된다. 또한 선로에 강삭이 두 가닥 이상 있는 경우 보통 해당 선로를 그 가닥 수만큼 복수의 차량들이 공유한다는 의미이지만, 강삭 하나가 끊어져도 미끄러지지 않게 잡아주는 예비용일 수도 있다.

그리고 열차 두개가 강삭 양쪽으로 묶여 한대가 올라가면 한대는 내려오는 구조[6]도 있는데 해외에서는 관광용은 Funicular, 화차나 화물용은 Cable Railway 등으로 구분지어 칭하지만 아시아권에서는 그냥 똑같이 강삭철도 또는 케이블카라고 부른다.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는 주로 강삭이 아닌 체인으로 끌어 올려지므로 치상궤도에 속한다. 또한 몇몇 심도가 깊은 역에 설치된 경사형 엘리베이터도 강삭철도의 원리가 적용되었다.

장점[편집]

  • 급경사에 대응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철도가 가지는 경사도의 한계는 30퍼밀정도의 수준이 한계점이다. 그러나 강삭철도의 경우 이보다 훨씬 더 급경사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일반적인 강삭철도의 경사는 200~300퍼밀 이상, 500~700퍼밀을 넘나드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 기후 조건의 제약이 적다

케이블카는 강풍, 강설, 강우 등 악천후에는 운행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비해 강삭철도는 안정적이며, 기후의 영향을 적게 받고, 승차감도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단점[편집]

  • 안전 마진이 전혀 없음

밧줄이 끊어지면 말 그대로 대형사고이다. 이 때문에 여객 수송을 위해서는 여러 안전대책이 필요하며, 퍼니큘러 처럼 여객 수송에 맞게 설계된 경우가 아니라면 제한되어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별도 제동장치와 안전장치를 갖춰야 하는 것은 덤.

  • 애매한 용량

처리량이 케이블카에 비해서는 유리하지만 스위치 백 시설 정도만 갖추어 놓아도 완패하는 수준의 형편없는 처리량을 가진다.

  • 지형적 제약

강삭철도는 그 와이어로프의 거동때문에 대개 직선의 비교적 단순한 구배에 적합하며, 곡선이 많거나 굴곡이 심한 지형에는 쓰기 어렵다.

국가별 강삭철도[편집]

대한민국[편집]

대한민국에서의 강삭철도로 유명한 것은 과거 영동선 통리역~심포리역(통리재 구간) 사이에 있었던 1.1km 길이의 인클라인 구간이다. 이 곳은 일제강점기 당시에 화물용으로 설치된 것으로, 여객이 이용하지는 못하였으며, 실제 여객 열차의 운행도 영암선(현 영동선) 영주~통리간과, 철암선(현 영동선) 북평(현 동해)~심포리간으로 분리되어, 통리~심포리 간은 걸어서 경사면을 이동해야 하였다고 한다.

화물 역시, 통리와 심포리에 소규모의 조차장이 조성되어, 도착한 화물 열차를 한 량씩 분할하여, 전용의 완급차에 한 량씩 연결하여 올려보내거나 내려보내고, 이를 다시 조성하여 운행하였다고 한다. 이로 인해 하루에 취급하는 화물 처리량은 하루 최대 745톤으로 수송에 심각한 장애가 되었다. 이로 인해 8.5km의 우회선 건설이 결정되었으며, 이 우회선이 1963년 5월 10일에 개통되면서 통리재 인클라인 구간은 폐지되었다. 현재 추추파크에서 이 구간을 푸니쿨라(Funicular)로 복원하여 2014년 10월부터 운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도계역의 도계광업소 구내와 통리역 인근 저탄장에 강삭철도 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나, 광차 전용으로 일반 열차나 여객 대상의 시설이 아니다.

북한[편집]

아직도 최소한 세 군데에 남아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데, 신흥선의 송흥역 - 부전령역 구간과 장진선의 보장역 - 황초령역(진흥왕순수비가 있다는 그 황초령 맞다) 구간, 그리고 강계선의 십리평역 - 상신원역 구간. 구글어스로 보면 어지럽다 못해 현기증이 날 정도의 높이차를 아예 정면돌파한다.

참고로 높이차는 다음과 같다.

  • 장진선 보장역 해발 600m - 황초령 1,206m - 황초령역 1,202m
  • 신흥선 송흥역 해발 385m - 부전령 1,445m - 부전령역 1,362m

일본[편집]

일본에도 여객용 강삭철도가 많이 남아있다. 예를 들면 간사이 지역에 여행 가서 스룻토 간사이 패스를 산 뒤에 안내도를 펼쳐 보면 곳곳에 이코마 케이블, 니시시키 케이블, 히에이잔 사카모토 케이블, 고야산 케이블 등등의 철도 이름이 보이는데, 이게 바로 강삭철도다. 대개 우리나라에서 케이블카가 하는 역할을 강삭철도가 한다고 보면 된다. 단, 일본에도 우리가 생각하는 케이블카는 많다. 우리가 생각하는 케이블카는 '로프웨이'라고 부른다.

영국[편집]

한편 영국의 경우 "린튼 앤 린무스 클리프 레일웨이"(The Lynton & Lynmouth Cliff Railway)라는 이름의 수력 강삭철도가 존재한다. 글래스고 지하철이 과거 푸니쿨라였던 이력이 있다.

홍콩[편집]

홍콩에는 피크트램이라는 이름으로 트램이 있다. 원래 증기 기관차였다가 전철화시켜 현재는 전기로 운행한다. 한국 정서와 달리 아열대인 홍콩은 산 위가 시원해서 산에 사는 사람들이 부자들이며, 원래 목적은 영국인 이민자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서였다. 실제로 1960년대까지 중국인은 돈이 많아도 산동네에 살 수 없었다.

이스라엘[편집]

이스라엘 하이파의 도시철도 칼멜릿도 강삭철도다. 동시에 세계에서 제일 짧은 지하철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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